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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내] 알라딘 3기 서평단 활동 안내

몇 달 동안 주기적으로 책을 받고, 읽고, 올리곤 햇는데, 이렇게 시간이 흘렀군요. 좋은 책과의 인연이었습니다. 

•  서평단 활동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고뇌의 원근법>이 우선 떠오릅니다. 대개 회화(미술)를 읽는 책들은 많으나, 그 차별성이 부족했는데, 이 책은 저자의 삶과 맞물린 새로운 해석이 새어나오더군요. 미술이 단지 시각적 미학을 흥분시키는 것이 아님을 이 책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고뇌의 원근법, 2.사기 교양강의, 3.지구 위의 작업실, 4.사람을 먹으면 왜 안되는가?, 5.임꺽정-길 위에서 펼쳐지는 마이너리그의 향연

•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책속에서 한 구절  

"... 거리가 떨어진 건너편에서 무언가가 있어서 그것이 어둠으로부터 불쑥 튀어나와 밝음 속으로 뚫고 지나간다면, 그건 눈부시게 하얀 빛 속에 생명이 증발해버릴 것만 같은 장소에서 색채를 찾고 있는 거라할 수 있겠죠." <고뇌의 원근법, p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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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기 서평단 활동 종료 설문 안내

 그동안 서평단 책을 통해서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 주기적으로 글을 써야 했는데, 이 점은 게으른 저한테는 좋은 자극이었습니다. 

•  서평단 도서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책과 그 이유  

   <아버지란 무엇인가>-일단 서평 기간에 받은 책 중에서 가장 인문학에 가까운 내용과 손에 잡히는 묵직한 두께가 마음에 듭니다. '아버지 (부제)'라는 주제를 가지고 인류학, 신화, 문화, 그리고 급변하는 사회 등에 투영되어 작용하는 부성 이미지를 올곧게 잘 쫓아간 거 같습니다. 저자의 세세한 관점에 동의하느냐 여부보다 이러한 인문학적 지구력이 배인 글쓰기가 인상적입니다.
 

•  서평단 도서의 문장들 중 가장 기억에 남는 한 구절 

   "자연은 어미니와 관련해서 '어떤 도약도 만들지 않았다.' 하지만 아버지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도약이 필요했고, 이런 점에서 부성은 문명의 시작과 동등한 것으로 여거질 수 있다. 게다가 부성이 필요로 하는 도약은 자연을 거슬러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날까지도 아버지들은 이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다." <아버지란 무엇인가>, p.105


•  서평단 도서 중 내맘대로 좋은 책 베스트 5   

    1.<아버지란 무엇인가> 

 

 

 

    2.<남미 인권기행> 

 

 

 

    3.<불멸의 신성가족> 

 

 

 

    4.<나를 바꾸는 글쓰기 공작소> 

 

 

 

    5.<빈곤한 만찬> 

 

 

 

 

•  바라는 점 

   서평 도서를 어떻게 선정하는지는 잘 모르지만, 이름이 알려진 저자나 홍보가 잘 되는 책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따라서 서평단들이 굳이 글을 통해 알리지 않더라도 될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더군요. 어려운 출판 현실에서 이렇게 홍보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좋은 책들도 있을 거란 생각을 합니다. 따라서 10~20프로 정도는 서평단들이 추천하는 책 중에서 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이번 서평 기간에 도착한 책들 중에서 과학서적이 보이질 않네요.  

끝으로, 여러 새로운 책들을 만날 기회를 주셔서 고맙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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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사람들의 눈과 귀를 잡아끄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야구다. 프로야구는 시작도 하지 않았지만, 저기 일본을 거쳐 미국에서 벌어지는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는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기쁘게도 만들고, 초조하게도 만든다.  

야구는 구경하기에 그렇게 간단한 경기는 아닌 것 같다. 나야 어려서부터 재미로 보다 보니까, 저절로 규칙들은 어려움 없이 알게 됐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더러 있는 것 같다(여자들 중에는 꽤 있다는 보고가 있다).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한마디 하자면, 야구는 알면 알수록 묘한 재미를 주는 스포츠다(너무 상투적인 표현이긴 하지만..). 그냥 겉으로 보면, 던지고 때리고 달리는 것 같지만, 거기 안에 숨겨진 (긴장된) 정보들은 보는 사람의 심리를 극단으로 끌어 올리기도 한다.  

그렇다! 스포츠 중에 양팀 간 이렇게 정보전, 심리전이 치열한 것이 또 있을까? 한 선수의 신체 정보를 다 분석해서 장점과 단점, 그리고 공략법까지 데이터화해서 실제 경기에 활용하는 이 놀라운 세계..  흔히 쿠세라는 일본어 표현을 쓰기도 하는데, 선수의 습관, 버릇을 통해서 앞으로 벌어질 상황을 예측, 대처하기도 한다. 가끔 이 쿠세를 서로 친한 양팀 선수끼리 알려준다는 얘기도 나돌곤 했다.

