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루룩 일본어 생존 여행단어 + 말하기 - 나의 첫 일본어 루틴 만들기! 후루룩 일본어
이동준.후루룩외국어연구소 지음 / 시대에듀(시대고시기획)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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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제 한 달하고 며칠 더 남은 첫 일본 여행. 과거 공부했던 일본어가 있기에 어느 정도는 알겠다는 근거는 있으나 오만한 자신감에도 중간중간 일본어 책을 읽는 노력과 일본 애니메이션 시청은 일본어 친근하게 만드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한 권은 단어를 공부하는 미니북 스타일이었고, 두 번째 책은 문법책이었다면 이 책은 그 두 책을 다 품는 느낌인 것 같았다.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표가 나오는 것도 만족스러웠다. 대충은 알지만 과거 배운 게 드문드문 생각이 나는 상태라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표를 보며 공부를 하는 게 좋을 듯했다. 탁음과 반탁음, 요음, 촉음, 발음에 대한 것과 일상생활 인사말 표현은 히라가나와 한글 해석으로 간단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책은 14일 과정으로 각 학습법은 워밍업 1분 애피타이저 과정을 시작으로 8분씩 세 번으로 구성된 메인 요리와 요리 즐기기 과정을 거친 후 5분의 후식 디저트 과정으로 진행된다. DAY 1의 "일단 생맥주 주세요"는 동일본 대지진 즈음까지 일본어를 공부할 때 반 친구들에게 내가 종종 던지던 생활 일본어를 떠올리게 했다.

  '애피타이저'는 자신의 일본어 실력에 대한 셀프 체크로 남에게 보여줄 필요 없으니 솔직하게 접근하기 좋은 시작이라 생각했다. 뭐 결국에는 테스트 결과의 차이라면 '빠르게'와 '집중해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은 보고 넘어가며 알더라도 꺼진 불을 다시 보듯 복습을 하게 만드는 책이라 생각했다.

  '메인요리'에서 인스타그램 피드와 같은 이미지와 그에 관련된 본문을 접하게 된다. 그 하단부에는 해당 상황에서 알아야 할 여행 단어를 익히게 된다. '메인요리 즐기기'에서는 앞서 익힌 일본어 단어를 체크하고 실전 여행 일본에 활용을 익히는 부분이라 하겠다.

  '디저트'는 해당 과정을 학습 후 이해도 테스트로 테스트 결과에 따른 셀프 진단을 하며 복습을 하거나 다음 교육일자로 넘어갈 수 있다.

  뭐 각 날짜의 교육 과정이 그렇게 과하지 않기에 하루에 몇 번씩 반복하며 눈과 입에 익을 때까지 해보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이 생존 여행 단어와 말하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에는 확실히 공감을 하게 된다. 그만큼 익히며 단어가 친숙해지고 일본어도 눈에 익어가는 방식의 공부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각 교육 과정 일 별로 30분 정도의 시간을 들이며 공부를 해나갈 수 있기에 아직 한 달 이상 남은 지금 시점에 공부하기에도 나쁘지 않은 듯하다.

  과거 스페인 성지순례 겸 여행을 갔을 때에도 결국 단어를 알고 말하는 것으로도 큰 불편 없이 지냈던 기억도 떠오르기에 이 정도로 공부를 하고 간다면 모르는 이들이 보기에는 일본어를 꽤 하는 줄로 알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래봐야 뭐 대단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아는 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결국 여행 일본어란 여행에서 잘 활용하며 여행을 할 수 있으면 되는 게 아닌가도 싶었다.

  대부분의 일자별로의 스터디 내용이 DAY 6와 DAY 7은 크게 관련되지 않는 부분이라 가볍게 넘기고 지나갈 수 있었다.


