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맞춤법 띄어쓰기 - 모든 글쓰기의 시작과 완성, 개정증보판 세상 모든 글쓰기 (알에이치코리아 )
정희창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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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글은 썼지만 여전히 우리말 맞춤법과 띄어쓰기에 100%의 자신감은 없다. 오랜 시간 사용했다고 하지만 정확하게 사용하지 않았으며 틀리는지도 모르게 익숙하게 사용한 습관 때문에 더 그리됐는지도 모른다. 창작이 주가 되는 전공은 어문학 전공에 비해 문법 등에 관한 어문학 관련 공부가 부족했다. 따로 찾아서 봐야 했으나 졸업 후 구매한 두꺼운 『학교 문법론』을 난 얼마나 꺼내 봤던가? 전공과 다른 분야의 일을 했기에 더 꺼내 볼 생각을 하지 않았다는 핑계를 대본다.


  다시금 글을 쓰려고 할 때마다 보다 우리말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잘 하고 싶었다. 완벽하지는 못하더라도 전보다 우리말 맞춤법과 띄어쓰기 실력이 나아질 수 있기 위한 노력과 글을 쓰기 위한 마음 자세를 가다듬기 위해 읽고 싶었다.


  과거 좋아해 꽤 여러 권 소장하고 있는 랜덤하우스 코리아의 '새로운 글쓰기의 보고 세상 모든 글쓰기'시리즈. 이번에 새롭게 몇 권이 '세상 모든 글쓰기' 개정판으로 나왔고, 그중 내가 소장하지 않고 있던 '모든 글쓰기의 시작과 완성'을 겸사겸사 읽게 됐다.


  확실히 그동안 접했던 맞춤법, 띄어쓰기 책들에 비해 참 아담한 사이즈였다. 저자의 의도와 편집도 좋았으나 여전히 낯선 것은 배운지 오래되었기 때문일까? 그래도 과거 '문법론' 책보다는 가깝게 다가온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된다. 1장에서는 '한글 맞춤법의 원리'를 가볍게 다룬다.


  2장에서 '한글 맞춤법의 실제'를 보다 자세히 다룬다. 문법론에서 봤다면 더 딱딱하고 어렵게 다가왔을 내용이나 그래도 책을 덮지 않고 읽을 수 있도록 보다 독자에게 가깝게 내용이 다가왔다.


  3장에서는 '띄어쓰기의 원리와 실제'를 다룬다. 지금도 여전히 부분부분 띄어쓰기를 틀리는 데 확실히 안 틀릴 것 같던 부분도 실수하게 되는데(이 글을 쓰면서도 4~5 부분 틀렸었다) 왜 그렇게 틀렸는지를 알아가는 시간도 가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4장은 '문장 부호'로 익숙하게 사용하지만 정확히 알고 사용하고 있었는지 되돌아보게 된다. 이미 알고 있던 쓰임 외에도 더 배울 수 있었다.


  '모든 글쓰기의 시작과 완성'이라는 부제에 감히 토를 달 수 없었고, 그 이유로 이 책을 읽었다. 여전히 틀리고 있으나 그 부분도 완성을 해 가려면 그만큼 더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처럼 글쓰기를 위한 공부가 아니더라도 우리말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보다 제대로 알고 잘 사용하고자 하는 이들이 읽어보면 좋을 책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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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들어갈 수 없는 사월이었다

-<화사한 폭력>에서 - P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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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씰 승리의 리더십 - 위기에는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
조코 윌링크 지음, 최지희 옮김 / 경향BP /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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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씰에 대해 아는 것은 어린 시절 찰리 쉰이 나왔던 영화로 기억된다. 특별히 전쟁 영화에 그리 높은 관심사가 없고, 군필 이후 더더욱 관심을 갖지 않았기에 그 후로 이름만 기억한 미 해군 특수부대.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의 가짜 사나이가 아니었다면 다시 떠올릴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평소였다면 큰 관심을 두지 않을 책이었으나 코로나 시기 책의 부제 '위기에는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라는 문구에 강하게 끌렸다. 저자는 네이비씰에서 어떤 리더십을 배웠고, 독자들에게 전달하려 하는지와 지금 시기 얼마나 책의 내용이 실효성이 있을지 궁금했다.