상황에 따라 포수가 투수에게 원하는 공은 달라지고, 그 공에 맞춰서 수비, 특히 내야수들의 위치도 변화한다. 마치 바둑처럼 수읽기는 야구에선 빈번한 일이다. 그래서 상황별로 고정된 패턴(정석)들이 있는데, 이를 역으로 삼는 경우들도 있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그리고 야구를 투수놀음이라고들 한다. 강속구에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를 가진 팀은 상당히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아무리 야구가 투수 의존도가 높다고 하나, 결국은 한 점이라도 점수를 내야 이기기 때문데, 공격에서 분명 일을 내야 승리를 할 수 있다. 즉 15회 연장까지 투수가 퍼펙트로 상대 공격을 막아도, 자기 팀에서 점수를 내지 못하면, 이길 순 없다. 

 

 

 

 

야구에 관심이 가다보면 야구에 얽힌 이야기들에도 손이 간다. 특히 메이저리그는 야구선수 뿐만 아니라 평범한 야구팬들도 궁금해하는 많은 것들이 있다. 고 이종남 기자라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대개 아는 분이다. 이 분이 번역한 '야구란 무엇인가'는 이 분야에서 매우 유명한 책으로 통한다. 두 권으로 나오던 시절이 있었는데, 최근에 두툼하게 한 권으로 새로 나왔다. 미국 메이저리그에 얽힌 미국식 야구 이야기고, 최근의 것들과는 멀지만, 야구장을 둘러 싼 내막들도 엿볼 수 있는, 좋은 정보를 갖춘 책이다.  

야구팬들이 선호하는 야구해설가가 있기 마련이다. 전에는 하일성, 허구연 해설위원으로 크게 양분되었는데, 요새는 그 중 한 분이 그 자리를 떠나 있기 때문에, 단연 허구연 해설위원이 큰 인기를 끈다. 이들의 어록도 있는데, 요새는 그의 독특한 발음과 얽힌 '허구연 어록'이 당연 대세다. 가령 이런 것들이 있다.   베나구(변화구), 스라이다(슬라이더), 쒀클 췌인지 압(써클 체인지업), 콘디숀(컨디션), 방맹환(박명환), 루헨진(루현진), 김벵헨(김병현) 등. 그리고 요새 가장 뜨는 어록이 있다면 "대쓰요(됐어요)". 

그에 반해, 하일성 어록은 간단하지만 여운이 오래 간다. 결정적인 순간이 지나고 나면 늘 하는 말, "야구 몰라요..." 

 

 

 

 

 

지금 WBC 국가대표 감독은 1회 대회때와 마찬가지로 김인식 감독이다. '믿음의 야구'로 알려진 분인데, SK의 김성근 감독 같은 정밀한 분석(데이터 야구) 보다는 자신의 '감'으로 밀고나가기도 하는 승부사 기질도 엿보인다. 대표팀 감독직을 꺼려하는 분위기(왜 그럴까?)에서 불편한 몸으로 다시 중책을  맡았는데, 좋은 결과를 기대해본다. 

 

 

 

 

야구의 본고장은 미국이라지만, 세상에는 미국식 야구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메이저리그와 성격이 다른 리그들도 존재한다. 특히 동양이 그러한데, 일본과 한국, 대만이 그렇다(최근 중국도 가세). 일본은 동양야구를 대표하는데, 상당히 섬세하고 작전이 많은 편이다. 아마 우리나라 프로야구 팀 중에서 SK가 여기에 가까울 듯 하다.  상대편 선수의 투구나 타격 자세에서 어떤 습관이나 버릇을 읽고, 그것을 치밀하게 분석해서 경기에 활용하는 것도 일본 야구에선 예사롭지 않은 일이다. 그래서 아무리 잘 나가는 선수도 일단 약점이 잡히면 철저하게 공략을 당하는데, 그것을 극복하지 못하면, 일 년짜리 선수로 전락하기 쉽다.   

힘을 앞세우는 미국식 야구는 북남미 전체로 퍼져 있다. 메이저리그에도 유명한 선수들은 남미출신들이 많고, 최근 WBC에 참가한 멕시코나 베네수엘라에 대표팀만 보더라도, 쟁쟁한 이름들을 확인할 수 있다. 이들의 경기를 보자면, 시원시원한 맛은 있지만, 역시 잔재미는 덜하다. 대개 선수들의 역량에 맡기는 편이라, 결정적인 순간에 조직적으로 움직이는 작전들은 적다. 아마도 일본식 야구는 그러한 힘의 부족을 다양한 작전과 조직력으로 변용했다고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 야구는 그러한 일본의 영향이 강하긴 하지만, 또한 힘으로 밀어 붙이는 면도 가졌다는 평을 듣는다. 

