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유럽 도시 기행 3 -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리스본, 뽀르투 편 ㅣ 유럽 도시 기행 3
유시민 지음 / 생각의길 / 2026년 7월
평점 :
[유럽도시기행3 부록 1] 억지로 하는 유시민의 심부름 1
― 페소아의 이명,준이명,필명,가상인물 72명
1. 경주 출신 작가가 결국 일을 만들었다
『유럽 도시 기행 3』에서 유시민은 페르난두 페소아가 70개가 넘는 이명을 사용했다고 소개하면서, 그것들이 궁금한 독자에게는 관련 책을 찾아보라는 식으로 슬쩍 넘어간다.
폼발 후작의 본명도 내가 찾아봤고, 주제 1세의 이름도 내가 찾아봤다. 그런데 이번에는 70명이 넘는다.
경주 출신 작가가 독자를 아주 제대로 부려먹는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한번 해보기로 했다.
그런데 찾아보니 문제가 하나 있었다. 흔히 ‘페소아의 70여 개 이명’이라고 하지만 그 모두가 알베르투 카에이루나 히카르두 헤이스처럼 완전한 인격을 갖춘 이명은 아니었다. 후대 연구자들이 페소아의 유고를 정리하면서 이명(heteronym), 준이명(semi-heteronym), 필명(pseudonym), 문학적 인물과 어린 시절에 만들어낸 가공인물까지 함께 집계한 결과였다.
페소아 자신이 엄밀한 의미의 핵심 이명으로 설정한 인물은 알베르투 카에이루·히카르두 헤이스·알바루 드 캄푸스 세 사람이다. 베르나르두 소아레스는 페소아 스스로 ‘준이명’이라고 불렀다.
따라서 여기서는 ‘페소아의 이명 72명’이라고 단정하기보다, 넓은 의미에서 페소아가 만들어낸 72개의 이름과 인격을 살펴보기로 한다.
2. 이명은 필명과 무엇이 다른가
보통 작가가 본명 대신 다른 이름을 쓰면 필명이라고 한다. 이름만 달라질 뿐 글을 쓰는 사람은 그대로다.
페소아의 이명은 다르다.
그는 이명을 단순히 자신의 다른 이름으로 만들지 않았다. 태어난 날짜와 장소, 직업, 외모, 성격, 사상, 문체를 따로 부여했다. 서로 다른 이명이 상대방의 작품을 평가하기도 했고 서로 영향을 주고받기도 했다.
말 그대로 한 사람의 머릿속에 여러 작가가 살았다.
페소아 자신도 본명으로 쓴 작품과 이명으로 쓴 작품을 구분하면서, 필명 작품은 이름만 다른 자기 자신의 작품이지만 이명 작품은 자기 밖에 만들어낸 독립된 인격의 작품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래서 페소아의 이명을 단순한 필명으로 이해하면 이 사람의 문학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을 놓치게 된다.
3. 먼저 기억해야 할 핵심 인물
가. 알베르투 카에이루(Alberto Caeiro)
페소아가 만든 세계에서 다른 주요 이명들의 ‘스승’이다. 1889년에 태어나 1915년에 죽은 것으로 설정했으며 자연과 사물을 생각으로 해석하거나 철학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바라보려 했다.
히카르두 헤이스와 알바루 드 캄푸스가 카에이루를 자신의 스승으로 여긴다는 설정까지 만들었다.
결국 페소아가 만들어낸 사람이 또 다른 페소아가 만들어낸 사람들의 스승이 된 셈이다.
나. 히카르두 헤이스(Ricardo Reis)
1887년생 의사로 설정된 고전주의적 시인이다. 고대 그리스·로마 문화와 스토아적 세계관의 영향을 받은 인물로, 절제와 운명에 대한 수용을 중시했다.
재미있는 것은 주제 사라마구가 이 가상의 인물을 진짜 사람처럼 끌어내 소설 『히카르두 헤이스가 죽은 해』의 주인공으로 삼았다는 사실이다.
페소아가 만든 가짜 작가를 사라마구가 다시 자기 소설의 진짜 주인공으로 데려온 것이다.
다. 알바루 드 캄푸스(Álvaro de Campos)
1890년생으로 설정된 조선공학자이자 시인이다. 초기에는 기계·속도·산업문명을 열광적으로 노래했지만 뒤로 갈수록 허무와 고독, 권태를 드러냈다.
카에이루와 헤이스가 비교적 절제된 인물이라면 캄푸스는 감정의 진폭이 크다.
페소아가 연애하던 오펠리아에게 캄푸스의 이름으로 편지를 쓰기도 했으니, 이제는 작품 속 인물이 현실세계까지 튀어나온 셈이다.
라. 베르나르두 소아레스(Bernardo Soares)
『불안의 책』의 주요 저자로 설정된 인물이다.
그러나 페소아는 그를 카에이루·헤이스·캄푸스와 똑같은 완전한 이명으로 보지 않고 ‘준이명’으로 설명했다. 페소아 자신의 성격과 상당 부분 겹치지만 일부를 덜어낸 인격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카에이루·헤이스·캄푸스가 페소아에게서 독립한 별개의 작가라면, 소아레스는 페소아 바로 옆에 서 있는 또 하나의 페소아에 가깝다.
