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덴티티 SE - [할인행사]
제임스 맨골드 감독, 존 쿠삭 외 출연 / 소니픽쳐스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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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 길의 잇달은 사고, 모텔 안에 고립된 11명의 사람들

폭풍우가 몰아치는 어느 밤… 네바다 주의 사막에 위치한 외딴 모텔에 10명의 사람들이 모여든다. 리무진 운전사와 그가 태우고 가던 여배우, 경찰과 그가 호송하던 살인범, 라스베이거스 매춘부와 신혼부부, 신경질적인 모텔 주인까지 포함한 총 11명. 사나운 폭풍우로 길은 사방이 막혀버리고 사람들은 어둠과 폭우가 걷히기를 기다리지만 연락이 두절된 호텔에 갇힌 이들은 하나 둘씩 살해당하기 시작한다.

아무도 믿지마라! 그것이 너 자신이라도...

죽음으로 시작된 살인의 그림자는 그들을 극도의 공포로 몰아간다. 현장에 남겨진 것이라곤 모텔 룸 넘버 10이 적힌 열쇠뿐… 연이은 죽음의 현장에는 9,8,7.. 카운트 다운을 알리는 열쇠만이 남아 끝나지 않은 살인을 예고하다.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는 가운데 모두가 기억하기 싫은 비밀이 서서히 베일을 벗는데...



영화보고 이거 뻔한 거 아니야~ 이랬는데 존 쿠삭이 분명 열쇠를 쥐고 있을 거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던 반전), 그 뒤를 이은 또 한 번의 반전(?!)까지 확인하고 나서야 이 영화가 왜 그렇게 최고의 반전영화로 꼽히는 지 알 수 있을 것 같았다. 존 쿠삭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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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부스 - 할인행사
조엘 슈마허 감독, 콜린 파렐 외 출연 / 20세기폭스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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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주인공이 큰 잘못을 저지르지는 않았다는 것~ 그 정도 잘못쯤이야 현대 살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저지를 만한 일 아닌가? 마지막의 그 남자는 과연 누구일까? 어떤 사람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다 스튜의 머리에서 나온 것이라고 하지만 그러기엔 피자 배달부의 죽음이 설명되지 않는다. 마지막 대사 난 언제고 너에게 다시 올 수 있다는 말이 한편으론 뜨끔하지만 소름끼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결국 그는 한 번 더 스튜에게 기회를 준 셈이니까. 그렇게 복잡하지도 않은 내용이고 장소도 공중전화에서 벗어나지 않는데도 이렇게 스릴있을 수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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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것이 좋아 (2disc) - 할인행사
권칠인 감독, 장항준 외 출연 / 아트서비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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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인생에서도 심판이 있었으면 좋겠어. 우리가 잘 못된 길을 가고있으면 옐로우 카드를.. 우리가 반칙을 하면 레드카드를 들어서 한번씩 퇴장도 시켜주고..

 

힘들지? 원래 20대는 힘들어 .. 난 말이야 ..다시 20대로 돌아가라면 절대로 못할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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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 에이지
세자르 카푸르 감독, 제프리 러쉬 외 출연 / 유니버설픽쳐스 / 200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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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현의 영화로 보는 세상] 여왕 이전에 여자… 고뇌와 소명




‘골든 에이지’라고 했다. 16세기말의 영국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럴 만하다. 신ㆍ구교도의 대립을 명분으로, 자국의 세력확장을 속셈으로, 벌어진 종교전쟁에서 절대 약세였던 영국이 세계 최강 스페인의 무적함대를 침몰시키고 유럽의 패권을 차지했으니까.




그 ‘황금시대’를 연 주인공이 바로 여왕 엘리자베스 1세(1533~1603)다. 25세에 왕위에 올라 ‘대영제국’을 만든 그녀였기에 당연히 영화의 단골손님이 됐다. 역사, 그 가운데에서도 ‘영광의 시대’를 통해 현실의 지혜를 얻고자 하는 이유에서만은 아닐 것이다. 영웅에 대한 영국의 자부심과 향수가 배어있는 것도 숨길 수 없다.




더구나 그 영웅은 여자다. 그것도 평생을 처녀로 살다간 여왕. 당연히 호기심도 생긴다. 역사가 기록하기 꺼렸던, 여왕이 아닌 여자로서의 감정과 삶에 대한 상상도 해봄 직하다. 그녀를 등장시킨 이전 영화들도 그랬고, 22일 개봉하는 <골든 에이지>(감독 세카르 카푸르)도 그렇다.




