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봉황
관두 감독, 오호택 외 출연 / 비디오여행 / 2022년 1월
평점 :
일시품절


넝쿨풀에 이슬이 맺혔네
아리따운 여인의
눈과 이마는 예쁘기도하지
우연히 서로 만나다니
네 소원이 이루어졌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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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작가 황석영을 가리켜 "우리시대 최고의 리얼리스트 작가"
"현장 중심의 철저한 문학운동가" 라고 부릅니다. 그는 항상 현장의 중심에 있었고 그가 선택한 역사적 입장이 항상 옳았다는 것은 지난 시대 우리 역사를 통해 명백히 확인되고 있습니다. - P3

지금 제가 걱정하고 있는 것은 문민화와 민주화가 ‘완성‘ 되었다고하는 생각이 제법 많이 퍼져 있는 것과, 독일의 경험으로 비추어보아비용이 많이 드는 통일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 어차피 통일은 흡수통일 외에는 다른 길이 없다‘는 제도권 매체의 논리가 상식화되어 있는점입니다. - P6

또 하나의 걱정은 문화예술에서 보이는 보수화, 복고주의적 경향과심화된 또 다른 형태의 서구 모더니즘에의 편향이 반동적으로 퍼져나가고 있는 현상입니다. 하이는 6·25 이후에도 그랬고 4·19가 좌절된 5·16이후에도 그랬습니다. 그 파도를 솟음치고 신동엽과 김수영이 있었지요. 과도기의 반동적 현상은 그때마다 복고주의와 선진국의 문예사조를 동원하여 그
‘공허‘를 메꾸어 왔던 것이지요. - P7

그런 의미에서 저는 느닷없이 ‘새로움‘이라든가 특히 세대론‘ 따위를믿지 않는 사람입니다. 요즈음의 신세대론은 옛날 70년대의 히피나 반전문화와 연관된 ‘청년문화론‘과도 달리, 일본과 아주 깊은 관련이 있는 듯하며 예전이 명동 부근이었다면 (구로공단은 빠지고) 요즘은 압구정동과 홍대입구 정도로 옮긴 것으로 보입니다.
예전 ‘청년문화론‘이 상업주의 + 새세대의 저항을 달래고 수렴하는과정에서 제도권 문화가 의미부여 + 길들임의 도식을 가졌던 것과 꼭같은 식으로 보입니다.
여러분! 분발합시다! 우리는 세계사의 대단원을 해결하고 이를 새로운 신명의 방식으로 지구 전체에 되돌려줄 사명을 가진 오늘 이땅의 작가들입니다.
1993. 8. 29 황석영 - P7

작년부터 재편성되기 시작한 모든 재야단체들이 조국의 민주화와 민족의 자주적 통일을 조직의 결성 목표로 삼았고, 민주 자주 통일은 80년대의 전기간에 걸쳐서 우리가 추진하여 왔던 민주화 운동의내용 그 자체였다. 노대통령이 7. 7선언에서 밝힌 대로 남과 북은 동반자 관계이며 서로의 공동체적 동질성을 찾아야 하며 남북 교류를 밝힌 것으로서, 여기까지 이르는데 실로 20년 가까이 걸렸던 것이다.
- P16

입국 심사대 앞에 섰을 때, 관리는 통과비자가 찍힌 별지를 찬찬히들여다보면서 고개를 갸우뚱했다.
"어디로 가는가?"
"왜 묻는가?"
나는 느긋하게 그에게 되물었다. 그는 다시 고개를 갸웃했다.
"통과비자가 아닌가?"
"그렇다. 너의 정부가 찍어 줬다.
"다음 행선지가 어디인가?"
나는 빙긋이 웃었다.
"말할 수 없다."
그는 두 손을 들어 보이면서 여권을 도로 내밀었다.
"좋다." - P18

사진보다 미남이요 - P19

"황석영 선생입네까?"
나는 정말 긴장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었다. 웃으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인차 차를 부를테니까 잠깐만 기다리기 요."
그가 어디론가 훌쩍 가버린 뒤에 나는 다시 공항 대합실에 혼자 남아서 이제는 되돌이킬 수 없는 북으로 가버리게 되는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가 묻지도 않고 내 가방을 끌고 나가서 검은 색의 대형 벤츠에다 실었다. 운전석의 사내가 푸념반 인사반 섞어서 내게 투덜거렸다.
"수요일부터 매일 공항에 나왔수다. 거 한번 만나기 힘들구만." - P20

