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석 달린 셜록 홈즈 6 -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 | 공포의 계곡, 셜록 홈즈 탄생 150주년 기념판 주석 달린 셜록 홈즈 6
레슬리 S. 클링거 엮음, 인트랜스 번역원 옮김, 아서 코난 도일 원작 / 현대문학 / 2013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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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셜록 홈즈 완독이 끝났다!

작품이 많지 않아 빨리 끝낼 수 있어서 다행이기도 했고, 한 편으로는 이제 한 번 시동 걸려고 하는데 벌써 끝나버린 것 같아 아쉬움도 있었다.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는 아마도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작품 중 가장 독특한 소설일 것이고, 그의 마지막 장편인『공포의 계곡』은 여러모로 『주홍색 연구』를 떠올리게 했다. 개인적으로는 아서 코난 도일의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 가장 매력적이고 인상 깊은 캐릭터가 『공포의 계곡』의 남자주인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적으로 셜록 홈즈가 이 소설에서 희미하게 느껴졌던 것은, 결국 홈즈가 최종적으로 실패해버린 까닭도 있겠지만, 홈즈를 덮어버릴 정도로 다른 캐릭터가 흡입력 있었기 때문이다.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는 《스트랜드 매거진》에 실렸으며, 1901년 8월호부터 1902년 4월호(22호와 23호)까지 나누어 연재되었다. 단행본은 1902년 조지 뉸스 출판사에서 처음 출판되었는데 아직 《스트랜드 매거진》에 마지막 회가 실리기도 전이었다. 미국 초판 역시 1902년 매클루어 필립스 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책 서두의 다양한 감사 글에 대해서는 부록 2를 참고하기 바란다.


  머리말

불멸의 한마디 말, "홈즈 씨, 그건 아주 커다란 사냥개 발자국이었어요!"는 20세기 어느 문헌에서도 느껴보지 못할 공포를 자아낸다. 역대 가장 뛰어난 추리소설로 불리는 이 작품은, 검은 개들과 복수를 꿈꾸는 유령에 대한 지역의 전설을 기초로 해서 영국의 환상적인 황야에서 펼쳐지는 고딕풍의 공포소설로서 기묘한 경고한 단서들, 영악한 다수의 용의자들 때문에 (이 이야기가 연재되었던) 《스트랜드 매거진》의 독자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 이야기에서 왓슨의 활약은 눈부시다. 홈즈가 현장을 급습해 드라마를 한층 더 고조시킬 때까지 왓슨은 이야기의 서술자로, 그리고 주요 조사관으로 활약한다. 이 소설은 20세기의 첫 베스트셀러라고 널리 인정되지만, 1893년 「마지막 문제」에서 살해당한 것으로 되어 있는 홈즈가 혹시 악랄한 모리아티 교수 때문에 죽음을 가장한 것은 아닌가 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기다리고 있던 독자들의 실망을 잠재울 수는 없엇다. 충실한 독자들은 안타깝게도 이 소설이 홈즈가 죽은 것으로 알려진 시기보다 먼저 일어난 사건이라는 점을 인식할 수밖에 없었다. 홈즈가 확실히 살아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기 위해 대중들은 1903년 「빈집」이 출판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제1장 셜록 홈즈
  제2장 바스커빌 가문의 저주
  제3장 문제
  제4장 헨리 바스커빌 경
  제5장 끊어진 세 개의 고리
  제6장 바스커빌 저택
  제7장 머리핏 하우스의 스테이플턴 남매
  제8장 왓슨 박사의 첫 번째 보고
  제9장 왓슨 박사의 두 번째 보고
  제10장 왓슨 박사의 일기
  제11장 바위산 위의 남자
  제12장 황야에서의 죽음
  제13장 그물 치기
  제14장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
  제15장 회상

  부록 1 나비와 난초
  부록 2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의 출처
  부록 3 리처드 캐벌은 ‘휴고 바스커빌’인가?
  부록 4 바스커빌 저택을 찾아서
  부록 5 『바스커빌 씨네 사냥개』의 연대

공포의 계곡

『공포의 계곡』은 1914년 9월부터 1915년 5월까지 《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되었다. 그리고 장편 연재물로서는 특이하게 매번 연재될 때마다 편집자가 이야기를 소개하는 형식을 취했다. 영국 초판은 1915년 6월에 스미스, 엘더 앤드 컴퍼니를 통해 발행되었고 미국 초판은 그보다 빠른 1915년 2월 뉴욕의 조지 H. 도런 출판사에서 발행했다. 《스트랜드 매거진》에 발표된 작품과 미국 판본 사이에 다른 점들이 적지 않아 그중 일부는 아래에 따로 주석을 달아 놓았다. 데이비드 A. 랜들의 「참고 문헌을 통해 살펴본 '공포의 계곡'」을 참고하라.

 

  머리말

『공포의 계곡』은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던 시점에 발표되어 홈즈와 왓슨 장편소설의 대미를 장식하는 작품이 되었다. 이 소설은 모든 고전적인 요소가 담긴 흥미진진한 '잠긴 방'의 수수께끼(모리아티 교수에게 반감을 가진 그의 수하가 보낸 암호문에서 비롯된 한판 두뇌 싸움)와 20년 전 사건의 희생자에 초점을 맞춘 하드보일드 탐정 이야기를 완벽하게 결합시켰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물론 현대 독자들은 이 수수께끼 자체를 재빨리 간파할 수 있을지 모른다. 당시에는 대단히 기발하다고 여겨졌던 작품 속 장치들이 요즘은 너무 자주 도용되어 진부하기까지 하니 말이다. 그렇지만 《스트랜드 매거진》에 연재된 이 작품은 에드워드 7세 시대를 살았던 독자들의 마음을 송두리째 빼앗기에 충분했다. 1880년대 펜실베이니아 탄광 지대의 노동자 분규에 연루된 비밀 조직, 몰리 머과이어스의 격렬한 역사가 이 작품의 배경이 되었다는 사실 역시 흥미롭다. 『공포의 계곡』 2부는 앨런 핑커턴이 소설화한 작품 『몰리 머과이어스와 탐정』(1877)에서 착안하여 구성되었다. 그리고 아일랜드 광부와 그들이 의도적으로 관여한 노동자 폭동을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다. 현대의 역사학자들은 몰리 조직이 압제자의 악랄함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말한다. 또 핑커턴의 역할이 왜곡되었으며, 영웅의 캐릭터도 완벽하지 않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왓슨이 말하는 『공포의 계곡』의 높은 기개는 독자들이 한시도 눈을 뗼 수 없게 만든다.

 

  제1부 벌스턴의 비극
    제1장 경고
    제2장 홈즈의 이야기
    제3장 벌스턴의 비극
    제4장 암흑
    제5장 드라마 속 등장인물
    제6장 떠오르는 태양
    제7장 해결

  제2부 스코러즈
    제1장 한 남자
    제2장 보디마스터
    제3장 버미사 341지부
    제4장 공포의 계곡
    제5장 암흑의 시간
    제6장 위기
    제7장 버디 에드워즈의 함정

  에필로그

  부록 1 “그렇다면 폴록의 정체는 무엇일까?”
  부록 2 『공포의 계곡』에 등장하는 인물, 장소, 사건 및 펜실베이니아 해당 명칭
  부록 3 『공포의 계곡』연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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