  단기간에 일본어가 확 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나마 과거 공부를 했던 경험이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며 독학으로 여행 일본어를 배우는 데 유용했던 것 같다. 일본어를 눈으로 보고 이해하는 것은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표를 눈에 익히면 된다. 그리고 한문이야 중학생 때부터 대학생 때까지 봐온 게 있기에 익숙한 편이지만 일본어 발음은 잘 모르나 뜻은 아니 여행에 큰 불편은 없을 것 같았다. 안 되면 스마트폰을 활용하거나 일행을 통해 해결을 할 수 있는 방법도 있으니 그 나름의 대비를 준비하는 상황이라 할 수 있겠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어학에 익숙한 이들에게는 꽤 후루룩 진행하기 좋은 책 내용이었고, 초보자들도 일본어를 부담스럽지 않게 배워가는 데 도움을 받기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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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브랜드는 이렇게 팝니다 - 좋아하는 것을 비즈니스로 바꾸는 브랜딩 전략
채주석(그로스존) 지음 / 유엑스리뷰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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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브랜딩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것은 마케팅을 알게 되면서였다. 전공을 살려 일을 하고자 취업했던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카피라이터 생활을 하면서 생각지도 않게 마케팅을 접하게 됐다. 그 후 마케팅 회사에서 일한 시간보다 그 외의 다른 업종에서 일을 한 시간이 더 많지만 마케팅은 무시할 수 없었다. 영화 《매트릭스》에서 알약을 먹기 전과 후의 네오처럼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는 내 세계관의 변화였다.

  그런 변화 후 마케팅에 관한 책들을 꾸준히 접하며 브랜딩에 대한 책들도 접해 왔는데 대부분 내가 작은 규모의 회사에서 일을 해왔기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였던 게 아닌가 싶다. 작은 회사에서는 봉급은 적더라도 의외로 맡게 되는 책임들이 많았기에... 그리고 제대로 된 회사를 만들어 가고 싶었기에 브랜딩 책들도 야금야금 접해갔다. 이 책은 그런 작은 브랜드로의 성장을 하고자 하는 내게 적절한 책이라 생각했다. 분명 대기업과 작은 회사의 브랜딩 전략이나 마케팅 방법론은 차이가 있음은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서 일을 할 때도 그 차이를 클라이언트들을 통해 경험했기에...


  책은 '불편을 기회로 바꾼 브랜드', '창업자의 취향을 파는 브랜드', '제품이 아닌 철학을 파는 브랜드', '시장에서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한 브랜드' 총 네 파트로 구성된다.

각각의 파트 주제에 맞는 실제 브랜드 사례를 들기 때문에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가 많았다. 내게 브랜딩이 어려운 분야인 것도 내가 하고자 하는 업계 브랜드만 주로 파악을 하고 있기 때문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름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두고 있다지만 브랜딩은 생각하면서 내게 노출이 되는 브랜드 위주로 접하고 있다니... 내 자세부터가 문제가 아니었나 돌아보게 된다.

  첫 파트의 주제는 가장 익숙한 주제였지만 책에서 접하는 브랜드들은 낯설었다. 불편 때문에 다양한 상품들이 개발되었고, 인기 상품이 된 것은 우리가 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제품들에서 쉽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그들의 성장 방법까지는 크게 알려고 노력하진 않았으나 책을 통해 접하는 게 유용했다. 앞으로의 사업을 확장할 때 연결이 되는 내용들도 있었다.

  두 번째 파트 주제는 과거 괜찮은 마인드를 가진다 생각하며 함께했던 카페를 생각하게 된다. 뭐 그때 함께 시작한 이들과의 첫 마음과는 다르겠으나 그 카페도 창업자의 취향이 강하게 반영된 카페였다. 당시 그 마인드에 끌려서 함께했던 초창기 직원들은 괴리감에 떠났겠지 모르겠지만 방향을 달리해 나름의 자리를 잡고 있으니... 이 파트에서 가장 강력하게 다가온 것은 '일단 살아남는 게 중요하다'는 말은 남다르게 다가왔다. 브랜드도 우리가 생각하는 분야와 관련된 브랜드라 더 끌렸는지도 모르겠다.

  세 번째 파트 주제에서는 정치 성향을 노린 '애국 보수 커피' 브랜드가 독특하게 다가왔다. 과거 일했던 카페에서도 정치 얘기는 금지였는데... 대놓고 정치 성향을 노린 브랜드라니... 뭐 남다른 철학은 철학이라 할 수 있겠다. 또, '세상에서 가장 강한' 커피라는 브랜드도 고카페인 전략이라니... 나 같은 사람은 생각하기 어려울 브랜드 철학이 아닌가 싶었다. 뭐 그 정반대 급부로는 갈 수는 있겠다. 어머님께 내려드리는 커피가 그런 스타일이니... 그렇다고 내가 그렇게 마시질 않으니 쉽게 시도하긴 어려울 듯하다.

