고전혁명 - 리딩멘토 이지성과 인문학자 황광우의 생각경영 프로젝트
이지성.황광우 지음 / 생각정원 / 2012년 2월
절판


"우리는 생업뿐 아니라 정치에도 마음을 씁니다. 하여 먹고살기 바쁜 사람들조차 정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정치에 참여하지 않는 사람을 세상일에 무관심한 사람이라고 부르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를 아무짝에도 쓸데없는 무가치한 존재로 여깁니다."(투키디데스, <펠레폰네소스 전쟁사>, 페리클레스의 추도연설)-4쪽

혁명은 '앎'에서 시작돼 '삶'으로 완성된다. (이지성)-4쪽

일단 내가 살고 있는 곳이 우물이며, 더 큰 세상이 밖에 있다는 자각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두렵고 어렵지만 이를 무릅쓰고 우물을 벗어나려는 노력이 수반돼야 한다. 개구리는 우물의 한계를 깨닫는 '생각의 혁명'을 통해, 우물을 탈출하는 '삶의 혁명'을 꾀한다. 그로써 더 넓은 세상을 향유하는 '생존의 혁명'이 가능해진다. -36쪽

그레이트북 프로그램(시카고 플랜)

첫 번째는 고전에서 자신만의 롤모델을 발견하라는 것, 두 번째는 자신의 인생을 이끌어갈 가치를 찾으라는 것, 마지막 세 번째는 자신이 발견한 가치에 꿈을 품으라는 것이었다. -43쪽

"사람은 항상 잘못을 저지른 후에야 능히 고칠 수 있는 법이니 마음이 괴롭고 계획이 어긋난 뒤에야 분발하고, 표정으로 나타내고 소리를 낸 뒤에라야 깨닫게 된다."(<맹자>, '고자장구')-48쪽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배우는 것도 좋지만 다른 사람의 경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더 현명하다."(워렌 버핏)-49쪽

"내 머리에 모자를 쓸 수 있는 사람은 나뿐이다. 마찬가지로 나 대신 생각을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비트겐슈타인)-54쪽

"끝나버리기 전에는 무슨 일이든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마라."(키케로)

"자신은 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동안은 사실은 그것을 하기 싫다고 다짐하는 것"(스피노자)-86쪽

"한 마리의 생선을 주면 한 끼의 식량이 되지만 고기 잡는 법을 가르치면 평생의 식량이 된다."(<탈무드>)

생각은 우물을 파는 것과 닮아서 처음엥는 흐러져 있지만 차차 맑아진다.(중국 속담)-104쪽

"세상에 태어나서 한 번도 좋은 생각을 갖지 않은 사람은 없다. 다만 그것이 계속되지 않을 뿐이다. 어제 맨 끈은 오늘 허술해지기 쉽고 내일은 풀어지기 쉽다. 나날이 끈을 잡아매야 하듯 사람도 그가 결심한 일은 나날이 거듭 조여야 변하지 않는다."(밀)-110쪽

차별이란 서로의 우위를 상정하는 데서 시작된다.(황광우)-126쪽

"혁명 그 자체는 작은 일이 아니지만, 작은 일에서 발생한다."(아리스토텔레스)-135쪽

"나를 완성시키려면 정신적으로는 물론 다른 사람과의 관계도 잘 맺어야만 한다. 다른 사람들과 교제를 맺지 않고 또한 다른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거나 영향을 받지 않고서는 자신을 살찌워나갈 수 없기 때문이다."(톨스토이)-150쪽

"서른 개의 바퀴살이 바퀴 축에 달린다. 수레바퀴의 쓰임은 빈 공간에 있다. 흙을 이겨 그릇을 만든다. 그릇의 쓰임은 빈 공간에 있다. 지게문과 창문을 뚫어 방을 만든다. 집의 쓰임은 빈 공간에 있다. 때문에 무엇인가 있는 데서 이로움을 얻지만, 사실 쓰임의 근본은 빈 곳에 있다."(노자)-156쪽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오래 가려면 함께 가라."(인디언 속담)-158쪽

