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평안과 성공을 위한 4가지 신성한 비밀
프리타지.크리슈나지 지음, 추미란 옮김 / 김영사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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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명상 관련 서적들이 많이 보인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시기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인지 모르겠다. 신자유주의 무한 경쟁으로 많은 이들이 정신적 위기를 느끼는 시대, 마인드 컨트롤이 필요하기 때문인지 내가 서점에서 지나며 본 책만 해도 3권 이상 정도의 책을 본 듯하다.


  코로나19 위기로 경제적 위기를 체감하는 1인으로 마음의 평안과 성공을 위해 읽어보고 싶었다. 출판사도 믿음이 가는 곳이라 4가지 신성한 비밀이 무엇인지 알아가며 늪으로 빠져드는 현 상황을 이겨내려는 의미가 가장 컸다. 책장을 펼치며 저자들이 심호흡 후 자신에게 말하라는 문구가 눈에 든다.



구하는 답을 찾으리라.

필요한 해결책을 발견하리라.

내 인생이 아름다워지리라.

p.27


  명상 서적이라 불교의 유명한 이야기를 만난다. 주인공의 이름은 몰랐으나 스승과 제자 스님의 여인 강 건네주는 이야기는 많은 이들이 들어봤을 것이다. 약간의 설정상의 변화만 있을 뿐 동일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내용이다.


  첫 번째 신성한 비밀에서는 '영적 비전으로 살아가기'를 다룬다. 앞의 이야기에서 파생되어 저자들은 소울 싱크 연습으로 안내를 한다. '아름다운 상태'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저자들은 단순한 명상이 아니라 한다. 읽기만 하고 시도는 하지 않았기에 그 능력에 대해 뭐라 할 수 있지는 않다. 책에서는 '강력한 소울 싱크'에 대한 자세한 실천법에 대해 다루니 지시에 따라 체험을 해보면 좋을 것 같다. 요즘처럼 스트레스에 둘러싸인 채 생활하고 있는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지 않을까?


  신성한 비밀에 이어 마주하는 첫 번째 인생 여정에서는 상처받은 아이를 마주하게 된다. '상처받은 아이 치료하기'는 심리학에서도 중요하게 여기는데 이 책에서도 만나게 된다. 분명 내 어린 시절의 경험이 무의식 속에 남아 현재의 나에게 영향을 준다는 것을 책과 나눔을 통해 느끼게 됐다. 본문 중간중간 촛불의 이미지로 나눠지고 글씨 컬러가 바뀌며 명상의 시간이 온다. 명상으로 내면의 아이를 만나본 기억은 없었던 것 같다. 그 마무리는 '소울 싱크 연습'으로 '상처 입은 아이 치유하기'로 첫 파트는 마무리된다.


  네 가지의 신성한 비밀과 인생 여정을 명상을 통해 나아간다. 현재에 정체되어 있고, 과거에 집착하고 있기에 나아가지 못하고 지금의 자리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마음이 불안하고 힘든 이들이 명상으로 도움을 받고자 한다면 괜찮은 지침을 제시하는 책이 아닌가 싶다. 직접 명상을 따라 하지는 않았으나 과거 국선도를 배우던 때를 생각하면 도움이 될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 현재 코로나19와 새로운 공부로 집중이 어려운 시기 어수선한 마음을 다잡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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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 - 인생은 왜 동화처럼 될 수 없을까? 문득 든 기묘하고 우아한 어떤 생각들
김한승 지음, 김지현 그림 / 추수밭(청림출판)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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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사·철. 인문학의 핵심 분야이며 내가 관심을 꾸준히 갖는 학문이기도 하다. 가끔은 어려운 책이 끌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평상시 접하는 글에서 느끼게 되는 일도 생긴다.


  가장 최근에 읽은 하이데거의 철학서에서 존재에 대해 생각했다. 코로나19로 예정되었던 일들은 취소되었고, 먹고사는 어려움에 결국 새로운 길로 걸음을 옮겨야 했다. 사람의 예정된 일이 바이러스 때문에 무너지는 것도 보게 된다. 흑사병 이후 유례가 없을 세계적 비상사태. 그런 때에 큰 명제의 철학으로 나 자신의 존재를 돌아보는 경험도 하게 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아니라도 결국 살아가며 하는 생각들이 각자의 철학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이 그러한 생각의 연장선이 되었다. 하이데거의 철학서와는 무게감과 결이 다르나 무거운 담론이 아니라 해도 삶 속의 철학을 우화나 이야기로 만나게 해주는 책이다.

  철학자인 아버지의 글과 딸의 그림이 어우러지며 책은 이어간다. 앞서 읽은 책의 무거운 내용과 다르게 이 책은 '누구나' 철학자가 되는 '밤의 시간'을 독자들에게 마련한다. 딱딱한 철학서가 수면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이 책은 그와 다른 영향을 줄 거라 예상한다.

