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니크마 1 - 최고의 도둑, 마법 소년 코토의 환상 대모험 마법 소년 코토의 환상 대모험, 타이니크마 1
멀린 맨 지음, 얀 키예르 그림, 서윤정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1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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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타이니크마

 

판타지 소설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은 조앤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와 톨킨의 반지의 제왕이 되겠다. 판타지 소설하면 어떤가? 방금 말한 2개의 책 이전에는 판타지라는 말이 조금은 다른 의미로 많이 사용되었다. OO판타지하는 식으로 말이다. 이렇게 고딕 풍에 마법과 환상이 가득하도록 이 2개의 책이 이끌었는지도 모르겠다. 그 이후에 어린이들을 위한 책들이 더 많이 서점가에 등장했고 어른을 위하거나 어른용 책이 아이들 버전으로 출시되기도 하였다.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그림 동화책은 시작부터 아이들의 눈높이와 아이들 전용으로 제작된 책이다. 하지만 어른인 내가 보아도 재미가 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어른용이었다면 전체 7권의 책이 한권으로 충분하였을 것을 겨우 60페이지 단위로 7권이나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책 값이 모두 3만원을 넘어 5만원에 육박한다. 참 아쉽다.

 

그런 상황이라 나 또한 일단 1권만 아이에게 읽혀준 상황이다. 우리 아들이 여지껏 읽었던 그 어떤 책들보다 상황전개가 빠르고 모르는 단어도 많이 출현하기에 일단은 함께 읽었다. 아이는 함께 읽었다는 사실만으로 흥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배려로 이 책의 말미에 주인공 코토의 얼굴과 몸을 그리는 방법을 설명해 주고 있다. 그래서, 그림에 관심이 많은 우리 초등 꼬마는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되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코토는 특이한 재주가 있다. 모든 물체의 그림자를 잡거나 당길 수 있다. 그래서 이 이야기 속에서 늘 위험에 빠지는 코토는 순간순간 그 모든 상황을 잘 이겨낸다. 물론 그 재능이 아니라도 코토는 순발력과 재치가 뛰어난 십대 소년이다. 해리포터가 성공했듯이 이 책도 비슷한 계보를 따른다면 성공할지도 모르겠다. 약간은 그런 면에서 계획적으로 제작된 기획 동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해본다.

 

어쨌거나 알라딘의 서유럽 버전 같은 이 동화책은 남다른 설정과 이야기 전개로 다음 권 다음 권을 사도록 유도하고 있다. 도서관에 이 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우선 든다. ^^; 뭔가 전집을 집에 두고 한번 읽고 예쁘게 모셔두기엔 아까움이 크기 때문이다. 일단 아들이 이 책을 몇 회 반복해서 읽는지부터 두고 봐야 될 것 같다. 사실 나 또한 다음 이야기가 궁금한 것은 마찬가지인데, 잠시 호기심을 봉인해 두어야 할 것 같다. 아이들에게 꿈과 용기, 모험심을 줄 수 있는 책이라 참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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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히스토리 7 : 생명은 왜 성을 진화시켰을까? - 성의 탄생, 우주.생명.인류 문명, 그 모든 것의 역사 빅 히스토리 Big History 7
장대익 지음, 홍승우 그림 / 와이스쿨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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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히스토리, 성의 탄생

 

빅히스토리는 우주의 탄생에서 시작하여 인류 문명과 현재까지의 모든 역사를 아우리는 이야기라고 설명한다. 물론 이 책의 서문에 나오는 말이다. 그래서 빅히스토리는 빅스토리가 된다.

 

이 책의 서문과 뒷편 표지에는 마이크로소프트사의 명예 회장인 빌게이츠가 등장한다. 그는 지금 BGC라는 회사를 운영하면서 빅히스토리 작업과 세계의 많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빅히스토리가 무엇이기에 그런 거물이 사업에 동참하여 선두에 서 있는 것일까?

 

우리는 과학과 종교, 역사들을 각각 분리해서 공부하고 그 연관점에 대해서 그리 깊게 고민하거나 연구하지 않는다. 구지 그럴 필요가 없었다. 그런데, 세상을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발전하는데, 사람들은 그런 변화에 적응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그래서 예측하고 싶어한다. 그런데, 그 예측이란 과거의 히스토리를 분석하지 않고는 마땅히 데이터베이스로 삼을 만한 것이 없다. 그래서, 우주가 탄생하고, 지구와 생명이 탄생하고, 인류가 현재의 모습을 갖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데이터베데이타베 좀더 큰 관점에서 본다면 우리가 원하는 미래의 모습과 향후 발생할 일들에 대한 예측이 가능해질 수 있다. 그런 의도에서 빅히스토리란 전세계적인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전세계적으로 각종 분야의 전문가들이 20여권의 책을 집필하였는데, 그 중 3권의 책이 국내 전문가와 연구진에 의해 집필되었다. 그 중 한 권이 오늘 소개하고자 하는 <성의 탄생>이다.