"율곡은 현실 파악을 위한 역사의 단계를 세 가지로 나누었다. 첫째는 혁명의 단계인 ‘창업’, 둘째는 보수적으로 유지되는 ‘수성’의 단계, 셋째는 혁신이 필요한 ‘경장’의 시기였다. 율곡은 자신의 시대를 경장의 시기로 파악했다. 경장이란 오래된 관습을 혁신하고 폐단을 바로잡아 백성을 도탄에서 구하는 것을 말한다. -249쪽

"한 발자국을 내딛을 때, 마음은 한 발자국에 있다. 두 발자국을 내딛을 때, 마음이 두 번째 발자국에 있는 것을 경건하다 한다. 만일 한 발자국을 내딛었는데 마음이 두 발자국에 가 있고 두 발자국을 내딛었는데 더 먼 발자국에 마음이 있다면 그것은 경건하지 않은 것이다. 글씨를 씀에도 일을 함에도 마찬가지다. 첫 글자를 쓸 때 마음은 첫 글자에 있어야 하고 첫 번째 일을 할 때 마음은 그 일에 가 있어야 한다. 오로지 일을 함에 전일하게 하는 것이 경건이다."(<수기>)-251쪽

생각하면 책이란 참 희한한 물건이다. 본디 종이 위의 활자는 존재하지 않았다. 사람의 뇌에서 이상한 전류가 흘러, 그 전류가 사람의 손끝에서 글자로 변환되고, 글자들이 모여 인간의 감정과 사상을 표현하는 책이 된다. 책이란 정신이 물질화한 증거물이다. 책이라는 물질을 타고 우리는 과거 속으로 들어가 현자들을 만나는 시간여행을 즐기는 것이다. (황광우)-27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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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3-04 13:0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04 2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05 15: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2-03-07 11: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프랑스의 문화전쟁 - 공화국과 이슬람 책세상문고 우리시대 102
박단 지음 / 책세상 / 2005년 4월
절판


(프랑스 학교 내 히잡 허용 금지에 대해 반대하며) 프랑스의 유명한 철학자이자 작가인 앙리-레비는 이슬람의 억압으로부터 여중생 세 명을 해방시키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들을 학교에서 퇴학시키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세속 학교에서 라블레와 볼테르의 많은 작품을 읽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일 그렇게 되지 않으면, 이들은 게토 속에 함몰되어버릴 것이다."-5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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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편집자
캐럴 피셔 샐러 지음, 허수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2년 1월
절판


세상의 그 어떤 열정도 다른 사람의 글을 다듬는 열정에 비할 바가 아니다. - H.G.웰스-5쪽

당신이 가장 중요시해야 할 사람은 당신이 편집한 작품을 읽어줄 사람이 되어야 한다. 바로, 독자다.-27쪽

부정확하고 일관성이 없는 글은 작가의 권위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독자의 집중과 이해를 방해하며 출판사 이미지에 나쁜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목차에 쪽수가 잘못 기재되어 있는 글은 그 글 속에 덧붙인 표의 내용도 꼭 틀린 것만 같다.
-37쪽

신뢰란, 작가가 지적이고 책임감 있는 사람일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이 작가의 작품이면 확실하다는 믿음을 뜻한다. 편집자가 일하는 이유는 독자의 마음에 들도록 글을 다듬기 위해서다. 그리고 작가의 이야기를 듣고자 여행길에 오른 독자가 신호등을 지날 때마다 빨간 불에 걸려 멈추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자신이 이런 일을 하고 있다는 것, 할 줄 안다는 것에서 이미 만족감과 긍지를 느끼기 때문에 편집자는 이 일을 한다. -37-38쪽

만약 작가가 원하는 것이 보다 큰 목표를 이루는 데 방해가 된다면 이때 편집자는 바로 참견을 해야만 한다. -38쪽

‘까다로운 작가’란 자신의 원고가 어떤 식으로든 교정되는 것을 마다하거나 교정에 대해 이야기할 마음조차 없는 작가를 뜻한다. -74-75쪽

내 경험에 비춰보면 출판 경험이 많은 작가일수록 편집자에 대한 아량이 있고 오히려 편집자의 존재를 고마워한다. 그대로 두면 나중에 곤란해질 수도 있을 일을 편집자가 미리 찾아준다는 사실을 경험 많은 작가들은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대개 다른 일로도 무척 바쁘기 때문에 작품의 마무리 단계에서 편집자가 나서주는 것을 되레 반긴다.-76쪽

