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 홈즈의 회상 동서 미스터리 북스 43
아서 코난 도일 지음, 조용만.조영민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코난 도일의 위상, 셜록 홈즈의 위상, 셜록 홈즈의 회상이라는 단편집의 위상과는 별개로 이 책에 박하게 점수를 주는 이유는, 원래 이 단편집에 들어있던 소설 하나가 빠져있는 것도 큰 이유다. 물론 작가인 코난 도일이 이 소설이 청소년 독자에게 안 좋은 영향을 끼칠까봐 처음에는 뺐다는 이유도 있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원전을 그대로 살려서 전달하는 것이 아니었다는 점에서 감점을 줄 만 하다.

동서미스터리북스의 특징이기도 한데, 뭐랄까 애매하게 종이가 남으면 다른 소설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는 반대로 소설 하나가 빠져도 큰 문제가 없을 정도의 분량이기에 그냥 지나갔나보다.

그라나다 TV판의 셜록 홈즈를 재미있게 본 터라, 읽으면서 몇몇 장면들은 그대로 머릿속에 떠올리기도 했다. 역시... 아무리 생각해도 코난 도일 시리즈의 셜록 홈즈는 상대적으로 다른 추리 소설에 비해 독특한 캐릭터와 분위기가 소설 안에서 트릭보다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것 같다.

셜록 홈즈의 전집을 본 이상 이 책에 후한 점수를 주기는 어려울 것 같다. 그래도 셜록 홈즈니까. 이런 올드한 문고판 느낌도 나쁘지 않아. 클래식한 느낌도 들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