"기래두 이 많은 인구를 멕이는 거이 간단치 않아요." - P21

그들은 자기의 것에 대한 자신을 잃어가고 있는 게 아닌지. 한편으로는 반쪽으로 갈라져서 아직도 아득바득 하고 있는 남북관계가 한없이 야속했다. 우리가 남을 침략하겠다는 것도 아니고 남의 땅을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라, 그저 같은 민족끼리 한번 오손도손 살아 보겠다.
는데 왜들 못살게 하는지 그것도 한 마을이나 다름없는 동북아를 조망해 보면 남들은 제각기 제 식구들 살리노라고 여념이 없고 은근히우리의 분단을 고소해 하는 것도 같은데, 어째서 우리는 아직도 철저하게 갈라져서 서로를 미워하고 살아가야만 하나. - P21

"지금부터 조국의 상공입네다." - P22

갑자기 뜨거운 것이 목구멍 너머에서 울컥 하더니 눈물이 눈가를적시고 저절로 두 볼을 타고 흘러내렸다. 아, 우리 땅이다. 그토록 오랫동안 밟을 수 없던 국토가 지금 눈 아래 펼쳐져 흐르고 있었다. - P23

"황선생의 공화국 방문은 일단 비공식이기 때문에 행사도 조촐합니다. 량해하시라요." - P23

"황석영 선생님이 조국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나는 얼결에 꽃다발을 받고 나서 아이의 뺨에 뽀뽀를 해주면서 중얼거렸다.
"오, 그래 우리 딸 같구나, 고맙다."
- P23

우리 식대로 살아나가자 - P24

조촐한 환영파티 - P26

천리마표 냉장고 - P26

집필실에는 백과사전류며 여러 종류의 참고서적이 꽂힌 책장과 채상, 안락의자가 있고 텔레비전이 있으며 구석에 천리마표 냉장고가 있었다. 책상 위의 문갑을 열어보니 만년필 연필 볼펜 백지며 두툼한 노트와 메모수첩이 있었다.
냉장고 안을 열어 보았다. 역시 배 사이다, 귤 물, 금강산 오미자 물,
백두산 들쑥 물, 용성 맥주, 금강 생맥주, 그리고 광천수와 신덕 샘물이었다. 우유 과자와 가운데 크림을 넣은 샌드 비스킷, 젤리와 오랜만에 보는 가래엿이 있었다. 또한 투박한 배와 토종 사과가 두 알씩 있었다. 나는 그 중에서 샘물과 오미자 물을 가장 좋아했으며 엿이 좋았다. 엿은 누룩으로 단맛을 낸 예전의 구수한 맛 그대로였다.
방에는 모두 바닥에 개성산 화문석 돗자리가 정갈하게 깔려 있었다. 개성에서는 주로 이와 같은 종류의 토산품이나 경공업 제품이 나온다는데 옛날부터 생산해오고 있다는 것이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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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행 투어 가이드가 알려주는 서유럽 역사의 축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영국을 연결하는 열 개의 길  톺아보기.

톺아보기, 👀 음🤔 첨 듣는 말이다. 첨엔 ˝돌아보기˝의 오타인줄 알았다. 무식이 하늘에 닿는다

톺아보다☆좋은 문장을 쓰기 위한 우리말 풀이사전

요약: 샅샅이 더듬어 뒤지면서 찾아보다.

‘톺아보다’는 ‘톺다’에서 갈린 말이다. ‘톺다’는 원래 삼을 적에 짼 삼의 끝을 가늘고 부드럽게 하려고 ‘톱’으로 훑어내는 것을 말한다. 삼의 껍질 따위의 거친 부분을 날이 작고 고른 ‘톱’으로 쭉쭉 훑어내어, 가늘고 고른 섬유질만 남게 하는 것이다. ‘톱+하다’에서 어간의 받침 ‘ㅂ’에 ‘하다’의 ‘ㅎ’이 더해져서 ‘ㅍ’받침이 만들어졌다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톱(질)하다’가 ‘톺다’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진실 규명을 거부한 ○○○당의 오만을 냉철히 톺아볼 필요가 있다. 저들이 대변하는 사람들이 민중이 아니라 수구세력임을 스스로 폭로하고 있지 않은가?