 

책을 넘겨 보면 학창시절 배웠던 생물 과목의 내용들이 등장한다. 염색체와 DNA, 포자식물 등 어렴풋이 기억나는 많은 것들이 생명 시작(진화론 관점)의 연대순으로 설명이 된다. 예전 생물 교과서를 봐도 이렇게 큰 흐름을 갖고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는데, 이 책은 빅히스토리란 주제에 걸맞게 큰 흐름에 따른다. 책의 제목이 성의 탄생인 이유는 단순한 생명의 탄생이라고 한다면 암수, 교배, 생식에 대한 내용에 집중할 수 없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또한 단세포 생물부터 미생물까지 시작되는 생명체는 최종 인류와 같은 성과 생식이 가능한 생명체로 진화되었다. 결국 가장 고등하다고 판단하는 생명체의 핵심적인 생명활동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이 책의 집필 의도이다.

 

이 책은 마치 외계인에게 우리 인류의 역사를 소개하는 그런 관점으로 제작이 되었다. 그래서, 사실 자라나고 배우는 학생들에게 교육교재로 참 좋지만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어렵더라도 이런 관점으로 세상을 본다면 향후 미래의 인류는 좀더 큰 관점에서 자연과 세상을 겸손히 바라보지 않을까 기대할 수 있다. 우주 속의 지구, 지구 속의 인간으로 볼 때 백억년의 전 역사에서 인류는 미개했던 때부터 고작 20만년을 살아오고 있다. 그런 존재가 지구와 자연을 오염시키고 그 폐해의 결과를 이제야 겨우 예측하는 수준이 된 것이다.

 

어렵지만 일선 교육의 현장에서 아이들에게 이런 거시적인 관점의 교육을 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을 갖게 되었다. 빌게이츠 회장이 국내의 많은 전문가들에게 힘이되고 지원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도 더불어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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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1,155일간의 투쟁 - 재생불능 진단을 받고 추락하던 JAL은 어떻게 V자 회복을 했나
오니시 야스유키 지음, 송소영 옮김 / 한빛비즈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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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모리 가즈오 1155일간의 투쟁

 

이나모리 가즈오. 일본의 현존하는 전설적인 기업인. 그에 대한 내가 아는 지식은 이정도 이다. 교세라란 업체를 시작으로 KDDI라는 우리나라의 LG텔레콤 같은 회사를 세웠고, 이 책에서 이야기하려는 JAL(Japan AirLine)을 재탄생(회생) 시킨 장본인이다.

 

물론 기업인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다. 그가 손과 발처럼 필요로 하는 사람들은 십여명 정도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파산한 JAL을 회생하는데 그는 그런 핵심 참모 3명만으로 성공을 거두었다.

 

그런데, 이 책의 시작은 매우 부정적이고 안타깝다는 말로 시작한다. 그가 이뤄낸 1155일간의 투쟁의 결과는 정작, 다수의 일본 기업인과 일본인들의 질투로 인해 국가 지원으로 이뤄낸 그저 그런 성과로 치부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제1 항공사이다 보니 국가로서 많은 지원을 해 주었고 제2 항공사인 ANAJAL의 회생으로 빚어진 서비스 개선, 항공료 할인 등으로 인해 입은 피해를 공공연히 떠들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이나모리 회장은 그런 적들의 대응에 결코 맞대응하거나 변명하지 않았다. 그저 양심껏해서 이뤄낸 성과이고 양심이 부족하여 듣는 질타라면 겸허히 듣는다는 식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저 유명한 일본의 사업가 한 명을 안 것보다 일본의 제대로 된 기업인, 국민적인 선생을 한명 알게 된 것 같다. 그가 하는 사업의 모토와 직원 훈시는 어찌보면 윤리 선생님의 그저 그런 이야기로 들리기도 한다. 양심껏하자. 기본을 지키자. 항상 한결 같자 등등의 말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그런 단순한 진리를 통해 현재의 인물이 되었다.

