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보네이션 - 시민X안희정, 경험한 적 없는 나라
안희정 지음 / 스리체어스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어젯밤 많은 시민들이 목소리를 함께 했다. 아이가 어려서 서울이 아니라서, 부산이 아니라서, 마음은 있지만 함께 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4시 50분터  JTBC 뉴스속보를 시청했다.
 오늘 아침 페이스북을 보았다.

 

 

이 글을 읽고 부끄러워졌다. 이러려고 집지키고 있었나 자괴감이 들고 괴로웠다.

 

 

 <출처 : 명로진 페이스북>

 

우리 아이들에게 직접 가르쳐줬었어야 했는데, 말로만 하고 있지 않았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제대로 된 지식, 사실을 알고 아이들에게 전달해주는 것이다.
 며칠 전부터 읽기 시작했다. 새벽 4시 잠시 깨서 책을 집었는데, 잠이 안왔다. 정녕 이렇게 생각하는 지도자가 있구나. 미국도 버니 샌더스가 무소속으로 나왔을 때, 남편이 그랬다. 저 사람이 미국 대통령이 되면 참 좋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낮아서 아쉽다. 그도 2015년 버니 샌더스의 정치혁명이라는 책을 냈었다. 읽어보지는 못했다. 이렇게 자신의 정치 철학이 분명한 사람들, 나라를 이끌어갈 준비가 충분히 된 사람들을 두고 대중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

 내가 할 수 있는 건 제대로 아는 것이다. 아직도 잘 모른다. 대학생 때, 데모하면 집안 망한다는 부모님 말씀을 받들어 공부만 했다. 자랑은 아니다. 하지만 지금도 늦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아이를 둘 키우다 보니, 나 혼자 살때와 정말 다름을 느낀다.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도 내 아이들에게 물려줘야하니 말이다.

 오늘 아침 기사 덧글에서 읽었다. 아버지가 어제 저녁 옷을 입고 광화문 광장으로 나가셨다고 한다. 내 손으로 잘못 뽑은 대통령, 내가 내려오게 해야지 하시면서. 국민을 이렇게 한 목소리로 결집시킬 수 있다니, 이번 정권의 가장 큰 업적이다. 최근 듣던 팟캐스트에서 경제전문가가 말했다. 자신은 오히려 이번이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세계가 변화하고 있는데 이번이 우리 국민을 더 빨리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고. 우리는 변화를 좀더 일찍 겪게 될 거라고 했다. 와닿았다.

아직도 정치는 잘 모른다. 내가 정보를 10을 들어도 이해할 수 있는 건 2,3정도에 불과하다. 앞으로 계속 보고 들으면 되겠지. 공부도 처음 책 보면 이해할 수 없잖아. 열번 스무번 서른번은 읽어야 내 것이 되듯이 말이다.

아무튼 이제 책이야기로 돌아가야겠다.

 표지가 강렬했다. 흰바탕에 사진 한 장, 남편이 워낙에  존경하는 분이라 호감을 가지고 읽기 시작했다.

콜라보네이션 collabonation
협력collaboration국가nation의 합성어로
국민이 참여해 이끄는
더 좋은 민주주의 사회 를 의미합니다.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이끄는 나라,
안희정이 꿈꾸는 나라입니다.

 

 

 
 표지를 넘기면 이렇게 암효같은 글자들이 나온다. 처음에 이게 뭘까 싶었다. 알고 보니 각 장 앞에 있는 선언문같은 형식을 앞 장에 비어놓았던 것이다. 읽는 이로 하여금 생각하게 해서 함께 만들어가자는 것이 의도였다. 참신했다. 나는 아직 이 공간을 다 채울만큼 많이 알지 못하고 생각도 깊지 못해 아쉬웠다.

 

 

국가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분야를 분리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나는 충청남도 도지사로서 새로운 정치 문화와 민주주의 리더십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도민들의 요구와 기대를 선악과 시비로 분별하지 않고, 대화와 토론이라는 민주주의 공론화 과정에 녹여내려 힘썼다.
 지금 대한민국은 시민의 합의가 필요하다. 각자의 이기심과 이익 추구에 근거해 원하는 바라 달라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하게 만드는 리더십이 민주주의 리더십이다.
.
.
나는 민주주의자로서 보통 사람들의 나라를 만들고 싶다. 임금님의 나라에서 주권자의 나라로 바꾸고 싶다. 임금님이 의전을 베푸는 나라가 아니라 국가의 주인인 국민이 참여해 이끄는 나라로 만들고 싶다. 내가 정치를 하면서 느끼는 가장 핵심적인 문제의식이자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과제다."-머리말 중