  마지막 파트도 현재 내가 구상 중인 브랜드와도 연결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파트 내에서 소개되는 브랜드들이 그나마 내 관심사와 약간 접점이 있기에 어디서 본 기억도 난다. 비슷하면서도 다른 선택지가 나타나는 것은 모든 시장의 숙명이 아닌가도 생각을 해본다. 꾸준히 전통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맞는 변화 역시 필요하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평소 접하지 않을 다양한 브랜드를 주제별로 만나볼 수 있었다. 지금 순간에도 내가 알지 못하는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영역을 넓혀가고 있을 것이다. 작지만 각자의 개성으로 성장하는 브랜드들은 어떻게 자기들만의 브랜딩 전략으로 자리를 잡아가는지 알 수 있었다. 특히, 각 브랜드별로 마지막에 나오는 '성공 스토리 3줄 요약'은 핵심적인 브랜드 인사이트를 얻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 또, 각 파트를 마무리하며 나오는 '나만의 브랜드를 만들기 위한 워크시트'는 내 브랜드를 막연한 생각을 보다 구체적으로 현실화 시키는 프롬프트를 작성해 가는 듯했다.

  그래도 브랜딩 책들을 접하며 조금씩은 브랜딩에 대해 알게 되는 것 같다. 평범한 사람도 어떻게 하면 오래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들 수 있고, 내가 좋아하는 것을 비즈니스로 어떻게 바꿔 나가야 할지에 대해서도 좀 더 고민하고 생각하는 데 도움이 되는 책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정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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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은 나의 힘 - 유리멘탈도, 의지박약도 움직이게 하는 행동과학의 결정판
홋타 슈고 지음, 정지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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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습관을 만들어 가는 게 익숙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하루를 시작하며 습관을 만들려는 행동을 가장 먼저 하게 되면 습관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를 10년 전에 접해 몇몇 습관은 현재까지 이어가고 있다.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갈 때도 여전히 그 방법을 활용하지만 내가 알고 있던 기존 방법 외에 효율적인 방법을 담은 책 같아 이 책을 읽게 됐다.

  프롤로그에서부터 접하게 되는 세 가지의 습관화의 원리를 보며 내가 활용하던 방식은 1번 원리를 활용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두 번째 원리도 들어본 적은 있으나 적극적으로 활용하진 않았다. 그나마 세 번째 원리와 함께 시험을 준비하며 비슷한 루틴을 만들어 갔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았다.


  책은 '과학적으로 증명된 업무 습관', '과학적으로 증명된 공부 습관', '과학적으로 증명된 건강 습관', '과학적으로 증명된 커뮤니케이션 습관', '과학적으로 증명된 멘탈 습관', '과학적으로 증명된 생활 습관' 총 6장 112개의 노하우로 구성된다.

  1장의 내용은 업무와 관련된 내용들로 루틴화를 만들어 가는데 효율적인 내용들이 많이 보인다. 그래서인지 내가 활용하던 방법들도 어렵지 않게 만나는 것 같다. 회사 분위기에 따라 불가한 내용들도 있었으나 1장에서 다루는 여러 방법들은 내 업무 루틴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음은 부정할 수 없었다. 그중 최근 들어 가장 영향을 받고 있는 내용으로 '집중하고 싶을 땐 고양이 사진을 보라'는 내 주변에도 많은 이들이 스트레스 해소에도 도움을 받는 내용인데 집중력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니 과부하에서 벗어나기 때문이 아닌가도 싶었다.

  2장은 공인중개사 시험을 준비하던 시절을 회상하면 이해하기 더 수월한 내용들이었다. 3장은 지난해 초부터 신경을 쓰는 부분인데 앞부분들에 나오는 방법들은 적용하지 않았으나 중간 이후의 내용을 보며 현재 하고 있는 운동 방법이 그리 잘못된 일은 아니라는 것도 확인하게 된다. 물론, 수면 시간은 아직 모자라다는 것을 확인하고, 근육을 의식하는 것이 근육 생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내용으로 운동하지 않는 날에도 주의를 기울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4장 내용은 나이가 있다 보니 일정 부분은 이미 몸에 익숙해져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물론, 여러 환경적인 요소로 내가 실행하기 어려운 내용들도 있지만 알게 됐으니 시도해보려는 노력은 해보면 좋을 듯하다. 5장이 어쩌면 내게 가장 필요한 부분이기도 했다. 그래도 82번 효과와 85번 효과는 이미 하고 있고, 내가 우울에 침잠하지 않는 데에는 92번 효과도 이미 행하고 있기 때문인가 생각도 해본다.