일단 편집자가 편집을 시작하면 작가는 자신의 원본 파일에 그 어떤 수정도 절대로 가해서는 안 된다.
-104쪽

(작가에게) 문제가 되는 대목에서는 왜 편집자가 그 대목을 손보려고 했을지 생각해보라.-112쪽

(작가에게) 다음 두 가지 행동은 피하라. 하나는 노발대발하며 편집자에게 얼굴을 붉히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최악의 경우로서 편집자 때문에 노발대발하며 그 편집자의 상관에게 얼굴을 붉히는 것이다.
-113쪽

"대체로 훌륭해서 손볼 데가 없었던 원고의 저자는 편집자를 칭찬하는 데에 무척 너그럽다. 반면에 다듬느라 피땀을 흘려야 했던 원고의 저자는 편집자를 몹시 푸대접한다."-1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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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YLA 2012-02-09 01: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거 보고 싶었는데~^^

마늘빵 2012-02-09 09:11   좋아요 0 | URL
큭큭. 재밌어요. 질문자한테 바로바로 답변해주지 않고, 딴 얘기(?)하는듯 하다가 마지막에 센스 있는 답변을 던지고.
 
아프니까 청춘이다 - 인생 앞에 홀로 선 젊은 그대에게
김난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0년 12월
절판


"젊음은 젊은이에게 주기에는 너무 아깝다."(버나드 쇼)-7쪽

"인생에 너무 늦었거나, 혹은 너무 이른 나이는 없다."(‘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22쪽

꽃은 저마다 피는 계절이 다르다. 개나리는 개나리대로, 동백은 동백대로, 자기가 피어야 하는 계절이 따로 있다. 꽃들도 저렇게 만개의 시기를 잘 알고 있는데, 왜 그대들은 하나같이 초봄에 피어나지 못해 안달인가?-34쪽

너무 일찍 출세하면 나태해지고 오만해지기 쉽다. 나태하므로 더 이상의 발전은 없고, 오만하므로 적이 많아진다. 그러니 더 이상 성공하기 어렵고, 종국에는 이른 출세가 불행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35쪽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가느냐가 아니다. 마지막에 어떤 꿈을 이룰 수 있느냐다.-37쪽

많은 청춘들이 인생의 ‘신인상’에만 연연한다. 친구들보다 ‘빨리’ 좋은 회사에 취직하고, 친구들보다 ‘먼저’ 전문직에 나가고, 친구들보다 ‘앞서’ 부와 안정을 누리고 싶어 한다. 다들 신인상에만 안달나 있을 뿐, 먼 훗날 주연상을 받을 수 있는 내공을 쌓아야겠다는 생각은 별로 하지 않는 것 같다. -38쪽

기억하라. 그대가 노려야 할 것은 신인상이 아니라, 그대 삶의 주연상이다. -40쪽

"스무 살에 이걸 하고 다음에는 저걸 하고, 하는 식의 계획은 내가 볼 때 완전히 난센스다. 완벽한 쓰레기다. 그대로 될 리가 없다. 세상은 복잡하고 너무 빨리 변해서 절대 예상대로 되지 않는다. 대신 뭔가 새로운 것을 배우고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라. 그래서 멋진 실수를 해보라. 실수는 자산이다. 대신 어리석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멋진 실수를 통해 배워라."(다이넬 핑크, 미래학자)
-51쪽

우리의 삶은 일과 여가로 구성되어 있다. 일은 직업과, 여가는 소비와 관계가 깊다. 그러므로 우리가 진정으로 행복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소비를 누리는 것은 절반에 지나지 않으며, 즐겁게 일할 수 있는 직업으로 나머지 절반을 채워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58쪽

"내게 나무를 벨 시간이 여덟 시간 주어진다면, 그중 여섯 시간은 도끼를 가는 데 쓰겠다."(링컨)-71쪽

질투하는 대신 선망하라. 타인의 성취를 인정하라. 설령 그의 성공에 문제가 많아 보일지라도 그대는 오히려 그에게서 존중할 만한 점을 애써 찾아, 그것을 배워라. -81쪽

