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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으면 살 빠지는 이상한 책
지태주 지음, 이주용 그림 / 스노우폭스북스 / 2016년 7월
평점 :
절판
읽으면 살빠지는 이상한 책
제목처럼 다이어트 책이다. 사실 제목만 보고는 정말 간단한 책이라 착각을 했다.
기묘한 그림 몇 장을 보이면서 살빠지는 효과를 주장하는 황당한 그런 책을 기대했던 것일까?
게으른 것이 비만의 주범인 걸 알면서도 그런 기대를 하긴 한 것 같다.
갑자기 내가 제일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뭐였던가 생각해 본다.
지금 좋아하고 잘하는 것이 아닌 과거의 이야기이다. 그건 책을 읽고, 저자의 생각을 따지는 것.
그런데, 지금은 그런 재미랑은 조금 거리가 먼 즐거움을 찾아본다.
남들은 어떤 생각으로 글을 쓰고, 주장을 하고, 공감을 이끌고, 살아가는가 하는 것으로...
쓰고 보니 예전이나 차이가 없어 보이기도 한다.
여튼 나에게 당장 필요한 책을 보던 과거와는 조금 달라졌다.
당장 급하지 않아도 제목이 참신하거나, 독창적이면 그런 책에서 뭔가 배우려 한다.
이 책은 다이어트를 생각하고, 노력 중인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다.
"여우"라는 다소 뻔한 표현으로 영리한 여인들을 지칭하고, 그들처럼 살라고 설득한다.
책의 말미에는 시를 한편 써 마무리를 하는데, 여우들의 마인드를 고취시키는 글이다.
제목은 "설정의 여왕이 되어라"이고, 여우는 자기관리 잘하는 여자라고 정의...로 시작한다.
여우. 영리한 여성, 영리한 사람들은 에너지 효율이 좋다. 적게 먹고, 활발하고, 즐겁게 산다.
자아 존중감도 높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자신있게 이야기한다. 바로 저자도 그런 사람이다.
자신의 주장만 늘어 놓기 뭐했는지, 겸손하게, 수십명의 다이어트 경험자와 진행자를 만나
짧은 이야기 주제를 끌어내고, 교훈을 전하고, 마무리를 짓는 형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다이어트 분야에서는 나름 유명한 사람(또는, 작가그룹)인 것 같다. www.jiteju.com
다소 뻔한 내용의 책일 수도 있다. 사진 대신 일러스트레이션을 많이 삽입하였다.
지루할 수 있는 글과 책의 편집을 일러스트가 적당히 구색을 맞춘다.
다이어트에 중요한 의학적 이야기들도 쉽고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한다.
공복의 중요성, 운동의 중요성 등을 설명한다. 의지박약이라 느낄 사람들에게도 가이드를 준다.
또는, 망각이나 후각 등으로 인해 쉽게 먹는 것을 놓지 못하는 사람들도 돕는다.
식이섬유를 잘못 활용하는 경우들(먹고 물을 잘먹지 않는 등)도 잘 설명한다.
악순환이란 표현을 다이어트에서 많이 사용한다. 요요도 그런 의미가 된다.
선순환이란 표현도 이 책에는 등장한다. 여우들은 이런 선순환을 설정하거나 관리한다.
아름다운 자신을 그리고, 그렇게 믿고, 꾸준히 나아가길 도우려는 것이 이 책의 역할이다.
나 잘났어란 책들과 달라서, 심적으로 부담이 덜 되고, 돕는 느낌을 강하게 받게 된다.
잘 작심삼일도 지속해서 반복하면 되겠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