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수업 - 예일대 감정 과학자 마크 브래킷 교수의 마음 관리법
마크 브래킷 지음, 정지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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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감정을 조절하는 법을 따로 배운 적은 없이 그냥저냥 살아온 것 같다. 참아야 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말라는 교육 아닌 교육 정도가 우리가 자라며 감정 교육의 대부분이 아니었을까? 그래서인지 나이가 들어서도 감정 표현을 하는 것이 이게 과연 맞는가? 싶을 때가 있었다. 회사 생활을 하던 때에는 그래도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려 노력했으나 경제활동을 하지 않으며 직업이 아닌 상황에서까지 굳이 감정을 숨기는 일이 필요 없다는 듯 표현이 직설적으로 변하기도 했다. 그렇게까지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지는 않았으나 앞으로 다시 일을 시작하며 때와 장소에 따른 감정 조절과 마음 관리법은 필요하다는 생각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은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감정 조절의 의미와 원리', '감정 조절을 위한 첫걸음', '나를 지키고 관계를 살리는 감정 조절의 기술', '감정 조절도 습관이다'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1부를 읽으며 1장에서 마주했던 비슷한 내 상황들을 떠올리기도 한다. 이어지는 2장을 읽으며 그동안 왜 우리가 감정을 잘 다루지 못했는지에 대한 내용도 많은 공감을 하게 한다.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자신의 장모님에게 보였던 모습과 상황 일화를 보더라도 전문가라는 사람에게도 쉽지 않은 부분 임도 알 수 있었다. 다만, 그 이후의 상황을 어떻게 해소하게 됐는지를 유심히 봐야 할 내용이었다.

  2부에서는 감정 조절에 대해 본격적으로 그 의미와 원리를 알아보게 된다. 처음에는 기존에 모르던 내용이라 생각했던 부분이나 본문을 읽을수록 이미 실천하고 있는 것들을 많이 접한다. 무조건 맞고 틀리는 것은 없을 듯하다. 그때와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이 될 수 있기에... 그 조절의 방법을 조금 더 체계적으로 마주하며 익혀가며 어우러지는 것이 결국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또, 나 혼자서만 할 수 있는 게 아닌 내용들도 보게 된다. 그러고 보면 감정 문제로 어긋나게 되는 경우 관계가 단절이 생기기도 하는 데 결국 잠깐은 가능하겠으나 결과적으로는 그 사이까지도 좋지 않은 감정을 채워 더 멀어지게 될 수 있다는 것은 살아오며 겪게 되는 일 중 한 부분이 아닌가도 싶었다.

  3부는 실질적인 감정 조절 방법이 시작된다. 고정 마인드셋에 대한 부분은 나 역시도 그런 추세였던 것 같다. 다른 비유가 될 수 있으나 내가 간병을 하면서 느꼈던 기준점 같은 것을 생각하면 분명 성장 마인드셋은 가능한 일이었다. 다만, 여러 번의 실패 때문에 그걸 놔버리게 되는 게 아닌가도 생각하게 된다. '감정에 이름 붙이기를 피하는 이유'를 보면 두 번째 이유가 확실히 컸고, 그 뒤에 세 번째 이유가 뒤따라오기에 내 감정 표현을 떠나 이름으로 구분을 할 생각도 하지 않았던 것이다. 이 부분에서 책 시작 전 보이는 무드 미터가 활용이 된다. 그동안 이렇게 내 감정을 구분하려고 시도조차 하지 않았던 것 같다.

  3부에서 감정을 점검할 수 있는 것들을 다뤘다면 4부에서는 실질적 감정 조절의 기술들을 접할 수 있다. 그것이 호흡법과 명상법이 되기도 하고, '생각의 방향 바꾸기'도 있는데 호흡법은 과거 나 역시 배운 바가 있기에 활용을 해보겠으나 앞으로는 생각의 방향 바꾸기의 내용이 장기적으로는 더 유용하겠다는 생각도 든다. '감정 조절 예산 최적화하기'를 보면서 그동안 내 생활에서 드러났던 예상치 못했던 감정 변화를 식습관과 수면 등과 연관 시켜서도 돌아볼 수 있을 듯하다. 분명 수면 부족이며 여러 상황을 통해 감정을 컨트롤하기 힘들었던 시기들이 있었는데 그게 우연하게 나타났던 것은 아니라는 것도 참고하게 된다.

  마지막 5부를 읽으며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 해야 할 목록에 '감정 조절'을 넣고 4부에서 나왔던 기술들을 루틴화 시키며 활용을 하면 분명 변화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을 해본다. 에필로그에 '감정 조절 워크시트'가 추후 내 감정 조절 상태를 평가하며 잘 가꾸어 가고 있는지를 파악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았다.


