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코드 : 베타라이프 - 일상에서 답을 찾는 브랜딩 인사이트
프리퍼드(PRFD) 지음 / 유엑스리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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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브랜딩 책들을 읽어도 손에 잡히지 않는 막연함 같은 게 있었다. 너무 브랜딩을 따로 대하기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을 때 즈음 이 책이 눈에 들었다. '2026년 반드시 읽어야 할 브랜딩 책!' 띠지에 적힌 문구는 브랜드 코드가 무엇인가 하는 궁금증 보다 강하게 날 끌어당겼다.


  책은 '트렌드, 그 너머를 읽는 법'을 시작으로 '흔적의 효용성', '데이터 리추얼', '인스턴트 네트워킹', '미숙함의 미학', '나라는 공간'이라는 다섯 개의 코드를 다루고, 마지막으로 '베타라이프 시대, 어떤 브랜드가 되어야 할까?'라는 내용으로 총 일곱 챕터로 구성된다.

  처음 '트렌드, 그 너머를 읽는 법'에서 대응하며 살아오던 방식에 익숙했기에 맥락을 놓쳤던 일들을 떠올리게 한다. 이 책의 부제이기도 한 '베타라이프'에 대한 글들의 초기 사례를 보면서도 서평 모임에서 만났는데 자기만의 주관심사를 정확하게 잡아 새로운 길을 시작한 블로그 이웃을 떠올리게 한다. 내 모습을 돌아보면 스스로는 한숨이 나오기도 하지만 그동안의 노력이 없던 것도 아니기에 새로운 길을 계속 탐색만 하는 게 꼭 나쁘지만은 않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이번 서울카페쇼를 다녀오면서도 느낀 바는 도태되어 사라진 기업들이 있는 반면 과거 작은 기업이었으나 크게 성장한 회사들을 보는 것과 다양한 카페를 접하는 것도 나름의 자극이 되는 시간이었다.

  애드센스까지 승인을 받고 꾸준히 운영 중이나 큰 성과를 내지 못하는 블로그에 대해서도 새로운 시도를 생각하고 실행으로 옮기려는 시도도 베타라이프와 부합하겠다는 생각이다.

베타라이프 시대의 첫 번째 코드를 나는 이미 진행 중이라 생각할 수 있었다. 내 블로그 역시 그런 기록의 증인이 아닌가 싶다. 그렇게 꾸준하고 지속적이라 할 수는 없어도 오랜 시간 그래도 나름 꾸준히 쌓아온 기록들이 모인 곳이기에 남다른 애정을 갖게 된 것이 아닌가 싶었다. 이어 소개하는 브랜드는 내가 접해보지 않은 브랜드들이지만 그와 비슷한 듯 다른 기록을 나는 해오고 있었음도 떠올리게 하는 내용들이었고 변화는 결국 내게서부터 시작된다는 것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었다.

  두 번째 코드에서도 비슷한 패턴을 보인다. 나 역시 건강과 관련된 부분의 데이터를 신경 쓰는 편인데 '문제를 해결하여 데이터 리추얼을 돕는 브랜드'와는 접점이 없다는 것은 아무래도 익숙한 것, 편한 것을 찾기 때문이 아닌가도 생각을 해본다. 결국 앞으로 해야 할 일에서도 중요하게 생각되는 부분이었기에 왜 이 책을 2026년 반드시 읽어야 할 브랜딩 책인지를 다시금 생각게 하는 부분이기도 했다.

  세 번째 코드를 읽으며 최근 '시절 인연'에 대한 생각을 자주 하는 나를 떠올린다. 결국 그 시절 만나는 이들이 있기에 과거 사람에 집착하게 되던 관계 중독 때문에 답답하던 시절에 왜 그랬는지 후회를 했는데 결국 자연스럽게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었다는 것도 확인한다. 관계의 경중은 있으나 분명 과거와는 다름을 알 수 있게 된다.

  네 번째 코드를 보면 10년 전 커피 일을 할 때라면 비웃던 내용인지도 모른다. 지금은 커피 업계에서 유명인이 된 지인이 자신의 능력을 과신했고, 그에 대해 동조를 하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결국 실패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것이지 처음부터 다 잘 할 수는 없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지 않을까? 그랬기에 과거 내 '요트조종면허 재수기'가 괜찮은 반응을 얻었던 것도 이와 비슷한 요인이 된 것이 아닌가도 생각을 해본다.

