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속에 있을 땐

작은 빛만 보여도

덜 무서워요


작은 빛이어도

그 빛을 따라가다 보면

조금씩 커지고 밝아져요


어둠속을 헤맬 땐

이리저리 둘러봐요

아주 작은 빛도 놓치지 마세요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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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고

바람에 날려도

잔잔함은 찾아오네


기다림은 길고

평안은 짧지


평안은 올 테니

어렵고 힘들 테지만,

비가 오면 비를 맞고

바람이 불면 바람을 즐겨


즐기지 못하는

비 바람도 있겠지

그때는 잠시 우울함에 빠져도 돼

마음이 괴로운데 어쩌겠어


잠시 자고 쉬면

좀 나아질 거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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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2-10 08:5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희선님, 오늘은 설날입니다.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한 일들 가득하시고, 항상 좋은 시간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희선 2024-02-11 23:56   좋아요 1 | URL
명절이라고 다르지 않게 보내지만, 한해에서 큰 명절 하나 지나갔네요 정월보름은 명절로 여기지 않기는 해도 새해 맞는 보름이어서 예전엔 명절로 여겼겠습니다

설 연휴 하루 남았네요 서니데이 님 남은 날 편안하게 보내세요 한해 건강하게 즐겁게 지내시기 바랍니다


희선

stella.K 2024-02-10 09:5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 올 한 해 딱 이런 마음 가지고 살면 될 것 같네요. 명절 잘 보내요.^^

희선 2024-02-11 23:58   좋아요 1 | URL
편하고 좋은 때는 그렇게 길지 않은 듯해요 별 일 없는 날이 이어지는 날도 있겠군요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도 맑는다는 걸 믿어야죠 stella.K 님 몸 마음 건강 잘 챙기세요


희선
 




254 좋아하는 노랫말을 적어보자




https://youtu.be/t__TV_IYhHw




오르트구름 - 윤하




어둠만이 나의 전부였던 동안

숨이 벅차도록 달려왔잖아

Never say “time's up”

경계의 끝자락

내 끝은 아니니까


울타리 밖에 일렁이는 무언가

그 아무도 모르는 별일지 몰라

I wanna wanna be there

I'm gonna gonna be there

벅찬 맘으로 이 궤도를 벗어나


Let's go!

새로운 길의 탐험가

Beyond the road

껍질을 깨뜨려버리자

두려움은 이제 거둬

오로지 나를 믿어

지금이 바로 time to fly


두 눈 앞의 끝, 사뿐 넘어가

한계 밖의 trip, 짜릿하잖아

녹이 슨 심장에 쉼 없이 피는 꿈

무모하대도 믿어 난


누구도 본 적 없는 낯선 우주 속에

겁 없이 뛰어들어 fall (fall) fall (fall)

답답한 가슴 안에

불꽃을 피워낼래

shine and bright


곧 잡힐 듯이 반짝이던 무언가

꼭 달릴수록 멀어져도 난 좋아

I never never give up

I'm getting getting better

여정은 이미 시작된 지 오래야


Let's go!

끝이라 생각한 순간

Beyond the road

넓은 세상이 날 감싸 안아

때로는 느릿해도

가끔은 지친대도

멈추지 않고 let me fly


두 눈 앞의 끝, 사뿐 넘어가

한계 밖의 trip, 짜릿하잖아

녹이 슨 심장에 쉼 없이 피는 꿈

무모하대도 믿어 난


누가 뭐래도 믿어 난


Go, 다치고 망가져 버거워진 항해

Go, 숨 한 번 고르고 이어가면 OK

구름 너머 세상을 내 품에 안을래


두 눈 앞의 끝, 사뿐 넘어가

한계 밖의 trip, 짜릿하잖아

녹이 슨 심장에 쉼 없이 피는 꿈

무모하대도 믿어 난


나의 여정을 믿어 난












https://blog.naver.com/sciport2016/222936841960




 어릴 때는 좋아하는 노래 노랫말을 적기도 했는데, 지금은 그런 일이 거의 없다. 예전엔 노래를 들으면서 노랫말을 적었지만, 이제는 인터넷에서 찾으면 나온다. 참 편해졌구나. 그런 걸 찾아보는 건 일본 노래일 때가 더 많은 듯하다. 한국 노래는 알아들으면 되니. 아니 그것보다 아주 좋아한 노래가 없을지도 모르겠다.


