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한다는 것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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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학은 내가 ‘세계‘를 생각하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철학은 자신이 경험한 세계를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살아가려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하며, 누구나 할수밖에 없다.
- P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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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부터 딱 1년, 이기적으로 살기로 했다 - 1년 열두 달 온전히 나로 살며 깨달은 것들
샘 혼 지음, 이상원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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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질문들과 각 장이나 글들의 앞서 접하게 되는 명언들이 단단해진 내 일상의 의식을 콕콕 찌르며 틈을 만들어 준다. 얼음 위에 꾸준하게 던지는 돌 같은 명언들과 질문이 봉인된 내 자의식을 해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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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니까요. 우리 그냥 쓰고 싶은 대로 씁시다.(p.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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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를 씁니다 - 누구나 무엇이든 쓰고 싶게 만드는
우수진 지음 / SISO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최근 들어 익숙하지 않은 신인 작가들의 글쓰기 책을 만나게 된다. 워낙 글쓰기 분야의 신간은 항시 주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는 동안에도 저자에 관심이 가는 책, 제목과 평에 관심이 가는 글쓰기 책 3권이 눈에 들어온다. 해당 책들을 결제를 할까 말까 고민만 계속하다 집에 쌓여 있는 책탑에 다시 정신을 차린다. 오프라인 대형서점에 나가 책들을 둘러보니 한 권의 책이 더 마음에 들어 또 한 권은 도서관 희망도서로 신청을 해둔다.


  다시 책으로 시선을 돌린다. 아담한 사이즈에 제목과 적절한 연필이 보이는 간결한 디자인. 제목도 그렇지만 부제 '누구나 무엇이든 쓰고 싶게 만드는'이란 수식에 더 끌린다. 첫 에세이로 이미 검증이 된 작가. 자신의 이름으로 한 권의 책을 온전히 써 냈기에 이번 책도 낼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작가의 에세이를 읽지는 않았으나 그 책을 어떻게 썼는지에 대해 알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은 얼마 전에 읽은 이주윤 작가의 책과는 어쩌면 비슷한 스타일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으나 책장을 넘기며 만나는 글의 결이 다르다. 두 작가 모두 만나 본 일이 없으나 그들의 말투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하다(그렇기에 읽는 재미가 있는 것이 아니겠는가). 전자가 좀 더 톡톡 튀는 글이라면 이번 책은 그보다는 차분하다(뒤로 가면서 숨겨진 성향이 스멀스멀 올라오긴 한다). 그렇다고 너무 무게를 잡는 글은 아니다.


'  시작하며'에서 저자는 이 책에서 '글쓰기의 두려움을 날려버리는 마음 챙김', '잘 익은 수박의 꼭대기에 큰 칼을 대자마자 수박이 쩍 갈라지는, 그런 사이다 같은 글의 맛', '누구나 무엇이든지 쓰고 싶게 만드는 신묘한 힘'을 소개한다고 했는데 적절한 비유였던 것 같다.


  '우리 눈치 보지 말아 볼까요?'를 읽으며 15년 정도 전에 들은 이야기가 떠오른다. 해당 내용으로 나도 글을 적어본 게 있어 기억에 더 남는 듯하다. 3 : 3 : 4. 새로운 곳에 갔을 때 전체 만나게 되는 전체 인원을 10명이라고 했을 때, 세 사람은 나를 싫어하고, 세 사람은 나를 좋아하고, 나머지 네 사람은 별 관심이 없을 거라는 얘기. 아무리 좋은 평을 듣는 유재석이라 할지라도 그를 싫어하는 사람도 역시나 있다는 것은 내 주변만 둘러봐도 알 수 있는 일이다. 그러니 나도 저자 말처럼 그냥 쓰고 싶은 대로 쓴다.


  책은 부담스럽지 않게 잘 읽힌다. 그래도 책에서 얻어 갈 것을 찾는 이들이 있다면 책의 뒷날개를 보면 될 것이다. '글쓰기의 두려움을 떨치는 7가지 TIP'. 본문에 녹아 있는 글로 읽는 게 좋지만 요약을 찾는 이들에겐 좋은 듯하다. 부록으로 '처음 에세이를 쓰는 사람을 위한 Q&A'는 에세이를 어떻게 썼는지와 출간까지의 과정, 에세이를 어떻게 쓰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는다.


  서점에서 유독 에세이 분야의 신간이 많이 보인다. 누구라도 글을 쓰고 출간할 수 있는 시대임을 확인하기 좋은 장소다. 하지만 글 쓰는 게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부터 완성된 대작을 노리기 때문은 아닐까 생각하게 된다. 글을 많이 써보지도 않았으면서 처음부터 잘 쓴 글을 바라기에 벌어지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책을 덮으며 제목을 다시 읽어 본다. '누구나 무엇이든 쓰고 싶게 만드는 에세이를 씁니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라면 글쓰기에 관심이 있어 읽을 것이다. 그만 읽고 이제 쓰면 된다. 작가가 말하는 7가지 팁을 활용하면 글쓰기는 어렵지 않을 것이다. 느낌이 가는 대로 쓰고 싶은 대로 써보면 좋겠다.


  글을 쓰는 것보다 사진을 더 많이 찍는 요즘. 결국 글도 사진과 비슷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꾸준히 찍다(쓰다) 보면 확실히 는다고...' 어제 찍은 사진도 그런 면이 있다. 스마트폰 기본 카메라에 설정을 달리하면 내 느낌도 표현할 수 있다. 글도 그런 것 같다. 


  만나보진 못했으나 어딘가에서 자신만의 글을 쓰고 있는 저자와 공감대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자신의 책 출판을 경험한 저자의 출판 노하우와 글쓰기 노하우를 얻을 수 있는 책이다. 자신의 책을 내고 싶으나 글을 어떻게 쓸지 고민만 하는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며 리뷰를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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