출처 네이버

"파리는 문명의 거대한 시계추이다.
그 추는 두 극(極)을,
다시 말해 테르모필라이와 고모라를
번갈아 가며 건드린다"
- 93년, 빅토르 위고 - P285

프랑스 대혁명,
인간의 새로운 자각 - P287

문제는 결국 빵이었다. 🍞 - P289

1789년 7월 14일, 절대왕권의 상징이자 그 육중한 외관만으로도 시민들을 압도했던 바스티유 감옥이 파리 시민들에 의해 함락되면서 향후100년간 이어질 혁명의 불길이 타올랐다. - P289

시민들은 이제 스스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하는 길을 택했다.
- P289

조국이 위험에 빠졌습니다.
조국을 위해 함께 싸울것을 호소했다. - P289

전국에서 라 마르세예즈가 혁명의 상징처럼 울려퍼졌다 - P290

루브르 박물관,
시민 품에 안긴 문화예술 - P291

나폴레옹 1세,
유럽을 쥐락펴락한 세기의 풍운아 - P295

나폴레옹 회고록을 썼던 라스 카즈는 "툴롱에서 나폴레옹은 역사를 이끌어가기 시작했고 그후 결코 역사를 떠나지 않았다. 바로 그곳에서 그의 불멸의 역사가시작되었다"라며 툴롱 탈환에 중요한 의미를 부여했다.
- P297

오스만 시장,
새로운 파리의 탄생 - P301

관광객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는 도시를 살펴보면 공장에서 찍어낸 듯한 매력 없는 장소보다는, 지독하리만치 자신의 정체성을 잘 지켜온 곳이 대부분이다. - P304

콩코드 광장&에투알 개선문,
파리를 가로지르는 역사의 축 - P305

몽마르트르, 내전의 아픔을 딛고
보헤미안의 성지가 되다 - P308

몽마르트르 언덕,
파리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19~20세기를 대표하는 많은 예술가와 문인이 이곳 주변에서 활동했다. - P309

파리코뮌의 시민군은 정부군에 저항했지만 잘 훈련된 정규군을 이길수는 없었다. 코뮌 기간에 3만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정부군의진압 후에도 4만 명 이상의 관련자가 처형되거나 구금되었다. 16세기지어진 튈르리궁을 비롯하여 파리의 유서 깊은 건축물이 이때 전부 파괴되었다. 파리코뮌은 파리 시민이 겪은 역사상 가장 슬프고 비장한 역사로 기록되었다. - P310

에펠탑,
대리석 도시에 우뚝 선 세계의 랜드마크 - P313

에펠은 "미적 감각은 예술가들에게 독점되어서는 안 된다"는 자신의 철학을 에펠탑을 통해 보여줬다.
- P316

에펠탑은 2년 2개월 만인 1889년 5월 6일 박람회 개막일에 맞춰 전세계 사람들에게 공개되었다. 6주 뒤 엘리베이터까지 개통되자 더욱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았다. 우려와는 다르게 박람회 기간 200만 명이 에펠탑을 방문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위치가 변하면 보이는 것도 달라진다. 300m 상공에 선 사람들은 파리의 아름다움을 재발견했다. - P317

열 번째 길
런던, 진보의 길 - P319

"지혜의 시대였지만 어리석음의 시대이기도 했다.
믿음의 신기원이 도래함과 동시에 불신의 신기원이 열렸다.
빛의 계절이면서 어둠의 계절이었다.
희망의 봄이었지만 절망의 겨울이기도 했다"
- 『두 도시 이야기』, 찰스디킨스 - P321

헨리8세,
대영제국의 초석을 쌓다 - P323

이제 영국은 육성된 해군력을 활용해 거친 대양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그 중심에는 헨리 8세와 앤 불린 사이에서 태어난 딸 엘리자베스1세가 있었다. - P326

엘리자베스 1세,
바다에 미래가 있다 - P327

대화재 기념비,
폐허를 딛고 세계 금융의 허브로 - P331

희망을 품은 인간에게 한계는 없다는 것을 오늘날의 런던은 생생히 보여준다.
- P335

국회의사당,
왕은 군림할 뿐 통치하지 않는다. - P336

17세기 이후 의회가 왕권을 확실히 견제함으로써 왕도  법 테두리 안으로 끌어들였다.
왕은 군림할 수는 있어도 다시는 통치할 수 없는 영구적인 권력 견제 시스템을 만들었다. - P339