  다섯 번째 코드는 코로나로 인해 더 가속화가 되었던 게 아닌가 싶다. 그로 인해 사무실 임대를 주로 해야 했던 내게는 치명타가 되어 돌아왔지만 나 역시 기존의 사무실을 유지하려 했다. 특별한 공간 보다 실효성을... 이미 늦은 후회가 됐지만 지금이라도 '나라는 공간'에 대해 더 명확한 자각이 있어야 침체되지 않고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책을 읽고 마지막 챕터를 읽으면 이제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베타 라이프 이면에 숨겨진 진짜 욕구를 파악하며 다섯 가지 코드의 연결이 있다면 불확실한 시대의 브랜딩을 제대로 잡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베타라이프, 브랜드의 세 가지 공략'을 읽고 '베타라이프 인사이트를 실전에 적용하는 방법'을 잘 활용한다면 베타 라이프 시대의 브랜딩이 조금씩 체득되어 가지 않을까?

  베타 라이프 시대의 다섯 개의 코드와 그와 관련된 브랜드를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아예 모르던 게 아닌 어느 정도 우리가 감으로는 느끼고 있던 내용들이었고, 그와 관련된 브랜드는 내 관심사가 아니었기에 책을 통해 제대로 접할 수 있었다. 물론, 완전히 동일하진 않더라도 비슷한 브랜드를 안다는 것은 나 역시 변화의 흐름에 동참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해준다.


  왜 '일상에서 답을 찾는 브랜딩 인사이트'인지 알 수 있었고, 너무 브랜딩에 대해 큰 것만을 그동안 생각하고, 심각하게만 다가갔음을 깨닫게 해주는 책이었다.

  변화가 두렵고 걱정된다면서 이미 그 변화의 흐름 속에 살아가는 이들이 어떻게 브랜딩을 해야 할지 인사이트를 얻는 데 유용한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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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집도 없이 에어비앤비로 월세 받는다 - 개정판
캐스퍼 지음 / 아라크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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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에어비앤비를 처음 접한 것은 트립이었다. 세일 요트를 처음 접하고 당시 트립이 시작하던 때에 한강에서 크루로 함께하며 에어비앤비를 접했다. 대부분 공유 숙소로 접하는 데 난 체험 프로그램의 호스트 멤버로 접했으니... 그 후 제대로 에어비앤비를 접했던 때도 그다지 기분 좋은 기억은 아니다. 사실 그런 숙소를 원하진 않았는데 배를 구매하려는 이가 잡았으니 따라갔다. 남자 셋이 그런 숙소를 잡은 것은 지금 생각을 해봐도 조금은 쓸데없는 투자가 아니었나 싶다.

  이 책은 요즘 임대가 잘나가지 않고 있는 시기. 우리 집에 비어 있는 곳을 어떻게 활용을 할 수 없을까 하는 생각에 읽게 됐다. 물론, 내 집은 아니지만 공실로 계속 두는 것보다 활용이 가능하다면 이용을 하며 수익을 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책은 '에어비앤비가 뭐길래 나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 '호스트 리얼 스토리', '호스팅 시작에 앞서 알아야 할 사항', '창업 계획 수립',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 및 농어촌민박업 사업자 등록하기', '숙소 개선 전 체크리스트', '숙소 홍보하기', '경쟁력 있는 숙소 운영을 위한 서비스', '세금 문제 해결하기', '그 밖의 숙소 운영 플랫폼' 총 10 챕터로 구성된다.

  첫 챕터의 에어비앤비의 시작은 워낙 다른 책들에서 접했던 내용이라 빠르게 넘길 수 있었다. 다양한 에어비앤비 숙소로 요트 이미지가 보이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쉽지 않다고 들었는데 요즘은 어떤지 모르겠다. 또, 전직 대통령의 자녀가 에어비앤비를 악용을 했던 뉴스도 떠오르는 것은 기우는 아닐 듯하다.

  두 번째 챕터에서 실질적으로 에어비앤비 호스트인 이들의 스토리를 접하게 된다. 사례를 들어보면 나쁘지 않을 듯했다. '창업 자본금 마련이 마땅치 않은 사람'에서 Lee House 케이스는 현재 내가 에어비앤비를 생각하게 만든 것과 비슷했다. 물론 사례자 보다 나이나 언어 문제가 많겠지만 지리적인 위치의 이점은 우리 집이 우세하다는 것도 확신하게 된다. 그 외 사례들과 '액티브 시니어 및 해외 이민자'에 대한 내용을 보며 재개발이 애매해진 현재의 우리 동네 활성화 사업을 연계해서 해봐도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들게 한다.