 

 

1장 시민x국가

26쪽
 21세기 민주주의는 어떠한 형태로든 주권자인 시민의 참여를 보장하고 조직해야 한다. 4~5년에 한 번씩 선거를 치르는 정도로는 시민의 다양한 권리와 의무를 조직화할 수 없다. 중앙 집권 국가 체제에서 분권 국가 제체로 나아가야 한다. 자치 분권은 국가의 효율성을 꾀하는 일이며 동시에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인 주권 재민을 실현하는 길이다.
 자치와 분권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먼저 주권자의 자립과 자결 정신이 필요하다.
우리는 흔히 정부와 정치를 어떤 문제를 해결해주는 거대한 무언가로 여긴다. 그러나 민주주의 사회에서 선거는 내가 택하는 정책과 정치인에 따라 내가 세금을 더 내야 하는지, 덜 내야하는지를 결정하는 일이다.

 기초 의원 선거부터 시장, 군수, 심지어 대통령 선거까지 후보자들은 선거 때마다 번화가와 장터를 돌며 지역 발전을 약속한다. 전국 243개 시도군구에서 그들은 모두 자기 지역을 제일 발전시키겠다고 자신있게 말한다. 한정된 재원에서 가능한 일일까.

 그 말에는 '나를 뽑아 주면 당신과 당신 지역을 각별히 봐주겠다'는 속뜻이 담겨 있다. 임꺽정과 로빈 후드처럼 선한 의지를 가진 주군가가 나타나 어디선가 재원을 만들어 나에게 나누어 주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투표를 하거나 정치를 바라보면 그 정치는 반드시 우리를 배반하게 된다. 그런 기만의 정치는 우리의 상전이 되기도 한다.

 외교와 안보, 국방, 통상 전략 등 거시적인 국가 현안은 중앙 정부가 맡더라도 상하수도, 마을 길, 주차 시설 같은 기본적은 생활 문제는 지역이 책임지고 운영하겠다는 지역적 자립과 자결 의식을 주민들이 갖지 않는 한 지방 자치는 발전하기 어렵다. 쉽게 말해 분가했으면 콩나물국을 끓여먹든 고깃국을 끓여 먹든 자기 책임하에 운영해야 한다. 주민들은 그럴 마음을 가져야 한다.


36쪽
 나는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재정을 지방에 이양해 달라고 끊임없이 요청해왔다. 지방 정부의 문제 제기는 언로에서 밥그릇 싸움으로 비치거나 중앙 정부가 맡는 편이 일을 더 잘하지 않겠냐는 국민 여론이 있어서 잘해야 본전이다. 그러나 누구와 싸워서 이기고 지는 것이 핵심이 아니다. 국민이 국가의 실질적 주인이 되는 효과적인 국가 운영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 내가 가진 문제 의식이었다.
 현재 지방 정부는 중앙 정부에서 내려오는 지침에 따라 심부름하는 역할에 그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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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엇보다 현재의 중앙 집권적 시스템은 국민을 방관자로 만든다. 국민 개인은 중앙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에 참여하기 어렵다. 중앙 정부는 너무 멀리 있고 영향을 미치기도 힘들다. 중앙 정부는 적절한 국가 사무와 재정 권한을 지방 정부에 넘기고, 지방 정부와 협업 구조를 만들어 현재 국가 사무의 위임 기관에 불과한 지방 정부를 국정의 동반자 수준으로 높여야 한다. 지방 정부가 어떤 방식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할지는 지역 주민들과의 정책 토론과 선거 과정을 통해 지역 내부에서 형성되도록 일임하면 좋겠다. 그래야만 주권자의 자기 책임성과 국가 효율성이 높아진다.

46쪽
 중앙 집중화된 관료 시스템의 무기력함을 극복하는 길은 현장에 있다. 현장에 밀착한 지방 정부가 권한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틀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메르스 사태 역시 공항과 항만의 검역 강화를 통한 보건 지휘는 국가가 맡더라도 현장 대응은 현장에 일임해야 했다. 실제로 현장의 대응 속도가 중앙보다 월등히 빨랐다. 메르스 사태와 세월호 사건은 자치 분권의 나라로 가야 하는 가장 아픈 이유다.

