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 하우스 Full House 1
원수연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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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풀하우스는 지금까지도 친하게 지내는 고3때친구들과의 추억까지 갖고있는 만화이다. 만화랑 안친했던 나와 친구들은 수능을 본후 남아도는 시간을 주체할 수 없어 만화책을 빌려와서 돌아가며 읽기로 마음을 먹었었다. 누가 추천해줘서 재밌다더라, 대여점 아줌마가 잘나간다더라.. 암튼 전혀 관심없던터라 뭐가 재밌고, 뭐가 재미없는지조차 몰랐던 우린 그렇게 몇번을 빌려봤는데 전부가 꽝이였다. 처음의 그 설레는 맘은 어디로 가버리고, 여기저기서 불만이 터져나오고 그만보자는 말까지~~ --;;; 그러다 마지막으로 여기고 빌려왔던 책이 바로 풀하우스였다. 아~~ 만화책보다 걸리면 압수라는 선생님들의 엄명에도 불구하고 우린 첫권부터 라이더(사람이름 기억하지 못하는 내가 라이더 베이란 이름은 한번도 까먹은적이 없으니.. 거의 각인이 되어버렸다 아~~ 라이더!!!!!!!!)에게 완전히 이성을 잃고 학교와서부터 갈때까지 온종일 만화책이야기만 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완결이 안났던때라 뒷내용을 궁금해하며 그렇게 졸업을 하고, 각자의 삶을.. 그러다 대학교때 풀하우스가 완결났다는 소릴듣고 혼자서 흥분한채로 (고딩때 친구들과는 간간히 연락은 했지만 각자 사는게 바빠서 자주 만나지 못했으므로) 전권을 다 빌려 막 미친듯이 읽었었다. 친구들과 느낌을 교환하며 읽어야 맛인데.. (어찌나 녀석들이 보고싶던지.. ㅋㅋ) 그런데 웃긴건 졸업후 직장을 다니면서부터 고딩친구들이랑 모임이 시작됐고, 어찌어찌하여 옛날 이야기를하면서 만화책이야기가 나오고, 라이더까지.. ^^ 근데.. 다들 완결까지 각자 빌려서 본게 아닌가?????? 거기서 우린 박장대소를 했다. 만화에 별 관심없던 녀석까지 빌려서 읽은거보면 라이더의 힘은 위대했던 것이다!! 구하고싶어도 절판되어 너덜너덜한 대여방책만 몇번을 봤었는데.. 다시 출판되어서 넘 기쁘다~~ 내가 소장하면 녀석들의 침이 만화책에 떨어질까 무섭긴하지만 그래두 조만간 꼭 구입해서 라이더를 내품에 품을것이다 더불어 십대때의 추억까지 말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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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2
김하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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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꽃 향기.. 음~~ 맡지않아도 그 향이 상상이 된다. 여자임에도 난 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화려했다가 금방 시들어버리는게 허무하기도 하고, 솔직히 돈아깝단 생각도 들어서 말이다 ㅋㅋ (내가 이런소리하면 다들 이상하게 쳐다본다 ^^;;) 하지만 안개꽃이랑 소국은 예외다. 둘다 화려하지도 않고, 다른 꽃들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보조자쯤 여겨지지만 그 속에 존재하는 긴 생명력이 난 맘에 든다. 암튼 처음 이 책이 나왔을때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그 은은한 향기~~ 진짜 청초한 여인(그런 여인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에게서 날것만 같은 그 향기!! 딱 보구 사랑이야기란걸 예감했었다. 그런데 솔직히 실망이였다. 책 어디에도 국화향은 나질않았고, 내가 알고있던 그 향마져 날아가는 기분이였다면 제대로 표현이 된건가? 아~ 정말.. 그러게 뭐든지 미리부터 수선떨며 기대를 하면 실망이 더 큰거지.. 난 정말 소설속의 틀에 박히 사랑이야기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는만큼 그만큼의 사랑이 있다. 그 많고많은 사랑중에 왜 책에서나 영화에선 항상 같은 사랑만 반복하는걸까? 마치 사랑이란건 이별함으로써 더 애틋해지고, 더 위대해다는 법칙이 있는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와 생각이 달랐나보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과연 영화에선 어떻게 표현될까 약간 궁금하기도하지만 별로 보고싶은 맘은 없다. 이제껏 좋았던 책도 영화화되어 맘에 들었던게 없었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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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사라 BASARA 27 - 완결