  챕터 3은 앞서 얘기한 좋지 않은 사례와 연결이 되는 내용을 만날 수 있다. 내가 걱정하는 부분이 이 부분이었다.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에 대해 처음 알게 되는데 '공유숙박업'을 정부 주도로 추진한다는 내용도 관심이 간다. 운영 가능일은 적지만 사실 내가 원하는 형식의 내용을 담고 있었다. 뭐 외국인 관광 도시민박업에서 우리 집은 합법적이라는 것은 일단 패스. 그나마 등기부등본은 익숙한 현업은 아니더라도 공인중개사 겸 전직 법무사 직원이라 불법은 아니니 최대한 합법 선에서 어떻게 운영을 하면 좋을지 계속 읽어 나가게 된다.

  챕터 4~6은 실질적으로 창업 계획을 수립하고, 등록하고, 숙소를 개설하기 전 체크할 사항 등을 다룬다면 챕터 7에서는 홍보다. 에어비앤비 트립 경험으로는 역시 고객 후기가 최고지만 그만큼 체험자들이 오고 싶게끔 만드는 상위 노출 노하우를 접할 수 있다. 그나마 소셜 미디어 마케팅은 현재 운영 중인 블로그와 SNS를 통한 바이럴을 하면 된다. 거기에 추가한 체험 서비스는... 현재는 아직 갖춰지지 않았으나 완성되면 시너지를 올릴 수 있는 일이 문득 떠오른다. 하나가 아니라 오히려 각각의 지인들에게 나눠 체험케 하는 방법도 괜찮을 듯하다. 이거야말로 상생이 아닐지...

  챕터 8은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여러 서비스를 접할 수 있다. 챕터 9의 경우 수익이 일정하다면 업체에 맡기는 게 좋겠지만 결국은 직접 할 줄 알아야 하는 세금 문제에 대해 다룬다. 마지막 챕터에서는 에어비앤비가 아니더라도 여러 숙소 운영 플랫폼이 있으니 하나의 굴만 팔 게 아니라는 것을 알려준다.


  요즘 부동산 경기도 좋지 않기에 에어비앤비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어 읽게 된 책. 어쩌면 지금의 위기가 새로운 기회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된다. 트립으로 처음 접한 에어비앤비가 그 자체 외에 여러 확장성을 가지고 있음도 확인하게 되는 시간이었다. 에어비앤비 공유 숙박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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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텔러가 살아남는다 - 생각을 넘어 행동을 바꾸는 스토리텔링 설계법
마크 에드워즈 지음, 최윤영 옮김 / 흐름출판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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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스토리텔링의 중요성은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이상하게 스토리텔링이라는 기술은 여전히 온전히 내 것이 되지 않았다. 아마 그래서였을까. 공인중개사로 일하며 거둔 성과는 기대만큼 나오지 않았다. 경쟁사는 많았고, 남다른 ‘이야기’가 없었던 나는 그 사이에서 쉽게 잊혔다. 사무소 이전을 반대했던 것도 결국 나만의 스토리가 없었다는 사실을 이미 알고 있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래서인지 ‘이야기’에 관한 책이라면 꾸준히 손이 갔다. 하지만 대부분은 소설 창작이나 시나리오를 위한 책이 많아 실제 삶과 일에 바로 적용하기에 아쉬운 면이 있었다. 그런 차에 마크 에드워즈의 『스토리텔러가 살아남는다』를 발견했다. '생각을 넘어 행동을 바꾸는 스토리텔링 설계법'이라는 표현에 마음이 끌렸다. 어쩌면 나는 진작부터 이런 책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인지도 모르겠다.


  책의 머리말을 읽는 동안 ‘이번에는 제대로 배워보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격 같아서는 SUPERB 설계법을 다루는 5장으로 곧장 건너뛰고 싶었지만, 스토리텔링을 단순한 도구로만 이해하지 않기로 마음먹고 처음부터 차례대로 읽어 내려갔다.