신대륙 탐험가 라일리(클라이브 오웬)와의 사랑이 단골메뉴가 된 것은 당연하다. 여왕이 아닌 여자로서 그 사랑에 푹 빠져보고 싶은 욕망, 그 사랑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시녀 베스를 선택한 라일리에 대한 배신감, 베스에 대한 질투, 주름살에 대한 걱정.

 

여기에 반역죄로 사촌동생 메리를 처형해야 하는 인간적인 괴로움과 여자로서 전쟁을 치러야 하는 두려움까지. 이런 모습을 통해 엘리자베스(케이트 블란쳇)는 우리에게 묻는다. ‘도대체 왕의 자리가 뭐 길래, 이렇게 많은 고통을 감수해야 하나’ ‘남자 왕과 달리 왜 여왕은 여자로서 사랑 받는 기쁨을 누릴 수 없나.’

 

<골든 에이지>는 전편 <엘리자베스>에서 자신이 영국과 결혼한 ‘버진 퀸’임을 선포한 엘리자베스의 고립된 육욕과 사랑에 대한 목마름을 해적 월터 라일리를 통해 내보인다. 한편, 엘리자베스의 아름다운 시녀 베스는 엘리자베스를 대신해 월터 라일리와 사랑에 빠지고, 그 선을 넘어 엘리자베스를 배신하고 월터 라일리와 아이를 갖고 결혼하기에 이른다. 여자로서의 자신을 베스에 투영하던 엘리자베스의 감정선과 실체로서의 베스가 충돌하면서 여자 엘리자베스의 아픔이 드라마로 펼쳐진다. 거기에 사촌 메리 스튜어트가 성에 감금당한 상태에서도 엘리자베스를 암살하기 위해 음모-전쟁의 빌미를 만들기 위한 스페인의 계략이기도 한-를 벌이고, 적국인 스페인과 영국 내의 구교 세력이 신교 국가가 된 영국을 무너뜨리기 위한 온갖 정치적 공세와 물리 행사를 펼쳐온다.




그렇지만 영화도, 그녀도 절대 위험한 상상이나 모험을 강행하지 않는다. 여왕이기 때문에 주어진 운명과 질서에 순응하고, 여왕으로 살 수 밖에 없기에 포기한다. 영화도 여왕도 절대 ‘품위’를 잃는 일은 없다. 그리고 스스로 해답도 찾아낸다. 이 모든 선택이 신이 그렇게 하도록 했다는, 바로 ‘소명(召命)의식’이다.




엘리자베스 1세는 외친다. “나는 결혼을 하지 않았기에 남편과 아이가 없다. 나는 국민의 어머니다.” “신은 나에게 이런 힘든 짐을 감당 할 수 있는 힘을 주셨다.”고. 때문에 그녀는 그 신이 주신 힘으로 자유를 지켰으며, 자기 영혼까지도 ‘조국’에 바치기로 한다.




영화는 소명의식은 라일리의 배신을 용서하게 만들었고, 사촌 메리의 처형이 준 죄책감에서 벗어나게 했으며, 폭풍보다 무서운 전쟁의 두려움을 극복하고 승리할 수 있는 용기를 주었으며, 평생 ‘처녀 여왕’으로 살면서 영국 국민들의 자유와 행복을 지키는 평화와 번영의 골든 에이지를 만들었다고 말한다.




이쯤 되면 그 소명이 설령 거짓이나 엘리자베스 혼자만의 착각이라 하더라도 값지다. 그 덕분에 그녀는 45년 동안이나 국가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자신의 권력과 열정을 바쳤으니까.




사실 그녀와 반대로 소명이란 이름아래 권력을 잡아 개인의 탐욕을 채우고, 부패와 잔인한 정치로 국민들의 피와 눈물을 흘리게 한 지도자들이 얼마나 많았나. 우리 곁에도 지금 ‘소명’을 받았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여럿 있다. 그들은 하나같이 ‘자신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골든 에이지를 열어갈 운명적인 지도자’라고 주장한다. 엘리자베스 1세가 보면 어떤 표정을 지을까.




<문화대기자 leed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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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여신 (2disc)
쿠마자와 나오토 감독, 아오이 유우 외 출연 / 엔터원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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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부단한 점도 좋아.

근성없는 점도 좋아.

혼자선 아무 것도 못하는 점도 좋아.

둔감한 점이 좋아.

웃는 얼굴이 가장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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