  마지막 장은 책의 전체를 포괄하는 효과들을 접할 수 있다. 이미 알고 있으나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 효과와 조금씩이라도 시도를 하고 있는 효과들이 있기에 전부를 시도하기보다는 상황에 따라 차츰 연습하며 좋은 습관을 늘려갈 수 있도록 노력을 해봐야 할 것 같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 변화가 싫어지지만 우리는 변화의 시기를 그동안 계속 살아왔다. 어린 시절부터 계속해서 무엇인가 배우고 있었고, 지금도 여전히 배우고 활용하며 가만히 있지 못하는 세대가 아닌가 싶다. 책에 나오는 112가지 효과를 어떻게 실천하고 활용하느냐는 독자의 몫이다. 하지만 그 결과는 현재의 삶을 전과 다르게 바꿔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습관이 어떻게 나의 힘이 될지는 이 책을 읽고 행동을 통해 일상을 바꿔 나가는 이들이 알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막연한 생각에서 머무르지 않고 실천에 옮겨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지 않을까? 머리로만 좋은 습관을 만들고자 하는 이들에게 어떻게 해야 좋은 변화를 만들어 가는 습관을 만들 수 있는지 노하우를 전달하는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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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자가 알려주는 증명의 함정 - 팩트가 통하지 않는 시대, 진실을 가려내는 과학적 방법
애덤 쿠차르스키 지음, 고호관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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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학창 시절 그 많은 수포자 중 한 사람이다. 사실 제목을 보고는 걱정이 앞섰지만 요즘 같은 과잉 정보의 시대 가짜 뉴스 때문에 팩트 체크를 신경 쓰는 내게 끌리는 내용을 담은 것 같아 읽게 됐다. 걱정처럼 많은 수식을 만나지 않았기에 '수학'이라는 단어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들었다.


  책은 '유클리드에서 독립선언까지, 국가적 공리의 균열', '논리가 수학적 괴물을 만들다', '죄인 100명 vs 무고한 한 명, 정의의 거울은 어디로 기우는가?', '차 시음과 맥주 양조, 우연이 낳은 통계의 규칙', '패러다임이 흔들릴 때, 불확실성의 과학', '거짓의 사다리, 반복이 진실이 되는 순간', '기계의 증명, 설명 없는 정답을 믿을 수 있을까?', '불확실성 속에서 얼마나 손해를 감수할 것인가' 총 8장으로 구성된다.

  1장을 읽으며 유클리드의 기하학이 나오는가 걱정을 했지만 링컨이 어떻게 그렇게 논리력을 키울 수 있는 근거를 유클리드에서 찾았다는 게 남달랐다. 수학이라는 과목을 우리도 시험을 위해 접하지 않았다면 오히려 논리적인 근거로 활용을 하며 더 친근하게 대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도 생각하게 되는 부분이다. 본론에서도 특별한 수식은 보이지 않는다. 이 책이 강하게 당긴 이유가 그랬을지도 간혹 표나 도형과 텍스트가 설명이 되어 있지 내게 빠르게 페이지를 넘길 수식은 잘 보이지 않았고, 링컨이 공부한 증명의 구조를 설명하는 삼각형과 텍스트가 보였을 뿐이다. 그러고 보니 공인중개사 공부를 할 때 법은 수리와 비슷하다던 말이 떠오른다. 오히려 문과생들에게는 웃으며 틀리고 나오는 문제에 대한 얘기를 떠올리게 한다.

  2장을 읽으며 '부분이 때로는 전체보다 클 수도 있다는 사실'이라는 바나흐-타르스키 역설을 보며 문득 성경의 오병이어의 기적을 떠올리게 된다. 물론, 그 기적과는 다르겠지만 수학과 거리가 있는 내게는 명확한 이미지는 성경의 내용이었기 때문이지 않았나 싶다. 미적분 자체가 내 삶에서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기도 했고, 여전히 제대로 알려고 노력하지 않기에...

  1장과 2장의 내용을 통해 유클리드 기하학에서 미국 독립선언문에 이르기까지, 인류가 '자명한 진리(공리)' 위에 문명을 쌓아왔음을 알게 된다. 하지만 저자는 이 기초에 균열이 가기 시작할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준다. 절대적이라고 믿었던 논리가 때로는 현실과 동떨어진 '수학적 괴물'을 만들어내며,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결론으로 우리를 인도하기도 한다는 점은 머리는 아프지만 흥미롭게 다가오는 부분이었다.

