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것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초콜릿도 좋아하죠. 근데 이 코코아는 평소에 자주 먹기 힘들죠. 가끔 한 통 사면 금방 먹어버립니다. 전에는 일반적으로 파는 코코아여서 거기에 설탕이나 다른 첨가제들이 들어 있었죠. 그래서 그냥 우유에 타서 먹었는데, 맛이 달근하지만 코코아 특유의 맛이나 향은 덜하기 마련입니다.
코코아 원액으로 된 건 처음 사보네요. 약간 기대를 했습니다. 전에 맛보지 못한 정말 코코아 맛을 보겠구나.. 이런 기대로 말이죠. 더운 물에 설탕과 함께 약간 풀어서 녹인 다음에 따스한 우유를 부어서 먹었는데, 그렇게 만족스러운 맛은 아니더군요. 전에 익숙한 달짝지근하고 부드러운 맛이 아니라서 그런가봐요.
그래도 몇 번 먹어보니까, 자극적이진 않지만 코코아 본래의 좀 쓴 맛에 투박하지만 순수한 느낌이 있군요. 달고 부드러운 코코아 맛을 좋아한다면 굳이 권하고 싶진 않지만, 코코아 본래의 맛과 향을 원한다면 한 번 경험해봐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근데, 코코아도 타먹는 방법에 따라 맛이 차이가 난다는데, 잘 찾아봐서 최적의 맛을 구현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