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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목수 - 스페셜리스트의 시대, 좋아하는 일로 월 천만 원 버는 삶
김현민 지음 / 라온북 / 2018년 4월
평점 :
품절
청년목수
제목을 음미해 본다. 청년목수....?
왜 청년이란 수식어를 넣었을까?
요즘 일자리 구하기가 어렵다고 취직하기 어렵다고, 뭘할지 모르겠다는
그런 청년들에게 새로운 정보를 주기 위함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목수는 어떤가? 나무로 무엇인가를 만드는 직업이라고 하면 될까?
아니다. 단순히 그렇게 말한다면, 오히려 가구 제작자가 어울릴 수 있다.
남대문을 재보수할 때에 대목장, 소목장 하는 사람들이 TV에 등장하였다.
바로 이들이 간단히 말해 목수이다. 가수와 같은 표현의 직업인 것이다.
요즘은 목수라고 하면, 인테리어업자로 간단히 설명할 수 있다.
집 주변을 둘러 보면 이런저런 인테리어 가게가 참 많다.
하지만, 가게마다 소득이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대부분 얌전히 가게를 지키는 사람은 없다.
쉽게 생각하고 일을 벌인 사람은 자격증도 없고, 재능도 없고, 기술도 없이,
그저 마케팅만 하는 사람도 있다. 물건을 주문하고, 누군가를 시켜 설치해 주고,
비용을 받고 전달하고, 나누는 식인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목수는 해가 갈수록 자신만의 노하우가 쌓여
기술적인 면에서도 특수성이 생기겠지만, 감각적인 면에서도 특별함이 생긴다고 이야기한다.
그렇다. 어느 직업이나 살아남아서 쭈욱 계속하게 된다면 그런 자신만의 색깔을 갖게 된다.
이 책의 저자는 학창시절부터 계속해서 축구선수로 살았다고 한다.
대학에 들어가서, 별일 없이 사는 자신이 싫어서, 인테리어업을 하시는 아버지의 말씀에 영향을 받아서,
인테리어 업체에 사원으로 일을 시작하였다고 자신을 소개한다.
그러다가, 스스로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기 위해서 목수 훈련 학원을 다녔고,
그렇게 몇몇 스승을 만나서 현재는 독자적인 사업을 운영한다고 말한다.
보통 월 400정도 번다고 이야기하는데, 욕심을 부리면 700 이상을 벌 수 있다고 말한다.
오후 4시반이면 퇴근을 하고, 다양한 공부를 하면서 안목과 지혜를 훈련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통장에는 항상 잔고가 400정도인데, 그 이상이 생기면, 경영학이나 마케팅 등을 공부한다고 한다.
나도 첫 직장을 다니던 시절에 그저 열심히 아끼고 돈을 모으기만 했다.
학원을 다니고, 다른 분야를 별도로 공부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모으지 않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던 때도 있다.
하지만, 시간을 지나고 보니, 저자의 말처럼 스펙트럼이 넓은 훈련과정이 향후에 더 큰 발전을 가능하게 한다는
것을 늦게 알게 되었다. 또한, 저자는 3명의 아이를 키우는 유부남으로 월 소득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이야기한다.
대단한 인물이 아닐까 싶다. 삼십대의 나이에 가족을 잘 이끌고, 자신을 위해 이렇게 책을 쓴 것이 증거라 생각한다.
목수라는 일이 아니라도 세상에는 참 많은 다양한 직업이 있다. 특히 자신을 행복하게 하는 다양한 일들이 있다.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희망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대체로 확률적인 접근법으로 직업을 선택하고, 그런 노력을 하는 것 같다.
의사가 되고, 변호사가 되고, 공무원, 선생님 등이 되려 한다. 그런 식으로 직업을 선택하면, 행복도 그만큼일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많이 돈을 벌 수 있는 직업은 창의적인 일을 하는 것이다.
미술가, 음악가, 작가 등이 가능한 직업이다. 하지만, 확률적으로 보면 배를 굶기가 딱 좋은 직업이기도 하다.
선택은 각자의 몫이다. 당장의 자신이 한심해 보인다면, 일단 무슨 일이라도 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저자는 목수를 권하고 있다. 매우 창의적인 직업이다. 남다른 만큼 성공하고 남을 직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