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Blue Day Book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있다 블루 데이 북 The Blue Day Book 시리즈
브래들리 트레버 그리브 지음, 신현림 옮김 / 바다출판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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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란 참으로 매력적인 직업인것 같다. 무언가에 의미를 담을수 있다는것,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바대로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무언가가 있다는것.. 한번쯤 사진 안 찍어본 사람이 없겠지만 그속에 자신의 영혼을 담는건 아무나 할수없기에 더 대단한것같다. 이 책을 보다보면 그런 생각이 더 많이 든다. 같이 일하기가 제일 힘들다는 동물들. 그것도 한두종류가 아닌 많은 종류의 동물들과 이런 사진을 찍기위해 작가가 얼마나 노력했는지 어렴풋이 짐작이 되기에 말이다. 그와 더불어 사진과 딱들어맞는 말들!! 난 동물들에게 이런 다양한 표정이 있는지 몰랐다. 그리고 이 작은 책이 이렇게 감동을 줄지도 몰랐다. 그냥 무심코 시간때우려고 읽어내려가던 책이였는데 나도 모르게 가슴이 뭉클해오는게 잘살아야겠단 생각도 들고.. 이 책 이후로 사진이 들어간 책들이 많이 나온다. 베스트셀러로 크게 성공한터라 너도나도 그런책들을 출판하는것 같은데 별루 맘에 안든다. 우리나라는 누가 이렇게 성공했다더라고 소문나기가 무섭게 너무 같은방식을 따라하는 경향이 강한것같다. 물론 내가 그런 책들을 다 읽어보지 않아서 좋다, 나쁘다 말할 순 없지만 다양한 책들이 출판되길 바라는 맘에서~~ ^^ 암튼 이 책은 자신만이 세상에서 가장 힘들고, 우울하고, 슬프다 느껴질때 꺼내서 보면 다시 웃을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인것 같다. 누구에게나 우울한 날은 반드시 있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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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지기
조창인 지음 / 밝은세상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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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난 후에야 난 왜 책제목이 <등대지기>인지 느낄수 있었다. 요즘같은 시대에 자신의 일을 묵묵히 해나가는 주인공의 직업의식이 그럴것이고, 또 항상 자식의 길을 인도해주고 보듬어주는 어머니의 사랑이 등대지기와 같기 때문일것이다. 언젠가부턴 어머니란 소리만 들어도 눈물이나고 가슴이 애뜻해진다. 같은 집에서 살고, 항상 보기에 막상 얼굴을 보면 애정표현한번 못하는 무뚝뚝한 딸이지만 영화에서나 책에서나 어머니에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자꾸 엄마의 얼굴이 떠오른다. 어릴땐 한없이 크게만 느껴지던 부모님들이 어느순간 늙고 힘없어진 모습을 보았을때 느껴지는 그 감정들!! 그래서 이 책이 더 슬프게 느껴졌는지 모르겠다. 어머니의 사랑을 받지 못했다고 느꼈던 주인공이지만 어머니와 함께 생활하면서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정도 느끼고, 가족의 의미도 알아간다. 하지만 어머니는 아들을 위해서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내놓아버린다. 과연 그럴수 있을까? 난 은근히 해피앤딩을 바랬는데.. 작가는 헤어짐으로 끝을 내어버렸다. 슬프긴하지만 언젠가 이별할 것이라면 그 사랑을 알지못한채 헤어진게 아닌라 다행이란 생각도 들었다. '신이 모든곳에 존재할 수 없기에 어머니를 만드셨다'는 말처럼 언제나 우리의 등대지기가 되어주는 어머니. 많이 사랑하고, 많이 표현하면서 그렇게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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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 반양장
피천득 지음 / 샘터사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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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하나의 뜻이 아주 크게 다가올때가 있다. 나일먹어가면서 난 이 <인연>이란 단어의 의미가 갈수록 커진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란 말도 있고, 가족이 될 확률, 부부가 될 확률은 정말 무지막지한 숫자를 생각해야하고.. 그렇게 생각하다보면 나와 존재하는 모든것이 새삼스레 소중하게 느껴진다. 솔직히 작년에서야 이 책을 읽었다. 교과서에서 봤던 책이라 선입견도 있었고, 친구가 별재미없다고 말하던 기억도 있고해서 항상 뒤쳐지기만 하던 책이였는데.. 음~~ 왠걸 정말 너무너무 좋았다!! 우린 항상 가까이 있는것을 그냥 지나쳐버리는 우를 범한다. 항상 가까이 있는 사람의 소중함도 그 사람과의 이별후에서야 느끼고, 익히 들어온 책과 작가도 그냥 스쳐버린다. (책을 읽지도 않고 마치 귀동냥으로 들은 줄거리가 그 책의 내용 전부인양 내가 읽은것인양 그렇게 넘어가버린 많은 책들!!) 인연도 내겐 그런 책이였다. 