  크게 2부로 구성된 책은 1부가 전략, 2부는 전술을 담고 있다. 1장의 내용 중 두 번째 글에서 만나게 되는 '계급을 과시'하던 소대장의 이야기는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경험은 비슷하나 자신의 위치만을 내세우던 고용주가 떠올랐다. 델타 찰리는 그에 비하면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하고 있다. 병사에서부터 거쳐 소대장이 됐기에 무엇이 대원들에게 필요한지 와 그들이 생각하고 주인이 될 수 있는 권한을 주며 주체적으로 소대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해준다. 또 그들이 짜온 계획에 어떤 허점이 있는지를 파악해서 보완할 부분을 알려주니 자연스럽게 능력 또한 높아질 수 있게 된다.

  그가 직접 쓰레기를 치웠다는 사실이 인상적인 것은 그렇지 않은 이들을 겪게 되면 확 와닿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전임 소대장이 '하찮은 일이라면 뭐가 됐는 절대로 하지 않았다.'라는 내용도 계속 이어지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을 읽으며 현실과 동떨어져 있을 거라 생각했던 예상과 달리 내가 경험한 내용과 비슷한 사례를 만나 몰입도는 더 높아졌다. 이후에 이어지는 리더십의 근간이 되는 내용들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납득이 가는 내용들이다.

  2부에서는 더욱 실제적인 전술 노하우들을 담는다. 의외의 디테일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책을 읽으며 쌓인 저자에 대한 신뢰감은 아닐지...

  베테랑 군인 출신이 쓴 책이라는 게 읽는 동안 알게 모르게 느껴진다. 승리의 리더십을 감을 잡긴 하나 실천은 또 다른 부분이다. 책에서 나온 내용처럼 과거의 상황에서 대처를 할 수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일들을 떠올리게 도 된다.

  위기의 시기 많은 리더들이 읽고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특히 정치계에서는 더더욱 읽어보길 바라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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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메시지 마케팅
최규문.민진홍 지음 / 이코노믹북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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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일부가 된 카카오톡. 우리 집 직계 가족에서 초등학생인 조카들 외에는 10대에서 70대까지 사용하고 있는 메신저다. 카카오톡을 위협하는 다른 메신저들이 있기도 했으나 여전히 한국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사용하는 메신저. 거기에 갈수록 부가 기능이 추가가 되면서 카카오톡으로 은행 업무와 간단한 선물하기, 인터넷 검색을 하는 게 익숙해졌다. 확고한 메신저를 비즈니스에 활용할 수 있는 내용의 책은 흥미가 갈 수밖에 없었다.


  책은 크게 2개의 파트로 구성된다. 파트 1에서는 카카오 메시지 플랫폼과 활용법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룬다. 파트 2에서는 모바일 메시지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를 다룬다.


  카카오톡은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하루도 사용하지 않은 적은 없던 것 같다. 스마트폰을 반납하고 연수와 예비군 훈련에 들어가 있을 때를 제외한다면 그냥 생활의 일부가 아니었을까? 플러스친구로 알고 있었는데 이미 명칭이 '카카오톡 채널'로 바뀌었다는 것은 책을 통해 알게 됐다. 그만큼 활용을 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하면서 어떻게 활용을 하는 게 좋을지를 생각하게 된다. 카카오 메시지 플랫폼을 활용하는 실전 팁이 요소요소에 나오는데 특히 실전 팁 06은 그동안 크게 생각하지 못한 부분인데 이런 처벌 규정을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지 궁금하다.


  종종 생각지도 않던 채팅방에 초대가 되어 불쾌감을 느끼는 일이 있었는데 조용히 채팅방을 나오는 편인데 한 번은 나가기 후 바로 전화 연락이 왔던 경험이 올해 6월 정도에 있었다. 조용히 톡 방에서 나왔을 뿐인데 일면식 없고, 다른 이유로 내 연락처를 알게 된 사람은 따지듯 왜 나갔냐는 전화를 받았는데 이 내용을 보면 그 사람도 충분히 처벌을 받을 수 있는 내용 이자 주의를 해야 할 정보다(의외로 쉽게 메시지 광고를 계획하는 이들이 있는데 자신의 지인이 아니라면 주의를 해야 되지 않을까?