국회의사당의 시계탑 빅벤에서 울려 퍼지는 종소리는 살아있는 시민의 권력을 런던 곳곳에 매일 상기시킨다.
- P339

철도,
더 넓은 세상을 연결하다. - P340

커피,
잠들어 있던 이성을 깨우다 - P345

믿기 어렵겠지만 약 400년 전 런던에 처음 카페가 생겼을 때도 오늘과 비슷한 역동적인 모습이 연출되고 있었다.
- P345

런던에 카페의 전신인 커피하우스가 생긴 것은 1652년이다. - P346

혁신의 대명사 스티브 잡스는 "다양한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우연히 마주치는 물리적 회합 장소에서 종종 새로운 아이디어가 태어난다.
라고 언급했다. - P348

홍차,
런던을 유혹한 동방의 정신 - P350

하이드파크,
세계 최초 만국박람회의 흔적 - P355

영국 박물관,
세계를 전시하다. - P359

보통 그 나라의 국립박물관은 자국의 유서 깊은 유물을보존하고 전시한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대영 박물관은 독특하다. 런던에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는 이곳은 국립박물관이지만 정작 영국과 관련된 유물 이야기를 듣기는 힘들다. 주위를 둘러봐도 온통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유물을 설명하는 가이드뿐이다. 도대체 이곳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 P359

사람과 마찬가지로 유물도 자신의 자리에 있을 때 가장 빛난다. 실제현장에서 만난 유물이 박물관에서 봤을 때보다 더 큰 감동으로 다가올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영국도 자신의 자리에 남이 아닌 자신을 채워 넣을 때 지금보다 더욱 발전할 수 있다. 20세기 들어 영국은 산업화를 이어받은 미국과 일본에 추월당해 글로벌 리더의 자리를 내어주었다. 최근에는 유럽 연합에도 탈되하면서 유럽의 도움 없이도 홀로 설 수 있다는메시지를 보냈다. 앞으로의 미래는 독단과 아집이 아닌 화합과 소통의시대이다. 영국 박물관 유물이 자신의 자리를 찾아 고향으로 돌아갈 때야 비로소 영국은 새롭게 21세기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다. - P3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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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과 지성사. 한국문학전집 전 48권

다 읽은 책이 한권도 없다는 사실이 서럽다.
중고등학교 국어, 문학시간에 배웠던 어지간한 소설들은 얼추 다 있는듯 싶다.

48권 53명의 작가

이광수 4권, 염상섭, 채만식 각 3권, 김동리, 박태원, 이기영, 황순원 각 2권

01. 김동인, 감자
02. 최서해, 탈출기
03. 채만식 3, 레디메이드 인생, 태평천하, 탁류
04. 염상섭 3, 삼대, 만세전, 두파산
05. 최명익, 비 오는 길 ☔
06. 김정한, 사하촌
07. 김동리 2, 무녀도, 등신불
08. 황순원 2, 독짓는 늙은이, 카인의 후예
09. 박태원 2, 천변풍경,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10. 손창섭, 비 오는 날 ☔
11. 김유정, 동백꽃 💐
12. 이 상, 날개
13. 이광수 4, 흙, 무정, 소년의 비애, 사랑 💕
14. 심 훈, 상록수🌲
15. 이기영 2, 고향, 민촌
16. 이태준, 까마귀 🐦
17. 선우휘, 불꽃 🔥
18. 김남천, 맥
19. 강경애, 인간문제
20. 이인직, 혈의 누
21. 안국선, 이해조, 최찬식, 추월색
22. 강신재, 젊은 느티나무 🌳
23. 이범선, 오발탄
24. 이효석, 메밀꽃 필 무렵
25. 현진건, 운수 좋은 날
26. 전영택, 화수분
27. 오상원, 유예
28. 이무영, 제1과 제1장
29, 전광용, 꺼삐딴 리
30. 한설야, 과도기
31. 주요섭, 사랑손님과 어머니
32. 나도향, 벙어리 삼룡이
33. 허 준, 잔등
34. 유치진, 함세덕, 오영진, 차범석, 이근삼, 최인훈, 이현화, 이강백, 이윤택, 오태석, 한국현대희곡선
35. 백신애, 혼명에서
36. 김명숙, 나혜석, 김일엽, 이선희, 임순득, 근대여성작가선
37. 박경리, 불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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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2-04-24 07: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와 ㅋ 저 책 세트 그대로 가지고 싶네요. 완전 부럽습니다~!!

