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 아티스트 웨이 (이연 콜라보 에디션) - 가장 창조적인 나를 만나는 시간
줄리아 캐머런 지음, 최윤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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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티스트 웨이』 저자인 줄리아 캐머런과는 나름의 인연이 있는 듯하다. 『아티스트 웨이』를 처음 접한 후 모닝 페이지를 실천하지는 못했으나 저자의 글쓰기 방법론에는 관심이 갔다. 그래서 자자의 다른 책들도 몇 권 읽게 됐다. 이번 책은 요즘 들어 글을 쓰는 게 정체되는 느낌을 받아 내 글쓰기를 루틴화를 통해 개선을 해보겠다는 생각으로 접하게 됐다.


  이 책은 '366일의 창조적 여정'으로 창작의 루틴을 깨우는 데 도움이 되는 아이디어들을 독자에게 어렵지 않게 전달한다. 또, 각 날마다 그와 관련된 명언들도 유용하다(겹치는 명언들도 있지만…). 글을 쓰는 이들에게 백지의 공포는 다들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다. 그런 이들에게 모닝 페이지에 뭘 써야 할지 모르겠다면 하단부 박스에 나온 내용들을 참고하면 그래도 쓸 거리 때문에 스트레스는 덜 받지 않을까 싶었다. 다만, 내 경우 스스로 펜으로 글을 쓰는 것보다 타이핑을 통해 쓰는 게 익숙해 직접 손으로 쓰는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게 우선이지 않을까 싶다.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아티스트 웨이의 네 가지 핵심 도구’를 보며 모닝 페이지는 앞서 언급한 직접 손으로 쓰는 문제가 숙제였고, ‘아티스트 데이트‘를 보며 최근 요리에 관심을 두거나 어머니와 함께 꽃 구경을 가는 내 모습이 나름의 창작 불꽃을 이어가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하게 된다. ‘걷기’는 분명 내 창작의 시간에서도 중요하게 여기는 부분으로 최근 쓰게 되는 시 습작이나 작사 습작들도 대부분 걸으며 초고가 나왔기 때문이다. 분명 걷기는 복잡하거나 경직된 사고를 풀어주는 게 있다는 것을 직접 체감한 부분이다. ’인도받는 글쓰기‘는 ’걷기’에서 이어진 글쓰기 혹은 ‘아티스트 데이트‘ 등에서 연계가 됐던 경험은 중요했다. 이렇게 네 가지 핵심 도구를 바탕으로 1년을 꾸준히 진행한다면 그 결과가 어떨지는 모르겠으나 분명 나아지겠지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366일의 창조적 여정' 뒤에는 '부록'으로 '아티스트 데이트 목록'과 '아티스트 웨이 확언'이 있으니 그것도 잘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아침 확언의 효과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고명환 저자가 방송에서도 많이 언급했으니 해보는 게 손해는 되지 않을 것이다.


  책 디자인도 콜라보 에디션이라 시선이 간다. 무엇보다 나처럼 어떻게든 평생 글을 쓰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는 이들이나 작가 지망생들에게 스스로의 게으름을 이겨내고 끝까지 쓰는 이가 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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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적 유전자 (50주년 기념판)
리처드 도킨스 지음, 이한음 옮김 / 을유문화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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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매일 똑같이 반복되는 출퇴근길을 반복하는 이들과 멍하니 스마트폰 화면만 넘기는 모습들을 종종 보게 된다. 그런 모습들을 보다 문득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저들과 나는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렇게 시간과 에너지를 쏟으며 아등바등 살아가고 있는 걸까. 서로 조금 더 나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혹은 조금 더 안정적인 내일을 만들려고 발버둥 치는 모습이 때로는 꽤나 피곤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결국 내 이름표를 단 무언가를 세상에 남기고 싶고, 팍팍한 현실에서 나를 지켜줄 자산을 조금이라도 더 늘리고 싶다는 욕망. 하지만 뭔가 풀릴 듯하면서도 뜻대로 흐르진 않은 삶의 연속이었다. 어쩌면 그러한 부족함을 채우고자 하는 노력이 지금까지의 나를 움직여온 힘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복잡한 마음을 안고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다시 펼쳐 들었다.


  책이 던지는 이야기는 생각보다 단순하고, 그래서 오히려 서늘했다. 우리는 유전자를 운반하고 복제하기 위한 존재라는 것. 내가 스스로 결정하고 행동한다고 믿었던 것들이 사실은 내 몸속 유전자가 자기 복제본을 널리 퍼뜨리기 위해 만들어낸 결과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DNA와 염색체가 단순히 몸을 구성하는 부품이나 설계도가 아니라, 나라는 인간의 행동을 바라보는 또 다른 관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낯설었다. 내 삶의 주도권이 온전히 내게 있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 앞에서는 한동안 책장을 쉽게 넘기기 어려웠다.

