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우리는 안타까운 사고를 겪었습니다. 그 사고를 통해 정말 아무것도 할수 없던 제게는 기도 외에는 할 수 있는 것이 없었습니다. 종교계에서도 세월호 사고를 애도하며 함께 기도를 했습니다. 이번 서평도서를 읽는 시기가 참 안타까우면서 종교를 이성적이면서도 다시금 신앙적으로 접근을 하는 때였던 것 같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외가의 영향으로 교회를 다니며 기독교(개신교)를 접했고, 부모님을 따라 1년에 한 번 절에 다니며 불교를 접했고, 책을 통해 도교를 접했습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군대에서 세례성사를 통해 기독교(천주교) 신자로 살아가고 있기에 나름 다양한 종교를 접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의 제목 『세계는 종교로 움직인다』라는 말 또한 공감하였기에 과연 어떠한 내용을 다루고 있는지에 대한 궁금증으로 서평도서를 택하여 이렇게 책리뷰를 적게 되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게이오 대학 마루노우치 시티 캠퍼스에서 실시되었던 <종교로 이해하는 세계>라는 제목의 강의를 토대로 하고 있다고 머리말에서 밝히고 있습니다. 그래서 책의 구성 또한 총 6강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1 유럽 문명과 기독교, 2 종교개혁과 미국의 행동원리, 3 이슬람 문명의 세계, 4 힌두교와 인도 문명, 5 중국 문명과 유교, 불교 6 일본인과 종교).
각 장에서는 각각의 해당 종교에 대한 분석을 통해 해당 종교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리고 그러한 종교들의 기본 사상들은 무엇인지 우리가 막연하게 알고 있는 것들이 그 본질은 아님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21세기 종교가 얼마나 영향을 주겠느냐 생각을 하겠지만 상당수의 사람들이 자신들만의 신앙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기에 분명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신앙이 개인에게 영향을 주는 것 뿐 아니라 신앙을 바탕으로 생성된 국가의 제도나 공동체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에 이 시대에 세상의 종교를 공부하는 것이 왜 필요한지 생각하게 만듭니다.
하시즈메 다이사부로 저, 『세계는 종교로 움직인다』는 우리가 그동안 이름으로만 접하고 부분적인 조각들로만 들어 알고 판단했던 다양한 종교들을 보다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라 볼 수 있으며 그 종교가 어떻게 생성되고 발전되어 왔음을 공부할 수 있는 유익한 책이라 생각하며 책리뷰를 마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