 

 

2장 정부와 관료

70쪽
 정부가 하는 일은 크게 둘로 나뉜다. 국민이 내는 세금을 모아 필요한 곳에 사용하는 일, 허용과 금지를 통해 제도를 정비하는 일이다. 전자를 재정정책이라 부르고, 후자를 법과 제대로 표현한다. 정부가 일일이 관여하고 분배하는 공공 자원이 많을수록 공무원의 직권을 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좋은 결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외려 개인과 기업의 창의와 도전정신, 자기 책임성을 저해할 뿐이다.
 
 저마다 인생을 살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손 벌릴 수 없는 순간이 있다. 반대로 돕고 싶어도 도울 수 없는 부분이 있다. 바로 개인의 영역이다. 숱한 개인의 영역들이 시장이라는 질서 내에서 교환되면서 사회가 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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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영역은 따로 있다. 부유한 가정이든 가난한 가정이든 아이가 태어나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헌법과 법률이 정하는 바에 따라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그렇다면 정부가 나서서 그 권리를 보장해야 마땅하다. 만약 부모가 가난하니까 너는 학교에 갈 수 없다, 이렇게 된다면 국가 전체의 발전 동력이 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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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개인의 영역, 시장 질서에 맡길 영역, 정부가 책임질 영역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정부 혁신이란 정부가 지녀야 할 올바른 위치값을 찾는 일이다. 이는 선출된 정치 지도자의 의무이기도 하다. 그래야만 공무원들이 보람 있게 일할 수 있고, 비로소 정부 혁신을 시작할 수 있다.

시장을 이기는 정부는 없다. 더 이상 대한민국은 공직사회의 리더십만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국민에게 함께해 달라고 요청해야 한다. 모두가 주인이 되도록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공직자의 리더십과 역할에 변화가 필요하다. 이것이 행정혁신의 핵심이고 우리 행정의 미래상이다.

 

 

 

3장 성장과 번영

115쪽
가난과 굶주림에 시달리던 때야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고 빠른 성과를 내는 쪽을 택했지만, 이제는 사람과 자연과 경제 번영이 함께 갈 수 있는 성장 모델이 바람직하다. 바로 지속 가능한 발전 전략이다.

4장 복지와 인권
116쪽
어린이집도 마찬가지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다면서 그 말에 걸맞은 대우를 해드리지 못하고 있다. 복지 제도의 근간을 강화할 때 돌보는 분들에 대한 처우 개선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해 재정 투입을 확대하면 좋겠다.

5장 환경과 지속
225쪽
가만히 생각해보면 조력 발전에 찬성하고 반대하는 입장이 모두 이해된다. 결국 우리는 서로 이해하면 된다. 우리는 모두 알고 있다. 저 바다가 내 것이 아니라는 것을.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저 바다를 내 자식에게 물려줘야 한다는 평범한 진리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 그렇다면 각자의 이익과 가치를 존중하는 가운데 개별과 환경, 인간과 자연이 조화하는 접점을 찾는 노력이 필요하다.

결과적으로 우리는 사람들의 삶의 번영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자연 생태의 가치를 더불어 충족해야 한다. 둘이 함께 가지 않으면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하룻저녁의 꿈과 평생의 고통을 바꿀 자가 누가 있을까.

233쪽
 서구화라는 가치에만 집중하면 우리는 서양 중심, 미국 중심의 패러다임에서 변방을 돌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칭기즈 칸처럼 세계를 제패하자는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주눅이 들어 살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상대방이 가진 것 중에 인정할 것은 인정하면서 내 것에 집중해야 한다. 나는 21세기 대한민국이 그랬으면 좋겠다.
 예컨데 서구의 보편화된 개인의 창의와 자유에 기초한 사회질서, 수준 높은 민주주의 제도는 인정하되, 동양적 가치라 여겨지는 것들에 대해서는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의 고유한 전통과 문화에 긍지를 가지고 살면 좋겠다.

 환경 주제는 21세기 새로운 발전 철학에 중요한 지표다. 또한 지역과 시골이, 나아가 대한민국이 전 세계 속에서 독자성을 지닌 발전 철학을 가질 수 있는 주제다. 자신이 지닌 가장 소중한 것을 지켜야 한다.

 

 

 지금 우리는 현재, 자신만의 정치 철학이 없는 지도자가 나라와 국민을 어떻게 철저하게 흔들고 짓밟고 있는지 몸으로 느끼고 있다.  우리 힘은 스스로에게서 나온다. 어제 집회를 보면서 또 한번 느꼈다.
 실제로 현장에서 피부로 느낀 정치인이 더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리고 국민을 믿는 사람, 신뢰하는 사람과 함께 하고 싶다. 그런 나라에서 아이를 키우고 싶다. 경험한 적 없는 나라에서 살아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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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 영어회화 : 디즈니 OST - 팝송으로 배우는 스크린 영어회화 시리즈
라이언 강 / 길벗이지톡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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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이가 #겨울왕국 시대라면
나는 #알라딘, #인어공주, #미녀와야수, #포카혼타스 #뮬란 같이 디즈니 영화세대다.

