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 - 강요하지 않을 때 아이는 비로소 성장한다
다나카 시게키 지음, 김현희 옮김 / 다봄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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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


나는 이 책을 소개하기 전에 먼저 하고 싶은 것이 있다.
내 아이를 믿는다는 것은 바로 나를 구원하는 가장 현명한 길이다.
이렇게 내가 책을 읽고 내린 나의 짧은 결론을 말하고 싶었다.


나는 대체로 잔소리가 많다. 분명 일찍부터 내 아버지처럼 구식 아버지가 되지 말자던
각오와 다짐은 저 멀리 던저 버리고, 내 아버지와 완전히 똑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아들을 볼 때면 먼저 한숨부터 쉰다.
그리고는 곧 바로 잔소리를 한다.
아들은 한참을 듣고서는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마치 잔소리에 대한 답변을 하듯 한숨을 쉰다.
나는 그런 아들의 모습에 오히려 화를 내거나 몹시 흥분하게 된다.
아들을 사랑하는 것이 목적인지
그냥 지금까지 먹이고 입힌 것에 대한 정산을 하는 것이 목적인지
구분이 곤란할 지경이다.


나는 어릴 때 부모님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
고등학생이 되서야 어머니께 효도를 하려 노력하였다.
그런 후에 대학생이 되서야 아버지께 효도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대화를 시작했다.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부모님과 가장 사이가 좋았다.
어머니는 나의 노력에 기쁨으로 반응해 주셨다.
하지만, 아버지는 잘 변하지 않았다. 돌아서면 잔소리와 불만토로가 전부였다.
지금 나는 어린 아들이 나를 의식하고 노력해 주길 바라고 있다.
하지만, 아직 아들은 초등학교 6학년 밖에 되지 않았다.
오히려 아직 어린 아들이 더욱 삐뚫어질까 염려가 될 뿐이다.


아내는 나를 위해 아들을 위해 기도를 한다.
하지만, 아내도 나처럼 잔소리를 즐긴다. 너무 즐거운 나머지 나와 장인어른에게도 끝이 없다.


기독교 신앙에 입각하여 이런 모든 문제들을 결론을 낸다면
그저 믿고 모든 어려움을 하나님께 맡기면 그만이다.
바로 그것이 해답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일본에서 의사이자 심리상담가이며, 다년간 자신의 자녀들과 상담 가족들을
통해서 이 책의 제목과 같은 결론을 전파하고 있다.
즉 아이를 믿는 것이 유익하다는 것이다.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 아이는 스스로 잘 자라고 바른 길로 걸어가게 되어 있다.
다만, 부모가 용기를 주고, 격려하고, 믿어 주어야 한다.
잔소리를 하거나 사기를 꺾어 버리거나, 심할 경우 폭력을 행사한다면 바로 당신과 같은 사람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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