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이상의 세대가 집단을 이루어 살면서 분업의 일환으로 이타 행동을 하는 동물을 진사회성眞社會性 (eusociality) 동물이라고 한다. 개미, 꿀벌, 말벌 같은  ‘막시류‘ 곤충과 호모 사피엔스가 여기에 들어간다. - P35

"너 자신을 알라." 인문학의 역사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되었을 이 문장의 저작권이 누구에게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소크라테스가 한 말로 알려져 있지만,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아폴론 신전에 적혀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고 다른 철학자가먼저 말했다고도 한다. 누구 말이든 어떤가. 사람들이 수천년 동안 되뇌어 왔다는 사실이 중요하지. - P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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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흐름은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출산 파업‘이라는말이 나올 정도로 출산율이 떨어졌고 대입 수능시험 지원자수는 급감했다. 서울에서 먼 지역의 대학부터 대규모 정원미달 사태를 맞는 현상에 언론은 ‘벚꽃 엔딩‘이라는 노래 제목을 붙였다. 벚꽃이 먼저 피는 곳부터 대학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이야기다.  - P26

2022년도 출생 수는 25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20년 후에는 이 아기들이 대부분 대학에 가도 정원을채우지 못한다. 지방의 대학이 멸종 상황에 들어가고 수도권 대학이 입학 정원을 줄인다면 어떤 학과가 과녁이 될까?
말할 것도 없이 인문학 분야 학과들이다. 놀랄 건 없다. 뻔히예측했던 일이니까. - P26

호모 사피엔스의 뇌가 생물학적으로 진화해 자신을이해하려는 욕망을 버리지 않는 한, 인문학이 사라지는 일은없을 것이다. - P27

과학이 하지 못하는 일을 한다. 인문학에는 진리와진리 아닌 것을 가르는 분명하고 객관적인 기준이 없다. 매우 그럴법하거나 그럴 것 같기도 한 주장과, 별로 그럴듯하지 않거나 아주 말이 안 되는 주장이 있을 뿐이다. 그럴법한 견해끼리 충돌하면 승패를 가리지 못한다.  어느 쪽도 사실이라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다. - P28

인문학에는 과학과 달리 영원한진리가 없다. 한때 진리로 통하는 이론도 100년을 견디지 못한다. 스미스Adam Smith(1723~1790)의 ‘보이지 않는 손‘, 스펜서Herbert Spencer(1820∼1903)의 ‘사회다윈주의 ‘social Darwinism, 마르크스Karl Marx(1818∼1883)의 역사이론이 다 그랬다. - P28

오래된 울타리 안에 머물면서 오래된 것에 집착하면, 과학이 새로 찾아낸 사실을 이해하고 받아들이지 않으면, 과학과 소통하고 교류하기를 거부하면, 대학의 인문학은 존재의 근거를 잃을 것이다. 대학 밖의 인문학은 그렇지않다. 대중은 대학이라는 제도를 거치지 않고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인문학을 만나며 학습하고 있다. - P29

‘내 몸과 똑같은 배열을 가진 원자의 집합은 우주 어디에도 없다.‘ - P32

‘정신은 물질이 아니지만 물질이 없으면 정신도 존재하지않는다.‘  - P32

‘자아는 뇌세포에 깃든 인지 제어 시스템이다.‘  - P32

‘내몸을 이루는 물질은 별과 행성을 이루는 물질과 같다‘ - P32

‘지구 생물의 유전자는 모두 동일한 생물학 언어로 씌어 있다.‘

‘태양이 별의 생애를 마칠 때 지구 행성의 모든 생명은 사라진다.‘  - P32

‘모든 천체는 점점 더 빠른 속도로 서로 멀어지고 있으며 언젠가는 우주 전체가 종말을 맞는다.‘ - P32

인문학에 가장 크고 깊고 넓은 변화를 가져다준 과학적 발견은 무엇이었을까? 누구에게 가장 큰 감사패를 주어야 할까? - P32

코페르니쿠스Nicolaus Copernicus(1473~1543)와 다윈을 공동 수상자로 추천한다. 두 사람은 ‘우리 집과 우리 엄마‘의진실을 밝혔다. 내가 누구인지 알려면 그 진실을 받아들여야한다. - P33