  중반부에서는 수학이 사회적 정의와 일상의 영역으로 확장된다. 100명의 죄인을 잡는 것과 1명의 무고한 사람을 구하는 문제 사이에서 '증명의 무게'를 어떻게 잴 것인가에 대한 통찰은 매섭다. 얼핏 그럴싸한 내용 같지만 과연 그걸로 충분한가에 대한 의문도 드는 부분을 보며 무엇이 중요한지를 간혹 잊는 것은 아닌가도 생각하게 한다.

  또, 차(Tea) 시음과 맥주 양조라는 사소한 일상에서 탄생한 통계의 규칙들이 어떻게 현대 과학의 뼈대가 되었는지 설명하며, 그 이면에 숨겨진 '우연'의 요소를 끄집어낸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확실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우리가 얼마나 '불확실성' 속에 살고 있는지를 증명하는 것 같았다.

  6장의 내용은 내가 이 책을 읽게 된 계기 '가짜 뉴스'와 연결이 되는 듯했다. 논리적 근거가 없더라도 반복되는 정보가 어떻게 진실의 탈을 쓰는지... 어제도 근거 없는 '카더라 통신'을 통해 위기감을 조장하는 SNS를 차단하게 됐다. 자신과 반대되는 집단을 무너뜨리기 위해서라면 무슨 수단이든 쓰려 하는 것 같아 보기가 싫었다. 이어지는 7장에서는 인공지능(AI) 시대의 화두를 던진다. 기계는 정답을 내놓지만, 그 '과정'을 인간이 이해할 수 없다면 그것을 진정한 증명이라고 부를 수 있을지. AI를 활용은 하지만 전적으로 그 답을 믿지는 못하는 편이다. 자료를 통한 증명이 있을 수 있으나 인간사가 모든 일에 정답이 있을 수 있는 것은 아니기에 이 부분은 더 고민을 해봐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마지막 장을 읽으며 모든 것이 불확실하고 증명에 함정이 가득하다면 우리는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생각을 해보게 된다.


  제목에 '수학'이 들어가 수학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읽기 시작했던 책. 가짜 뉴스와 과잉 정보 속에서 무엇을 믿어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 만한 책이라는 생각을 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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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자의 소통법 - 소음을 화음으로 바꾸는
김진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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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노래를 좋아하지만 내가 합창에 관심을 갖게 됐던 계기는 과거 K 본부의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하모니' 때문이었다. 그때 박칼린 지휘자의 카리스마와 오합지졸 같았던 이들이 소리를 맞춰가며 하나가 되어가던 모습은 잊을 수 없다. 악보를 제대로 볼 줄 몰랐기에 합창은 꿈도 꾸지 못하다 그 예능과 함께 성가대 지휘자님이 함께 하자셔서 꿈을 금방 이룰 수 있었으나 역시나 쉽지 않았다. 그 후로도 성가대에서 테너로 활동을 몇 년을 하게 됐던 기억을 떠올리며 이 책을 읽게 됐다. '지휘자의 소통법'이라는 제목은 남다르게 다가온다. 드라마로 기억하는 '베토벤 바이러스'의 강마에의 모습도 있었고, 내가 그동안 겪어온 성가대 지휘자 세 분의 모습도 떠올랐다.


  책은 서곡과 피날레 부분인 '지휘를 시작하며, 마치며'를 제외하면 '1악장 아다지오 : 힘을 빼고, 느려도 다 함께 앞으로', '2악장 안단테 : 천천히, 리듬과 속도에 맞춰 한 걸음씩', '3악장 모데라토 : 뚜벅뚜벅, 나에서 우리로 이어지는 시너지', '4악장 알레그로 : 빠르고 경쾌하게, 성장하는 조직을 위한 리더십' 총 네 부분으로 구성된다.