인간관계란 좋은 파트너를 ‘선택’하는 일이 아니라, 좋은 파트너가 ‘되는’ 일이다. 친구 사이에서도 그렇고, 연인 사이에서는 더욱 그렇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꾸만 ‘밑지지 않는’ 선택을 하려고 한다. 하지만 관계란 호혜적인 것이기 때문에 상대방도 밑지지 않겠다고 나오는 순간, 서로 행복할 수 있는 선택이 불가능해져 버린다. -106-107쪽

사랑은 선거가 아니다. ‘그냥 좀 아는 사람’ 수백 명보다, 영혼을 기댈 수 있는 단 한 사람이 중요하다. 내가 그에게 무한한 몰입을 보일 때에야 비로소 그도 나에게 마음을 열고 책임을 지게 된다. 누군가를 ‘관리’할 수 있다고 믿는 것은 얼핏 보아 대단한 자신감 같지만, 실은 매우 비겁한 처사다. 자신을 내던져 사랑할 용기가 없는 것이므로. -107-108쪽

많은 커플들이 ‘사랑한다는 것으로’ 서로에게 너무 커다란 희생을 요구하고 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나에게만 몰입해줄 것을 바란다. 집착이다. 날개를 꺾어 곁에 두려고만 한다. 그리고 그것을 사랑이라 부른다. 상대를 사랑한다고 하면서, 서로서로 사랑의 이름으로 자기 요구만 한다. 욕심이다.-114-115쪽

슬픔이 시인의 양식이듯, 불안은 치열함의 방부제다. 실패에 내재된 개혁성만 그러한 꿈꾸기를, 늘 꿈꾸기를 포기치 않는 질긴 나르시시즘만이 그러한 치열함을 가능케 한다.
-139쪽

좋은 친구란 그리고 변치 않을 인간관계란 어딘가에서 찾아내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며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다.
-163쪽

글을 잘 쓴다는 것은 단지 표현의 문제가 아니다. 글을 잘 쓰려면 생각에 깊이가 있어야 하고, 논리와 구성이 탄탄해야 한다. 글을 잘 쓸 수 있으면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설득력 있게 자기를 표현할 수 있다.
-186쪽

시계보다 더 필요한 것은 나침반이다. 삶의 성공이란 퍼즐의 마지막 피스를 채웠을 때 판가름 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얼마나 빨리 가느냐’보다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느냐’가 훨씬 중요하다.
나아가 나침반보다 더 필요한 것이 있다면 거울이다. ‘지금 내가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를 수시로 돌아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197쪽

"어느 누구도 과거로 돌아가서 새롭게 시작할 수는 없지만, 지금부터 시작해서 새로운 결말을 맺을 수는 있다."(무명 씨)
-198쪽

행복이란 성공한다고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연습하고 노력해야 하고, 인생을 즐길 줄 알아야 한다. 인생을 즐긴다는 것이 단지 쾌락적인 삶을 산다는 의미는 물론 아니다. 필요한 순간에는 절제하면서, 자기에게 주어지는 순간순간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 인생을 즐기는 진정한 태도다.
-214쪽

지나간 나날에 대한 후회로 현재를 채워서는 안 된다. 할 수 없는 일에 대한 필요 없는 의무감으로 현재가 비참해져서는 안 된다. 아직 오지도 않은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현재가 흔들거려서는 안 된다. 자신의 목표를 확고하게 하고, 그 목적지를 향해 순간순간의 발걸음을 뚜벅뚜벅 옮길 수 있을 때 현재를 즐길 수 있게 된다.
-215쪽

노래에만 라임이 필요한 것이 아니다. 우리 삶에도 라임이 필요하다. 자기가 만든 규칙을 지켜내려는 약간의 제약, 그 작은 생활의 규칙만 맞출 줄 알면 그대도 나도 인생의 시인이 될 수 -218쪽

가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대학 졸업생들을 뽑아도 바로 업무에 투입할 수가 없다. 새로 교육을 시켜야 한다.’며 불만을 토로하는데, 나는 이것이 잘못된 문제제기라고 생각한다. 대학은 예비 신입사원 양성기관이 아니다. 당장 기업에서 써먹을 수 있는 실용지식을 전수하는 곳이 아니라, 그런 지식을 받아들이고 비판할 수 있는 지성과 학습능력을 연마하는 곳이다.
-284쪽

이렇게 살 수도 이렇게 죽을 수도 없을 때
서른 살은 온다
(최승자 시인의 <삼십 세>)
-31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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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2-02-03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 이 책을 읽을 생각은 없지만 역시나 버나드 쇼의 말은 정말 대박이군요!!

