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알라딘 15주년을 기념해서 행사를 하는 책 중에서 여러 권을 구매했다.
미각의 역사, 신화와 전설, 선사시대, 도사리와 말모이 등인데, <미각의 역사>는 판형이 약간 큰 편이고 양장에다 본문 전체가 고급용지로 되어 있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이런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서 기분이 좋다. <선사시대>라는 책도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럽다. 이 책도 판형이 크고 양장인데, 본문에 많은 그림들이 포함되어 있어 두고두고 보기에 좋을 것 같다.
이번에는 좀 다른 분야에 속하는 책 중에서 조금이라도 관심이 가는 책을 골라 보았다. 저번에 비해서는 확 눈에 띄는 책이 적긴 하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추려 보았다.
문학 이론과 인문학에 조금씩 다리를 걸친 책인데, '근대성'이라는 큰 테마로도 묶을 수 있는 여러 책들이 보인다. 일반적 수준의 인문학 책이 아니라 어느 정도의 전문 분야에 걸맞는 독자층을 지향한다고도 볼 수 있다.
<명작에게 길을 묻다>는 수많은 동서양의 고전들 중에서 무얼 고를까 두리번 거릴 때, 가볍게 훑어보면서 인상적인 문구를 발견했다면, 그 책으로 직행하기에 좋은 방편적인 책이라 보인다. 추리소설 특히 셜록 홈즈의 팬이라면, 이번에 전집을 저렴하게 구입할 기회가 될 것 같다. 일본 만화가 요코야마 미츠테루의 <사기>가 11권으로 나와있다. 예전에도 나온 적이 있는데, 2012년에 새롭게 다시 나온 책인데, 만화로도 충분히 사기를 맛볼 수 있는 손쉬운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요새 조카들 때문에 쉽고 괜찮은 영어책들에도 가끔 관심이 간다. 이번 행사 도서 중에 외국어 관련 책들도 많은 편이다. 거기서 영문법이나 영어식 사고훈련에 관한 책을 좀 골라 보았다.
건강 강박증이라고 해야 할까? 요새 종편 tv 등에서는 건강과 음식에 관한 프로그램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건강하게 사는 것과 건강하게 살려고 고심하는 것은 어느 정도 구별해야 하지 않을까?
하여튼, 음식과 건강에 관한 좋은 정보를 줄 것만 같은 책이 몇 권 보인다.
-끝으로 손이 잘 안가는 책들, 인문학 분야에서도 더 외진 곳에서 서성이는 책들이 있다. 과연 이런 책들을 내서 어떤 금전적 이득을 얻을 수 있을까 의아할 정도로, 묵묵히 계속 책들이 나오고 있다니 좀 신기하다. 사명감을 더 큰 가치로 생각하는 출판사일거란 생각을 해본다. 여기에 적은 책들도 '소명출판사'에서 나온 것들이 대다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