대장정 2022-04-24 07:51   좋아요 4 | URL
네 감사합니다.🙇‍♂️🙇‍♀️🙇 100권까지 출간했으면 좋겠어요. 돈 들더라도.ㅎㅎ책 표지 사진이 너무 좋아요~~☆☆

페넬로페 2022-04-24 08:1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학교 다닐 때 국어시간에 우리나라 문예사조에 대해 배운 기억이 나요.
그때 외웠고 많이 읽었던 책이 다 있네요^^

대장정 2022-04-24 08:39   좋아요 4 | URL
전 삼대 시작부 두친구가 젤 기억에 남아요. 덕기 친구 김병화를 평하는 조부. 그 대가리꼴하구는~~☆☆

독서가 한량 심씨 2022-04-24 11:5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완전 좋은 정보네요. 이 중 저도 몇권 읽었네요. 박경리선생님의 불신시대가 확 땡기네요.

대장정 2022-04-24 12:58   좋아요 1 | URL
감사합니다. 중간중간 단편적도 아닌 파편적으로 읽다보니 출간된지 한참이나 지났겄만 한권도 다 읽은게 없어요ㅜㅠㅠ~~☆☆

햇살과함께 2022-04-24 12: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책등 넘나 아름답네요~~ 22번 저의 원픽!

대장정 2022-04-24 12:30   좋아요 1 | URL
시리즈는 역시 모아놔야 제 맛이죠. 감사합니다.~~☆☆

mini74 2022-04-25 09:5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젊은 느티나무. 그 놈의 비누냄새에 여학생들 맘이 설렜던 책이네요. ㅎㅎ 언제 대장정님집엔 탐나는 책들이 참 아름답게 서식하고 있네요. 부럽습니다 ㅎㅎ

대장정 2022-04-25 20:18   좋아요 1 | URL
ㅎㅎ 안 읽어봐서요... 미니님댁엔 더 아름답고 많은 아그들이 서식할거 같은데요.~~☆감사합니다☆
 

리기산,
끊임없는 창조의 화수분
- P218

여행의 매력 중 하나는 매일 맞이하는 낯선 곳에서의 아침이다. 이질적이고 낯선 환경과의 만남은 무덤덤했던 감정의 호수에 파동을 일으킨다. 고인 물은 썩기 마련이다. 내면의 감정을 흔드는 것들에대해 숙고하고 성찰하면서 인간은 성장할 기회를 얻는다. 그래서일까.
많은 사람이 편한 집을 마다하고 전에 없던 특별한 영감을 얻기 위해 여행길에 오른다. 그리고 그 낯선 길에서 세상을 바꿀 위대한 생각을 품기도 한다. 루체른 호수와 추크 호수에 둘러싸인 리기산은 오랫동안 많은이들에게 영감의 원천으로 명성이 자자했다. - P218

매일 접하는 상상을 초월하는 자극적이고 저속한 뉴스의 홍수 속에서우리의 감각은 점점 더 무뎌져 간다. 익숙함의 외피가 너무 두꺼워 새로운 자극이 침투할 작은 틈새도 없다. 자극이 없으니 생각할 필요가 없는삶이 되어버렸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이숙한 것과 이별하고 매일매일낯선 아침을 맞고 싶다면 리기산을 찾아라. 그곳에 올라 알프스의 웅장함에 흠뻑 젖고 나면 가슴 떨리게 찬란한 태양을 다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 P221

빈사의 사자상,
유럽의 진짜 사나이 스위스 용병 - P222

2018년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 시 경호를 맡았던 네팔출신의 그루카 용병이 화제가 되었다. 세계에서 가장 용맹한 군인으로알려진 그루카 용병은 19세기 영국의 동인도회사가 네팔을 침공했을 때구부러진 칼 한 자루로 영국군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히말라야 산악민족이다. 동인도회사는 그들의 용맹과 강인함에 깊은 인상을 받아 용병 계약을 맺었다. 이후 구르카 용병은 영국이 참전한 모든 전쟁에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에 알려지게 되었다. 히말라야 고산 지대의 척박한 환경이그루카족을 더욱더 강한 전사로 변모시켰다. - P222

