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분 걷듯이 달렸을 뿐인데
다나카 히로아키 지음, 나지윤 옮김 / 향기책방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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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0년 정도 하루 만보 이상 걷기를 해왔다. 그러다 재작년 10월 무릎에 이상이 왔다. 꾸준히 걷는 것은 좋았으나 쉬어 주질 않았고, 요령도 감량도 없이 '꾸준히'만 해왔던 게 탈이 났다. 그렇게 치료를 받으며 적당한 휴식을 취하며 무릎을 회복시키며 거의 1년 전 즈음 '슬로 조깅'을 알게 됐다. 저자의 책을 통해 '슬로 조깅'을 하며 1년 정도를 뛰어왔다. 물론, 내 무릎도 생각해서 매일은 아니지만 꾸준히 해왔다. 내 건강에 위험 신호가 켜져 하던 운동에 변화를 주기 위한 부분이었다. 운동을 하는 날에 20~30분 정도 슬로 조깅을 하다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아무래도 격일로 운동하는 게 걸렸는데 '하루 10분'이라는 숫자에 눈이 갔다. 작년에 읽은 책에서는 '하루 30분'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어떤 다른 변화가 있는 것인가 하는 궁금증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책은 1장'만병통치약 슬로 조깅의 재발견', 2장 '슬로 조깅 창시자에게 배우는 기본 자세', 3장과 4장 '내 몸을 바꾸는 슬로 조깅 효과', 5장 '하루 10분으로 시작하는 슬로 조깅 실천법', 6장 '슬로 조깅을 강력히 추천하는 이유', 7장 '궁금하면 무엇이든 물어봐요'로 구성된다. 작년에 읽은 책이 더 심플하게 '슬로 조깅'을 다룬 것 같다면 이 책은 전작의 아쉬운 부분을 채우는 느낌이었다.

  1장을 읽으며 나는 슬로 조깅을 너무 빠른 속도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나 싶었다. 시속 4~5km로 시작하라 했으나 시속 6km 이상 걷기에 익숙했기에 그 상태에서 시작을 했던 것. 물론, 속도는 최대 시속 8km 대까지 올라갔으나 나는 인클라인을 주면서 운동 강도를 높였기에 어쩌면 그 부분에서 종종 생기는 무릎 통증의 원인이 생기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하게 된다.

  2장에서는 슬로 조깅의 기본자세를 배울 수 있다. 1년 정도 해왔기에 내가 현재 제대로 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며 걸리는 부분은 지면을 약간 차고 있다는 것이랄까? 인클라인이 어쩌면 내게 독이 되었는지도 모르겠다. 매일 운동을 하지 않기에 격일로 운동을 하며 강도를 높인 부분이 걸리는 것은 다시금 기본 자세를 점검했기에 가능했다.

  3~4장의 내용을 보며 감량은 사실 슬로 조깅 전 식단을 조절하며 가장 큰 변화를 봤다. 그 후로 현상 유지가 지속되고 있는 중이다. 다만, 슬로 조깅의 효과라 할까? 여행에서 함께한 일행 보다 소화력이 좋았던 게 떠오른다. 그리고 먹는 거에 비해 체중이 급증하지 않는 것도 그 효과라 볼 수 있을지 모르겠다. 얼마 전 국가 건강 검진에서도 나쁘지 허리둘레 외에는 결과가 나쁘지 않았던 것은 꾸준하게 운동을 하고 약도 먹고 있기에 효과를 이미 경험하고 있는 중이라 할 수 있을 듯하다.

  5장을 읽으며 하루 10분은 습관을 만들어 가야 할 슬로 조깅을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시간이었다. 아직 하루 30분 슬로 조깅 습관은 완성하지 못했기에 일주일 180분은 내게 숙제로 다가온다. 전체적인 운동을 하기 전후에만 스트레칭을 하게 되는데 앞으로는 슬로 조깅 전후에 스트레칭을 하는 습관을 만들어 가야겠다. 내 무릎 부상의 중요한 원인과 관계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6장은 슬로 조깅의 효과를 본 이들의 경험을 통한 추천 이유를 접할 수 있다. 마지막 7장에서는 슬로 조깅과 관련된 Q&A를 다룬다.


