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어떻게 하면 집중할 수 있습니까? - 하기 싫은 마음을 하고 싶은 행동으로 바꾸는 법
니시오카 잇세이 지음, 강다영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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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이 넘어 유학을 가게 되셔서 걱정하시던 친한 신부님의 고충을 이제는 공감한다. 나름 꾸준히 책을 읽어 왔지만 독서와 공부는 달랐다. 책을 읽다 그냥 잠들어도 그만이었으니...


  공인중개사 자격시험에 응시하려 4월 중순부터 공부를 시작했다. 그래도 2년 전 생판 모르는 요트조종면허와 소형 선박조종사 면허시험 필기를 한 번에 합격했던 것을 생각하며 공부를 시작! 10년 전 법무사 사무원 시절 일하며 접하던 용어가 익숙한 부동산 공시법령 외에는 모든 과목이 낯설었다. 법무사 다닐 때 자주 사고를 치던 거래처 사장님들을 생각해 시험을 조금은 우습게 봤었는데 장난이 아니었다. 1순회 인터넷 강의를 들었으나 모의고사 성적이 좋지 않아 뭔가 필요하다 생각하던 때에 흥미로운 제목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나도 봤던 드라마 <공부의 신>의 편집자로 일본 공부 천재 100명에게 찾은 집중력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책이라 한다.


  그래, 결국 공부는 집중과 몰입이지... 오랜 시간 붙잡고 있는다고 해서 다 기억에 남는 것도 아니고, 몰입해 집중을 하는 게 더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든 일들이 많았다. 아직 공인중개사 시험까지 약 4개월, 100일 이상의 시간이 남았기에 뭔가 실용적인 방법을 찾기 위해 읽게 됐다.


  책 사이즈는 휴대하기 좋은 사이즈로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크기다. '들어가며'에서 간단한 '우뇌 타입 or 좌뇌 타입', '신중파 or 행동파', '노력형 or 효율형' 테스트로 가볍게 자신의 성향의 테스트하며 시작한다.


  1장은 왜 우리가 집중하지 못하는지 다룬다. 2장에서 4장까지는 초집중 3단계를 1단계부터 3단계까지 차례대로 전한다. 각각의 단계에 대한 내용에 대해 전달한 후 실천 편에서 실제 어떻게 적용할지에 대해서 다루고 있다. 또 초반 '들어가며'에서 간단히 테스트한 성향에 대해 저자가 2~4까지 각 장이 끝난 뒤에 다루는 칼럼과 4장의 실천 편에서도 연결이 되니 앞서 '들어가며'의 테스트는 간단하니 꼭 해보면 좋을 듯하다. 내 경우 4장의 실천편에서 앞선 테스트를 바탕으로 타입 4가 나왔는데 어느 정도 맞는 듯하다.


  책을 읽으며 확 와닿았던 부분 중 하나는 3장의 초집중 2단계_동기의 지속에서 '인풋은 줄이고 아웃풋은 늘려라'를 보며 끌렸다. 공인중개사 공부를 할 때 왜 문제풀이를 하면 분명 들어 익숙한 내용이라 생각했는데 처음 보는 느낌을 받는지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온라인 설명회 때 들은 내용으로 강의를 들어 귀에는 익숙하나 눈으로 읽어봐야 한다는 것과 기출문제를 많이 풀어보고 해설을 많이 봐 두라는 것도 이와 연결이 되는 내용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조만간 학습법의 변화를 주려던 참이었는데 해당 내용을 보며 빨리 실천에 옮겨야 함을 확신한다.


  1장 외에 각 장이 뒷부분에 칼럼이 있고, 모든 장의 마무리는 포인트 정리가 짧고 굵게 정리된다. '하기 싫은 마음을 하고 싶은 행동으로 바꾸는 법'이라는 부제를 보며 지금 내 마음가짐도 돌아보게 된다. 먹기 위한 커피 로스팅 외에는 요트 세일링도 안 하는 중이다. 모의고사 등을 통해 드러나는 공부의 성과가 좋지 않아 초조하고 뭔가 해결책을 찾고 있는 시기 참고할 적절한 방안을 만날 수 있었던 책이었다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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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을 통해 탁월한 성과를 내려면
시작하는 것만큼이나 지속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고 싶은 마음을 지속가능한 행동으로
옮기려면 즐거움과 아웃풋을 알아야 한다.
- P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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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비극은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달성할 목표 없이 살아가는 것이다.

