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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스윙 트레이딩 기법 - 시장의 변동성을 정복하는 실전 투자법, 개정판
앨런 S. 팔리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18년 1월
평점 :
실전스윙 트레이딩 기법
정말 오랜만에 증권 관련된 책을 보게 되었다.
책을 읽게 된 동기는 간단하다. 요즘 최대 이슈가 된 가상화폐의 등락 그래프를 보면서
그래프만으로 매도, 매수 타이밍을 알 수 없을까란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내가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이 딱 한달 전인데, 그 사이 가상화폐는 반토막을 넘어 또 다시 반이 되어 버렸다.
하지만, 이 상황에서도 버는 사람은 벌고, 잃는 사람은 잃는다.
하락장이든 상승장이든 상관이 없다.
10년 전에 주식 관련 책을 읽었는데, 거기서 추천 종목이 10가지 정도 있었다.
당시에 약 50만원 정도 여유가 있어, 책에서 소개한 주식을 딱 50개 정도 샀다.
주당 가격이 만원 정도 했었다. 지난 10년간 그냥 내버려 두었다.
만약 가상화폐를 10년 전에 사두었다면 1000배까지 갔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비트코인이 호시절 2천만원을 돌파하다가 현재 800만원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만원하던 것이 800만원이라고 하면 정말 어마어마한 성장세이다.
그런데, 내가 사둔 코스닥 주식은 딱 10년 동안 3배가 되었다.
액면분할도 없고, 심지어 150만원을 확인하고 일주일만에 100만원으로 떨어졌다.
즉, 10년간 200프로 성장한 것이다. 50만원이 100만원이 되었으니,
5000만원이었으면 1억이 된다. 하지만, 가정은 가정일뿐 현실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10년간 열심히 팔고 사고를 반복했다면 얼마나 되었을까?
제대로 알고 했다면 1000만원 정도는 되었을 수도 있다. 물론 300만원 정도뿐일 수도 있다.
어떻게 하면 적은 돈이라도 점점 부풀릴 수 있을까?
하락장에도 벌면 가능한 이야기가 된다. 스스로 냉정하게 자기를 제어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의 저자는 30년간 주식시장에서 주가의 변화를 예리하게 예측하여
하락장에서는 손절매와 갯수 늘리기를 성공하고, 상승장에서는 최대 수익을 낸 인물이다.
그가 이야기하는 그래프 읽기는 실전스윙이라고 표현한다.
스윙이 무엇일까? 주기가 있는 곡선 그래프를 의미한다. 야구의 배트 스윙처럼,
놀이공원 바이킹처럼 일정하게 왔다가 갔다가 하는 그런 변화를 의미한다.
완만한 곡선은 가운데 선을 기준으로 정확히 반대로 움직인다.
즉, 상승 곡면은 하락 곡면으로 대칭된다. 또한 곡선의 깊이가 깊다면 봉우리도 높게 치솟는다.
이 책에 설명하는 자세한 이론과 그래프 관련 전문 상식들을 나는 처음 보거나 이해하지 못하였다.
하지만, 기본은 간단하다. 2000원에 상승 곡선을 그린 그래프는 최고 꼭지점이 얼마가 되든
결국 다시 2000원으로 떨어지고, 그 보다 낮은 가격으로 내려 가거나, 다시 상승 국면을 나타내게 된다.
바로 이런 것을 스스로 유추하고 흐름을 이해하면 된다는 것이 책의 주요 내용이다.
만약 꼭 사고 싶은 주식을 제 때 사지 못했다면, 분명 다시 가격이 낮아지거나, 어느 시기가 지나면
강보합 국면에 들어가게 되고 수급 조절이 끝이나면 다시 가격 변동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이다.
어떤 주식도 계속 오를 수 없고, 계속 내려 갈 수도 없다.
만약 그런 주식이 있다면, 얼른 스스로에게 유리할 때에 매매를 중단하여야 할 것이다.
정상적인 주식은 끊임 없이 내리고 오르기를 반복한다. 즉 유동성이 있다.
그래야, 세일렌의 노래처럼 주식에 넋을 잃고 계속해서 주식을 사고 팔 수 있게 만들 수 있다.
시장에서 가격이 계속 유지만 된다면 거래량도 줄게 된다.
주식시장에서 자동거래 프로그램은 유동성을 증명하기 위해 스스로 팔고 사기를 반복한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는 신규 유입 자금이 없음에도 끊임없이 가격이 변동하고 있다.
넘실거리는 파도를 본 사람은 분명 바다로 뛰어들게 된다.
하지만, 잔잔한 강은 그 깊이를 알 수 없다면 어느 누구도 뛰어들지 않는다.
주식시장에서 인간의 적은 기관도 외인도 아니다. 끊임없이 인간의 판단을 뒤흔들어 놓는 자동매매 프로그램이다.
가장 훌륭한 자동매매 프로그램은 인간이 예측할 수 없어야 하고, 흉내를 낼 수 없어야 한다.
그래야, 인간을 흔들어 놓고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이 책은 그런 시장의 변동 속에서 수익을 지속할 수 있는 흐름 예측인 스윙 트레이딩 기법을 소개한다.
많은 다양한 경우를 예로 들어 놓았다. 이론에만 집중하면 읽기도 힘들고, 납득도 안된다.
하지만, 이 책속의 수 많은 그래프를 읽고 눈에 익힌다면 그것으로 충분하다.
분명 자신이 거래할 때에 그런 그래프들과 비슷한 상황을 만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다양한 전략전술과 사례 설명이 가득하다. 천천히 계속해서 본다면 분명 효과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