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서로 마음을 주고받지
그런 사이가 언제까지나
이어지지는 않아
한쪽은 달라지지 않아도
한쪽이 달라지면
그 사이는 멀어져
아무리 한쪽이 애를 써도
처음으로 돌아가지 못해
본래 마음이란 그런 거지
더 마음이 가는 곳으로 흘러가
흘러가는 건
되돌리지도
막지도
못해
희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