  가족을 위해 희생하고,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고, 때로는 내 몫을 챙기기 위해 이기적으로 행동했던 그 모든 감정과 행동들. 책을 읽다 보면 이런 일상적인 모습들조차 생존과 번식이라는 관점에서 다시 해석하게 된다.

  특히, 부모가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행동마저도 결국 자신의 유전자를 공유하는 개체를 살아남게 하기 위한 전략으로 설명되는 부분에서는 묘한 허탈감도 느껴진다. 나와는 거리가 먼 진화생물학자들의 이야기라고 밀어내고 싶다가도 주변 사람들의 행동을 돌아보고, 때로는 나 자신에게서 발견되는 이기적인 모습을 생각해 보면 저자의 통찰에 씁쓸하게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사실 이 책은 과거에도 한 번 과제를 위해 오독했던 책이다. 그때는 너무 급하게 읽고 쉽게 글을 썼는데, 추후 타인을 통해 내가 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는 얼굴이 화끈거리기까지 했다.

  책 중반을 넘어가면서 문득 내가 꾸준히 하고 있는 블로그와 콘텐츠 제작에 대한 생각도 떠올랐다. 유전자가 생물학적인 복제를 통해 살아남으려 한다면, 인간은 '밈(Meme)'이라는 문화적 유전자를 통해 자신의 생각과 경험을 남긴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내가 자산화를 꿈꾸며 글을 쓰고, 누군가에게 내 경험과 지식을 전달하려고 애쓰는 일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된다.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일이나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했던 행동이 어쩌면 내 육체가 사라진 뒤에도 나라는 사람의 생각과 흔적을 누군가의 머릿속에 남기고 싶은 또 다른 생존의 방식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다.

  과거에는 온라인에 내 지식과 경험을 기록하는 일이 그저 소소한 수익화 정도로만 느껴졌다. 지금도 엄청난 자동화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지만, 이 책을 읽고 나니 내가 만드는 콘텐츠를 조금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게 된다. 결국 나 역시 나만의 '밈'을 만들어 세상에 남기고 싶은 사람이었던 것은 아닐까.

  책을 덮고 나니 내가 살아가는 팍팍한 일상도 조금은 다른 각도에서 보인다. 여전히 눈앞의 현실적인 문제에 치여 살아가겠지만, 적어도 내가 왜 끊임없이 무언가를 남기려고 하는지 그 근원적인 갈증의 이유는 조금 알 것 같다.

  유전자의 맹목적인 복제 기계로 태어났을지언정, 그것을 인식하고 거기에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존재가 인간이라는 생각도 오래 남는다. 그렇다면 나 역시 유전자에 끌려다니는 수동적인 존재로만 살아가기보다는 내가 가진 생각과 경험을 나만의 방식으로 다듬어 세상에 남겨보고 싶다.


  약 22년 전에는 제대로 읽지 못하고 덮었던 책을 50주년 기념판으로 다시 펼쳤다. 같은 책을 다시 읽었지만 그때와 지금의 나는 분명 달라져 있었다. 어쩌면 책이 달라진 것보다 내가 살아온 시간이 달라졌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이번 독서는 단순히 『이기적 유전자』라는 오래된 과학책을 다시 읽은 경험에 그치지 않았다. 내가 무엇을 위해 무언가를 남기려 하는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남기며 살아가고 싶은지를 스스로에게 다시 묻게 한 시간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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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과 운동의 생리학 ㅣ 그림으로 이해하는 인체 이야기
나가사와 준이치 감수, 김영욱.김선숙 옮김 / 성안당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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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2년 전 7월의 비가 많이 내리던 시기 아버지께서는 돌아가셨다. 4년 전 8월 말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후 병원에서 결국 돌아오시지 못하시고 세상을 떠나셨다. 병원에서 몇 개월간 아버지의 간병을 하며 뇌졸중과 재활에 대한 공부를 하기도 했으나 내 건강에 대해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다 2024년 건강 검진 결과가 나빠지며 본격적인 운동을 시작했다. 그전부터 걷는 것은 많이 해왔는데 그걸로 될 게 아니라는 생각에 헬스장을 등록하고 운동을 한지 이제 1년 8개월 정도가 됐다.

