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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비씰 승리의 리더십 - 위기에는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
조코 윌링크 지음, 최지희 옮김 / 경향BP / 2020년 12월
평점 :
네이비씰에 대해 아는 것은 어린 시절 찰리 쉰이 나왔던 영화로 기억된다. 특별히 전쟁 영화에 그리 높은 관심사가 없고, 군필 이후 더더욱 관심을 갖지 않았기에 그 후로 이름만 기억한 미 해군 특수부대. 유튜브 피지컬 갤러리의 가짜 사나이가 아니었다면 다시 떠올릴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
평소였다면 큰 관심을 두지 않을 책이었으나 코로나 시기 책의 부제 '위기에는 강한 리더가 필요하다'라는 문구에 강하게 끌렸다. 저자는 네이비씰에서 어떤 리더십을 배웠고, 독자들에게 전달하려 하는지와 지금 시기 얼마나 책의 내용이 실효성이 있을지 궁금했다.
크게 2부로 구성된 책은 1부가 전략, 2부는 전술을 담고 있다. 1장의 내용 중 두 번째 글에서 만나게 되는 '계급을 과시'하던 소대장의 이야기는 낯설지 않게 다가온다. 경험은 비슷하나 자신의 위치만을 내세우던 고용주가 떠올랐다. 델타 찰리는 그에 비하면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하고 있다. 병사에서부터 거쳐 소대장이 됐기에 무엇이 대원들에게 필요한지 와 그들이 생각하고 주인이 될 수 있는 권한을 주며 주체적으로 소대의 일원이 될 수 있게 해준다. 또 그들이 짜온 계획에 어떤 허점이 있는지를 파악해서 보완할 부분을 알려주니 자연스럽게 능력 또한 높아질 수 있게 된다.
그가 직접 쓰레기를 치웠다는 사실이 인상적인 것은 그렇지 않은 이들을 겪게 되면 확 와닿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전임 소대장이 '하찮은 일이라면 뭐가 됐는 절대로 하지 않았다.'라는 내용도 계속 이어지는 내용이라 할 수 있겠다. 책을 읽으며 현실과 동떨어져 있을 거라 생각했던 예상과 달리 내가 경험한 내용과 비슷한 사례를 만나 몰입도는 더 높아졌다. 이후에 이어지는 리더십의 근간이 되는 내용들은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납득이 가는 내용들이다.
2부에서는 더욱 실제적인 전술 노하우들을 담는다. 의외의 디테일함이 더 크게 다가오는 것은 책을 읽으며 쌓인 저자에 대한 신뢰감은 아닐지...
베테랑 군인 출신이 쓴 책이라는 게 읽는 동안 알게 모르게 느껴진다. 승리의 리더십을 감을 잡긴 하나 실천은 또 다른 부분이다. 책에서 나온 내용처럼 과거의 상황에서 대처를 할 수 있었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일들을 떠올리게 도 된다.
위기의 시기 많은 리더들이 읽고 도움을 받으면 좋겠다. 특히 정치계에서는 더더욱 읽어보길 바라며 리뷰를 줄인다.
*이 리뷰는 책을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