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 신화편 2 - 개정판 ㅣ 신과 함께 개정판 시리즈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신과 함께: 신화편 2

당신과 헤어지고 나서 하루하루가 지옥이었소.
내가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알게 됐지.
미래의 행복을 위해 현재를 포기하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지를...
그걸 깨닫는 데 너무나 많은 눈물을 쏟았소.
이제 난 지금의 행복을 좇기로 했소.
꽃감관 자리를 할락궁이에게 넘길 것이오. 그리고 내게 주어진 모든 시간을 당신과 함께할 것이오.
사라도령과 원강아미, 그리고 할락궁이의 기가 막힌 이야기는 천년장자의 집 생존자들에 의해 이승에 널리 퍼지게 되고 그때부터 이승에서는 아버지의 일을 아들이 이어 하는 것이 미덕이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왜 마음이 바뀌었어요?
나도 그걸 모르겠어요. 처음에는 귀찮다고 생각했는데...
정말로 좋아하는 일은 왜 하는지 모르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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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 신화편 1 - 개정판 ㅣ 신과 함께 개정판 시리즈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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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신과 함께: 신화편 1

그래서 지금 이승이 이런 거예요? 소별왕이 다스려서?
하하! 글쎄...
이승에... 소별왕은 한 병이고 사람은 몇이나 될까?
사람들은 언제나 책임을 뒤집어 씌울 누군가가 필요한 게 아닐까...
자신의 죄를 대신 뒤집어 써줄 만한 누군가 말이지.
그러면 적어도 마음은 편해질지 모르니까 말이야...

나 때문에 자네까지 죽게 생겼군.
짐승으로 사느니 사람으로 죽겠습니다.
저희야 그래도 살아볼 만큼 살아봤다지만 그 아이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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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 이승편 2 - 개정판 ㅣ 신과 함께 개정판 시리즈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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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신과 함께: 이승편 2

잘 했다, 덕춘아.
사람한테 총을 쐈어요...
사람 같아야 사람인 거다.

자, 우리는 약속을 지켰소.
이제 당신도 가야 합니다.
아이가 곧 깨어나겠죠.
일어나면 할아버지도, 조왕 누나도, 측이 누나도 없겠죠...
딱하지만 그보다 더한 사람도 많소.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아요.
나보다 불행한 사람이 있다고 행복한 건 아니니까요.

지금으로부터 8년 전...
내 막내아들이 죽어가고 있었어요.
어머니... 사람들이 더 이상 서로를 믿지 않아요.
아들이 사라지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던 나는 결심을 했어요.
인간의 몸을 빌려 이집 손자로 태어나도록...
그렇게 되면 적어도 사라지지는 않으니까...
하지만 그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했습니다.
인간으로 태어난 내 아들은 문왕신의 기억을 모두 잃었어요.
하지만, 그래도 좋았어요.
어쨌든 살아 있으니까...
이젠 신으로도, 인간으로도 살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죠. 내 아들을 이런 곳에 두고 갈 수는 없어요.
더 이상 이집에는 미련도, 머물 이유도 없습니다. 그러니 선택지는 하나예요.
문왕신으로 되돌릴 거예요. 그렇게 하면 당신은 우리 아들을 구출해야 하겠죠.
하지만 다시 신이 된다면 반대로 인간의 기억이 모두 사라질 수도 있소.
이 아이는 이제 여덟 살이에요...
8년 사이에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그리고 집을 잃었어요.
어쩌면 모두 잊어버리는 게 좋을지도...

같은 날, 같은 곳에서 여섯 명이라...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큰 사고가 있을 것이다. 미리 준비하는 게 좋겠군.
저들 중 여섯이로구나.
아무리 이해하려 노력해도...
이해할 수가 없어요.
이상하게 생각할 것 없다. 언제나 있어온 일이니까.
그래도... 언젠간 멈추는 날이 오겠지요?
순진한 놈 같으니.

이 지긋지긋한 가택신들!
어차피 그대들은 지게 돼 있잖소!
그대들이 이긴다면 세상엔 죽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테니까!
그런데 왜 이렇게 매번 힘을 빼야 되는 거요?
지겹지도 않냔 말이오!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질 거라는 사실을...
하지만 백 년 후에도 천 년 후에도 당신들을 막을 겁니다.
그러니까 대체 왜... 질 걸 알면서 왜 막냔 말이오!
우린 이 집의 신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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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 이승편 1 - 개정판 ㅣ 신과 함께 개정판 시리즈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신과 함께: 이승편 1

잠깐만 내 말 좀 들어보세요.
지금 할아버지를 데려가면...
여덟 살짜리 손주가 혼자 남게 됩니다.
게다가 이 아이는 이미 아빠, 엄마, 할머니까지 잃었습니다. 유일한 보호자까지 데려가버리면 이 아이는 어떻게 살란 말입니까?
사정은 안됐지만 이 사정 저 사정 다 따지면 세상에 죽을 사람 하나도 없소.

지금껏 집에만 있다가 요즘에 세상 구경을 해 보니까 많은 걸 느낀다.
인간들의 세상이란 참으로 이상하다는 것을 배웠지.
한 쪽이 살려면 다른 한 쪽이 죽어야 한달까?
뭐야, 그런 게 어딨어. 둘 다 살면 되잖아.
문제는 누구든지... 자신은 사는 쪽일 거라 생각한다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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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함께 : 저승편 3 - 개정판 ㅣ 신과 함께 개정판 시리즈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7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신과 함께: 저승편 3

판결을 내리겠다.
독시지옥에 해당하는 중범죄...
해당사항 없음.
가족과 친구의 공덕에 의한 가산점. 소량 있음.
독사지옥의 연좌제를 접하게 된 죄인들은 대부분...... 가족과 친구들이 자신을 위해 공덕을 쌓아주길 간절하게 빈다.
너는 좋은 가족과 친구들을 두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네 자신이 후에 그들에게 공덕이 되겠구나.
네 가족과 친구들이 죽어서 여기까지 오게 되는 날에는 그들은 너로 인해 많은 가산점을 받을 것이다.
그리고 먼저 간 네 생각을 하겠지.
착하게 살아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나 독사지옥의 변성대왕은 피고인 김자홍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아주 깨끗한 영혼이 환생대기 중이라는군요.
환생부 친구에게 전해주시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XX번지에...
한 달 반 전쯤에 갓 태어난 아기를 잃은 젊은 부부가 살고 있소.
그 부부에게 우선적으로 잉태시켜달라고 전해주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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