디즈니 OST모음집 사서 테이프가 늘어질 때까지 들었다. 이사 하면서 잃어버리고 아쉬웠다.

그 앨범은 지금 인터넷음원사이트에 찾아도 없다. 얼마나 좋아했더지.

가장 좋아했던 노래는
A Whole New World

가사도 음악도 넘 좋다.
한 동안 가사를 프린트해서 뵈야지 했었는데, 나처럼 귀차니스트들은 참 여러운 일이었다. 그런데 이렇게 책에 정리되어 나와있으니 얼마나 편한지...!
 

 

 

 


제일 먼저 나오는 영화는 겨울왕국.

초등학생인 큰 딸은 영어거부가 심했다.
혹시나 영화로 보면 괜찮으려니 싶어서 겨울왕국 소장판을 샀다. 더빙판만 보려고 하고 영어와 관련된 버전은 전혀 보고 싶어하지 않았다.

너무 어려워서였을까.

이 책을 보고 나니,
노래 한곡씩 천천히 해보는 게 낫겠다 싶다.
 

 

 

 


엄마가 좋아하는 건
아이도 좋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면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제일 먼저 살펴봐야지.

 

 

 

 

영어 가사가 나오고 오른쪽에 해석이 나온다.

가사가 있는 페이지에 QR코드를 찍으면
이렇게 유튜브로 연결된다.

얼마 전에 크롬캐스트를 연결했는데,
아이가 돌아오면 TV로 다같이 봐도 괜찮겠다.

 

 

 

 

 

 

책에 나와있는 노래 모두 내 계정에 담아놓으려고 QR코드를 찍으니, 4~5개 정도 영상은 저작권 문제로 영상을 제대로 볼 수 없다는 안내문이 뜬다.

겨울왕국과 알라딘 영상은 괜찮았다.

오랜만에 알라딘을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책 맨 뒷장에 보니 다른 책 소개도 되어있다.
같은 시리즈물로 영화 대사로 된 책도 있었다.
인사이드 아웃과 빅히어로는 정말 관심이 간다.

 

 

 

 

이 책을 제대로 활용해봐서
인사이드아웃으로 넘어가도 괜찮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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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의 국회의원 사용법
정청래 지음 / 푸른숲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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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숲에서 또 푸른색이 나왔다.
언제나 실망시키지 않는 출판사.

정청래 전 국회의원.
컷오프 당했을 때 얼마나 가슴이 아프던지.

 결혼 전에 나는 내 일이 아닌 곳에 정말 관심이 없었다. 눈 앞에 내 인생 과제를 하는데도 벅찬데 뭔 생각.
투표 날 새벽에 부모님께서 가자고 하시면 따라갔다 오전 나였다.

결혼 후에 조금씩 달라졌다.
어린 딸아이랑 놀아 주지는 않으면서 희망버스타러 가겠다는 남편님.

그 때는 이 사람 도대체 뭔가 싶었다.

 난 지금도 자세히는 잘 모른다. 하지만 어렴풋이 내 아이를 위해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스스로 판단할 정도는 되었다.

 

 

 

이 책은 크게 네 부분으로 나뉜다.
첫부분은 국회의원감별법
그 다음 국회의원 사용법
삼장 국회의원 되는 법
마지막 대통령 선거 이기는 법이다.

가장 와닿았던 마지막 장.

 

 

 

 

 

 


종이 색깔부터 앞 3장과 다르다.
저자와 편집자의 의도가 담겨있는 곳이 아닐까.

책을 다 읽었어도 나는 정치를 잘 모른다.
이 책은 국회의원에 대한 책이다. 앞 부분에 국회의원을 유형별로 나눈 부분이 와닿았다. 한 번 읽은 지금도 니가 이 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봐라고 하면 버벅거릴 것이다.

하지만 확실히 알게된 사실이있다.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국민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있는 국회의원들도 있다는 사실이다.

국회의원이라는 자리는 정말 열심히 일하면 자기 개인 시간은 물론이고 4년 동안 하루 수면시간이 5시간을 넘기기 힘들 정도라고 한다.

하지만 안타까운 부분은 열심히 일하는 국회의원분들과 정말 태만한 국회의원과 똑같이 세금으로 월급을 준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우도 같다는 거다.