  책의 크기나 표지 디자인, 제목 등은 '밤의 시간' 센티함과 만나 극대화되는지도 모른다. 책에서 만나는 각각의 글은 때론 가볍게 다가오기도 하지만 마지막에서 깨닫거나 느끼게 되는 생각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았다. 익숙함 때문에 쉽게 넘기게 되는 이야기에 담긴 철학을 만나게 될 때의 희열은 또 다른 듯하다.

  '아무나' 철학자가 되지는 못하나 '누구나' 자신만의 철학을 생각하게 할 책이 아닌가 싶다. 철학이 어렵게만 느껴지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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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거율, 강의와 강연 하이데거 전집 10
마르틴 하이데거 지음, 김재철 옮김 / 파라아카데미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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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데거'라는 이름은 익숙하지만 그의 책을 읽어본 적이 없다. 그의 대표작이 '존재와 시간'이라는 것은 알지만 역시나 읽어 볼 시간은커녕 생각도 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이번 책은 하이데거의 사상을 접하기 위한 기회였고, 근거율?이라는 낯설지만 익숙할 것 같은 제목이 끌렸다.


  '이유(근거) 없이는 아무것도 있지 않다'라는 근거율 공식. 이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들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이 명제가 정립이 되기까지 2300년의 시간이 걸렸다는 내용이 놀라웠다. 하지만 이어지는 그 원인에 대해서 또 긍정하게 되는 부분이다. 동화 『파랑새』도 그렇지 않았던가? 아래의 말을 들으며 떠오른 게 나는 '파랑새'였다.
  가까운 것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항상 무디고 둔감하기 때문이다.(p.17)
  근거율의 이중 부정 명제는 긍정의 명제로 바뀌고 내게 강렬하게 다가온다.
'모든 존재자는 이유를 가진다'(p.18)
  철학적인 내용을 떠나 지금 상황에 내게 와닿는 명제였다. 괴테의 명언 '인간은 노력하는 한 방황한다'처럼 연속된 방황의 시간을 보내고 있기에 책을 읽는 동안 가장 울림을 주는 것이 아니었을까?

  처음 만났던 근거율의 명제만 보자면 간단하게 해석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그에 관련된 책 속의 강의와 강연을 보자면 전혀 간단하지 않다. 일반인인 나로서는 당연하다 생각했던 근거율에 대해 하이데거는 의문을 가지며 단순화하기 위해 근거율의 근거를 찾는다. 결국 하이데거는 근거를 존재 속에서 찾아간다.

  읽는 게 어렵지 않다고 생각했으나 책을 읽는 것까지였던 것 같다. 철학서답게 계속해서 파고드는 과정 속에서 길을 잃고 나의 존재에 대해 더 생각을 해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철학서는 역시 철학서였다. 한 번 읽는 것으로 이해가 되긴 어려운 책이었고, 지금보다 다른 것들에 신경 쓸 일이 적을 때 다시 읽어봐야 이번 보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그래도 지금 시점에 내 존재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게 해줬다. 하이데거의 철학을 공부하는 이들과 나처럼 그의 철학서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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쓴다,,, 또 쓴다 - 문학은 문학이다
박상률 지음 / 특별한서재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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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가 아닌 '수필집'을 오랜만에 본다. 최근에 나오는 비슷한 책들이 대부분 '에세이' 혹은 '산문집'으로 출간이 된다. 저자의 확고한 철학이 있기에 '수필집'으로 책이 나왔고, 글 쓰는 것에 꾸준히 시선이 갔던 나는 제목 끌려 책을 만나게 됐다.


  내가 관심을 가지는 시로 처음 등단해 희곡과 소설, 동화 등 다양한 장르를 쓰는 작가의 글이 궁금했다. 제목부터가 '쓴다,,, 또 쓴다'이니 글을 잘 쓰고 싶어 하는 내가 안 읽을 수 없었다.


  책은 5부로 구성된다. 제목에 끌린 내게 가장 관심이 갔던 내용이 1부에 나오는 것 같았다. 저자의 글을 읽으며 작가스럽다는 생각을 한다. 다른 말로 말하자면 독특했다. 평범하지 않기에 다양한 장르의 글을 쓸 수 있었던 게 아닐까? 글을 자유롭게 펼치는 저자의 글의 내용과 스타일에 끌린다.


  비단 1부의 글만 아니라 책 전부에 저자의 생각과 재치와 문장이 잘 녹아 있다. 시로 처음 등단했기에 종종 보이는 시에서도 울림을 얻을 수 있다. 이런 걸 일석이조라 할까? 시인들의 산문을 좋아하는 내게 정통 수필을 내세운 책이 주는 여운은 해당 장르에 대한 관심을 더 갖게 한다. 시가 아닌 산문을 써볼까? 하는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특별히 아는 수필가는 없었는데 이 책이 그런 부분을 해결해 주는 순간이었다.