  전에 읽은 '슬로 조깅' 책보다 디테일 보다 사례가 더 많이 늘어난 책이었다. 그만큼 슬로 조깅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재확인 시키는 내용들을 많이 접했다. 아직 '슬로 조깅'을 경험하지 못한 이들에게는 그 처음을 인도해 줄 책이고, 나처럼 이미 '슬로 조깅'을 하고 있으나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는지 의문이 드는 이들에게는 자가 점검의 기회가 될 책이었다.

  운동이 익숙하지 않은데 제멋대로 '슬로 조깅'을 응용하며 생긴 문제를 경험했으니 이번 책을 계기로 그 부분을 보완해야겠다. 과욕을 부리기 보다 보다 룰을 제대로 지키며 몸에 익힌 후 그다음을 생각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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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 내 안에서 기도하시는 하느님
로버트 배런 지음, 허찬욱 옮김 / 생활성서사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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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군 생활 중에 세례를 받으며 가톨릭 신자가 되었다. 보충대 시절부터 종교행사에 나갔지만, 세례까지는 1년 6개월의 긴 시간이 걸렸다. 상병 6호봉 즈음, 2박 3일 집체교육을 통해 마침내 세례를 받았다. 전역 후 5개월의 공백 끝에 우연히 동네 성당에 들려 청년 미사를 드리고, 그 후 교적을 만들며 지금까지 23년 넘게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신앙생활에서 활동이 주가 되었지만 기도는 내 신앙생활의 큰 부분이었다. 청년 시절 보편 지향 기도를 맡으며 자연스레 기도문을 쓰게 됐었다. 그 후에도 활동에 지칠 때면 기도에 대한 책들을 여러 권 접하곤 했다. 그리고 경제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평탄하지 않으나 미사만 꾸준히 드리는 시기.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책의 원제는 『기도 입문』이지만 딱딱해서 '기도'로 정하고 부제로 '내 안에서 기도하시는 하느님'이라 했다는 데 옮긴이의 의도에 제대로 끌렸던 것이다.


  책은 '기도는 무엇인가?', '기도의 원칙', '기도의 다양한 형태', '관상 기도', '전례 기도', '신심 기도', '성경을 읽으며 하는 기도' 총 7장으로 구성된다. 기도에 관한 여러 책을 읽어 왔기에 목차의 용어들이 낯설지 않았다. 다만, 저자가 독자를 기도의 세계로 인도할지 궁금했을 뿐.

1장을 읽으며 그동안에 공부하고 해왔던 기도를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을 갖는다. 그 후 접하게 되는 '진정한 기도의 어려움'에서 '아이리스 머독의 영적 훈련법'은 여러 생각을 하게 한다. 내게도 있었던 신앙생활의 처음과 영적 경험으로 신앙생활의 활력을 얻었던 때도... 황홀한 체험은 여러 연수 등을 통해 겪게 되지만 잠시뿐이다. 그 체험은 내게 영적 활력이 되었기에 지금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생각도 하게 된다.

  2장을 읽으며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답이 될 내용이 충분히 들어있음을 본다. 그 원칙을 반드시 지켜야 하지는 않지만 기도의 방법론을 찾는 이들에게 지침이 되기 좋은 내용이었다. 3장에서는 '모든 일에 감사하십시오'는 불편하지만 나 역시 돌아보면 어려운 시기 기도의 응답을 잘 받아왔기에 지금까지 신앙을 이어왔던 것은 아닌가도 생각을 해본다. '청원 기도'를 보며 '우리를 변화시키는 기도'라는 말에 머물러 본다. 기도가 안 들어진다 했으나 결국 마음의 변화를 통해 우리의 마음과 청원의 방향이 달라졌던 일도 떠올린다.

  4장의 십자가의 성 요한과 아빌라의 데레사 성녀는 산티아고 성지순례 여행 때 성인들의 흔적을 봤던 기억을 떠올리게 한다. 두 성인의 기도 시들을 읽으며 마지막으로 온전한 관상에 들었던 때가 20년 정도 전이었다는 것에 놀라울 따름이다. 그 이후로 내 마음이 분주해졌던 것은 아니었는지도... 그 분주함이 삶으로 나타나며 흔들려 지금까지 이어온 것은 아닌지도... 그나마 관상 기도는 아니더라도 기도와 신앙생활이 그 흔들림을 최대한 붙잡아 줬는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해본다.

