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은 모래를 싣고 왔다

털어도 털어도 모래는 사라지지 않고

모든 것을 덮었다

 

모래속으로 사라지는 시간

모래속으로 사라지는 세상

 

쉼없이 모래바람이 불어도

너와 내 마음은 덮지 못하리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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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떠났다 돌아오는 사람을

언제나 가장 먼저 맞이하는 건

마을 어귀 느티나무라네

 

마을 사람과

함께 오랜 시간 동안 산

느티나무는 모두의 친구지

 

늘 그곳에 있을 것 같았는데

어느 여름 밤 벼락을 맞고

느티나무는 쓰러졌다네

 

이듬해 봄,

쓰러진 느티나무에서

새잎이 돋아나

마을 사람은 모두 기뻐했지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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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마음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할 때겠지

그리 좋아하는 게 아니어도

하다 보면 즐겁기도 해

그건 그때까지 몰랐던

즐거움을 알아서야

 

마음을 열고

잘 찾아보면

어떤 것에든 즐거움은 있을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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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필이 하나 태어났어요

아이는 학교에 다니기 전에 연필로 글자 공부를 했는데

샤프펜슬이 생기고는 연필을 쓰지 않았어요

연필은 연필꽂이에 그대로 있었어요

 

시간이 흐르고

다른 아이가 연필을 보고는 쓰려 했어요

연필은 깊은 잠에서 깨어나고 다시 힘을 냈어요

 

쓰면 쓰는대로 줄어드는 연필

이번 아이는 연필을 오래 썼어요

연필을 쓰다가 손에 쥘 수 없게 되자

아이는 연필을 볼펜 깍지에 끼어서 썼어요

 

제 할 일이 끝난다 해도

연필은 아이가 자신을 끝까지 써서 기뻤어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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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피스 92

오다 에이치로

集英社  2019년 03월 04일

 

 

 

 지난번에 본 91권은 한화가 많아서 보는 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이번 92권은 91권보다 얇아서 빨리 볼 수 있겠다 했는데 그렇지도 않았다. 내가 보는 만화 가운데서 원피스는 글자가 가장 많다. 말이 많다고 해야겠구나. 사람도 많이 나온다. 묻고 답하는 꼭지도 있어서 보는 데 시간 걸린다. 그러고 보니 이번에는 그림에서 다른 곳 찾기가 있었다. 그 그림 처음 봤을 때는 이걸 언제 찾아 하다가 한두 곳 보여서 찾아보았다. 분명하게 보이는 것도 있지만 잘 안 보이는 것도 있어서 답을 보고, 저기가 다르구나 하기도 했다. 다른 곳 아홉군데에서 내가 찾은 건 여섯군데다. 그것보다 적었던가. 색칠하는 그림도 있는데, 그림이 크다면 모를까 작아서 그건 안 하기로 했다. 색칠하는 거 이번에 처음 나온 건 아니다. 예전에도 그런 그림 있었다.

 

 카이도는 용 모습으로 나타났다. 아주 커다란. 그것도 스마일(만든 악마의 열매) 때문일까. 루피와 로가 왜국에 왔다는 말을 듣고 온 거다. 루피는 카이도가 마을 사람을 해치는 걸 걱정하고 마을 쪽으로 갔는데 카이도가 동료들이 있는 오뎅성터에 불을 뿜었다. 벌써 루피와 카이도가 싸울까 했지만, 루피는 사람 모습이 된 카이도가 휘두르는 방망이에 맞고 바로 잡혔다. 카이도는 루피도 자기 말을 잘 듣게 할 생각인지 마음이 꺾일 때까지 감옥에 가두라 한다. 카이도 부하에는 생각지 못한 사람이 있기도 한데 그런 사람도 마음을 꺾은 걸까. 그건 더 봐야 알겠다. 키드는 감옥에 있었다. 키드도 이름이 잘 알려진 해적으로 루피와 함께 ‘최악의 세대’에서 한사람이다. 루피하고 친해지지는 않더라도 이번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그냥 느낌이다. 루피랑 키드는 해로석 수갑을 차고도 일을 무척 잘 했다. 예전에는 그걸 채우면 힘 빠져서 제대로 서지도 못했는데, 해로석은 악마의 열매 힘을 쓸 수 없게 한다. 바닷물과 비슷하다 생각하면 된다. 악마의 열매 힘을 가진 사람은 바다에 빠지면 힘을 쓸 수 없다. 루피는 라이조가 구하러 갔다. 어떻게든 되겠지. 나도 태평하게 생각하는구나. 별로 괜찮지 않은 카리브가 여기 있다니.