내일이면 다시 한번 일본과 맞대결을 벌인다. 거의 무결점에 가까운 일본 야구가 유독 실점을 범한 상대는 우리나라였다. 일본이 경계를 할 만큼, 우리야구가 이렇게 성장햇다니 상당히 뿌듯하다. 예전 한일슈퍼게임이라고 있었는데, 그때만 해도 일본은 형식적으로 우리야구를 대했고, 주전이 많이 빠지고서도 수월하게 이기곤 했다. 그런데 이제는 일본이 촤강의 선수를 구성해도, 우리한테 이긴다는 게 쉽지가 않다.  

아직도 프로야구 수준으로 보자면, 일본이 앞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단일팀을 구성, 단기전의 경우 우리나라와 일본과의 승부는 예상하기 어렵다. 내일도 역시 그러한데, 우리는 일본보다 잃을 것이 덜하다. 그리고 멕시코와의 경기에서 다양한 전법(빅볼, 스몰볼)을 충분히 구사했다. 이런 상승세라면, 또 한 번 일본에게 한국야구의 힘을 각인하는 날이 되지 않을까?   

 

*덧붙임 

위에 보이는 것처럼 야구책 페이퍼를 몇년 전에 썼는데, 요새(2011년 6월) 다시 야구책을 찾아보니, 전보다 더 많은 야구책들이 나와 있다. 특히 질적으로도 꽤 좋은 책들이 눈에 띈다. 

기회가 되면, 다시 한 번 야구에 대한 페이퍼를 쓰고 싶은데, 그 전에 우선 책들을 골라서 여기에 옮겨 심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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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기를 슬슬 돌리기 시작할 즈음..

나는 요새 돈 주앙에 관한 책을 하나 집어 들고 막 재미를 붙이려는 참이다.

<돈 주앙의 읽어버린 일기>..460페이지가 넘는 두께라서 처음엔 망설였는데, 잠깐 구경 삼아 보다가 벌써 약 3분의 1은 본 거 같다. 특히 '은밀한 방문'이란 제목을 가진 장은 꽤 재미가 있다. 책 맨 앞부분에서 저자 더글러스 에이브람스는 누군가에게 '돈 주앙의 일기'를 건네 받았다고 하는데, 이것이 정말인지 아니면 소설의 사실성을 높이려는 하나의 장치인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하여튼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욕망'이라고 보는 돈 주앙의 삶의 태도는 그러나 극단으로 흐르지 않는 운율이 보인다. 이것이 바로 수많은 여자들을 누리면서도 남다른 품위를 지켜나갈 수 있던 힘이 아니었을까?

그런데 그건 그렇고, 이 책의 저자 더글러스 에이브람스(Douglas Abrams)의 좀 특이한 이력이 눈에 띈다. 그는 대주교, 요가 수행자 그리고 태국의 기공 수련가로 유명한 만탁 치아 등과 같이 집필 작업을 한 것으로 나온다.  아래와 같은 약간 민망하지만 눈에 쏙 들어오는 제목의 책들이다.

멀티가 이런데도 쓰이는구나...

 

 

 

좀 의아한 맛도 있긴 한데, 어떻게 생각해 보면 돈 주앙의 이미지에 필요한 동양적 비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돈 주앙이 누구인가. 바로 여자의 욕망을 깨워서 기쁨을 되찾아 주는 남자가 아니었던가. 그가 스스로 터득한 여자에 대한 철학과 기술도 충분했겠지만, 돈 주앙과 성도인술의 매치는 동양과 서양의 이질적인 경계 말고는 꽤 잘 어울리는 짝이다. 그걸 돈 주앙은 전혀 전수받을 도리가 없었겠지만, 현재 그를 소설로 만든 저자가 대신 성도인술과 접속했다는 건 재미있는 일이다. 어쨌든 과거의 돈 주앙과 현재의 더글러스 에이브람스와 만탁 치아라는 삼각구조를 통해 성도인술을 익힌 (귀족적) 호색한이 잠깐 생성하는 모양을 상상할 수 있게 됐다. 