  5장에서는 주로 신경이 주된 기도가 되고 있다. 첫 단체 활동이 전례단이었기에 미사통상문에 대한 의미를 공부했고, 지금도 미사 속 전례 기도에 집중하는 나를 돌아본다. 공부로 수련을 했던 기도가 내 신앙생활을 이어오고 있었음을... 6장의 기도는 힘든 시기 기도를 하게 될 때 자연스레 하게 되는 코스였다. 특히, 마지막 '예수 기도'는 산티아고 성지순례를 가지 전에 책을 통해 접한 후 순례길에서 가장 많이 했던 기도였고, 지금 내게 꼭 필요한 기도라 여겨졌다.

  마지막 장을 보며 렉시오 디비나도 접해 공부했던 때도 떠올린다. 시시때때로 신앙생활의 고비 때마다 나는 새로운 기도와 성경 공부를 접하고 있었음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내 신앙생활은 위기의 순간마다 '기도'로 이어져 왔다는 것을 되돌아보게 되는 시간이었다. 내가 '기도'관련 책에 집착하게 되는 것이 글쓰기 분야 책에 관심을 가지며 꾸준히 글을 잘 쓰려는 모습과 겹쳐진다. '잘'이라는 게 내 기준에서 였기에 때때로 흔들려 왔던 것은 아니었는지도...

  기도를 잘 하고 못하고는 없다. 하지만 그럼에도 기도를 어떻게 해야 할지 방법을 모르겠다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 책을 권하고 싶다. 그리고 신앙생활을 하며 힘든 시기를 보내는 이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신앙생활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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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만 바라보면 눈이 밝아진다 - 노안·근시·눈 피로를 한번에 잡는 시력 훈련법 3분 시리즈
히라마쓰 루이 지음, 정혜주 옮김 / 쌤앤파커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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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난시로 고등학생 때부터 안경을 써왔다. 초반에 온도차에 적응이 어려웠이 안경을 쓰고 생활한지 30년 정도 되니 이제는 익숙한 일상이었다. 다만, 40대에 들어서며 시작된 노안은 익숙해졌지만 불편한 것은 분명 있었다. 이 책은 하루 3분을 활용하면 눈이 밝아진다는데 거기에 '노안'이 있기에 읽게 된 책이다. 노안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길 바라며 책을 읽기 시작한다.


  책은 '가보르 아이' 기본편 2주, 응용편 2주, 심화편 1, 2 각2주 총 네 파트로 구성된다. 처음 설명을 보면 어려울 것 없어 보이는 이 훈련으로 나아질까? 싶은 생각이 들지만 밑져야 본전이니 도전을 시작한다. 뭔가 같은 모양 찾기를 떠올리게 하는 단순함이나 갈수록 복잡함은 있다. 책에서 말하는 어지럼증 같은 울렁거림이 생기는 것은 나와는 잘 맞지 않은 것인지? 아니면 내가 너무 급하게 다가갔기 때문인지 모를 일이다.

  '가보르 패치'를 찾아가는 여정만 있다면 이 책이 더 지루했을지 모른다. 단순 반복은 어떻게든 지루함을 동반하게 되니... 먼저 훈련을 해보고, 정답으로 내가 잘 따라가고 있는지를 확인한다. 그 후 칼럼들이 종종 나오며 '유효 시야를 넓히는 간단한 습관'이나 눈에 도움이 될 여러 지식들이 시력이 더 나빠지지 않거나 나아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 수 있게 한다. 또 '가보르 아이 무엇이든 Q&A'를 통해 스스로가 제대로 훈련법을 따라가고 있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다. 어지러웠던 것은 내 방식이 엉망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고, 8주의 시간을 다 따라가지 못했기에 눈이 확실히 좋아졌는지는 모르겠으나 이 훈련법과 칼럼 속 지식들을 통해 긍정적 영향을 받는 것 같았다. 하루 3분이라는 짧은 시간이 우습게 느껴질 수 있으나 매일 꾸준히 하는 것은 의외로 쉽지 않기에 어떻게 습관을 만들어 갈지를 더 고민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노안이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로 접하게 된 책. 분명 효과가 있었기에 '심화 확장판'이 나온 것 같다는 확신을 갖는다. 이젠 루틴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가 관건이라 생각하며 이제라도 눈 건강을 더 생각해야 할 적당한 때에 적당한 책을 만났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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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시대의 사진 - 사진의 오래된 미래
김경훈 지음 / 북다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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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진을 취미로 시작한 지 20년 정도가 된 것 같다. 2006년 니콘 D80을 첫 DSLR로 영입하면서 본격적인 취미의 시작이었다고 할까? 원래는 아버지의 장롱 카메라를 활용하려 했으나 셔터 막이 계속 끊어졌고, 필름 스캐너 보다 DSLR이 활용도가 좋을 것 같아 구입하며 사진 책을 얼마나 읽고 샀는지... 2013년에 D800으로 업그레이드했으나 어느 순간 스마트폰 사진 퀄리티가 나쁘지 않아 요즘에는 아주 가~끔 꺼내게 되는 DSLR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그렇게 취미를 떠나 일상이 되어버린 사진. 폰카로 주로 일상을 기록하며 나만의 사진을 계속 이어가지만 그래도 꾸준히 사진 관련 책을 읽으며 내 나름의 능력치를 유지하는 중이다. 이 책도 시대에 걸맞은 사진 책이라 여겨 그 능력치를 유지 또는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읽게 된 책이었다.