히말라야가 구르카 용병을 키웠다면 유럽의 알프스는 스위스 용병을탄생시켰다. 중세 이래 유럽 왕들이 가장 선호하는 용병은 알프스산맥의거친 환경을 극복하고 살아남은 스위스인이었다. 스위스인의 강인함은건국 이후 500년 동안 단 한 번도 함락된 적 없이 영세중립국으로 남아있는 것으로도 증명가능하다. - P223

기본원칙을 충실하게 지켰기에 오늘날의 스위스는 존재할 수 있었다.
- P226

여섯 번째 길
인터라켄 개척의 길 - P229

"최고의 목표에 도달하기 위하여자기 자신의 육체와 넋을 아낌없이 쏟아붓는 행위는결코 공연한 헛수고가 아니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영예가 영원히 남아 있게 되고,
빼앗길 리도 없는 우리들의 생생한 추억은생애의 반려자가 되는 것이다.
우리의 투쟁이 고통스럽고 위험한 것일수록그 대가는 풍요롭고 아름다운 것이다"
- 『알프스의 3대 북벽』, 안데를 헤크마이어 - P231

융프라우요흐,
최고(最高)를 향한 처절한 도전 - P233

브리엔츠Brienz 호수와 튠Thun 호수 사이에 있는 인터라켄은 알프스 품 안으로 들어가기 위한 베이스 캠프가 되는 작은 도시다. 이곳에서 출발하는 산악열차는 3,435m에 위치한 유럽에서 가장 높은 기차역인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 까지 여행객을 실어 나른다. 융프라우요흐까지는 총 3번의 산악열차를 갈아타게 되며 두 번째 역인 클라이네샤이덱Kleine Scheidegg, 2,061m에 도착하면 융프라우가 바로 눈앞에 잡힐 듯 가깝게 보인다. - P233

처녀의 어깨‘라는 뜻을 가진 융프라우는 쉽사리 자신의 어깨에 누군가 올라오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다. - P234

한국 관광객의 전망대 투어는 유럽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맛보는 컵라면 의식으로 마무리된다. 누구나 하나같이 이곳에서 맛본 컵라면이 인생 최고의 맛이었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융프라우요흐에 깃들어 있는 철도를 건설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인간의 의지와 힘들게 올라간 관광객들의 노고가 조화되어 라면의 맛은 더욱 깊고 풍성해진다. - P236

아이거 북벽,
최초를 향한 숭고한 도전 - P237

융프라우요흐를 오르기 바로 전역인 클라이네 샤이덱에서는 아이거, 묀히, 융프라우가 형제처럼 어깨를 나란히 한 모습을 아주가까이서 볼 수 있다. 이 중 아이거는 그 웅장하고 위협적인 모습을 뽐내며 유독 관광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20세기 들어 이곳에서 인류 역사상위대한 두 개의 도전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한쪽에서는 3,000m가넘는 지점까지 융프라우 철도를 놓기 위해 이탈리아 노동자들이 고군분투 중이었고, 다른 쪽은 아이거 북쪽 사면의 깎아지는 직벽을 올라 정상에 서기 위한 등반가들의 사투였다. 두 도전 모두 많은 희생자를 냈지만결국은 성공했다. 한 가지 차이점이라면 아이거 북벽은 현재도 많은 등반가가 찾아와 목숨을 걸고 새로운 루트를 개척하기 위한 도전이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 P237

일곱 번째 길
제네바, 관용의 길 - P243

"한 사람의 생명을 소중히 생각하는 도덕심과저 많은 불행한 부상자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하는인간의 희망이 용기를 북돋아 줬습니다"
- 『솔페리노의 회상』, 앙리 뒤낭 - P245

제네바 호수,
영감의 원천 - P247

알프스 품에서 나와 서쪽으로 이동하면 이제 프랑스 국경근처에 다다른다. 이곳에 서유럽에서 가장 큰 초승달 모양의 제네바 호수가 있다. 제네바 호수는 프랑스와 스위스의 자연적인 국경선 역할을한다. 면적만 자그마치 583km²로 이는 서울의 면적보다 조금 작은 수준이다. 이 아름다운 제네바 호수는 론Ruu_강이 되어 서남쪽 프랑스 쪽을흘러 지중해로 빠져나간다. - P247