 윤하가 부른 <오르트구름>은 텔레비전 방송 <복면가왕>에서 가왕이 했던 노래다. 난 그때 처음 들었다. 윤하가 노래 한 <오르트구름>과 <사건의 지평선>은 우주와 상관있는 노래다.


 오르트 구름 잘 모른다. 카이퍼벨트보다 더 뒤에 있는 건가 보다. 태양계 끝에. 카이퍼벨트라는 말 안 지 얼마 안 된다(외워야 할 텐데). 소행성대도 있다고 하던데. 태양계만 알고 다른 건 몰랐다. 사건의 지평선도 잘 모른다. 우주론에서 "사건의 지평선"은 블랙홀이나 다른 중력이 매우 강한 천체의 주변에 형성되는 경계를 뜻한다고 한다. 오르트 구름도 우주에 있는 구름 정도로 이해했다. 지구에 나타나는 구름과는 다른 거겠다.


 이 노래는 보이저호가 태양계를 벗나는 이야기를 담은 거다. 이것도 처음 알았다.


 노랫말 좋다고 생각하는 노래 하나 더 생각났다. 그건 예전에 올리기도 한 거다. 얼마전에 라이브로 하는 영상을 봤다. ReoNa가 노래한 HUMAN이다. 노래하기 전에 사람이 누군가를 만나고 헤어지고, 상처를 주고 받지만 그래도 사람은 살아간다는 말을 잠깐 한다. 노랫말에 담긴 것과 비슷한 이야기구나.


20240205






https://youtu.be/C2TdFQLFWWc




HUMAN - ReoNa(레오나)