  왜 요즘 들어 감정에 대해 다루는 것일까? 분명 감정 표현은 중요하지만 제대로 할 줄 몰랐고, 다른 모습으로 꾸며 여러 문제들에 영향을 주게 했기에 이런 책이 나온 게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제대로 감정 조절을 익히지 않고 한순간의 실수로 많은 것을 잃기도 한다. 그런 문제들에 대비하고 보다 내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거나 조절하며 나답게 살아가고자 하는 이들을 위해 꼭 필요한 내용을 담은 책이 아니었나 싶다.

  감정 조절이 어려울 때 책을 읽으며 내 감정에 대해 돌아보고 정리를 해 나간다면 분명 언젠가는 유의미한 감정 조절로 큰 효과를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이 삶의 길을 안내하는 항해 지도라기보다는 어두운 길을 걸어가는 데 꼭 필요한 손전등 같은 책 같았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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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의 기술 - 성공은 내가 던진 질문에서 시작된다
야마구치 다쿠로 지음, 김수경 옮김 / 레몬한스푼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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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질문이 익숙하지 않은 시대를 살아온 것 같다. 알려주는 것을 외우기 바빴고, 질문은 뭔가 죄스러운 일이 되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그랬을까? "왜?"라는 물음을 어느 순간 나 역시 기피하게 된 것 같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러 일들을 하며 "왜?"라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돌아오는 것은 하라는 것과 시키는 것을 하라 했다. 시키는 것이 이상할 때도 까라면 까는 것이었다. 그런 생활이 익숙해지다 보니 질문하는 법을 많이 잃어버린 것 같다.

  이제는 질문의 질에 따라 결과물이 달라지는 AI 시대. 뒤처진 질문 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 책을 접하게 됐다.


  책은 프롤로그 외 여덟 파트로 구성된다. 머리말에 앞선 두 페이지에서도 AI 시대를 살아남기 위해 '질문력'이라는 무기를 갖춰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AI를 접해 본 이들이라면 공감하지 않을까 싶다. 프롤로그 <'질문', 무엇이 중요한가?>는 왜 질문의 기술이 필요한지를 보여주는 사례가 강렬하게 다가온다. 주변에 비슷하게 질문의 질문을 이어가는 분이 있었기에 프롤로그를 보며 떠올린다. 그분이 얼마나 AI 활용을 잘 하는지도 이미 알고 있기에 수긍할 수밖에 없는 내용이 많았다.

  파트 1에 들어가며 본격적으로 왜 질문을 해야 하는지 그 본질과 '질문 매트릭스', '목적부터 생각하는 최강의 질문 3단계'는 즉각적으로 질문력을 기르려는 이들에게 각각의 질문들을 각자에게 응용해 생각을 해보게 만드는 듯했다. 이어지는 본문의 내용들은 질문이 어려운 이들의 걱정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면서 계속해서 질문 수준을 높이는 내용들을 보면 파트 1을 제대로만 습득해도 제로베이스에 가까운 질문력에서 엄청난 레벨 업을 하는 느낌이 들었다.

  파트 2는 업무와 관련된 대화 질문의 기술이다. 사실 제대로 된 회사 생활을 해본 게 꽤 오래전 일이라 취약한 부분이기도 하다. 대부분 바로 고객과 맞닥뜨리게 되기에 그런 일상 대화는 익숙하나 업무로서의 대화와 내 의견이 반영되지 않는 상사에게는 대화조차 하기가 싫어지니 말이다. 뒷부분에 보이는 대립 모드를 대화 모드로 전환하는 기술과 일 대 다수 상황을 장악하는 질문 대상 선정 전략이 최근 하는 일에 많이 유용할 것 같아 관심을 갖게 되는 부분이었다.

  파트 3에서는 나와 거리가 있는 내용이라 생각했으나 교육으로 봤을 때는 익혀둬야 할 부분들이 많았다. 나이가 들수록 시니컬 해지면서 톡톡 쏘는 듯한 말투가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나도 모르게 상처를 주게 되는 일이 많아지기에 더 더 신경이 쓰였다. 파트 4의 내용은 나처럼 글 쓰는 데 나름의 신경을 쓰는 이들이나 말을 많이 해야 하는 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았다. 파트 5의 내용은 질문 족보 같은 내용으로 상황에 적확한 질문을 뽑아 쓸 수 있는 부분이었다. 파트 6의 내용은 인간관계를 원만하게 하며 단절되지 않는 소통의 기술을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질문들을 다룬다.