  책은 'AI 시대의 사진', 'AI 시대에 다시 생각해 보는 사진', 'AI 시대에도 변하지 않는, 좋은 사진 찍는 법' 총 세 파트로 구성된다.

  첫 파트를 읽으며 처음 사진을 공부하던 때를 떠올린다. 책으로 입문했기에 사진의 역사는 접할 수밖에 없었다. 물론, 처음 아무것도 모를 때에는 역사가 차라리 미술사의 공부처럼 익숙해 사진 용어보다는 수월했던 기억이 난다. AI 시대 사진의 위치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라 생성형 AI로 만든 이미지에 대한 의견에 특별히 답을 하는 것은 어렵기도 하다. 사진이라기보다는 생성형 이미지라 해야 하지 않을까? 뭐 종종 직접 찍은 사진을 보정할 때 AI를 활용하기도 하니... 사실 내 사진도 기록으로서의 성격이 더 강해지고 있다. 아마추어 사진가로 그때그때 끌리는 것들을 기록하고 있으니 AI와 별개로 내 기록의 즐거움은 지속될 것이라 여겨진다.

  두 번째 파트를 읽으며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내게 어떤 의미인지 문득 생각을 해봤다. 하지만 그보다 본문에서 만나게 된 내용에 더 끌리긴 했다. 요즘 기기적인 성능에서 카메라를 접하지 않은 내게 요즘 신형 카메라에 딥 러닝 기반의 AI가 장착되어 있어 과거 보다 더 정확한 노출과 채도, 화이트밸런스까지 맞추며 피사체 분석과 예측까지 한다는 내용은 호기심이 갔다. 워낙 최신 기술에 관심을 가지나 경제적 사정에 따라 그 관심도의 차가 크기에 현재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 못하던 부분이라 새롭게 다가왔다. 그럼에도 기술적인 측면에서 벗어난 사진작가의 몫에 대해서는 저자의 사진들이 보여주는 듯했다. 픽토리얼리즘은 어쩌면 내가 추구하려는 사진 스타일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책에서 만나는 스타일의 사진을 만들어 보고자 노력하진 않았으나 이야기가 있는 사진을 담으려 했던 날을 떠올린다. '좋은 카메라'의 정의도 돌아본다. 기기 성능이 뛰어난 라이카 같은 카메라가 아니더라도 그 순간을 담을 수 있는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가 아닐지... 나름의 감성과 그 순간의 느낌을 전할 수 있는 카메라... 기기적 성능 보다 그 순간에 있어야 하는 카메라가 좋은 카메라는 아닐까도. 보정 부분은 별로 할 말이 없지만 필요하다면 작가의 의도 전달을 위해 필요한 수단이라 생각은 하고 있다.

  저자는 마지막 파트에서 앞서 책에서 전달하고자 했던 '좋은 사진 찍는 법'을 전달한다. 사진을 잘 찍고 싶은 이들에게 조언이 될 내용들이 이 파트에서 충분히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이 파트는 내게 사진은 '빛과 시간의 예술'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AI 시대 사진은 어떻게 변해갈지에 대해 생각을 해볼 수 있었던 책이었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의 시간을 살아온 세대로 AI 시대는 그 연장선에서 새로운 배움의 시대가 되고 있다. 그나마 배우는 게 낯설지 않지만 방심하면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려운 시대라는 게 50년 가까이 살아오며 경험한 사람의 생각이라 할까?

