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스스로 고립을 선택하게 되었다. 나는 사실 고독한 것이 아니라고 믿기 위한 것인지도 모른다.인생이 따분해서 견딜 수 없어 누군가를 괴롭히는 아이.어떻게든 다른 아이들과 친해지고 싶어 괴롭힘에도 웃어 넘기는 아이.무엇이 나쁜지도 모르고 은근슬쩍 따돌림에 동참하는 아이들.너무 약해서 도망가는 것 말고는 방법을 찾지 못하는 아이들.그리고 자기한테 피해만 오지 않았으면 하는 어른과, 그런 어른이 되어가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