16세기에 과학이 가장 높게 발전한 곳은 유럽이었다.
그렇지만 그때는 유럽 사람들도 우주가 지구를 중심으로 돈다는 천동설을 믿었다. 천동설은 유치한 관념이어서 누가 창안했다고 할 수 없다. 우리는 땅이 멈추어 있다고 느낀다. 해와 달이 동쪽에서 올라와 서쪽으로 내려가는 것을 본다.  - P33

북극성을 중심으로 하루 한 바퀴 도는 별의 움직임과 태양계다른 행성의 ‘여행‘ 현상을 천동설로는 설명할 수 없지만 괜찮았다. ‘인문학 천재‘ 아리스토텔레스가 지상계와 천상계는 서로 다른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는 이론으로 문제를해결했다. - P33

우리의 감각으로 우리의 공간에 특권을 부여한 천동설은 아리스토텔레스의 지적 권위와 로마 교황청의 권력을 등에 업고 진리인 양 군림했다. 과학에 관한 한 아리스토텔레스는 무턱대고 믿을 만한 사람이아니다. 그 사실이 드러나는 데 2,000년이 걸렸다. - P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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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능은 없다‘는 말, 멋지지만 맞진 않다. 인생에는노력해도 안 되는 게 많다. 노력한다고 해서 내가 우사인볼트처럼 달리겠는가. 리오넬 메시같이 축구공을 다루겠는가. 이창호 · 이세돌 · 신진서만큼 바둑을 두겠는가.  - P23

인간 지성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았는데, 과학이 인문학에 미친 영향이 인문학이 과학에 준 영향을 압도한다. 과학이 인문학에결과적으로 좋은 영향만 준 것은 아니다. 게다가 과학자는쉽게 인문학으로 건너가는 반면 인문학자가 과학의 세계에발을 들여놓기는 지극히 어렵다. - P24

인문학의 위기가 무엇인지는 그때도 지금도 분명하지않다. 파인만 같으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인문학의 위기가 무엇인지 정의한 다음 원인을 진단하고 대책을 논의합시다!‘  - P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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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나는 무엇이고
왜 존재하며
어디로 가는가?

과학 공부로 길어 올린 생명과 우주에 관한 진실,
인간과 사회를 이해하는 방법
"내 삶을 어떤 의미로 채울 것인가?"

지금 여기, 지식과 교양의 새로운 패러다임
과학의 사유와 인문학의 성찰이 함께하는 지적 여정
"문과도 과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

과학을 전혀 몰랐을 때 나는 세계를 일부밖에 보지 못했다. 타인은 물론이고 나 자신도 잘 이해하지 못했다. 지금도 전체를 보지는 못하며 인간을 다 이해하는 것 역시아니다. 하지만 예전보다는 훨씬 많은 것을 더 다양한 관점에서 살핀다. 과학의 사실을 받아들이고 과학의 이론을 활용하면 인간과 사회를 더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과학을 소재로 한 인문학 잡담‘ - P9

과학은지식의 집합이 아니라 인간과 생명과  자연과 우주를 대하는태도이며 문과인 나도  과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을 그분들께  배웠다. 어찌 고맙지 아니한가. - P11

"그들은 세계를 있는 그대로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스스로는 지혜롭다고 믿는 거만한 바보였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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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전쟁
김진명 지음 / 이타북스 / 202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 고구려는 언제?

진부한 스토리.
범인, 예상했던 바 대로 너다, 벗어나지 않는다.

죄송하지만, 이거 쓰시느라 고구려는 뒷전였는가요. 독자들과의 약속을 지키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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