  파트 7은 AI 시대 확실한 프롬프트를 배우고자 하는 이들에게 필요한 부분이었다. 사실 여기까지 읽었다면 나름의 질문 노하우를 통해 책에서 다루는 것 이상의 질문들을 생각해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었다. 내 경우는 이 책에 앞서 괜찮은 명령어 프롬프트를 모아둔 곳을 활용하며 결과물을 다르게 만든 게 생각나기도 했다. 내가 잘 하는 것보다 그만큼의 검색을 통한 노력이 있었는데 그것도 결국에는 내게 있던 질문의 기술이 적용된 결과물이 아닌가 싶다. 마지막 파트는 좀 거창한 제목이지만 부정적인 생각을 갖는 이들에게는 유용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질문의 기술은 분명히 있었다. 질문이 어려운 세대로 좋은 결과물을 찾아가기 위해 질문의 기술을 배우고자 접한 책에서 얻을 게 많았다. 전에 읽었던 동일 출판사의 다른 기술 시리즈 책 중에서 현재 내게 가장 필요한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 하겠다.

  AI 시대를 떠나 질문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이라면 곁에 두고 익혀두면 평생 유용하게 활용하기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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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머니즘의 모든 것 - 보이지 않는 세계와 인간 사이를 잇는 자들의 시각자료집 미술문화 시각자료집
맥스 카로치 지음, 서경주 옮김 / 미술문화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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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는 가톨릭 신앙을 갖게 되기 전까지 다양한 종교를 경험했다. 그중에는 무속 신앙의 영향도 있었다. 종교를 갖고 있음에도 무속인에게 신점을 보러 다니는 이들이 있다지만 특별히 그들을 찾지 않았지만 방송 매체와 지인들을 통해 들은 경험과 전해 전공을 통해서도 접하게 되어 낯설지 않았던 무속. 나이가 들수록 무속 신앙과 샤머니즘에 대해서도 깊이는 아니더라도 넓은 이해의 범주에서 접하게 되고, 최근에는 방송계 출신 무속인들이나 방송 매체를 통해 더 자주 접하게 되어 낯설지 않은 샤머니즘. 그 샤머니즘의 기원에 대한 호기심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책을 통해 처음 접하는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가 샤머니즘의 본고장이라는 이야기를 접한다. 뭐 문화마다 각각의 샤머니즘이 있다는 것은 알았으나 가장 오래된 기원도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의 무속인들을 보면 외국의 샤먼들보다는 뭔가 다르다는 생각도 드는데 문화 및 환경 등을 통해 전해져 오며 각국의 스타일로 변화가 되어 온 것 같다.

  책은 크게 '기초', '비물질계', '물질계'로 구분을 한다. 기초에 앞서 서론에서 만나는 내용들은 해외 매체를 통해 접한 모습이라 낯설지는 않았다. 기초에서 다루는 애니미즘적 우주관은 20대가 들어 다시금 접하게 됐던 우리의 단군 신화를 떠올리며 이해하게 된다. 그 당시의 한국 샤먼들의 모습을 모르겠으나 해외의 샤먼들의 복색은 영화나 드라마 등을 통해 익숙한 모습이었다. 한국 샤먼의 경우 최근 유튜브나 방송 매체를 통해 노출이 잦아 그들의 수행 방법은 익숙했으나 해외 샤먼들의 조금은 낯선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성경에서도 희생제를 바치거나 하던 때의 모습들이 상당 부분 비슷하기도 했다. 종교적 연결에 대해서는 토착화를 떠올리게 한다. 과거 다른 공부를 통해 그리스도교의 토착화를 배우던 때를 떠올렸는데 역시나 책에서도 멕시코 지방의 예는 빠질 수 없었다.

  파트 2에서는 다양한 샤머니즘의 세계관들이 표현되는 그림을 만나게 된다. 그 세계관은 분명 판타지 작품들에도 영향을 끼쳤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현실들 사이의 소통'에서 데레사 성녀의 황홀경을 통해 샤먼의 트랜스와의 차이점의 설명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그 다음에 이어지는 '변형된 의식 상태의 행동적 특징'에는 성화들 또한 포함이 되어 있었다. 그래도 가장 우리에게 익숙한 것은 빙의나 명상이었던 것 같다. '스승 역할을 하는 식물들'을 보며 SF 영화지만 샤머니즘적 요소를 잘 보여줬던 마블의 영화 '블랙팬서'를 떠올리게 하기도 한다. '부적과 액막이'는 기존 봐왔던 오컬드 영화 속 물품들과 다른 것이 아직 내가 그렇게까지 깊은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는 생각도 들게 했다. 분명 어딘가에서는 이와 관련된 소품들이 나올 오컬트 영화나 드라마가 만들어지고 있을 것 같다.