마늘빵 2012-02-03 10:40   좋아요 0 | URL
그렇죠. 버나드 형님은 따라갈 수가 없어요. 이 책 저도 관심밖이었는데, 티비 강연 보고서 샀어요. 강연 참 잘 하더라고요.
 


 

 

 

 

 

 

  힘든 나날의 연속이다. 인간 관계에서 비롯되는 문제인데, 나의 의도가 상대에게 왜곡되어 받아들여진다는 것. 상대를 생각해서 한 말이 본래 의도와는 다르게 전달되고, 받아들여진다는 것. 같은 시공간을 공유하면서 발화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발언을 하는 이와 그것을 받아들이는 이는 서로 다르게 이해를 하고 있다. 이미 다르게 해석하여 화가 난 이에게 본래 의도를 다시 설명하거나 첨언하는 건 불필요해보인다. 그냥 그대로 두고 있자니 답답하고, 말하자니 둘만의 문제가 아니기에 말할 수 없고.

 

  내가 하고 있는 일은, 하나의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각기 다른 일을 하고 있는 여러 사람들이 얽혀 있고, 그들의 능력치가 어떠하든 최대치로 발휘되게끔 해야 한다. 능력이 5인 사람이 있고, 능력이 10인 사람이 있다고 한다면 5인 사람에게서는 5가 제대로 다 나올 수 있도록 하고, 10인 사람이 있다면 10을 발휘하도록 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할 수 없으며, 같은 일을 하더라도 각기 재능이 있어보이는 영역이 달라 그 재능을 극대화하여 하나의 완성된 조합을 이루게 해야 한다. 그 조합 안에는 나 또한 포함되어 있다. 나에 대해서는 자기 객관화를 계속 해야 한다.

  

  관련된 이들은 많고, 여기저기서 문제가 생기다보니 정작 내가 직접 작업해야 할 일을 못하고, 그 관계의 문제에 에너지를 쏟게 된다. 그것도 내 일이라면 일이지만 굳이 에너지를 그쪽에 쏟지는 않아도 될 일이기에 더 답답하다. 관계의 문제가 나와 A, 나와 B, 나와 C 이런 식으로 일대일로 생기는 문제라면 차차리 낫겠는데, 나와 A와 B와 C와 기타 등등이 되다보니 이것을 풀어나가는 데에만도 머리가 지끈지끈 아프다.

 

  어떤 이가 그랬던가. 이 직업은 판단을 내리는 일이라고. 매 순간 그것을 체감하고 있다.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각각의 사람들이 어떻게 더 나은 환경에서 일할 수 있는가, 어떻게 능력을 최대로 발휘하게 할 수 있는가, 어떻게 주어진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가, 하는 부분도 모두 판단과 관련이 깊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내 발화 내용의 의도대로 상대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상대가 그것을 왜곡해서 받아들였다면, 그리고 숨겨진 내 본래 의도를 말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역시 판단이다. 그 '어떻게' 때문에 다시 스트레스 돋는 상황. 나의 발화 이전 상황으로 돌아가서 내가 그 말을 안 해도 되는데 한 것인가, 스스로에게 물어본다면 그렇지는 않다. 해야 할 말을 계속 미루고 있었고, 그 해야 할 말이 상대 개인에게나 지금 이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데나 도움이 되기 때문에 한 것이다. 그러니 후회는 없다. 여러 차례 그에게 도움이 될 만한 말과 행동을 했지만, 번번히 빗나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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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int236 2012-01-30 0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때론 나와 A가 아니라 나와 상관없이 A와 B의관계 때문에 머리가 복잡할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는 차라리 혼자하는데 낫지하는 푸념을 늘어 놓기도 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