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 색깔을 어떻게 칠해야 한다는 법칙이 없듯 인생에도 공식은 없다. 인생은 내가 스스로 선택한길을 따라가며 하나의 커다란 퍼즐을 맞추듯 완성해가는 여행이다. 어떤 길을 선택해서 갈 것이냐하는 것도 내게 달렸고, 그 길을 어떻게 가꾸느냐 하는 것도 전적으로 내게 달렸다. 언젠가부터 틈만나면 가방을 챙겨 세계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여행을 했더니만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자타가 공인하는 여행 마니아가 되어 있었다. 처음엔 나도 그저 일상에 지친 심신을 달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짐을 꾸렸던 건데... 여행 이야말로 내 삶의 깊이를 달라지게 하고 내 안의 세계를 성장시키는 인생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중요한 과정이라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여행은 이제 내게 더 이상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 P8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끼는 것이 여행이라더니 여행을 하면 할수록 보고 싶은 것이 많아지고가야만 하는 곳이 늘어나 이제는 아예 직장을 그만두고 여행을 하며 글을 쓰겠다고 선언을 해버렸다. - P8
누군가 그랬다. 인생은 긴 여행과 같다고. 다음 행선지를 향해 많은 준비를 하지만 언제나 의외의 변수에 대비해야 하는 여행처럼, 예상 밖의 놀랍거나 기쁜 일들을 만끽할 줄 알아야 남다른 감동과 재미도 있게 마련이라고. 힘들고 괴로운 일조차 그 일부임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마무리를 해야 할 때는 추억과 가르침을 마음에 새기면서 미련을 버려야 한다고. 마치 사랑처럼, 마음이 가는 곳을 향해 열정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것이 인생이고 여행이라고. - P9
가슴을 뛰게 하는 사람을 만났고, 언제까지나 헤어지지 않고 매일 보고 싶어서 결혼을 했다. 마찬가지로 내 마음을 진정으로 설레게 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았고, 다른 일을 하다 남는 시간에 하지 않고나의 모든 열정과 에너지를 쏟아 붓고 싶어 새로운 길을 택했다. 그리고 내 인생의 여행에서 또 다른대륙을 찾아 나서는 기분으로 그 첫 여행을 떠났다. 올여름, 왠지 나의 마음을 잡아끌던 그곳, 어쩐지 신나는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만 같던 그곳, 도쿄를 향해서…. 가슴을 뛰게 하는 데는 아무런조건도 이유도 필요 없다. 왠지 내 마음을 설레게 한다는 사실이 중요할 뿐!! - P9
스무살의 나, 나의 20대를 한순간에, 그리고 영원히매료시킨 한 문장이 있었다. "4월의 어느 해맑은아침, 하라주쿠의 뒤안길에서 나는 내게 100퍼센트 완벽한 여자 아이와 스쳐 지나간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의 현대문학가 무라카미하루키의 단편 소설 《4월의 어느 해맑은 아침, 100퍼센트의 여자 아이를 만나는 일에 관하여》라는 작품의 첫 문장이다. - P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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