  마지막 파트의 내용들이 책 내용 가운데 가장 많이 접한 이미지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문득 방송PD 출신 유튜버의 말이 떠오르기도 했다. "우리나라에는 원래부터 무당이 많았다." 그도 그럴것이 모여 있는 곳들도 있으나 동네마다 한 두 집 이상의 무속인이 있는 곳들이 보였고, 내가 어린 시절에 어머니께서 지금처럼 절에 꾸준히 다니시기 전에는 자주 가시던 곳도 단골집이 있었으니 말이다. 우리의 역사에도 신정 일치의 시대가 있었고, 단군신화로 거슬러 가도 결국 샤먼들의 후손이기에 유난히 촉들이 발달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책 표지를 생각하며 우리나라의 민속학과 무속에 관련된 내용이 더 많을 것이라 생각했으나 전반적인 샤머니즘을 다루기에는 우리의 자료는 저자에게 부족하거나 장벽이 있었을 듯하다. 그 덕분에 별로 접하지 못했던 세계의 샤먼들에 대해서 조금 더 접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되는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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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리트 이코노미 - 비트코인에서 밈까지, 오늘의 경제를 말하다
카일라 스캔런 지음, 서정아 옮김, 정승혜 감수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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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경제학에 관심이 생기게 된 때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나와는 무관한 듯 흐른다 생각했고, 경제활동을 하면서도 직접적으로 내게 좋은 점을 찾지 못했기에 더 신경을 안 썼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경제를 잘 알지 못하기에 손해를 보거나 이제는 투자를 해야 하는데 아는 게 없다는 생각에 경제학 책들을 읽게 됐다. 이 책은 이제야 우리나라 경제에 관심을 두던 내게 우리나라에 많은 경제적 영향을 주는 미국 경제 상황을 좀 더 수월하게 알아보기 좋은 책 같아 읽게 됐다.


  책은 '경제는 분위기다', '돈, 어떻게 일할까', '돈, 어떻게 읽을까', '돈, 어떻게 흐를까', '이론, 문제, 그리고 기회' 총 다섯 파트 세부 스무 개의 챕터로 구성된다. 원래대로면 그냥 순서대로 읽었을 것 같으나 감수의 글에서 추천하는 코스들이 눈에 들어와 그 코스를 따라 챕터를 섞어가며 읽어보기로 한다.

  초보자 코스가 어렵지 않게 읽히는 것은 그동안 책을 읽거나 공인중개사 공부로 쌓인 내용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오히려 이해하기 쉬운 설명도 한몫을 한다. 기본기 코스의 '인플레이션'은 사실 단어는 익숙했으나 공부할 때만 이해가 되는 내용이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에는 현실적으로 체감하게 되는 내용이 아닐 수 없었다. 재정정책이나 통화정책, 연방준비제도는 특별히 관심을 가지지 않아도 될 거라 생각했으나 요즘에는 그렇지 못한 내용들이었는데 이 책을 통해 접할 수 있었다.

  시장 탐험 코스에서는 호르무즈 사태로 인해 원자재 시장을 이해하는 게 편했다. 그나마 부동산 관련 일들은 했었기에 주택시장이 익숙했던 내용이었고, 주식투자를 조금이나마 하고 있기에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내용들도 크게 낯설지 않았던 것 같다. 새로운 화폐 코스에서는 내가 현재 투자하지 않고 있어 크게 관심을 두지 않던 암호화폐에 대한 이해를 조금 환기시키는 시간이 된다.

  필살기 코스를 보며 현재의 내 상황을 돌아보며 지금 시도하려는 일에 대해서도 더 생각을 해보게 된다. 노동시장에서 내 노동력의 가치를 생각을 해본다. 분명 그렇게 뛰어나지 않겠지만 또 최악까진 아니나 지금까지 이어온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문제' 챕터의 내용들은 지금도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으나 그걸 지적하기에는 쉽지 않은 상황이기도 했다. 지금의 기회가 진정한 기회인지? 어쩌면 준비를 하기보다 일단 저지르고 수습하려 하는 듯한 일련의 상황들을 떠올리게 하는 내용들이었다.