  책은 <왜 당신은 설득에 실패했는가>, <신화시대부터 이어온 스토리텔링 절대 법칙>, <직장인을 위한 스토리텔링 수업>, <당신의 발표가 끌리지 않는 이유>, <SUPERB 설계법>, <스토리에 맛을 더하는 데이터 사용법>, <스토리텔러의 생각법>, <감정적 여정>, <작가들의 영업 비밀>, <‘나’라는 스토리를 찾아서> 총 10장으로 구성된다.

머리말에서 각 장의 내용을 미리 맛볼 수 있게 해 두어서, 독자는 필요에 따라 원하는 장부터 읽을 수도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따라가는 흐름 자체가 매끄러워 나는 정석대로 읽는 선택을 했다.

  1장을 읽으며 공인중개사 시절 떠올리고 싶지 않은 몇몇 장면이 생각났다.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명해도 고객이 고개를 끄덕이지 않던 순간들. 왜 그랬는지 그제야 이해가 갔다.

책에서 인용된 로저 생크의 말, “인간은 논리가 아닌 스토리를 이해하도록 설계된 존재다” 이 문장은 잊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나의 실수도 여기 있었다. 나는 그동안 데이터와 논리로만 설득하려 했고, 사람들은 그 논리를 받아들이기 위한 ‘맥락’과 ‘감정’을 찾고 있었다.

  2장 초반부에 인용되는 내용은 지난달 읽었던 다른 스토리에 대한 책에서도 본 내용이라 반가웠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시학』과 『수사학』에서부터 익숙한 제목의 책들이 보이는데 그만큼 오래전부터 스토리텔링의 절대 법칙이 이어오며 약간의 변화가 있었음을 알 수 있다.

  3장에서 다루는 내용은 실용적이며 처세에도 유용한 내용을 담고 있다. 간혹 말하기 바빠 무엇이 중요한지를 모르고 말실수를 하게 되어 문제가 되기도 하는데 '피해야 할 것 1, 2, 3'는 그 문제들을 제대로 보여준다. 의외로 그러한 문제들은 과거 강의 시간에도 자주 만나곤 했었다는 것을 기억한다.

  발표를 꺼리는 사람이라면 4장은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동안 발표는 말을 잘하는 사람만 잘할 수 있다고 착각했지만, 저자는 두 능력이 전혀 다른 영역이라고 말한다. 발표에는 구조가 필요하고, 청중의 감정 흐름을 설계하는 스토리텔링이 필수적이다.

  5장은 드디어 SUPERB 설계법을 다루는데 책에 나오는 표 2가 전반적인 내용을 보여준다. 그리고 디테일한 부분은 p.158~179에 걸쳐 구체적인 적용 방법을 차근차근 설명한다. 이어지는 표 3은 앞에서 다룬 여섯 단계를 다시 한번 깔끔하게 정리해 준다. 이 부분을 읽으며 ‘이제야 제대로 된 설계법을 배우는 느낌’이 들었다. 단순히 감에 기대어 이야기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위안이 되었다. 이어지는   6장에서는 데이터 활용법을 다룬다. '데이터에 SUPERB 적용하기'는 보다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데 유용할 내용이었다.

  7장의 핵심은 앞부분에 나오는 세 가지로 요약되는데 그게 쉽지는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그 내용들이 체득되는 순간, 기존의 업무 능력 외에 튼튼한 날개를 얻게 될 것임을 접할 수 있었다. 8장은 스토리텔러가 청중의 정서적 욕구를 어떻게 충족시켜야 하는지 다룬다. 감정을 건드리지 못한 스토리는 결코 사람을 움직일 수 없다는 메시지가 인상 깊었다.

  9장의 내용은 공공연한 비밀 같았다. 그리고 마지막 10장은 이 책에서 가장 오래 머물게 되는 장이다. 나는 언제 마지막으로 ‘나’와 깊이 대화를 나눠봤을까. ‘나조차 나를 잘 모른다’고 말하며 스스로를 피하던 시간이 떠올랐다. 이 장을 읽고 나면 자연스럽게 질문하게 된다. ‘과연 나는 어떤 이야기로 나를 설명해 왔는가?


  이 책은 단순한 스토리텔링 설명서가 아니다. 삶과 일에서 부딪힌 모든 문제를 ‘이야기’라는 관점으로 다시 바라보게 만든다. 공인중개사로 일하며 어딘가 부족하다고 느꼈던 점들, 마케팅 회사에서 경험했던 설득의 실패들, 그리고 지금 블로그를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고민하는 글쓰기 방향까지. 모든 질문의 답이 결국 스토리텔링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연결되었다는 사실이 조금 놀라웠다. 이야기를 배우는 일은 곧 나를 이해하는 일이기도 하다는 걸 이 책은 마지막까지 보여준다.