  AI 시대에도 사진은 기술적으로는 더 편리해졌겠지만 그만큼 더 생각하고, 고민을 해야 할지 모른다. 아니면 기록을 위해 꾸준함을 이어가야 하는 게 아닐지... AI 시대를 맞아 읽는 사진 도서에서 앞으로의 시대에서 어떻게 사진을 대할지 생각해 볼 시간이었고, 그만큼 새로운 기술들을 적당히 받아들이며 내 기준을 다듬어 가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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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 엔지니어링 - 모든 장르에 활용 가능한 AI 콘텐츠 전략
김우정 지음 / 생능북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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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토리 엔지니어링'이라는 제목에 끌렸다. AI를 활용해 글쓰기를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나는 프롤로그에 나오는 정도의 활용에서 약간 나아진 정도였다. 그래서 AI를 활용해 글을 제대로 쓰진 않고 있다. 하지만 프롤로그를 읽으며 생각한 것은 질문의 차이가 결과를 달리한다는 것은 알면서 왜 응용하려 하지 않았을까였다. 내가 직접 쓰지 않으면 내가 쓴 것이 아니라는 고지식함도 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런 고지식함으로는 AI와 제대로 협업을 하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았다. 직전에 읽은 책에서도 AI 활용을 어떻게 할지 아이디어를 얻었다면 이 책은 내 전공분야에 어떻게 활용을 할 수 있을지 그 맥을 잡을 수 있을 듯했다.


  책은 'AI 스토리텔링의 이해', '프롬프팅 마스터클래스', '장르별 AI 창작 실전', 'AI 스토리텔링의 미래' 총 네 파트로 구성된다.

  첫 파트를 읽으며 그동안 루틴식으로 만들었던 타 블로그의 콘텐츠에 빠져 있던 것이 떠올랐다. 질문이라 할 게 아니라 나는 명령만 했을 뿐. 내 의도를 전달하기보다는 결과물을 뽑아내라고 닦달했기에 만족스러운 결과물이 드물게 보였던 것임을... 또 '휴리스틱'의 개념도 이 책을 통해 이해할 수 있었다. 다른 책에서 봤지만 디테일하게 신경을 쓰지 않고 내 멋대로 프롬프트를 작성하고 있었다. 그렇다고 AI와의 대화는 콘텐츠와 별개의 내용들이 많았다는 것도 떠올린다. 명령보다는 대화에서 더 괜찮은 결과물을 얻었음은 확실히 떠올릴 수 있었다.

  두 번째 파트부터는 본격적인 프롬프트 작성법으로 들어간다. 내가 기존에 사용해 본 적 없는 방법들이었다. 그러니 내 마음에 드는 결과물도 그리 많지 않았던 것 아닐지... 명령만 하고 결과물만 뽑아내길 바랐으니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결국 이 파트에서 다루는 세 챕터의 내용들을 연계하여 활용할 줄 알아야 제대로 AI와 협업이 가능한 일이겠음을 확인한다. 프롬프트 결과물을 뽑아내는 명령을 주로 했기에 프롬프트의 구조적인 모습은 낯설지 않았다. 다만, 내 생각이 너무 얕게 들어간 결과물은 책에서 다루는 결과물과 확실한 차이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었다.

  세 번째 파트에서는 '영화', '드라마', '웹툰', '숏폼' 네 장르에 알맞은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내용을 다룬다. 지금은 내가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야라 낯설지만 앞으로 활용을 하게 될 장르도 있기에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다. 마지막 파트는 앞으로의 AI 시대에서 어떻게 결과물을 만들어 가고, 그에 관련되어 유용한 내용들과 다시금 '스토리 엔지니어링'에 대한 내용으로 마무리된다. "인간이 시작하고, 인간이 마무리한다"라는 원칙을 지켜간다면 AI가 더 이상 도구이지만 단순 도구만은 아닐 것이다.


  제목에 끌려 읽게 됐지만 앞으로 AI를 어떻게 활용할지 계속 고민하고, 여러 책을 접하는 내게 적절한 시기 알맞은 내용을 담고 있는 책이었다.

  나처럼 단순하게 명령만 해서 결과물을 만들어 가는 이들이 체계적으로 AI를 활용해 자신들의 개성을 가진 스토리텔링을 만들어 가는데 유용할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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