  적당한 긴장감 읽는 이들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책이 아닌가 싶다. 기존에 읽던 산문집과는 확실히 결이 다르다. 대학시절 분명 수필 과목도 배웠었는데 특별히 기억이 나진 않는다. 전공으로 정했던 장르가 아니라 크게 신경을 쓰지 못했고, 어느 순간 에세이 · 산문으로 모습을 달리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작가는 쓰는 사람이다. 쓰지 않고 작가라 하기는 어렵다. 왜 저자가 '쓴다,,, 또 쓴다'라고 제목을 정했는지에 대해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된다. 에세이와 산문집 속에서 당당히 수필집으로 나온 책. 수필을 찾는 이들이라면 꼭 읽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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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사람을 위한 책쓰기 - 누구나 책 쓰는 시대, 팔리는 책을 쓰는 비법
이상민 지음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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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쓰기,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다. 출판사 서포터스와 마케터로 만나 알고 지내던 지인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됐다. 과거에는 등단 문인, 박사, 대기업 임원이나 재벌, 유명 인사가 주로 책을 썼다. 나 또한 그런 책표지 날개에서 저자의 약력으로 책을 고르던 시절이었다. 많이 배우고, 잘나고, 성공하지 못한 이들에게 책쓰기란 불가능한 일이라 여겼었다. 하지만 퍼스널 브랜딩이 강해지고, 자신만의 확실한 콘텐츠가 있다면 쓸 수 있는 게 책이다. 그 사람의 학력 등은 중요하지 않다. 참신한 기획과 내공을 가진이라면 누구라도 책을 내는 게 이상하지 않은 시대다.

  그 때문에 책쓰기 관련해서도 여러 책들이 나온다. 나도 몇 권의 책을 읽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최근 읽은 책 중 한 권도 크게 보면 책 쓰기와 연관이 되어 있는 책이라 할 수 있었다. 그래도 그 책과 이번에 읽는 책의 결이 다르다. 앞서 읽었던 책은 편집자로 다가가는 책에 대한 내용이었고, 이번 책은 제목 그대로 보통 사람인 저자의 책 쓰기다.

  저자의 이름이 낯설지 않은 것은 유명 연예인과 동명이인이라는 것과 서점에서 본 책의 저자라 기억에 남는 것 같다. 내가 선호하는 분야의 책을 주로 쓰진 않지만 과거 저자의 책을 한 권 읽었었다. 이 책이 두 번째로 접하는 저자의 책이다.

  책은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는 책 쓰기와 이제는 뗄 수 없는 퍼스널 브랜딩에 관한 내용으로 책은 시작한다. 지금의 저자가 있게 한 내용과 앞으로 만들어갈 사람들을 위해.

  2부는 이 책을 읽는 독자를 위한 내용이다. 책쓰기에 관심이 있어 책을 읽고 있을 것이다. 어떻게 쓸 것인가를 다룬다. 생각만으로는 노벨 문학상까지도 가능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현실은 뭘 써야 할지도 모르는 이들에게 필요한 조언이 아닌가 싶다.'아무나'가 책을 쓴 후 '전문가'로 대중들에게 인식(p.47) 되는 과정을 지켜본 저자의 현실적이고 체계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첫 글에 나오는 열두 가지 질문에 대한 답이 책쓰기에 대한 부담감을 조금은 덜어줄 수 있지 않을까?

  3부는 이제 쓰게 됐으니 어떤 책을 쓸지에 대해 고민하는 부분이다. 주제 선정에서부터 자료 수집 등에 대해 다룬다.

  4부는 책쓰기에 앞서 '글쓰기를 위해 필요한 것들'을 다루는데 3부에서 이어지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너무 잘 쓰려고 하다 보면 정말 더 이상한 글이 나올 수 있음은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들도 공감하게 되는 부분이 아닐 수 없다. 힘을 적당히 빼는 게 중요한데 그게 참 어렵다. 그래도 익숙해지면 어느 순간 몸에 익는 것이지만 시간과 연습이 필요하다.

  5부는 책을 내기 위한 가장 최종 관문 '출판사와의 관계 맺기'에 대해 다룬다. 이 부분을 보며 내가 온전히 책을 낼 능력이 갖춰지면 연락하고 싶은 지인들이 떠오르는 것은 왜 그럴까? 사적으로는 친하지만 분명 악마 같은 면을 가진 편집자 지인들이 급 떠오르던 파트였다.

  책쓰기가 이제 정말 남의 이야기가 아니다. 내 가까운 이들의 책도 서점에서 베스트셀러로 만나게 된다(물론 내 전공의 영향도 있으나 그 외의 케이스도 있기에...). 꾸준히 블로그에 쓰다 보니 욕심이 생기는 것도 있으나 여전히 책으로까지 생각하는 콘텐츠를 쓰기에는 부족하다. 그래도 책 쓰기가 참 가까이 왔음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 자신의 책을 쓰고 싶은 이들이라면 참고하며 읽어보기 좋은 책이라 추천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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