등잔밑이 어두운꼴이였지~~ 수필집이 뭐 대단하겠냐 싶겠지만 어머니와 서영이에 대한 사랑과 아사꼬와의 추억등 선생자신의 삶이 전부 들어있어 쉬이 읽지 못했던 기억. 책이 별루였다던 친구는 내가 다시한번 읽어보란 소리에 다시 읽었후 이런 말을 했다. '어릴땐 별루였는데 지금 읽어보니깐 좋더라~~ ' 그래 책이란 그런것 같다. 자신의 생각과 환경에따라 같은책이라도 수만가지의 느낌으로 다가오는것!! 10년후 내가 엄마가 되었을때 이 책을 다시 읽는다면 그땐 서영이에대한 사랑을 좀더 이해할 수 있을까? 선생의 책을 마난것도 인연인데.. 두고두고 잘 읽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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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나토노트 2 (양장)
베르나르 베르베르 / 열린책들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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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베르의 소설중 개미다음으로 팬들이 꼽는 소설이 바로 이 타나토노트가 아닐까싶다. 그만큼 재미있고, 긴박하고, 신비로운 이야기다. 혹 책을 읽다보면 내가 겪을 수 없는 일이기에 내가 경험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에 그저 소설은 소설일뿐이라며 김이 팍 세버리는 일을 종종 겪기도 하지만 타나토노트는 터무니없단 생각이 들면서도 만약에? 혹시?란 가정이 붙는걸 보면 베르베르의 글재주에 감탄하게 된다. 난 환타지소설류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공상하기를 좋아하지만 (내 공상은 빨강머리 앤의 그것과 비슷하지 환타지소설과 비슷하진 않기에~) 기계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딱딱한(?)글은 내가 소화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베르베르란 작가의 책엔 하염없이 빠져들어버리는 이유는 나 조차도 모르겠다. 아무튼 이 책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겪어야할 죽음을 주제로 하기에 쉬이 그냥 흘려버릴 수 없는것 같다. 과학이 아무리 발전하더라도 죽음이란건 과연 탐사가 가능할까? 경험할 수 조차 없고, 죽기전엔 그 누구도 가볼 수 없는 것인데 말이다. 어쩌면 이런 생각 자체를 한 그가 존경스럽기까지하니.. 암튼 작가의 상상력이겠지만 영계탐사는 재미있다. 가볼 수 없는곳이라서 상상의 한계가 없으니 더 재미있게느껴지는 걸수도 있지만 말이다. 많은 희생이 뒤따르고,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만약 소설속의 일이 현실에서 가능하다면 나도 주저없이 도전해 볼꺼란 생각도 했다. 어쩌면 작가는 죽음을 여행하는것만이 아닌 삶의 연장됨을 말하고자한건 아닐까? 어차피 죽어서도 자신이 지나온 삶을 되돌아보게되니 오늘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는것이 죽음을 맞이하는 최선의 방법이란 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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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야의 중국견문록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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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산다는 삶의 기준이 뭘까? 전망좋은 직장, 좋은 집, 그리고 많은 돈.. 우린 언제부턴가 저런 기준들로만 사람들의 능력과 삶까지 판단하려고 한다. 하지만 과연 저런것들로 그 사람이 죽을때 '난 진정 잘살았다'라며 후회하지 않을까? 난 가끔 이런생각을 해본다. 내가 죽음에 직면했을때 내가 살아온 삶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질때 내가 후회할 일보다 후회하지 않을일이 하나라도 더 많다면 잘산것이라고 말이다. 그런 삶을 살고싶은데.. 아직까진 후회하지 않을일이 적은것같아서 어째 좀 그렇치만 살날이 많기에 더 노력해 보리라~~ 그나저나 리뷰는 안쓰고 왜 이런 쓸데없는 말만 늘어놓겠나 싶겠지만 정말 한비야님은 후회할 일이 있을까 싶다.. 하고싶은 일이 있음 하고야마는 멋진 사람!! 과연 무엇이 그녀를 그렇게 진취적이고 능동적인 인간으로 만든것일까?

어릴적 꿈을 이루기위해 세계여행을 했고, 우리나라를 잘 모르는것 같아 전국일주를 해버리고, 자신이 앞으로 할 일에 중국어가 필요할것 같아 중국으로 떠나버리는 자유!! 그래 그건 자유와 도전정신 없이는 결코 불가능할 일들이다. 사람들은 항상 미지의 곳으로 떠나길 소망하지만 실천하긴 쉽지않다. 자신의 울타리 밖을 나가기란 말처럼 쉬운것이 아니니깐.. 휴가로 며칠을 떠나려해도 경비며 시간배정이며 여행계획이며 머리가 지끈거리는데.. 과연 저 많은일을 혼자서 어떻게 다 했는지 신기할 따름이다!! 정말 멋진 사람~~ 중국이란 나라에 대해서 조금 더 알수 있게된 책이였지만 난 인간 한비야를 만날 수 있어 (그녀의 책중에 처음으로 읽은책이므로) 너무나 즐거웠다. 앞으로 그녀의 행보를 주목해 보리라!! 많이 보고, 많이 느낀것들 NGO활동에서 빛을 발하길 바라며 언제나 건강하시길 바라고, 나도 올해가 가기전에 용기내서 혼자 여행을 꼭 해보리라 결심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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