인간은 결국 자연을 이루는 한 부분이다. 자연과 함께 조화롭게 하나 될 때만이 자연이 온갖 생명을 만들어내듯 인간도 새롭게 창조할 수있다. - P249

종교개혁,
저항의 횃불을 들다. - P250

제네바 호수를 둘러싼 도시 중 단연 가장 크고 유명한 도시는 제네바이다. 이 지역의 역사는 고대 로마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스위스인의 조상으로 알려진 ‘헬베티이 Helvetii 족‘이 로마의 속주를자주 침략해왔다. 이에 기원전 121년 로마군은 오늘날의 제네바 자리에
‘게나바 Geava‘라는 방어 진지를 만들면서 제네바의 역사는 시작된다. - P250

16세기 종교개혁을 말할 때 독일에 루터 Martin Luther, 1483~1546가 있었다면, 스위스에는 그와 동시대에 태어나 종교개혁을 이끌었던 츠빙글리Ulrich Zwingli, 1484~1531가 있었다. 오직 성경을 진리라고 믿었던 츠빙글리는 면죄부 판매와 아전인수격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교황청에 반기를 들고 전반적인 가톨릭 내부 개혁을 호소했다. - P251

꽃 시계,
자유와 혁신의 또 다른 이름
- P255

제네바 명물 몽블랑 다리를 건너면 ‘영국 정원‘에 도착한다. 꽃으로 가득한 이 공원에 여행객들이 꼭 사진을 찍는 장소가 있다.
수천 개의 꽃으로 장식된 세상에서 가장 큰 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 시계는 계절마다 피는 꽃 약 4천 송이로 장식되어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 P255

적십자,
전쟁에서 피어난 인도주의의 붉은 꽃 - P259

제네바는 흡사 인종의 모자이크 같은 곳이다. 거리에서 만나는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은 이곳이 국제도시임을 실감케 한다. 이곳에는 유엔기구 37개, 기타 비정부 기구 250개 등 다양한 국제기구가 자리잡고 있다. 국제기구에서 일하는 주재원들만 한자리에 모여도 국제도시가 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 P259

인류를 향한 그의 사랑은 국제적십자위원회로 구체화 되어 현재까지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고, 전 세계에 항구적인 평화와 행복을 가져다주고 있다. 중립적이고 자유로우며 앙리의 인도주의적 정신이 흘러넘치는 제네바에 국제기구들이 서로 들어오고 싶어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 P263

여덟 번째 길
베르사유, 문화의 길 - P265

"창조력이란언제나 그것을 성취시키는 사람에게만 국한되는 법,
상속되는 것은 왕관 그 자체일 뿐,
왕관이 지녔던 권력이나 권위는 상속되지 않는다"
『마리 앙투아네트 베르사유의 장미』, 슈테판 츠바이크 - P267

문화의 벽지에서
유럽의 중심지로
- P269

프랑스 문화 전성기를 대표적으로 보여주는 곳이 파리에서 17km 떨어진 베르사유 궁전이다. 이곳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고생을 감내해야 한다. 사시사철 끊임없이 찾아오는 관광객으로 인해보통 1시간 이상의 긴 줄을 서야 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이나 겨울에 방문한다면 그 불편함은 더욱 가중된다. 그런 상황에서도 꿋꿋이 줄 서있는 관광객을 보면 문화의 힘이 얼마나 중요하고 대단한지를 깨닫는다. - P269

시대의 거장 레오나르도를 적극적으로 후원하여 프랑스에 머물게 함으로써 르네상스 문화를 도입했다. 또한, 당대 유럽에서 가장 문화적으로앞섰던 메디치가의 카트린느 데 메디시스Cautherine de Medicis, 1519~1589를며느리로 맞아들이면서 문화 대국으로 성장하는 초석을 놓았다. - P271

사람은 하나의 세계다. 그녀가 프랑스 왕실에 들어섰을 때 르네상스세계가 함께 도착했다. 이때부터 유럽에서 가장 앞서갔던 메디치가의 선진화된 문화가 프랑스 궁정에 이식된다. - P271

군사적으로 강국은 전 세계에 많다. 하지만 문화의 힘까지 갖추고 있는 나라는 손에 꼽힐 정도로 적다. 2020년 오스카 시상식에서 감독상을받은 봉준호 감독은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이다"라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 사람들을 베르사유로 끌어들이는 가장 중요한 요.
인은 이렇듯 그들이 오랜 시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갈고 다듬어 온 지독히도 개인적인 것에서 뿜어져 나오는 창조라는 아우라였다. - P272