타무라 유미 지음, 이은주 옮김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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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책을 그리 많이 보는편이 아니다. 더더군다나 일본만화책에 대해선 약간의 선입견마저 있어서 본적이 거의없는 상태였는데 우연치않게 이 책이 정말 재밌다고 옆에서 하도하도 강력추천을 하길래 시간때울겸 읽기시작한게 벌써 3년전이다. 처음이라그랬던가? 생소한 이름부터 거부감이 들고, 그림은? --;;; 만화책 보는 재미중에 재미가 이쁜 주인공들 감상하는건데.. 이건 그림마저 눈에 안차고.. 싱큰둥한채로 3권정도 읽었나? 권수가 너무 많다는 부담감에 일단 눈딱감고 5권까지만 읽어보리라 맘먹었는데 막 속력이 붙으면서 눈이 책속에 박혀버린거다!! 어머나 세상에나 이럴수가~~ 난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안이쁜 그림도 눈에 익숙해지니깐 막 멋져보이질 않나, 자꾸만 어긋나는 주인공들의 사랑에 안타까운 맘이 하늘을 찌를듯하고.. ^^ 난 어느새 마지막권을 덮고있었다. 잠두 안자구, 그 좋아하던 밥마져 건너뛰면서 그렇게 적왕슈리과 사라사의 사랑에만 온종일을 보냈다. 열심히 읽은 후유증으로 눈은 충혈되고, 허리통증으로 며칠을 고생했지만 후회는 없었다. 지금까지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만화책!! 만화라고 우습게 볼께 정말 아닌것 같다. 편견을 버림으로써 난 새로운 재미를 알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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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개
이외수 지음 / 동문선 / 198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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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세상살면서 한가지에 미칠수 있다는것!! 그만큼 멋진일이 또 있을까? 난 예술가가 아니라서 솔직히 주인공의 마음을 이해할 순 없다. 자신을 학대하면서까지 그렇게 그림에 매달려야 하는건지? 꼭 몸이 힘들어야 진정한 예술이 나오는건지? 하지만 주인공의 그 열정에 대해서만은 멋지단 생각을 해본다. 온전히 자신을 내걸기위해 그들은 사회에서조차 벗어나버린다. 우린 항상 자신의 자리를 벗어나고싶어하지만 언제나 이런저런 생각들로 그러질 못한다. 마치 작가는 그런 우리의 나약함을 질타하듯이 그들을 도시속의 또다른 세계인 폐교에 가둬버린다. (물론 그들의 선택에 의해서지만) 난 주인공을 보면서 작가의 모습을 보았다. 글이란게 자신을 말하는 하나의 수단이다보니 작가의 생각이 표현되는건 당연하겠지만 말이다. 책은 쓰여진지 이십년이 지났는데.. 주인공들을 보면서 답답한 마음이 드는건 그때나 지금이나 이 사회는 별반 달라지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다. 뭐라 구체적으로 표현할 수 없지만 주인공이 그토록 완성하고 싶었던 들개그림은 우리들의 이상향이 아니였나 싶다. 꿈, 희망, 행복.. 하지만 앞으론 현실도피가 필요없는 그런 사회속에서 많은 들개그림이 보게되길 바래본다. 언제나 외수님 책을 읽고나면 가슴이 답답해지고, 머리가 복잡해짐을 느낀다. 책보다 더 많은 생각을 안겨주는 작가!! 천천히 글로 그를 만나는 기쁨을 알게되어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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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의 이름 - 하
움베르토 에코 지음, 이윤기 옮김 / 열린책들 / 200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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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책을 다 읽었다. 이만큼 읽는데 힘들었던 책은 지금까지 없었던것 같다. 머리가 핑핑 돌아버릴 정도로 힘겨웠던 책읽기!! 수십번 읽기를 중도 포기하다 이번에마져 포기하면 정말 에코책은 영영 멀어질것 같은 기분에 맘잡고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는데.. 다 읽고난 지금은 미뤄놨던 숙제를 마친듯 홀가분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좀더 천천히 이해하면서 못읽은게 후회되기도 한다. 중세시대는 접할 일도 없었고, 관심도 없었다. 역사, 지리를 너무도 싫어한터라 학교때도 그저 설렁설렁 넘기고 말았는데.. 이래저래 엉켜버린 그 시대는 도대체가 눈으로 읽어내려가도 머릿속으론 반도 이해가 안되는 답답함을 다시한번 안겨주었다. 하지만 이 책은 재미있다. 다른거 다빼구 윌리엄수도사랑 아르소가 살인사건을 해결해나가는 점이 정말 흥미진진하다. 솔직히 어떻게 사람들이 죽었는지 책읽기전에 알아버린터라 그 흥미가 반감되긴 했지만 그래도 미궁같은 장서관방들을 풀어낼땐 가히 왜 에코가 천재라 불리는지 백번 이해가 될정도로 숨막히게 전개되더라구 (난 그림보구 직접 끼워넣구 암튼 이래저래 이해하면서 읽는데도 꽤나 시간이 걸렸는데 그걸 직접 썼다는건 정말.. --;;;) 영화로도 만들어졌다고아는데 영화로도 한번 보고싶다. 과연 이 어려운 책을 어떻게 화면으로 보여줄지 짐짓 기대도 된다. ^^ 아무튼 에코의 책은 섣불리 다가서다 낭패보기 십상인것 같다. 하지만 다른 책들도 읽어보고싶은 충동이 느껴지는건 왜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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