  『스토리텔러가 살아남는다』는 자신의 일에서 설득력을 높이고 싶은 사람이나 콘텐츠 시대에 살아남는 이야기를 만들고 싶은 사람 이외에도 여러 분야의 사람들이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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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을 알아야 평화를 이룬다 - 클라우제비츠에게 배우는 국가안보전략
류제승 지음 / 지베르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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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병법이나 전략서에 관심을 두게 된 것은 과거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삼국지'를 접하면서 였었다. 그렇게 『손자병법』을 처음 접하고 그 후로도 동양 병가의 책들은 조금씩 보곤 했었다. 하지만 병법의 고전으로 동양의 『손자병법』이 있다면 서양의 『전쟁론』이 있다는 것은 알았으나 클라우제비츠의 책은 접하지 못하고 있었다. 최근에도 병법서나 전략서로 동양의 사상서들을 읽던 중 『전쟁론』에 대한 내용을 다룬 책이 있다기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원전을 읽는 게 좋으나 첫 만남은 해설서 스타일의 책을 읽는 게 좋다는 생각에 클라우제비츠 『전쟁론』 독일어 원전 최초 번역가이자 군사전략가라는 저자의 책을 접한다.


  책은 '왜 다시, 전쟁의 본성인가_전략의 기초 『전쟁론』 사용 설명서', '전쟁의 본질적 구조_국가는 왜, 어떻게 싸우는가', '승리의 요건_마찰과 안개를 극복하는 군사적 천재와 그의 군대', '전략가의 사유법_전쟁 이론을 실전적으로 적용하라', '전략과 전술의 응용_중심, 배합, 그리고 무력 결전의 추구' 총 5부로 구성된다.

  1부를 읽으며 클라우제비츠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시대적인 배경이나 상황들을 접할 수 있었다. 나라의 문제를 분석하고 간언했지만 그로 인해 눈 밖에 나는 인재의 모습은 패망을 앞둔 나라들의 비슷한 모습이라는 생각도 든다. 난세에 영웅이 난다는 말처럼 혼란스러운 시대에 『전쟁론』이 완성될 수 있었다는 것도 확인한다. 그리고 『전쟁론』 각 편에서 어떤 내용을 다루는지도 간략하게 알 수 있다.

  2부부터는 『전쟁론』의 1편 「전쟁의 본성」 1장을 바탕으로 명제를 도출해 그에 대한 저자의 분석을 다룬다. 병장으로 만기전역 이후 크게 전쟁에 대해 신경을 쓰진 않았는데 여전히 전략을 연구하는 저자의 생각은 깊이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전쟁들에 대한 분석과 클라우제비츠의 이론을 철학자의 이론에 대입시키는 것 또한 많은 공부가 있기에 가능했던 게 아닌가 싶다.

  3부를 읽으며 지휘관은 아니나 역사서들이나 병법서를 읽으며 배운 것들이 자연스레 적용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전쟁뿐이 아니다. 각자가 하는 일에서도 결국 자신의 위치보다 위의 일까지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것은 일을 해본 이들이라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다.

  4부를 읽으며 14장의 내용은 생각을 해봐야 할 문제이다. 기계적인 일 처리의 맹점이라 볼 수 있을 것 같다.

  5부에서는 17장 '전쟁술은 억제술'이라는 부분이 눈에 들어오는 것은 현역 출신으로 군대에서 체득한 경험이 아닌가 싶다. 현역 출신들이 크게 전쟁에 신경을 쓰지 않으며 안정적인 생활을 가능케 하는 이유가 아닌가도 싶었다.

  부록으로 본문에서도 언급됐던 클라우제비츠가 유일하게 완성했다고 간주한 『전쟁론』 1편 「전쟁의 본성」 1장을 수록하고 있으니 전쟁론 원전을 조금이나마 접할 수 있다.


  21세기에도 전쟁은 벌어지고 있다. 오랜 휴전 국가인 우리나라에서 전쟁을 잊고 지내는 것은 안전 불감증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평화로운 세상을 바란다면 전쟁에 대해 알아두고 어느 정도 대비하는 것은 필요하다 생각한다. 역사는 반복이 된다고 하는데 지금의 정세를 보면 내외로 분쟁들이 꾸준하고 안일해지는 듯한 느낌도 드는 시기. 왜 이런 책을 저자가 출간하게 됐는지도 알 수 있을 듯하다.