 

 

 

 


인간적으로 참 와닿았던 부분은
'자녀들에게 미안하다.'는 부분이었다. 세 아들은 저자에게 그랬다고 한다.
"아버지, 국회의원 안하시면 안되요."라고.
그리고 또 한 부분.
'원숭이는 떨어져도 원숭이지만, 국회의원은 떨어지면 사람도 아니다.'

 

 그리고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들을 끌어안는 방법이 인상적이었다. 참으로 다양한 색깔의 단체들이 있다. 그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 한 사람임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국회의원이라는 자리가 참으로 어려운 자라라는 것도 어렴풋이 느껴졌다.
지역구에서 조금만 자신의 주장을 이야기해도, 말이 나오고 그렇다고 듣고 있고 그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행동하면 또 다른 곳에서는 손가락질 받을 수 있는 자리다. 어렵다. 보기만해도.



177쪽
 모든 사람이 국회의원을 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할 수도 없다. 또 국회의원이 되는 곳이 최고로 가치있는 삶도 아니다. 그러나 국회의원을 꼭 한번 해봐야겠다면 지레 겁먹고 뒤꽁무니를 빼지는 말자.  사적욕망을 공적 가치와 일치시킬 수 있는 의지와 의향이 있는 사람이라면 국회의원을 하시라. 국민의 삶을 변화시키는 일을 하면서 자부심을 느끼고 싶다면 국회의원은 좋은 직업이다.
이 점은 기억하자.
 
국회의원을 해서 돈도 많이 벌고 폼 나게 권력도 휘두르는 시대는 지나갔다. 사생활도 없고 좀처럼 시간을 내기 어려워 가족과 단란한 여행을 떠나기도 어려운 직업이다.

 국회를 견학하고 돌아간 마포 한 초등학교 5학년 어린이의 이야기다.
길거리에서 우연히 그 어린이와 어머니를 만났다.
"의원님, 우리 아이가 달라졌어요.
국회에 갔다 오고 나서 자기도 국회의원을 해야겠다고 공부를 열심히 하겠대요.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인권 변호사를 하고 국회의원을 해서 나라를 구해야겠다네요."

 이 어린이가 국회의원이 될지 안 될지는 모르겠지만 인생 목표가 생겼으니 좋은 일이다. 또 실제로 공부를 열심히 한다면 국회의원이 되지 않더라도 인생에 보탬이 될 것이다.


목적을 가지고 인생을 살아가는게 중요하다는 의미로 드리는 말씀이다.

233쪽
정치는 돈이다. 어떤 정권, 어떤 정부냐에 따라 세금 제도가 달라지고 복지예산도 다르게 편성한다. 국민의 99퍼센트는 개돼지라고 떠드는 고위 공직자가 있는 정부다. 이명박-박근혜 정권은 오만과 독선으로 똘똘 뭉친 1퍼센트를 떠받드는 정권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우리 99퍼센트가 좋은 정부를 만들어야 하는 이유,
정권을 교체해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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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를 떠나보내는 시간 - 쓰면서 치유하는 심리처방전
김세라 지음 / 보아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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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작은 일에도 쉽게 상처를 받을까?
상처 주는 세상에서 상처받지 않는 법


표지에 두 줄은 책을 펼치지 전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다.
큰 일보다는 소소한 일에 더 상처받는 나이다.

지은이 김세라는 중등교사로 일했었다. 학생들을 상담하면서 상담 분야에 눈을 떴다. 그 후 입시학원 강사로 일하면서 공교육과 사교육 현장을 모두 경험하고 성적의 우열이 주가 되는 현실에서 개인의 감정이 전혀 존중받지 못한다는 걸
깨달았다.
그 후, 상처 치유 상담과 강의를 하기 시작했다.

  쉽게 읽히는 책이 있고 한 장 한 장 꼭꼭 씹어야 넘어가는 책이 있다. 이 책은 나에게 후자였다.
총 세 파트로 나뉜다. 

첫번째, 우리는 왜 상처 받을까?
두번째, 상처 치유를 위한 심리처방전
세번째, 험난한 세상에서 행복하게 사는 마음 건강법

 

 

 

 


 책을 내가 어떤 마음 상태이냐에 따라서 다르게 다가온다. 같은 책이라도.
그래서 매력적이다.