-벤자민 메이스 Benjamin Mays - P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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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나는 영혼에 유익한 삶을 살고 있는가?
2.나는 독백하듯 살고 있는가, 대화하듯 살고 있는가? 다시 말해 내가하는 말이 전부이고 내가 하는 말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어야 한다는태도로 자신의 믿음 안에만 갇혀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3. 나는 어떤 삶을 향할 것인가?
-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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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씨,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요? - 생각의 동반자, 소크라테스와 함께하는 철학 수업
허유선 지음 / 믹스커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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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슬기로운 의사 생활>의 주인공들과 같은 학번, 같은 나이로 같은 시대를 공유했다. 오랜만에 그 시절의 추억을 떠올릴 수 있었고, 내가 즐겨 듣던 노래들도 새롭게 다시 만난다. 그들처럼 자신만의 일가를 이루진 못했으나 올해 예정은 나쁘지 않을 전망이었다. 새로운 업계에서 이제 경제적으로도 안정을 찾아 제대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예정은 예정일 뿐, 생각지도 못한 코로나19 사태가 발목을 잡는다. 경제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력으로 여기저기 알아보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다행히 가족의 도움으로 새로운 곳에 자리를 잡아 공부를 시작한다. 친한 형님의 "40대는 평생을 먹고 살 것을 준비하는 시기"라는 말씀이 떠오른다.


  두 번째 스무 살, 두 번째 사춘기라 하는 마흔 초반에 찾아온 위기는 잘 살고 있는지 다시 물어보게 만든다. 그래서 이 책에도 끌린다. 나나 저자 말고도 많은 이들이 문제가 있을 때 생각하게 되는 질문 '나 이대로 괜찮은 걸까?'가 연결된 제목이 눈에 들어온다. 『소크라테스 씨, 나는 잘 살고 있는 걸까요?』.


  요즘 들어 서점 인문 분야에서 자주 보이는 '소크라테스'를 나도 읽게 됐다. 그의 제자 플라톤이 쓴 저술은 읽어야지 하면서도 못 읽고 있는데... 이렇게 접하려고 그 책들을 읽지 못했었나 보다.


  최근 이 브랜드의 책을 종종 접하게 된다. 너무 과하지도 않고, 깔끔한 디자인과 내용의 책들. 앞으로 나올 책들도 기대된다. '커피'라는 단어가 들어가 더 정감이 있는 건가... 


  저자 스스로도 질문하게 되는 문제를 통해 그는 적절한 스승을 찾아냈다. 철학의 마스터이자 너무 어렵지 않게 자신의 물음을 풀어갈 수 있는 소크라테스를 소환한다. 처음부터 녹녹치 않다. 1장은 그렇게 소크라테스와의 만남을 통한 핵심 내용 다섯 가지를 든다. 그 내용을 읽으면 그도 그럴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한다.


  2장에서는 소크라테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으로 플라톤, 크세노폰 등이 나와 소크라테스에 대해 증언한다. 흥미로운 방식으로 소크라테스 관해 전달한다.

 

  전반적으로 흥미로운 대화 형식의 내용이 있고, 그에 따른 해설이 이어지는 형태로 구성된다. 너무 딱딱하지 않은 분위기에서 가볍지만은 않은 주제들이 오간다. 결국 원점으로 돌아오며 소크라테스의 유산으로 세 가지의 질문을 받아 온다.


  1장 핵심내용의 '철학은 해결이나 정답을 약속하지 않는다'(p.41)는 내용이 떠오르지만 그렇기 때문에 철학이 아닌가 싶다.


  우린 주변의 시선과 생각을 의식하면서 나의 생각은 소홀히 다루는 경향이 있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며 세 가지의 질문을 인용한다. 나는 잘 살고 있는지 질문을 던지는 이들이 고민해봐야 할 질문이 아닌가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1. 나는 영혼에 유익한 삶을 살고 있는가?

2. 나는 독백하듯 살고 있는가, 대화하듯 살고 있는가? 다시 말해 내가 하는 말이 전부이고 내가 하는 말로 이야기가 마무리되어야 한다는 태도로 자신의 믿음 안에만 갇혀 살고 있는 것은 아닌가?

3. 나는 어떤 삶을 향할 것인가?

p.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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