  1악장을 읽어가며 과거 함께 했던 성가대는 물론 직장이나 활동했던 모임들을 떠올리게 한다. 어딘가에서는 리더를 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소속의 1인으로 활동하며 경험하거나 느꼈던 내용들을 만나게 된다. 내가 노래를 잘 하는 게 아니었기에 노력을 남들보다 더 많이 했기에 과거 지휘자님 마음에 들었지만 내 성향과는 맞았던 지휘자님의 지도 방식이 다른 단원들과는 달랐다는 것도 추후에 알게 됐던 것을... 그 뒤 두 명의 지휘자님을 겪었으나 스타일이 달랐으나 나름대로 순응했으나 아쉬웠던 부분도 떠올리게 한다. 가장 아쉬운 부분은 내가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지휘자님이 아쉽게 자리를 떠나온 것. 이 책의 내용과도 어느 정도 연결이 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내겐 감사했던 인연이라 좋은 기억으로 헤어질 수 있었음에 감사할 따름이다.

  2악장은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내용들이었다. 전공도 아니었고, 악보도 잘 보는 편이 아닌 내게 성가대 활동은 노력의 연속이었다. 그래서 한몫을 할 수 있었고, 기대도 받을 정도까지 갔지만 결국은 세월의 흐름에서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한다는 것도 깨닫게 했다. 나이는 더 이상 청년이라 하기 어려운 시기 찬조를 했으나 체력적인 부분이나 마인드가 분명 세대차가 있었기 때문에 그만둬야 했다. 둥글 수 있었으나 모는 모대로 남겨두며 함께 소리를 맞춰 가는 데에 신경을 썼는데 모두가 다 그럴 수는 없다는 것을 과거 그만 둘 때도, 최근 나오게 됐을 때도 느꼈던 부분이다. '눈치 보는 것과 배려하는 것은 다르다'라는 글을 보면 마지막 활동 분위기의 아쉬움을 떠올리기도 했다.

  3악장에서 '소통의 부재가 뒷담화를 키운다'는 피할 수 없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합창뿐 아니라 모든 조직에서도 생기는 문제가 아닐까? 과거 교육을 맡는 곳에서 조종 실력이 부족한 이에게 바람도 좋기에 조종을 할 수 있게 오랜 시간을 배려해 줬으나 그 사람에게는 스트레스였던 것 같다. 그렇다고 특별히 잔소리를 하지 않았으나 다른 사람이 하는 말들이 내가 한 말로 기억을 하는 것 같았다. 그날 바로 기분이 좋지 않은 게 있는지 파악을 했으나 뒤로 숨겼으나 분란을 조장하는 사람의 설문에 익명이라며 올라온 글은 누가 봐도 그 사람이었으니... 그 후로도 나를 피했기에 말을 하고 말고 할 것도 없었던 게 참 아쉬웠다. 나보다 연장자였고, 분명 불만족스러웠던 부분을 이야기했다면 좋았을 텐데... 본인도 교육을 하는 입장에서 공감할 수 있을 부분이라 생각했는데 그 사람에게는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분명 다양한 레포츠에 라이선스를 가지고 있다며 자랑했기에 바람 좋은 날 조종을 하며 감을 잡길 바랐는데(요트 세일링에서 크루들 보조가 좋으면 스키퍼 연습하기 최고의 날인데 그 사람은 요트 조종을 익히는 데 관심이 없었다는 것을 추후 확신하게 됐다) 내 생각과 괴리가 컸나 보다.

  4악장을 보며 오래된 조직에 오래된 사람이 자리를 유지하는 것 왜 부정적인지에 대한 내 의견을 드러내게 되는 내용들을 만나게 된다. 분명 장점도 있으나 그들의 발언권이 작아지지 않는다면 벌어지는 좋지 않은 경험을 여러 조직에서 경험을 해봤었다. 자신들이 이제는 떠나야 할 자리에서 변화하지 않은 과거의 관성으로 그때와 같이 일 처리를 하려는 모습들이 오히려 악영향을 준다는 생각을 하지 못하는 모습, 열심히 하지만 혼자서 모든 것을 하며 감추다 결국 임기가 끝나면 사라지는 이들이 이 책의 이 부분을 잘 읽어준다면 다른 결말로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불협화음에 대한 스트레스로 관뒀던 일들을 떠올리며 과연 지휘자의 소통법은 어떤 것인지를 배워보고자 읽었던 책 『지휘자의 소통법』. 지휘가 처음이라 단원들과의 관계에서의 문제, 혹은 소통의 문제를 겪는 이들은 물론, 지휘자가 아니어도 리더의 자리에서 조직을 이끌어 가는 이들이 보며 참고하기 좋은 내용을 담은 책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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