23쪽
 상처로 인해 사람을 잃고 나면 시간도 함께 잃어버리게 된다. 누군가에 대한 미움으로 전의를 불태우는 시간에는 오로지 그러한 생각이 머릿속을 지배하고 무엇을 해도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 그래서 그 시간들을 무익하게 소모해버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잃은 사람과의 시간도 함게 잃어버리게 된다. 우리는 좋은 추억을 떠올리면 행복감을 느낀다. 그러나 나와 상처로 얽혀 있는 사람과 추억을 떠올리면 마음만 괴롭기 때문에 그 사람과의 추억이 담긴 사진이나 물건은 모조리
없애버리기도 한다. 결국 그 사람과 함께했던 시간을 지워버리게 되는 것이다.

또한
상처로 인한 가장 큰 문제는 우리의 일상을 파괴하는 것이다. 상처로 고통받는 시간동안 할 수 있는 것은 대체적으로 발전적인 것과는 거리가 멀다. 원망과 미움은 우리의 성장을 방해하는 감정들이며 남아 있는 것마저 함께 앗아갈만큼 강력하다.

30쪽
 상처를 받으면 한동안은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우리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상처의 후유증을 계속 앓기는 하지만 시간이 흐름에 따라 상처는 조금씩 옅어진다.
우리의 정신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자기 연민은 상처를 더 깊게 할 뿐이다.
상처받는 내 처지에 대한 스스로의 연민이 클수록
우리는 상처에 얽매여 살게 된다.
자기 연민의 크기와 상처의 깊이는 비례하기 때문이다.

 

 

 


34쪽
 우리 삶의 주인은 타인이 아니라 우리 자신이다. 삶을 어떻게 꾸릴 것인가도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다. 인생을 살다보면 원칙대로 흘러가기보다는 생각지 못한 변수가 너무나 많고, 마음먹은 대로 될 때보다 되지 않을 때가 훨씬 많다. 그래서 언제나 수정과 변경을 대비해야 한다. 중국 전국시대 법가사상가인 한비자는 목각인형을 만들 때 눈은 작게 코는 크게 만들라고 했다. 그렇게 해야 수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 삶도 마찬가지다. 삶이 마음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비하고 마음의 준비를 할 때 상처를 덜 받고 그 이후의 삶을 제대로 살아나갈 수 있다.

 
내 상처를 마주하고 그것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은 내 자신을 위한 것이며, 동시에 다른 사람들을 내 안에 다시 받아들이기 위한 것이다.

50쪽
내 삶이 괴로운 것은 내게 무엇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실제로 우리에게는 없는 것보다 있는 것이 더 많다. 그런대도 없는 것이 많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나에게는 없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는 있기
때문이다. 없는 것은 있는 것보다 분명하고 확실하게 인식된다.

그래서 열등감은 우리. 모두에게 보편적인 감정이면서 버리고 싶은 첫 번째 감정이다.
내가 상처받는 이유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먼저 내게 부족한 것을 찾으면 된다. 내게 없는 것, 내가 갖고 있지 않은 것은 채워지지 않는 욕구와 결합해 상처가 되어버린다.


55쪽
가족
부모는 우리 인생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우리를 낳아 주셨고 길러주셨으며 우리 인생 전반에 걸쳐 가장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존재다. 그러므로 부모는 우리가 사랑해야 할 첫 번째 대상이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열등감의 이유가 될 때 상처는 더욱 깊어지게 된다.

58쪽
부끄러움은 문제가
되지 않지만 그로 인해 생기는 열등감은 확대의 여지가 있으므로 문제가 된다. 열등감은 정상적인 행동에서 벗어나게 하기 때문이다.

열등감이 상처가 되지만 상처가 열등감이 될 수도 있다.
성장과정에서 부모에게 받은 상처 중 가장 큰 것은 바로 '폭력'이다. 신체에 해를 가하는 폭력뿐 아니라 언어적인 폭력도 해당된다. 때리고 욕하는 부모 입장에서는 사랑의 방식이라고 하겠지만 당하는 자식 입장에서는 절대로 그렇지 않다.

59쪽
행동이 자유롭고 모든 것을 부모에게 이야기하는 친구를 보면 자신의 부모는 감추고 싶은 존재였을 것이다.

어떤 부모가 좋은 부모라고 정해진 틀은 없다.
부모 10계명, 이런 부모가 되자, 21세기의 부모  등 올바른 부모의 모습에 대한 지침은 넘쳐나지만, 명심해야 할 것은 가장 좋은 부모는 자녀에게 상처주지 않는 부모라는 점이다.