 

 루피가 카이도한테 가다가 타마가 타고 가던 스피드가 쓰러진 걸 봤다. 스피드는 카이도 부하로 반은 사람 반은 말이다. 타마는 어떻게 됐을까 했더니 다행하게도 괜찮았다. 조금 다쳤다. 이누아라시가 타마를 구하고 본래 가려던 곳으로 잘 데리고 갔다. 카이도가 불을 뿜었을 때 오뎅성터에 있던 동료는 잘 피하고 맡은 일을 하려고 흩어졌다. 갑자기 일어난 일이어도 잘 피하는구나. 잠깐 왜국이 아닌 다른 곳 이야기가 나왔다. 검은 수염 티치가 있는 곳에 간 겟코 모리아다. 모리아는 살아 있었구나. 어딘가에 있을 것 같았는데. 티치는 자기 동료와 악마의 열매 힘을 가진 사람을 죽이고 그 힘을 빼앗았다. 자기들이 바라는 힘을 가진 사람을 죽였다. 무슨 일을 꾸미는 걸까. 언젠가 루피와 싸울 텐데 그건 언제쯤일지. 티치가 빅맘이 루피와 동료를 쫓는다고 했는데 정말이었다. 빅맘은 자식들과 왜국으로 들어가려 했다. 빅맘하고 이렇게 빨리 다시 만나다니.

 

 여기저기에서 이런저런 일이 일어났다. 우솝은 왜국에 있는 동료를 모으려고 전단지를 나눠줬다. 발목에 초생달을 거꾸로 그린 사람한테. 그게 표시다. 아무한테나 주면 큰일이다. 상디는 메밀국수를 팔아서 사람을 모았는데 사람 줄이 엄청 길었다. 상디는 어떤 음식이든 잘 만드는구나. 하지만 거기에 야쿠자가 나타나서 상디가 쓰러뜨려서 소동이 일어났다. 상디는 제르마 66(더블식스)가 쓰는 변신하는 걸 가지고 있었다. 이런 말 지금까지 안 했구나. 제르마 66 상디 형제 넷은 변신했다. 상디까지 넣으면 다섯인데 생각나는 거 없나. 난 다섯이라는 걸 알고 독수리오형제가 떠올랐다. 카카오섬에서 상디가 루피를 데리고 서니호로 갈 때 상디 형제에서 누군가 그걸 루피 바지 주머니에 넣어두었다. 루피랑 쵸파는 그걸로 변신하고 싶어했는데 잘 안 됐다. 상디는 얼굴을 드러내지 않으려고 그걸 쓰기로 했다. 변신한 상디가 어떤 건지 로는 잘 알았다. 그것도 좀 웃겼다. 동화책에 나온 거여서 알았다. 상디가 없었는데도 동화책에는 썼나 보다. 상디는 변신하고 어떤 힘이 있나 써 봤더니 상디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그건 망토가 가진 힘이었다. 언젠가 상디가 투명인간이 되는 악마의 열매에 관심을 가졌는데, 악마의 열매가 아닌 과학으로 그렇게 되다니. 이거 일부러 그런 거군. 작가가 자기가 만든 사람 바람을 들어주다니.

 

 작은 제목은 “오이란 코무라사키 나타났다” 인데, 잘 모르지만 코무라사키는 에도 시대에 실제 있었던 사람이다. 실제 있었던 사람 이름 쓴 거 한둘이 아니구나. 내가 다 모르지만. 코무라사키는 어느 쪽일지. 코무라사키가 나이 많은 부자 돈을 다 뜯어낸 모습을 보면 나쁜 사람 같지만 그 돈을 어디에 쓰느냐에 따라 다르게 볼 수 있겠지. 고즈키 집안 사람이 돌아오기를 기다린 사람 가운데 한사람일지도. 여기에는 부자 돈을 빼앗아 못사는 사람한테 주는 사람도 있다. 그 사람은 누굴까. 모모노스케 동생은 스무해동안 여기에서 자라고 스물여섯살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그건 누굴지. 빅맘은 루피가 왔던 바닷가에 있었다. 타마 모모노스케 쵸파가 발견했다. 정신을 잃었던 빅맘이 깨어나고는 자신이 누군지 몰랐다. 이렇게 나오다니(어쩌면 하고 생각했는데). 빅맘은 잠시 걱정하지 않아도 될까. 다음에 알 수 있겠다.

 

 이것저것 재미있게 봤다. 다음 이야기는 어떨지 기대된다. 카이도 만만하지 않은 상대다. 루피는 어떻게 할지. 걱정할 거 없겠구나. 루피는 혼자가 아니다. 카이도하고는 혼자 싸우겠지만. 앞으로 나오는 이야기 재미있게 봐야겠다.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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