  클라우제비츠의 『전쟁론』을 약간 맛볼 수 있었고, 전쟁에 대한 이해를 통해 평화의 시기를 이어나가는 데에도 마음가짐을 달리할 수 있었던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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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에서 바로 쓰는 도해 만들기 - 회의·PT·수업에서 모두 통하는 그림 자료 전략
가토 다쿠미 지음, 김진아 옮김 / 영진.com(영진닷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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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미적 감각이 그리 있는 편은 아니나 그 감각이 사진으로는 다 간 것인지도 모르겠다. '회의나 PT, 수업에서 모두 통하는 그림 자료 전략'을 어렵지 않게 배울 수 있는 책이라는 설명에 내용이 궁금했다. 일을 하면서 가이드 파일은 종종 만들어서 보내주곤 했는데 그게 특별한 미적 감각은 필요하지 않았기에 가능했었다.

  책을 펼치면 구입자 특전 QR과 링크가 나오는데 이상하게 접속을 해봐도 뭐가 없는 것은 무슨 문제인지 궁금하다. 바로 나오는 '분해의 문법 워크 시트'를 자료를 가지고 활용하는 것 같은데... 그 부분은 아쉬웠던...

  '알기 쉬운 도해'는 스텝 1, 2, 3로 정리와 정돈과 도화로 이루어진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각각의 단계에서 어떻게 진행이 되는지 보여준다. 그런 스타일의 내용은 주로 사진으로 중요 포인트를 촬영해서 텍스트로 설명하는 스타일인데 나름 저자가 말하는 스텝 1, 2, 3가 내게 어느 정도는 내재되어 있는 듯했다.


  책은 <도해의 Why&What ①-'도'와 '도해'를 구분하기>, <도해의 Why&Wha ②-'알기 쉬운 도해'를 정의하다>, <도해의 HOW ①-도해화를 위한 사고 과정>, <도해의 HOW ②-도해화를 위한 기본 형태>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 '도'와 '도해'의 차이, 도해의 정의를 통해 잘못 생각하고 있는 개념 정의부터 제대로 자리를 잡아가며 시작한다. 이게 왜 중요한지도 공부를 할 수 있다. 우리는 혼용해서 왔다 갔다 하기에 명확한 정의부터 내려져야 하기에 사전적 정의까지 나온다. 그 후 '도와 도해의 차이'에서 목적, 요소, 방법을 알아본다. 가볍게 생각할 수 있으나 일단 정의나 차이도 헷갈릴 때가 많기에 기본을 잘 다지는 부분이라 하겠다.

  2장에서는 '알기 쉬운 도해'를 정의하는데 상대방이 이해하게끔 알게 나누며 차이를 두게 하는 분해의 문법은 특히 알아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

  3장에서는 앞서 얘기한 도해화를 위한 사고 과정으로 분해의 문법이라는 정리, 정돈, 도화의 순서와 눈을 따르고, 뇌를 따르는 기준을 자세히 설명한다. 그래서인지 3장에서 많은 도해가 사용된다.

  4장에서는 도해를 다스리는 아홉 개의 프레임 워크를 각각 설명한다. 그동안 해당 프레임 워크를 제대로 활용해 본 적이 없었고, 모양만 비슷하게 써왔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워낙 급하게 전달하기 위한 내용만을 작성해왔기에 깊게 생각하기 보다 보고 이해만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접해왔다. 미적 감각도 없는데 급하게 작성하기 바빴으니 괜히 스스로가 생각해도 부족함을 느꼈던 게 아닌가 싶다.


  읽으며 역시 일본 스타일의 책이라는 것을 확인하게 된다. 휴대하기 괜찮고, 사무실에 두고 참고할 만한 책이지만 심플했지만 그만큼 가독성 부분이 아쉽다는 생각도 든다. 워크 시트 파일이 연결되지 않는 것은 책에 있는 내용으로 만들어 활용할 수 있었다.

  실무에서 바로 쓰기에 괜찮은 내용이라 도해 만드는 게 어렵게 느껴지거나 스트레스인 이들에게 참고하면 좋을 책이 아닌가 싶다. 도해의 개념을 잡아주고 만들어 실제 활용하기 좋은 내용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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