  책은 분명 너무 딱딱하지 않게 미국의 경제에 다가가기 좋은 내용들이었다. 지금이 과연 불황일까? 예상치 못한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여전히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이 책은 흥미롭게 국내 경제가 아닌 미국의 경제 시스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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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 식물 도감 - 전 세계 760여 종 식용 식물 총망라!
윤주복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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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식물을 키우는 소질은 없다. 하지만 집 밖의 꽃들이나 눈이 가는 식물들은 사진으로 담는 것을 즐기긴 했다. 군대 시절에는 병장이 된 후 주말마다 정비 시간에 부대 주변의 식물들을 캐곤 했다. 대부분이 더덕이었고, 포상에 자라나는 달래는 부모님께서 면회 오셨을 때 캐다 드렸을 정도라 할까? 그런 일들도 이미 20년 이상이 지난 일이지만 이 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작년부터 집에서 요리를 하고 있기에 더 알고 싶은 호기심 때문이었다.


  책은 '곡식', '과일류', '채소류', '향신료와 허브', '그 밖의 식용 식물' 총 다섯 부분으로 구성된다. 첫 분류인 곡식에서는 알고는 있으나 어떤 모습으로 자라는지 모르는 곡식들의 모습도 알게 된다. 곡식에는 곡류와 아곡류, 두류로 구분이 되어 각각의 식물들을 보게 된다. 병아리콩이나 렌틸콩의 경우는 내가 아는 최종 결과물만 볼 수 있는 게 아쉬웠다. 그만큼 한국에서는 이삭 등을 볼 수 없기에 사진이 없는 듯했다. 또, 염주라는 벼과 곡물은 처음 듣고 보는 것이라 가장 신기하게 보였다.

  과일류에는 익숙한 과일나무를 많이 볼 수 있었지만 가장 익숙했던 것은 아버지께서 옥상에 많이 기르셨던 블루베리였다. 자주 봐왔기에 익숙한 부분이랄까? 또, 노랑 망고스틴이 꼭두서니과라는 것에 커피를 업으로 했던 기억 때문에 괜히 관심이 가게 됐다. 오이나무와 촛불나무는 실제로 본 적이 없으나 능소화과라 꽃 모양이 곧 개화시기가 다가오는 능소화와 비슷함도 확인하게 된다.

  채소류는 요즘 요리를 하며 가장 많이 접하게 되고 관심이 갔다. 식생을 아는 것은 사실 내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길을 하다 모습을 보면 어떤 채소인지 더 익숙하게 알아볼 수 있는 계기가 되는 시간이었다. 물론, 이미 익숙한 채소들은 복습의 시간이었다. 얼마 전 보았던 찔레꽃은 반가웠고 제라늄이 양아욱이라는 것은 흥미로웠다. 아욱국을 잘 먹었지만 제라늄은 냄새 때문에 별로 신경 안 썼는데 꽃을 먹을 수 있다니... 접시꽃도 먹을 수 있는 식물이라는 게 흥미롭다. 길가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식물들이 의외로 먹을 수 있는 게 많다는 것은 부모님 세대와 다르게 자랐기에 모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있으며 도시에서는 오히려 먹기에는 안 좋기에 아는 게 독이 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최근 요리사 관련 유튜브에서 알게 된 두릅과 비슷하게 생긴 눈개승마의 정보도 서래섬 청보리밭 사이에서 봤던 명아주도 그렇고, 메꽃도 정말 내가 모르지만 이름은 알고 있던 식물들이 먹을 수 있다는 정보가 흥미로웠다.

  향신료는 그리 흔하게 볼 수 있지 않았기에 내게 익숙한 모습들이 눈에 들어올 뿐이었다. 그 밖의 식용 식물까지의 모습을 보며 서울 시내를 다니며 만나는 여러 식물들도 거의 대부분이 먹을 수 있는 식물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일반 자연환경에서 재배된 것과 다르게 매연 등에서 자란 식물들을 함부로 건드리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에 적당히 알아 두거나 이미지로만 잘 익혀 두면 좋을 듯하다. 어설프게 아는 척을 하다 오히려 비슷한 독이 든 식물들을 건드릴 수도 있기에 그런 실수를 피하기 위해 이 책을 읽어둬야 하지 않은가 싶다.


  아마 내가 서울이 아닌 시골에서 자랐더라면 오히려 이 책을 통해 자연스러운 학습이 됐을지도 모르겠다. 뭐 어린 시절 서울의 모습을 생각하면 그 당시에는 채취해서 먹는 게 이상하지 않았을 테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먹는 식물이 얼마나 되기에 도감까지 나올까 싶었는데 이 책을 보며 못 먹는 식물이 더 적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됐다.

  나처럼 식물이나 꽃 사진을 찍으며 나이가 들면서도 조금씩 배워가는 이들에게 먹는 식물들을 공부하는 데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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