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 에센스
김동환 지음 / 북코리아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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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갈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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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많은 자의 용기 - 지켜야 할 최소에 관한 이야기
이문영 지음 / 삼인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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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 많은 자의 용기,
얼마나 값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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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종삼 교수의 중국철학 강의 예문서원 강의총서 5
모종삼 지음, 김병채 외 옮김 / 예문서원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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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머우쭝싼(모종삼, 1909-1995)이 홍콩대학교에서 철학에 관심을 가진 일반 사회인들을 대상으로 <중국철학의 특질>을 주제로 열두 차례 강의했던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강의 시점은 알 수 없으며, 강의록은 1974년 대만에서 출판되었다.

부록은 <중국문화선언>(중국문화에 관해 세계의 인사들에게 알리는 선언, 부제: 우리들의 중국 학술 연구 및 중국문화와 세계문화의 전도에 대한 공통 인식)으로, 모종삼•서복관•장군매•당군의 네 학자가 1958년 1월 1일에 공동으로 발표한 것이다.

지은이 서문에 따르면 이 책은 중국철학을 처음 공부하는 사람을 위한 것이다. 특히 유불도, 그 중에서도 유학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20세기 서양철학을 흡수하여 새롭게 재해석된 유학을 당대신유학 또는 현대신유학이라고 한다.

머우쭝싼은 중국철학이 무엇보다 중시하는 것으로 ‘주체성‘과 ‘내재도덕성‘을 꼽는다. 특히 기독교와 대비하여 유학이 가진 종교정신을 선명히 드러낸다. 그 밖에 ‘자연생명적 창조성‘과 대비되는 ‘도덕생명적 창조성‘, ‘과학과 민주‘와는 다른 방면의 학문으로서의 ‘심성지학‘, ‘논리적 성취‘에 대비되는 ‘인격적 성취‘를 드러낸다.

강의록과 선언을 읽으면서, 특히 20세기 중반이라는 저작 시점을 유의하여야 한다. 서양의 침탈과 그로 인한 청나라의 몰락, 과학기술의과 민주주의라는 소위 선진화의 두 가지 요건에서의 뒤처짐, 전통문화를 모조리 부정하고자 했던 신문화운동, 그리고 대륙을 휩쓴 중국 공산당의 돌풍. 그들은 이러한 일련의 사건을 겪은 이후, 여전히 중국 본토가 처한 상황을 암울한 것으로 인식하고, 중국 전통문화를 재조명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그래서인지 논의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다소간 서양에 대비하여 중국철학의 우위를 내세운다는 인상이 없지 않다. 나의 의견을 말하자면, 철학 간의 우열을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겠지만, 일정한 기준을 두고 비교하며 장단점을 논할 수는 있다고 생각한다. 여하간 한국 독자에게는 한국 독자의 관점이 있는 것이며, 그것 역시 국가뿐 아니라 개인에 따라서도 각기 다를 것이다(이에 대해서는 독자분께서 직접 판단하시기를 바란다).

철학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아닐까? 서양철학과 중국철학을 각기 다른 특징으로 구분하여 설명할 수 있다면 한국철학도 그러할 것이다. 한국철학이란 무엇인가.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질문은 이것이다. 결국 우리의 관심사는 한국철학이 아닌가.

(23. 11. 05. 11: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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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 작가 초롱
이미상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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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말과 행동 중 제3의 원은 무엇이었을까?
읽은지 한 달 넘게 지났는데도,
계속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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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은 우리가 학교에서 내내 배웠듯이 객관적이고 가치중립적인 학문이 아니다. 과학자라는 ‘사람‘들이 하는 학문이고, 정부의 정책과 규제는 다양한 정치적 행위자들의 협상과 합의의 산물이다. 한국사회의 형성과 변화에 과학기술의 영향력이 컸던 만큼 앞으로의 입장과 태도 역시 중요하다. 우리가 살아가야 할 곳이 모두에게 더 공평하고 정의롭고 행복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면, 과학기술도 그러한 가치를 실제로 반영하고 수행해야 한다. 우리는 모두 새로운 출발선 앞에 서 있다. - P205

거짓 양성(false positive) 또는 1종 오류(type 1 error)라는 용어로 이 상황을 이해해보자. 의학적 예시를 들어 설명하면, 거짓 양성은 ‘어떤 질환에 대하여 양성을 보이는 검사가 그 질환에 걸리지 아니한 사람에게서도 양성을 나타내는 현상‘을 말한다. 이런 상황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탐정이 무고한 사람을 지목해 "당신이 범인이다."라고 한다면 이는 ‘거짓 양성‘이다. 반대로 진짜 범인을 향해 "당신은 범인이 아니다."라고 한다면 ‘거짓 음성‘이 된다. - P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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