  적어도 주 3회 정도는 꾸준히 운동을 하려 하지만 아무래도 전문적이지 않은 내가 홀로 운동하는 게 극적인 변화로 이어지진 않았으나 그래도 슬로 조깅 및 꾸준한 루틴화는 내 몸을 변화시키곤 있었다. 하지만 스스로는 크게 자각하지 못했기에 아쉬움이 항상 있었고, 역시 그 대안은 책이었다. 이 책은 그런 근육과 운동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내게 앞으로의 운동을 위해 필요한 내용을 배울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만나게 됐다.


  책은 '근육과 운동의 기초 지식', '근육을 조절하는 시스템', '근수축의 에너지와 대사', '근육을 만들어가는 과정', '근력 발휘 능력과 평가', '트레이닝과 신체 적응' 총 6장으로 구성된다. 각 장의 제목만 보더라도 뭔가 운동의 메커니즘을 잘 모르는 내게 적어도 지금보다 나아질 여러 계기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구성이었다.

  1장의 내용은 아버지의 간병을 하며 재활 관련 공부를 하며 알게 된 내용들이 많았다. 또, 나름 홀로 헬스를 하면서 알게 된 내용도 있었으나 근육의 이완과 수축의 디테일 및 분자 등에 대한 내용은 낯설고 생소한 내용이었으나 어떤 내용인지는 이해 가능했다.

  2장의 내용도 재활 때문에 공부했던 신경계가 나와 반가웠고, 초기 헬스장에서 트레이너에게 조언을 받던 때 근육에 따라 어디에 신경을 더 쓰며 힘을 주라는 이유가 이 부분의 내용과도 연결이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최근에도 익숙하게 하는 운동들이 초기 트레이너의 조언을 토대로 하는 운동들이지만 보다 전문적인 내용들로 3장까지 이어간다.

  4장에서는 내 고민이자 부상의 이유까지 알 수 있는 내용을 다룬다. 재작년 가을 슬개건이 다친 후 치료를 받으며 운동을 시작했는데 한의사 선생님의 조언인 근육의 회복할 시간을 두며 운동하는 것이 현재 내게 가장 적절한 루틴이라는 것을 체감 중이다.

  5장을 읽으며 나는 근지구력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마지막 6장에서 내가 본격적으로 꾸준한 운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인 질환들이 보여 너무 늦지 않게 시작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할 뿐이다.


  책이 그림으로 이해할 수 있어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나처럼 건강 때문에 운동을 하든 자기 관리를 위한 운동 혹은 재활을 위한 운동을 하는 이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전달해 주기 좋은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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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초보를 위한 한입 일본어 초급 1 - 배운 문법으로 내 문장을 말하게 되는 일본어 ㅣ 왕초보를 위한 한입 일본어 1
오겡끼홈스쿨 지음 / 모티브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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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일본 여행과 출장을 다녀왔다. 4월에는 홋카이도 여행을, 6월에는 현재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아이치현 부근에서 시작해 시모노세키를 지나 대한 해협을 건너는 세일 요트 딜리버리였다. 그 경험을 통해 일본어가 들리는 것을 확인했다. 다만, 말은 못 했다. 동일본 대지진 즈음에 직업훈련학교에서 일본어를 배우고, 그 후로 직접 써보지 않았기에 언어를 다 잊었다 생각했는데 중간중간 접한 여행 일본어 책들과 애니메이션은 도움이 됐었다는 것을... 현재는 스마트폰으로 듀오 링고 앱을 통해 무료로 일본어를 매일매일 공부 중 이 책을 만났다.

  책 띠지의 코니 저자의 모습이 낯설지 않았다. 인스타 릴스에서 종종 봤는데 꽤 실용적이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그런 저자가 내는 책이니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었다고 할까?


  책은 한 권이지만 안에 분권이 되어 있는 '정답 및 해설' 책이 함께 들어 있다. '이 책의 활용'을 보며 대략의 구성을 확인한다. 유튜브와 인스타에 대한 정보와 책에 필요한 음성파일과 연계인강 등을 연결한 QR 코드도 준비되어 있다. 커리큘럼은 총 30강으로 초급에서도 1권이니 나쁘지 않은 구성 같았다.

  다만, 책의 크기가 커서 휴대하며 공부하기는 버거울 듯했다. 아무래도 앱을 통해 30일 넘게 일본어 공부를 하고 있어 익숙한 일본어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도 히라가나는 익숙하지만 가타가나는 각 잡고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과거 가타카나가 안 될 때 썼던 히라가나를 가타카나로 가타가나를 히라가나로 바꿔 쓰는 방법을 활용을 해볼 생각이다.

