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꽃 향기 2
김하인 지음 / 생각의나무 / 2000년 6월
평점 :
품절


국화꽃 향기.. 음~~ 맡지않아도 그 향이 상상이 된다. 여자임에도 난 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화려했다가 금방 시들어버리는게 허무하기도 하고, 솔직히 돈아깝단 생각도 들어서 말이다 ㅋㅋ (내가 이런소리하면 다들 이상하게 쳐다본다 ^^;;) 하지만 안개꽃이랑 소국은 예외다. 둘다 화려하지도 않고, 다른 꽃들을 더 돋보이게 해주는 보조자쯤 여겨지지만 그 속에 존재하는 긴 생명력이 난 맘에 든다. 암튼 처음 이 책이 나왔을때 제목이 참 맘에 들었다. 그 은은한 향기~~ 진짜 청초한 여인(그런 여인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에게서 날것만 같은 그 향기!! 딱 보구 사랑이야기란걸 예감했었다. 그런데 솔직히 실망이였다. 책 어디에도 국화향은 나질않았고, 내가 알고있던 그 향마져 날아가는 기분이였다면 제대로 표현이 된건가? 아~ 정말.. 그러게 뭐든지 미리부터 수선떨며 기대를 하면 실망이 더 큰거지.. 난 정말 소설속의 틀에 박히 사랑이야기가 그만 나왔으면 좋겠다.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살고있는만큼 그만큼의 사랑이 있다. 그 많고많은 사랑중에 왜 책에서나 영화에선 항상 같은 사랑만 반복하는걸까? 마치 사랑이란건 이별함으로써 더 애틋해지고, 더 위대해다는 법칙이 있는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나와 생각이 달랐나보다. 이 책은 베스트셀러가 됐고,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과연 영화에선 어떻게 표현될까 약간 궁금하기도하지만 별로 보고싶은 맘은 없다. 이제껏 좋았던 책도 영화화되어 맘에 들었던게 없었으니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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