60쪽
 자녀가 성적이 좋지 못하면 아무리 초연하려고 노력해도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만약 친척 중에 공부를 잘하는 아이가 있으면 명절날 그 집에는 별로 가고 싶지 않을 것이다. 학부모 회의에 가도 공부 잘하는 자녀의 엄마는 매우 당당하다. 이는 사실 부모의 자책감이지만 내가 왜 이까짓 일에 당당하지 못해야 하는가에 대한 회의는 열등감으로 이어진다.

 이럴 경우 부모와 자식은 서로에게 상처가 된다. 거기에 더 문제가 되는 것은 자식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부모의 확신이다. 이는 상당히 위험하다.


61쪽
 자녀에 대한 불신은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감춰지지가 않기에 자녀는 자신이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렇게 되면 부모와 자녀는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며 좁혀지지 않는 평행선상에 머물게 된다. 그러나 남들에게는 그러한 관계를 절대 보이고 싶어 하지 않게 마련이다. 결국
그들은 서로에게 열등감의 원인으로 존재하게 된다.
그렇다면 우리 자신은 어떠한가?
나는 내 가족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혹시 가족이 내게 열등감의 원인이 아닌가?


79쪽
 링컨은 "나이 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외모가 아니라 이미지를 가꾸라는 말이다. 사실 우리 삶에서 외모보다 중요한 것은 남들에게 보이는 자신의 이미지일 것이다. 아무리 좋은 외모를 갖고 있어도 너무 교양이 없거나 좋은 인상을 조지 못하면 결국에는 사람들이 실망하고 외면하게 된다. 그러므로. 외모 이상으로 교양과 내적인 충실함을 갖추는 것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100쪽
 
단점을 솔직하게, 냉정하게 인정해버리자. 처음에는 어색하겠지만 일단 한번 해보면 별 것 아니다.. 거기에 추가로 할 일은 내가 갖지 못한  것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적대감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적대감을 드러내면 내가 갖고 있는 열등감을 사방에 알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것은 다른 갈등을 만들어서 새로운 상처의 원인이 된다.

다음 몇 개의 문장은 솔직하게 단점을 인정하는 말이다.

 

 

 

 


-나는 뛰어난 외모는 아니지만 다른 매력이 있어.
-나는 돈이 없어, 그래서 나는 알뜰하고 스스로 해내는 것이 많아.
-나는 좋은 학교를 다니지 못했지만 다른 경험이 많아. 그건 내 자산이야.
-나의 부모님은 대단한 지위는 아니지만 선량하고 훌륭하셔.


솔직한 것은 바른 생활을 위한 지침이 아니라
매력 있는 사람이 되는 비법이며
실천할수록 자아만족도가 높아진다.

 

 

 


103쪽
  주어진 일을 제때 못했을 때, 비난을 피하기 위해서 머릿속에는 적당한 핑계가 만들어진다. 그러나 일을 마치지 못했다는 사실은 없어지지 않기 때문에 백가지의 핑계는 모두 공허하다. 그럴 때는 솔직함이 답이다. 솔직히 왜 못했는가를 말하면 일은 남아 있어도 마음은 개운할 수 있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고, 할줄 모르는 것을 할 줄 안다고 해 봤자 뒤돌아서면 스스로가 전혀 자랑스럽지 않고 부끄러운 마음만 남는다.
솔직하게 자신의 단점을 말하는 사람은 자유롭다.

104쪽
모든 사람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려고 애쓰며 살 필요는 없다.

106쪽
공자는 두 번 생각하면 족하다고 했다.
세 번 생각한 뒤 행동하는 것은 신중한 게 아니라 망설이는 것이며 옹졸함이라고 했다.
지나친 신중함은 득보다 실이 많다.
상처를 받지 않기 위해서는 차라리 경솔한 것이 나을 수 있다.


107쪽
혼자 상처를 싸안고 키우느니 그 자리에서 해결해야 한다. 상대와 맞서 싸우라는 말이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 해야 할 말을 분명히 하라는 것이다.  싸우는 것과 자신을 옹호하는 것은 분명 다르다. 해야 할 말을 하는 것은 정당한 행동이다.
  우리는 자신을 드러내는 것은 경솔한 행동이므로 과묵하게 처신하는 것을 미덕이라고 배웠다. 그러나 과묵함은 미덕이 아니라 자신에게 독이 될 수 있다.

108쪽
 
돌아서서 생각하고 후회하지 않도록 그 순간 해결하는 것이 정신건강은 물론 그 일에 얽매여 시간과 에너지를 뺏기지 않는 최선의 방법이다. 또한 상대방이 나에 대해 상처가 될 만한 말을 할 때 가만히 있는 것은 그것을 시인하고 그 말이 맞다는 암묵적인 동의가 되어버린다. 그러면 상대는 그렇게 생각해버리고 자신이 한 말과 행동에 대해 어떤 책임도 없게 된다.

