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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을 나르는 천사의 빵
타이라 미즈키.우사미 후사코 지음, 이정훈 옮김 / 전나무숲 / 2012년 12월
평점 :
천사의 빵
세상에 선남선녀라는 말에 걸맞은 커플이 있다면 딱 이 부부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선남선녀의 선은 착하다는 본 뜻에서 어느새 예쁘고 보기 좋다는 의미가 더 많이 담기게 되었다. 하지만 본연의 뜻인 착한 남자와 착한 여자로 이들 부부는 너무도 적절해 보인다.
세상에 잘생긴 남자와 예쁜 여자가 결혼하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까? 모두들
거의 나와 같은 상상을 할 것이다. 좋은 것만 갖춘 사람 둘이 만나 서로에게 진정한 사랑을 주기에는
세상에 믿음이 부족해 졌다.
그런데 여기 착한 남자와 착한 여자가 결혼해서 진정한 사랑을 나누고 있다. 둘만이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나눠주고 있다. 헌신과 수고와 사랑이 모두 진정한 의미를 갖는 그런 두 사람이다. 서로를 배려하고 그 배려심에 고생도 마다한다. 결코 계산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는 둘의 이야기가 이 책에 있다.
서론이 너무 길었나 보다. 내가 느낀 이 책, “천사의 빵”의 두 주인공에 대해서 나는 이런 이야기만 할 수 밖에
없다. 사고로 다쳐서 전신마비가 온 남자와 둘이 갓 만든 새집과 앞으로의 사랑을 희망하며 끊임없이 재활운동을
실천한 남자. 그 결과로 기적과 같이 다시 시작한 둘의 삶. 여전히
후유증이 있어 때로는 마비가 오고 때로는 기억이 흐려진다. 그럼에도 그들에게는 변함없는 믿음과 사랑이
있다. 그래서 서로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
이 책의 저자는 주인공인 타이라 미즈키씨의 아내인 우사미 후사코씨이다. 타이라
미즈키씨는 경륜선수로 경기중 부상으로 인해 현재는 천사의 빵을 만드는 파티쉐가 되었다. 그의 빵을 지금
현재 주문하면 9년쯤 후에 받아 볼 수 있다. 확실한 것은
시간이 길어져서 그렇지 분명 미즈키씨는 자신의 혼신의 정성과 힘으로 만든 사랑이 담뿍 담긴 빵을 보내 준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의 빵을 먹고 오랜 병에서 치유된 사람도 있고 가슴 아픈 일로 상처받은 사람들이 훌훌 털고 다시 새
힘을 얻기도 한다.
나는 이 책을 병상을 간호하고 있는 가족들이 읽기를 희망한다. 아내
후사코씨의 모습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기적과 같이 재활이 될 수 있는지를 바로 알게 되었다. 기다리는
마음, 믿어주는 마음, 끝까지 한결 같은 헌신. 매우 지혜있는 사람이란 생각이 이야기 속에서 속속 보여진다.
남편인 미즈키씨 같이 근면, 성실하고 신의가 가득한 사람도 없다. 장인의 기질을 어릴 때부터 체득한 사람이 아닐까란 생각을 해 보았다. 하루에
세개 이상을 만들 수 없는 빵이지만 결코 요령을 부리지 않는다. 그래야 그에게는 사랑가득한 천사의 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들 부부는 진정 천사의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아닐까 싶다. 나 또한
이들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 내 아내와 아이, 이웃사람들과
직장 동료들에게 어떤 모습으로 사랑을 표현할지를 생각하게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