 

 

 

 

                        <소주천 수련에 의한 자가치유건강법>

 만탁 치아의 책은 국내에 꽤 많이 나온 편이다. 그러나 같은 책이 중복된 경우가 있다. 아마 <성도인술>이란 책이 <멀티 오르가즘 맨>과 같을 것이다. 아마 그 이전에 <제목이 필요 없는 책>으로도 나왔을 것이다(그 당시만 해도 출판사와 역자가 그래도 수줍음이 있었나 보다). 대개 이런 쪽이 처음에 이목을 끌다가 사이비로 몰려서 금방 사라지는 경우가 있는데, 만탁 치아의 경우는 꽤 오래 가는걸로 봐서 뭔가가 있는 거 같기도 하다.

<기공마사지>

 

하여튼, 만탁 치아의 책은 아주 단순하게 말해서 정력을 증진시키는 기공법쯤 될 거 같다. 돈 주앙의 잃어 버린 일기에서 성도인술로 이끌린 이 욕망의 블로그는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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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가운 책들이 봄싹 피듯 눈에 들어온다.

HOW TO READ 시리즈...

소박한 두께지만 거장들의 사유를 본격적으로 탐험하기 앞서 안내 역할을 하는 책들이 있다. 가령 나의 경우엔 '시공사 로고스 총서'나 '시공 디스커버리' '시공 아트', 그리고 김영사의 '하룻밤의 지식여행', 청미래의 '만화로 보는...'  등에서 톡톡하게 도움을 받았다. 아무래도 수월하게 볼 수 있고, 그 대신 뭔가 가벼운 뒤끝을 남기는 경우가 있긴 하지만, 간혹 다른 책들에서 건지지 못하는 명료하고 단순한 끈들을 발견하기도 한다(기억나는 책이 있는데, 시공사 로고스 총서로 나온 '데리다'는 어떤 데리다 입문서 보다 데리다의 기본 골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던거 같다) 

 

 

 

 

 

최근에 눈에 띄는 이와 유사한 시리즈-HOW TO READ도 왠지 기대되는 책들이다.  소개글을 살펴보니, 영국 그란타 북스(Granta Books, Granta Publications)의 기획에 의해 만들어진 시리즈로, 이와 유사한 다른 시도들과는 질적인 차별성도 갖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책의 저자들이 그들 나름대로 소화한 것들을 알기 쉽게 풀이 하는 차원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HOW TO READ'답게 -원전 텍스트를 중심으로 직접 읽기의 과정이- 이 시리즈의 큰 특징에 속하는 거 같다.  

 

참여한 필진들도 (몇몇은) 예사롭지 않다. 우선 슬라보예 지젝(Slavoj Žižek)의 이름을 찾아 볼 수 있다. 그가 라캉을 맡았다니, 내용이고 번역이고 생각할 겨를 없이 충동적으로 보고 싶어진다. 물론 지젝의 스타일로 볼 때, 얌전하고 친절하기만 한 라캉의 전달자 역할을 기대하진 않지만 말이다.

 키스 안셀 피어슨(Keith Ansell Pearson)은 니체를 맡았다. 그가 쓴 <싹트는 생명>은 폭넓은 자료들을 촘촘하게 활용하면서 들뢰즈의 '생명철학' 이라는 주제를 유기적으로 잘 담아낸 것으로 보인다. 이 책에는 베르그송이 큰 기둥 역할을 하며, 더불어 니체도 자주 언급되고 있다. 키스 안셀 피어슨 자신이 ('생명'이란 화두로) 니체-베르그송-들뢰즈에 관심이 큰 만큼, 이번 책에서도 그만의 니체 접근법이 기대된다.

 

 

 

 

 

그 외, 우리나라에도 이미 나와 있는 비트겐슈타인의 전기형식의 책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의 저자 레이 몽크가 <비트겐슈타인>을, 여성으로서 사회와 성(性)에 관한 주제의 책들을 써왔던  페넬로페 도이처가 <데리다>를 맡았다. 여성 학자의 시선에 담긴 데리다, 그것은 그 전 데리다에 관한 책들과 사뭇 다른  긍정적인 보완을 기대하게 만든다.

HOW TO READ 시리즈에는 우리나라에선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사르트르, 사드, 키에르케고르, 칼 구스타프 융, 제임스 조이스, 하이데거, 아퀴나스, 보부아르 그리고 이집트 사자의 서(Egyptian Book of the Dead)등도 보인다. 사드와 하이데거도 이번에 같이 나왔다면, 프로이트, 라캉과 함께 연대(連帶)적 읽기도 가능했을거란 생각도 해본다.

나는 아무래도 이 시리즈에서 <니체> <라캉> <프로이트> <비트겐슈타인> <마르크스> <데리다> 순으로 모아 볼 생각이다. 그러고 보니, 이런 시리즈물에서 프로이트는 단골로 자주 등장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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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an 2007-05-24 02: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 구해서 읽다 보니 5장에 접어드는군요. 아직까진 좋군요. 다 읽고 간만에 서평이라도 써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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