人は一人きりじゃ

生まれてこれないのに

人は一人きりじゃ

生きてはいけないのに

こらえきれない胸の痛みは 一人のもの

虚しさは 一人のもの


사람은 혼자선

태어나지 못하는데

사람은 혼자선

살아가지 못하는데

견디지 못하는 가슴의 아픔은 혼자만의 것

덧없음은 혼자만의 것


心は見えないし 聞こえないし

触れないとわかっていても

知りたくて 伝えたくて

届かないことに怯えて

期待して 裏切られて

ひどく馬鹿らしい

だけど愛しい


마음은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고

만지지 못한다는 걸 알아도

알고 싶고 전하고 싶고

닿지 않는 걸 겁내고

기대하고 배신당하고

무척 바보 같아

하지만 사랑스러워


時に人を傷つけて

人を遠ざけて

一人になりたくて

独りは寂しくて

人前で笑って

人知れず泣いて

一人ひとつ分の心と体で

出会い 別れ それでも生きていく

そうさ I’m human


때론 남한테 상처주고

사람을 멀리하고

혼자가 되고 싶고

혼자는 쓸쓸해서

남 앞에서 웃고

남몰래 울지

사람 하나의 마음과 몸으로

만나고 헤어지고 그래도 살아가

그래 난 사람이야


人は一人きりで

やがて終わっていくのに

喜びも悲しみも

やがて終わっていくのに

忘れられたくないと願ってしまうことは

ずるいかな わがままかな


사람은 홀로

곧 끝날 텐데

기쁨도 슬픔도

곧 끝날 텐데

잊히고 싶지 않다고 바라는 건

치사할까 제멋대롤까


遠い夢ばかり憧れては

近くの愛を踏みつけて

大きな正しさは

小さな声をかき消してく

全部 全部 抱えるには

この手の平は小さすぎる


먼 꿈만 바라보고

가까운 사랑을 짓밟고

커다란 정의는

작은 목소리를 지워

모두 모두 품기에는

이 손바닥은 아주 작아


時に人から奪って

一つ手に入れて

満たされないまま

また何を欲しがる

一つ手にしても

一つ失くすだけ

何もかもいつか

消え果てていくのに

失うことが怖いのは

ねえ どうしてなんだろう

どうしてなんだろう


때론 남한테서 빼앗고

하나를 얻고도

채우지 못한 채

또 뭘 바라지

하나를 얻어도

하나를 잃을뿐

모두 언젠가

사라져갈 텐데

잃는 게 무서운 건

저기 말이야, 왤까

왤까


人を愛するたび

人に愛されるたび

人に触れるたび

人と寄り添うたび

一つになれないことを知っていく

それでも それでも


사람을 사랑할 때마다

사람한테 사랑받을 때마다

사람과 닿을 때마다

사람한테 다가설 때마다

하나가 되지 못하는 걸 알아가

그래도 그래도


時に人を傷つけて

人を遠ざけて

一人になりたくて

独りは寂しくて

人前で笑って

人知れず泣いて

一人ひとつ分の心と体で

出会い 別れ それでも生きていく

ああ

どうしようもなく 生きていく

I’m human

I’m human


때론 남한테 상처주고

사람을 멀리하고

혼자가 되고 싶고

혼자는 쓸쓸하고

남 앞에서 웃고

남몰래 울어

사람 하나의 몸과 마음으로

만나고 헤어지고 그래도 살아가

아아

어쩔 수 없이 살아가

난 사람이야

난 사람이야








255 내가 만약 작가가 된다면 어떤 책을 써보고 싶어?




​ 이야기, 소설.


 짧은 이야기라도 쓰던 때가 있었는데, 이젠 하나도 못 쓴다.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는다. 날마다 뭔가 쓰기는 하지만 유치할 뿐이다. 그런 생각 날마다 한 적도 있는데, 요새는 별로 안 하는구나.


 재미있는 이야기.


 내가 재미를 느끼는 것과 다른 사람이 재미를 느끼는 건 조금 다른 것 같다. 비슷한 사람이 아주 없지는 않겠지만.


20240206








256 나는 어떨 때 화를 내는 사람일까?




​ 화를 내는 일은 별로 없지만, 괜히 화가 날 때가 조금 있기도 해. 사람들이 마음대로 내가 어떻다 말할 때. 그게 좋은 말이어도 그래. 잘 모르면서 왜 그런 말을 할까 해.


 거짓말할 때도 화 나. 거짓말인지 뻔히 아는데 거짓말을 하는 사람이 있지. 그런 거 알아도 모르는 척하지만. 바로 앞에서 뭐라 말하기는 어렵지.


 누구나 있어야 한다고 여기는 것에도 화가 나. 그런 것도 그렇게 큰 일은 아닐지도 모르겠어. 이런저런 차별에도 화가 나고. 그런 일이 있다 해도 아무 말 못하는군. 바보 같아.


20240207








257 지금까지 남을 도왔던 경험이 있어?




 누군가를 도운 일 아주 없지는 않은데 바로 생각나는 건 없네요. 그런 거 하나 하나 다 기억해야 할지. 다른 사람을 도운 건 잊어버려도 괜찮지 않나 싶어요. 이렇게 말하니 멋진 것 같지만, 그런 일이 별로 없어서 이런 말을 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어려움에 놓인 사람을 도우려고 애쓴 적 별로 없군요. 누군가를 돕는 것도 용기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아니 아주 작은 건 괜찮아요. 떨어진 물건을 주워주는 거, 떨어뜨린 돈을 주워주는 거. 놓고 간 물건 알려주는 일. 이런 건 그렇게 어렵지 않네요. 하려고 하면 못할 거 없는 일입니다.


 사람과 사람이 돕고 살면 더 좋은 세상이 되겠습니다.


20240208






 어제는 설 연휴 시작이어서 쓰지 않았다. 다음주도 하루는 안 쓴다. 이제 음력으로도 새해다. 지난 일월 게으르게 지냈는데, 어제까지도 오늘도 다르지 않을 것 같은데. 앞으로 좀 나아질지, 나도 잘 모르겠다. 일어났을 때 기분이 좋으면 좋을 텐데.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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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4-02-11 13:5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윤하가 저 때 발표한 노래들이 천문학과 관련한 가사와 제목들이 많더라구요. 오래 전 한때 친하게 지냈던 사람이 가수 윤하를 초기부터 침 좋아했던 사람이라, 저도 모르게 따라서 윤하를 좋아하게 되었어요.

소개하신 것처럼 노랫말에 이제 테양계 밖으로 날아가고 있는 보이저의 상황이 담겨 참 재미있지요.