 

사람들은 기업인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일단 돈이 많아 나와 다르고, 그 돈을 모은 방법이 좋지 않을 것이란 선입견, 그리고 선친으로부터 물려 받은 것으로 지금의 모습을 이뤘을 것이라 짐작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나모리 회장은 다르다. 정말 자수성가했다. 그가 오늘까지 밟아온 길은 이나모리 회장이기에 가능했다. 그의 회사 사훈은 사원의 복지를 최우선으로 한다는 내용을 닮고 있다. JAL과 같이 지나치게 많은 사내 노사조직이 들끓던 곳에서 기존 멤버들은 이나모리 회장의 주장을 한귀로 듣고 흘릴 이론으로 들렸다. 또한 그가 하는 이야기로 인해 더 이상 JAL에는 희망이 없다고 이야기한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회장을 믿고 그를 따랐던 사람들은 이제 그의 팬이 되었고, 그에게 배운 진리를 사람들에게 전한다.

 

중국의 중소기업가 한명은 이런 말을 했다. 노자니 공자니 하는 선인들의 말씀은 이해도 않되고 들어도 잊어 버리지만 가끔 기업 세미나차 방문하시는 이나모리 회장님의 말은 쉽게 와닿고 두고두고 마음에 새기게 된다라고 말이다.

 

한 사람의 인격이 그의 행동과 말로 그대로 표현된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정말 확실히 느낀다. 이 책을 통해 이나모리 회장의 책 <카르마>를 알게 되었는데, 꼭 읽어 볼 생각이다. 국내의 무슨무슨 회장님 자서전을 보면 그냥 보고 끝내게 되는데, 아직 살아 있는 신화적 인물은 왠지 꼭 한번 만나 보고 싶다. 이 책의 끝에 회장이 작가에게 마지막으로 맺을 때에 아내의 공을 칭해 달라한 것인지 아내의 내조로 오늘에 자신이 있다는 이야기가 크게 와닿는다.

 

또한, 그가 나이 80세에 JAL 회생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다시금 힘을 내어 높은 산에 오르는 기분으로 일하겠다는 그의 의지와 3년이 지나 수명이 줄어든 것 같다는 고백에서 그의 남다른 각오와 노력이 그대로 느껴졌다. 나도 훗날 이런 고백을 할 수 있도록 노력을 경주하려 한다. 새해 아침에 딱 보기 좋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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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글쓰기 교실 - 엄마와 아이를 바꾸는
이인환 지음 / 미다스북스 / 201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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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글쓰기 교실

 

이 책의 제목에는 수식어가 있다. 엄마와 아이를 바꾸는즉 기적이란 바로 엄마와 아이가 변화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의 생각과 의도에 찬동했다. 많은 부분 공감했다.

 

사람들은 자신을 표현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힘들어한다. 그것이 글쓰기가 아니라도 쉽지는 않다. 누군가는 노래로 자신을 표현하고 춤으로 표현하고, 일을 통해 표현한다. 모든 것이 자기를 성장시키고 자기를 나타낸다. 그것이 행복이지 않을까?

 

가슴 뛰는 삶을 살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많은 방법이 있지만, 이 책은 엄마와 아이에게 글쓰기로 안내한다. 왜 저자는 남성인데, 여성인 엄마에게 글쓰기를 권하는 것일까? 나는 그 이유를 감수성이 비교적 좋은 여성 특징에 따른 것이라 우선 생각해 보았다. 감수성이 있으니 물고를 트기 쉽지 않은가 하는 것이다. 또한 엄마는 가정의 중심이다. 낮에는 아이들과, 저녁에는 남편과 그렇게 직접 연결되어 아이들과 아빠를 연결해 준다. 엄마가 없다면 가족은 양분되게 될 것이다.

 

그런 감수성 있는 엄마가 글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질문을 던지고, 아이는 질문에 답하면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글로 쓴다는 것이 얼마나 아름답고 좋은 일인가 생각해 본다. 말은 뱉으면 주워 담을 수 없다고 한다. 하지만 글쓰기는 지우면 된다. 지우개로 지울 수도 있고, 수정 펜으로 지울 수도 있다. 요즘에는 백스페이스 키를 많이 사용한다.

 

나 또한, 지금 틀린 글자를 지우고 있다. 백스페이스로 말이다. 모든 부모가 자신의 아이들과 교감하고 아이가 잘 성장하길 바란다. 그런데, 그런 마음도 말로만 던지면 정리가 되지 않고 마음 속에 맴돌고 만다. 글쓰기는 확실히 안정감이 있다. 또한, 글을 쓰기 위해서 책을 찾아 읽게 된다. 이런 엄마의 모습을 보는 아이들은 자연히 변화되게 된다. 엄마를 흉내 내게 되고 엄마의 글 속에 자신이 들어가고 싶어진다.