명품.
베르사유의 꽃 - P273

파리는 명품의 도시다. 장거리 마차 여행을 위한 튼튼한여행용 트렁크와 최고급 마구 용품 판매로 시작된 19세기의 고전 명품인 루이뷔통, 에르메스를 시작으로 20세기 여권 신장과 함께 여성들을답답한 중세의 복장에서 벗어나게 해준 샤넬과 같은 매장 앞은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늘 관광객으로 장사진을 이룬다. 그밖에 쇼메, 불가리, 장 폴 고티에, 카르티에 등 여전히 많은 명품은 전 세계의 사람들을 유혹한다.  - P273

샹젤리제 거리. ‘낙원의 뜰‘이란 의미를 가진 이 거리는 콩코드 광장에서 에투알 개선문까지2km 직선 도로로 연결된다. - P274

도시에는 늘 자유의 공기가 흘러넘쳤다. 자유로운 분위기는전에 없던 위험한 생각을 품게 했다. 시민들은 타고난 출신과 관계없이귀족의 취미와 문화를 따라 하면서 귀족처럼 높은 품격을 지닐 수 있다고 생각했다.  이로써 프랑스 대혁명 후 장인의 명품을 선호하는 계층에 부르주아지가 추가되어 파리에서 명품 붐이 일기  시작했다. - P276

오늘날 많은 명품 매장과 고급 음식점이 샹젤리제의 푸른 가로수길을따라 길게 늘어서 있다. 장인이 한땀 한땀 작품에 수십 년을 투자하던 시대는 기계에 그 역할을 넘겨주었지만, 그들의 열정은 매력적인 서사로각색되어 사람들을 열광시킨다. 여전히 자신을 남과 차별화하기를 열망하고 독특한 구매 경험을 원하는 21 세기 부르주아지들은 베르사유의 꽃을 갖기 위해 오늘도 매장 앞에 줄을 선다. - P276

거울의 방,
역사는 다시 반복된다.
- P277

20세기가 막 시작될 무렵 대한제국의 심장부였던 중명전에서는 향후 운명을 결정지을 중요한 조약이 체결된다. 을사늑약이라는역사에 기록된 이 일본과의 불평등 조약으로 대한제국은 자주권을 잃게되고 일본은 한반도를 디딤돌 삼아 대륙으로 진출한다. - P277

프랑스는 프로이센에 사실상 정치 · 경제적으로 종속되는 굴욕을 겪었다. 반면, 프로이센은 거울의 방에서 독일 제국을 선포하며 유럽의 최강자로부상했다. - P278

인간으로서는 절대로 가늠조차 할 수 없는 운명이라는 씨줄과 날줄이 아이러니한 역사를 직조하기를 반복했다. 만약 대한제국이거울의 방에서 벌어졌던 사건의 전말을 파악하고 교훈을 얻었다면 외세의 개입 없이 자신의 운명을 결정짓는 자리에 조금 더 가까이 갈 수 있었을까. - P278

^ 거울의 방.
베르사유 궁에서 가장 크고 중요한 공간으로, 주요 국가 행사나 외국 사신을 접견할 때 사용되었다. - P279

프로이센과 각을 세우고 있었는데 아마추어적인 외교 전략으로 자중지란에 빠지고 말았다. 그는 노련한 프로이센의 재상 비스마르크의 계략에빠져 프로이센과 전장에 또다시 지쳐있던 프랑스군을 투입하는 실수를범한다. 결국, 스당Sedan 전투에서 패한 프랑스는 유럽의 왕좌에서 쓸쓸히 내려와야만 했을 뿐만 아니라 굴욕에 찬 시선으로 새롭게 부상하는독일 제국의 탄생을 지켜봐야만 했다.
- P278

인간을 지배하는 가장 무서운 방법은 육체를 넘어 정신의 파괴라는 것을 독일은 알고 있었던 것 같다. - P279

인간을 절망에 빠뜨리는 것은 내일도 오늘처럼 별 볼일  없을 것이라는 거세된 희망이다. - P280

중명전의 을사늑약이 이뤄진 방에서도 역시 커다란 거울을찾아볼 수 있는 것은 결코 우연처럼 보이지 않는다.
- P281

아홉 번째 길
파리, 혁명의 길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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