희선님께서는 일본어를 잘 하시나봐요. 벌써 20년 넘게 히라가나, 가타가나도 다 못 외웠는데, 최근에 거의 처음으로 히라가나를 어느 정도 익혔어요. 이제 가타가나를 익혀야 하는데, 이건 왜 더 어렵게 느껴질까요? 그리고 결국 일본어를 하려면 한자를 읽고 써야 할텐데, 그게 또 무지 어렵게 느껴지더라구요.

저는 어렸을 때 팝송 가사를 들리는대로 공책에 써서 외우려고 했어요. 무슨 뜻인지도 모르고. 나중에 어른이 된 후에 그 노래를 들어보니 이게 이런 가사였던가 하며 혼자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희선 2024-02-12 00:13   좋아요 0 | URL
지금 생각하니 2021년에 윤하 새 노래 나왔을 때 동영상 봤어요 그건 <별의 조각>이었군요 그때 다른 노래 들어봤다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지나간 시간은 어쩔 수 없군요 그 앨범에 있었던 노래인데...

일본말은 그저 읽기만 합니다 듣기도 조금... 처음 할 때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외우기는 하는군요 여러 번 쓰다 보면 외우기는 하는데, 저도 가타카나는 잘 안 되기도 했어요 낱말을 써 보니 낫더군요 그러면서 많이 들으면 좋아요 이건 어느 나라 말이나 그러면 좋을 텐데...

한자를 생각하고 하기 어렵다 생각하기도 하는데, 저도 한자 어떻게 다 외우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시간이 가니 별로 생각하지 않게 됐어요 여전히 빨리 못 읽지만... 외워서 쓰는 한자 얼마 안 되는군요 쉬운 것만... 쓰지 못해도 눈으로 익히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글자를 그림으로 여기기도 하잖아요

어렸을 때 팝송을 듣고 들리는대로 적은 게 영어 공부에 도움 됐을 것 같습니다 뜻을 다 몰라도 그렇게 해 보는 게 좋은 거겠습니다 관심을 가져야 하겠네요


희선
 




1


명절이라고

다른 곳에 살던

여러 형제가 한자리에 모였네


오랜만에 만난

형제들은 서로 반가워했네




2


명절이라 해도

갈 곳 없는 사람도 있지


홀로 지내면 어떤가

명절이 모두에게

특별한 날은 아니네


명절도 다른 날과 똑같이

지내도 괜찮아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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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4-02-09 13: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번 명절은 좀 짧아서 너무 아쉽습니다 ㅜㅜ 맞습니다. 어차피 똑같은 휴일중 하나일 뿐입니다~!!

희선 2024-02-10 01:21   좋아요 1 | URL
명절 연휴 짧군요 주말이 끼어 있어서 그런 느낌이 들기도 하겠습니다 오늘이 설이에요 새파랑 님 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남은 연휴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페넬로페 2024-02-09 14:1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제는 명절에 홀로 지내는게 좋을 것 같은데 오늘도 전을 부치고 오고
낼도 가야하는 처지입니다.
그냥 그렇게 하루 지나는 거지요.
희선님!
명절 연휴 잘 보내세요^^

희선 2024-02-10 01:25   좋아요 1 | URL
명절을 쇠러 가야 하시는군요 전도 부쳐야 하다니... 여전히 설에 고향에 가는 사람이 있더군요 오랜만에 가서 즐거운 사람도 있고 가기 싫은 거 억지로 가는 사람도 있을지도... 그래도 다 잘 보내면 좋겠네요

페넬로페 님 남은 연휴 편안하게 보내세요 오늘만 갔다 오면 괜찮겠지요


희선
 




마음에 따라

언제나 좋은 날이고

멋진 날이기도 해


슬프고 힘든 날이 찾아와도

잘 버티고 견디면

멋진 날로 바뀔 거야


파란하늘에 뜬 흰구름만 봐도

멋진 날이고,

바람에 나뭇잎이 속삭여도

멋진 날이야




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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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요정 2024-02-08 22:2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 부산은 따뜻하고 햇살이 비쳐서 무척이나 행복했어요. 희선 님 시랑 딱 어울리는 날이었어요^^

희선 2024-02-09 01:00   좋아요 1 | URL
연휴에는 그렇게 춥지는 않아도 공기는 별로 안 좋다는 말이 있더군요 그래도 괜찮을 때도 있겠지요 밖에 나갔을 때 날씨가 좋으면 기분 좋겠습니다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