 

학창시절 문예 창작반에서 릴레이 글짓기를 했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 처음 글을 한 페이지 이상 쓰면 다른 친구가 넘겨 받아 이야기를 진행시킨다. 차츰 예상한 적도 없는 신기하고 재미난 글들이 눈 앞에 나타난다. 그 다음 받는 친구는 이전 친구들을 글을 읽으면서 생각하게 된다. 친구의 의도와 생각을 고민해 본다. 즐거운 시간이 된다. 때로는 친구에게 질문을 하기도 한다. ? 어떻게? 등등. 이 책이 알려주는 글의 효과도 이런 비슷한 것이 아닐까 싶다. 그때 친구들은 소설책 한권을 집필하면서 서로를 알아가고 우정이 돈독해 지곤 했다. 때로는 의견이 달라 서로 다투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 것이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글쓰기와 독서를 통해 가족을 서로 알아가고 소통의 큰 통로를 열 수 있다는 핵심적인 주제에 매우 깊은 동감을 하면서,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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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뼛쭈뼛 한정한 - 예의 편 초등학교 생활 교과서 10
최형미 지음, 최해영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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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뼛쭈뼛 한정한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 사회에서 어떻게 비춰지는지 생각해 보는 동화책이다. 요즘은 확실히 과거와 달리 좋은 책들이 많다. 특히 남자 아이들이 자신의 행동이 남들에게 어떻게 보여질지 생각할 기회를 주니 말이다. 여자 아이들은 본성적으로 남들을 의식하고 행동하기에 학교 생활을 고민하는 정도가 적은 것 같다.

 

주인공인 바름이는 잘 생기고 아역 광고 모델로 활동한 한정한을 좋아한다. 짝을 바꾸는 날 가치발을 해서 키를 속이면서 바름이와 짝이 되었다. 그런데, 바름이는 말을 걸고, 인사를 해도 반응이 없다. 바름이는 잘난 체하는 한정한이 점점 싫어진다. 그에 비해 얼굴은 별로 지만, 인사성 좋은 공호가 점점 마음에 든다.

 

사실 정한이는 잘난 체를 하는 것이 아니다. 원체 소심하고 내성적이라 부끄러움을 많이 탄다. 얼굴이 붉어지지는 않지만 속은 그랬다. 그래서 누군가 인사를 해도 그저 네, 예란 단답형 대답만 했다. 사교성 좋고 관계를 중시하는 여자 아이들에게는 환영 받기 어려운 성격이다. 그런 정한이도 바름이가 자기를 좋아해 주어 좋았다. 그런 바름이가 언제부터 쌀쌀맞다. 왜 그런지 짐작도 못한다. 그저 답답하고 어떻게든 다시 좋아지고 싶다.

 

아이들은 세상 속에서 많은 것을 배우지만 그 반대로 많은 것이 두렵고 어렵기도 하다. 무얼 어떻게 해야 할지 알지 못한다. 어른들은 세월 속에서 참 많은 것을 보고 듣고 배웠다. 배운 내용을 스스로 조작하기도 한다. 그래서 약다. 약아서 술수를 쓰기도 한다. 아이들은 그렇지 않다. 천천히 바른 곳을 향해 가는 것이 어린 아이들이다. 어른은 그런 아이들을 잘 이끌어 주여야 하겠다. 책은 그런 멋진 선생님이 되어 준다.

 

아무리 동화 구현력이 좋은 아이도 자신의 학교 생활 속에서 배운 이야기를 멋지게 표현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어른이 만들었지만 아이들을 대변한 이 동화책은 참 멋지다. 우리집 1학년 아들고 함께 서로 바꿔 보고 이야기를 나눈다. 우리 아들도 수줍음이 많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 시절 사진을 보면 대부분 쭈뼛쭈뼛한 모습이다. 그래도 가끔 속마음을 보여주어 큰 오해는 없이 잘 자라고 있다.

 

그런데, 정한이는 아역 모델 활동까지 해서 남들에게 선입견이 크다. 소심한 성격에 모델 활동도 그만 둔 사실을 남들은 모른다. 부모는 그런 아이를 그저 시간에 맡긴다. 할아버지는 늘 염려한다.

 

아이들을 변모시키는 것은 어쩌면 아이들인지 모르겠다. 정한이는 짝인 바름이와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공호의 젠틀한 면을 배우고 된다. 우선 인사부터 잘하자. 이사한다고 손해 볼 것 없다. 그런 생각이 마음 속에 싹을 틔웠다. 이제 멋지고 잘 생긴 완벽남이 탄생했다.

 

우리 아들도 이 이야기를 통해 자신의 학교 생활을 되짚어 보고 있다. 얼굴만 하얗고 이쁘게 생겼다고 생각할 만큼 사교성도 떨어지고 성격도 급한 아이가 때로는 애교를 부리려 한다. 좋은 변화가 지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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