  파트 2에 메시지 작성 요령은 어떻게 메시지를 만들어야 할지 고민을 하는 이들에게는 템플릿을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특히, 응용 포인트와 활용 사례를 잘 봐두면 좋을 듯하다.


  책을 읽으며 홈페이지가 부재로 걱정인 내가 속한 협회가 카카오톡 채널 계정을 만들어 활용하는 것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굳이 홈페이지를 관리할 여력이 없다면 평소 많이 활용하는 카카오톡에서 플랫폼을 구축해서 활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다.


  내가 현재 본업으로 삼는 분야에서 활용이 될까? 싶었는데 충분히 활용을 할 수 있는 마케팅 플랫폼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카카오를 통한 비즈니스 플랫폼 구축을 생각 중인 분들이나 아직 카카오로 마케팅을 생각해보지 않은 분들이 읽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전하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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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아니면 나는 아무것도 아닌 사람
주영헌 지음 / 걷는사람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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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시인을 만나면 시 쓰기의 노하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학교 선배 및 여러 시인들과 교류를 했었다. 결국 시 보다 술이 늘었던 기억과 술병으로 고생했던 날들이 떠오른다.


  시와 시인은 별개로 봐야 할까? 학창 시절 함께 시를 쓰던 선배와의 대화에서 그런 이야기를 한 기억이 있다. 시와 시인은 별개고 시인의 삶과 시를 연관 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던 선배의 말이 떠오른다. 시에서 보이는 시인의 모습이 정말 그 시인이길 바랐고 그런 시를 추구했는지도 모른다. 몇 년 전 문단 미투 등이 터졌을 때를 떠올리면 선배 형의 말이 맞기도 하지만 꼭 그렇지 않다고 여전히 생각한다. 


  시에서 시인의 모습과 성품이 그려지는... 주영헌 시인의 시집을 보면 그런 느낌을 많이 받는다. 처음 만난 것은 함께 시 공부를 했던 김윤이 시인 소개로였는데 주 시인님과 더 가까워진 계기는 학교 후배인 '프로메테우스' 김승일 시인과의 접점이었다. '우리 동네 이웃사촌 시낭독회'를 김승일 시인과 함께 하면서 그 따뜻함을 표현하는 시인.


  그런 시인이 낸 신작 시집은 제목부터가 따뜻했다. 각자 살아남기에도 치열한 세상에 온기가 전해지는 제목이었다. 기존의 걷는 사람 시인선과 별도의 시집이라 표지와 속지에 사용되는 그림들이 독자의 시선을 끈다.


  시를 읽는 게 어렵고, 시를 읽지 않는 시대라 하는데 내가 시를 찾기에 주변에 시집을 읽는 이들과 시를 쓰는 이들의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코로나19로 멀어진 물리적 거리를 좁혀주는 따뜻한 시들.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닿는 시들을 마주하게 된다.


  지난 금요일 CGV에서 있었던 우이시 '시집이 오다' 때 낭독으로 만난 「당신이 잘 살아야 내가 살아요」는 시집에서 다시 만나도 여전히 좋다. 시인과 SNS 친구라 눈에 들어오는 제목의 시들도 보인다. 특히, 시인이 강릉에 종종 방문하는 것을 알기에 시로 만나는 강릉 바다를 보며 내가 한창 깊게 세일링에 빠져 있을 때도 떠올린다.


  대학시절 직접 손으로 만들던 내 자작 시집을 떠올린다. 시와 관련된 이미지를 함께 인쇄했었는데 이 시집에서도 그때의 기억이 생각난다. 텍스트와 여백만 있는 게 아니라 시와 밀접한 그림까지 함께하니 읽는 즐거움에 보는 즐거움까지 준다. 종종 그림을 따라 시 속에 더 깊게 들어가는 뜻한 느낌도 들었다.


  출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뜻하고, 시인의 마음이 따뜻하게 전해져 표지까지도 발갛게 물드는 시집. 나뿐만 아니라 시집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전해질 따뜻함을 기대한다. 주 시인님께 청한 사인으로 적어주신 시 「반대쪽」의 마지막 구절을 인용하며 이유 있는 우리의 인연에 대해서도 생각하며 리뷰를 줄인다. 

우리는 서로의 발이 되어

먼 길 걸어가는 외발입니다


「반대쪽」中 p.24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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