110쪽
 여기서 중요한 한가지가 있다.
말할 때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다.  흥분하면 단어도 잘 생각나지 않으며 논리가 정연하지 못해 상대방은 단지 내가 변명하는 거라고 생각할 수 있다. 아니면 싸움하려는 것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흥분하지 않고 말을 할 때 주의할 점은 그 상황에 대한 해명이 아주 간단명료해야 한다는 점이다. 가급적 간단하고 명료하게 말해야 한다. 길게 말할수록 구차하게 들리기 때문이다.

 말하면서 나에게 어떤 인상을 남기려고 하지 말아야 한다. 상대에게 나를 좋은 사람, 훌륭한 사람으로 인식시키려 하지 말라는 뜻이다. 단지 그가 던지는 화살을 피하는 것이 목적이라는 점을 명심하자.

119쪽
 우리가 남들에게 고백하기를 주저하는 이유는 실수에 대해 인정하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과 내 탓을 하는 것과는 다르다. 모든 일의 결과에는 관련된 사람들에게 배분되는 책임의 몫이 있다. 실수가 한 사람으로 인해 시작되었다 해도 혼자만의 것이 아니다. 잘못은 혼자 했어도 당시의 상황에는 반드시 연결고리인 일련의 상황들이 있다. 그러므로 내 탓은 어떤 경우이든 전체가 아닌 부분이다. 내 탓이라고 고백한다는 것은 전체를 책임져야 할 짐을 어깨에 얹는 것이 아니라 내가 그 연결고리의 한 부분으로서 전체에 영향을 끼쳤음을 고백하는 것이다.


153쪽
 
자신을 성장시키는 데 또 한가지 도움이 되는 일은 집안 대청소를 하는 것이다. 청소는 해도해도 끝이 없으므로 분명 상처 받고 힘들어하는 동안은 다른 때보다 청소에 신경을 쓰지 못했을 것이다. 옷장, 서랍, 선반의 물건들을 다 꺼내 쓰지 않는 물건들을 모두 버리고 구석구석 쌓인 먼지를 털어내면서 마음을 새롭게 하는 것은 실제로 큰 효과가 있다. 깨끗한 환경은 분명 심신을 편안하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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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자처럼 생각하고 실험하는 과학 놀이 세상의 모든 지식
런던 과학 박물관 지음, 해리엇 러셀 그림, 현종오 옮김 / 사파리 / 2016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여름 방학 동안 도서관 과학 수업을 들었다.
아이는 참 재미있어했다.
방학 동안에는 학교에서 방과후 수업으로 생명과학도 들었었는데, 개학한 후에는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과학수업 둘 다 듣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선택한 책이다.
<과학자처럼 생각하고 실험하는 과학놀이>

 

 

 

 

이 책이 매력적인 부분은 책을 실험보고서처럼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첫 장에는 아이 스스로 이 책을 대하는 자신의 모습을 선택할 수 있게 해준다. 내 모습과 내 조수그리기.

 

 

 

 

처음에는 어렵지 않게 쉽게 다가가게 해준다.
내 눈 앞에 있는 사물 중 하나를 선택해서 자세히 그리기.
그리고 각 부분별로 기능을 찾아보게 해준다.

 

 

 

 

 

 

 

딸램은 아주 쉬운 포크를 선택했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어했다. 숙제도 아니고 우리끼리 재미있게 하는 거니 부담 주고 싶지 않았다.

 

 

 

 

 

 

 

직접 그리면서 체험하면서 오감으로 느끼는 과학책이다.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책보다는 아이가 참여할 수 있어서 흥미로웠다.

 

 

 

 

 

 

 

시간 날 때 하나하나 따라해보면 좋을 내용이 많았다.

 

 

 

 

 

 

 

 아무래도 엄마가 관심을 가지고 하나씩 하게끔 해주는 것이 중요한 듯하다.
아직 아이가 초등학교 저학년이다. 하지만 그 동안 많은 부분을 스스로 해나가기를 바랬던 것 같다.
식물도 초반에 생장을 시작할 때는 지지대가 필요한 종류가 있다.
우리 아이는 지지대가 필요한 스타일이었는데 그 동안 엄마가 무관심했었다.

 

 

 

 

 

 

 

틈 날 때마다 하나씩 하나씩 해보면 좋을 책,

엄마와 아이와 함께하는 과학 놀이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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