  전반적으로 내게는 어렵지 않게 다가온다. 오래전 그래도 겸양어까지 공부했던 기억의 편린이 남아 있거나 최근의 트레이닝 등으로 인한 영향 때문인지도 모르겠으나 보기 좋게 잘 구성된 책도 한몫을 해준다. 그때는 정말 딱딱한 책이었는데 이런 책이라면 독학으로 일본어를 공부할 맛이 나지 않을까?

  공부하는 동안 과거 공부했던 일본어의 기억을 되살리는 용도로서의 활용도가 높았고, 올해 다녀온 일본에서의 경험이 부담감을 덜어주는 데 영향을 준 게 아닌가 싶다.

  책을 읽으며 각 강을 공부하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고, 지난 일본에서의 경험과 연계가 되는 것들은 실질적으로 훗날 어떻게 활용을 할지에 대한 대비까지 생각하게 만들어 준 시간이었다.


  내가 왕초보라 하기에는 과거의 공부가 적지 않았다. 그래도 다양한 책을 보는 입장에서 어렵지 않게 일본어를 시작하기에는 괜찮은 책이 아닌가 싶다. 전반적인 구성도 좋았고, 앞으로 나올 과정에 대한 기대도 생긴다. 그 과정에 따라 일본어 능력을 어떻게 업그레이드할지는 독자의 몫이 아닌가 싶다.

  아마 일본에 다녀오지 않았다면 몰랐을 내 나름의 일본어 각성의 시간을 경험했기에 이 책이 쉽게 느껴졌을지 모른다. 하지만 처음은 어려울 수 있다. 그래도 꾸준히 목표를 가지고 커리큘럼을 따라간다면 조금씩 일본어에 대한 감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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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
신현종 지음 / 모티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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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을 잘 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사람들 앞에서 말을 해야 할 일들이 꽤 있었고, 교육 관련된 업무나 봉사도 해왔다. 그러면서 '말 잘하는'것에 대한 정의에 궁금증이 생기기도 했다. 어떤 이들은 내가 말을 잘 한다기도 하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게 봤기 때문이다. 사람에 따라 다르게 대하는 내 성향도 있었으나 업무에서 되도록이면 불필요한 말은 하지 않으려 했기에 냉정하다는 얘기도 가끔은 들었다. 하지만 또 다른 상대들에게는 다르게 받아들여졌기에 책에서 다루고자 하는 '말 잘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알아보고자 책을 읽게 됐다.


  책은 '관계의 기술', '대화의 기술', '설득의 기술' 크게 3부로 구성되며 전체 7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다. 파트 1을 읽으며 내 설명을 돌아보게 된다. 지금 글을 쓰면서도 설명을 많이 하는 것은 아닌지를... '비난보다 칭찬이 먼저다'에서는 확실히 익숙하지 않다. 대하는 이에 따라 칭찬을 하지만 아니다 싶으면 자연스럽게 비난부터 나오게 된다. 뭐 관심이 없다면 비난조차도 없이 그냥 넘기겠지만... 그래서 적당한 인원들이 내 주변에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도 독설보다는 따뜻한 말을 많이 하는 편이거나 듣는 것이 익숙한 사람이기에...

  파트 2를 읽으며 '묻지 않는 조언은 참견이다'는 나도 많이 겪게 되는 기분 나쁜 상황이었다. 조언을 해달라 한 것이 아닌데 기분만 상하게 되던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행동 없는 말은 싫어하기에 많이 공감이 가는 게 아니었을까? 결국 내가 싫어하는 이들이 반면교사가 되는 상황이었다.

  파트 3, 4의 내용들도 이 나이가 되어보니 왜 좋지 않은지 알 수 있는 내용들이었고, 해당 내용이 떠오르는 상황들이 있었다.

  마지막 3부의 파트 4, 5, 6은 내가 현재 가장 신경을 쓰는 내용들로 어떤 것들은 이미 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 수 있다. 그나마 다시금 환기 시키며 여러 상황들에 대해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책에서 다루는 내용들이 통하지 않았거나 비슷하면서도 다른 결과가 나왔을 때 어떤 부분들이 달랐는지도 재점검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각 파트 마지막에는 '마무리' 각 파트의 인사이트를 깔끔하게 정리해서 되새길 수 있는 내용들이었고, 부록은 말 잘하는 게 어려운 이들에게 직접적인 처방이 될 수 있는 내용을 전달한다.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이긴다'는 말은 온전히 받아들이긴 어렵다. 상황에 맞게 말과 행동을 잘 해야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은 여전히 유용할지 모른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말도 때와 장소, 상대방의 상태에 따라 다르게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이 책에서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은 그것까지도 파악하고 있는 사람을 이야기하는 게 아닌가 싶다. 그래도 대화가 어려운 이들에게 그 부담감을 조금 내려주기 좋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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