4. 페소아가 만들어낸 72개의 이름과 인격
※ 아래 목록은 엄밀한 의미의 이명만을 모은 것이 아니라 이명·준이명·필명·가상작가·가상인물·매개적 인물을 포괄한 정리이다.
01. Dr. Pancrácio
― 가상신문 『A Palavra』와 『O Palrador』의 기자·단편작가·시인·수수께끼 작가.
02. Luís António Congo
― 『O Palrador』의 연대기 필자. Eduardo Lança를 소개하는 역할.
03. Eduardo Lança
― 포르투갈계 브라질 시인으로 설정된 인물.
04. A. Francisco de Paula Angard
― 과학적 글을 쓰는 필자.
05. Pedro da Silva Salles(Pad Zé)
― 농담과 유머를 담당한 인물.
06. José Rodrigues do Valle(Scicio)
― 수수께끼 작가이자 문학부장 역할.
07. Pip
― 유머시·농담·수수께끼 담당 인물.
08. Dr. Caloiro
― 기자·리포터로 설정된 인물.
09. Morris & Theodor
― 수수께끼 작가.
10. Diabo Azul
― 수수께끼 작가.
11. Parry
― 수수께끼 작가.
12. Gallião Pequeno
― 수수께끼 작가.
13. Accursio Urbano
― 수수께끼 작가.
14. Cecília
― 수수께끼 작가.
15. José Rasteiro
― 속담과 수수께끼를 쓰는 인물.
16. Tagus
― 남아프리카 더반 시절 영어권 글에서 사용된 이름.
17. Adolph Moscow
― 가상소설 『Os Rapazes de Barrowby』의 저자로 설정.
18. Marvell Kisch
― 『A Riqueza de um Doido』의 가상저자.
19. Gabriel Keene
― 『Em Dias de Perigo』의 가상저자.
20. Sableton-Kay
― 『A Lucta Aerea』의 가상저자.
21. Dr. Gaudêncio Nabos
― 『O Palrador』 후기 편집자. 영국계 포르투갈 기자·유머작가로 설정.
22. Nympha Negra
― 수수께끼 작가.
23. Professor Trochee
― 젊은 시인들에게 조언하는 유머 에세이의 저자.
24. David Merrick
― 시인·소설가·극작가.
25. Lucas Merrick
― 단편작가. David Merrick과 가족관계가 있는 것으로 설정.
26. Willyam Links Esk
― 서툰 영어로 편지를 쓰는 허구인물.
27. Charles Robert Anon
― 시인·철학자·소설가. 젊은 페소아의 중요한 영어권 인격.
28. Horace James Faber
― 에세이스트·단편소설가.
29. Navas
― Faber의 작품을 포르투갈어로 번역하는 인물.
30. Alexander Search
― 영어 시와 소설을 쓴 페소아 초기의 중요한 가상저자.
31. Charles James Search
― Alexander Search의 형제이자 번역가·에세이스트로 설정.
32. Herr Prosit
― 번역가로 설정된 인물.
33. Jean Seul de Méluret
― 프랑스어 시인·에세이스트.
34. Pantaleão
― 시인·산문가.
35. Torquato Mendes Fonseca da Cunha Rey
― 이미 죽은 작가로 설정되고 Pantaleão가 그의 글을 출판한다는 설정.
36. Gomes Pipa
― 정치소설을 쓰는 작가.
37. Íbis
― 어린 시절부터 말년까지 장기간 등장한 가상인물. 시에도 서명했다.
38. Joaquim Moura Costa
― 풍자시인·공화주의 활동가.
39. Faustino Antunes(A. Moreira)
― 심리학자로 설정된 인물.
40. António Gomes
― 철학자로 설정된 유머러스한 인물.
41. Vicente Guedes
― 번역가·시인·단편작가. 『불안의 책』 초기 단계와도 연결되는 인물.
42. Gervásio Guedes
― Vicente Guedes의 형제로 설정된 인물.
43. Carlos Otto
― 시인이자 격투 관련 저술의 저자로 설정.
44. Miguel Otto
― Carlos Otto의 형제이자 번역가 역할을 맡은 인물.
45. Frederick Wyatt
― 영어 시인·산문가.
46. Rev. Walter Wyatt
― Frederick Wyatt의 성직자 형제로 설정.
47. Alfred Wyatt
― 파리에 거주하는 또 다른 Wyatt 형제로 설정.
48. Bernardo Soares
― 『불안의 책』의 주요 저자이자 페소아가 ‘준이명’이라고 설명한 인물.
49. António Mora
― 철학자·사회학자·신이교주의 이론가. 카에이루의 제자로 설정.
50. Sher Henay
― 영어 감각주의 선집의 편집자·서문 작성자로 설정.
51. Ricardo Reis
― 의사·고전주의자·군주주의자로 설정된 핵심 이명.
52. Alberto Caeiro
―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인. 다른 주요 이명들의 스승.
53. Álvaro de Campos
― 조선공학자이자 시인. 기계문명과 감정의 폭발을 노래한 핵심 이명.
54. Barão de Teive
― 산문가. 『스토아인의 교육』의 저자로 설정.
55. Maria José
― 「꼽추 여인이 자물쇠공에게 보내는 편지」의 화자로 설정된 여성 인물.
56. Abílio Quaresma
― 탐정소설 계열의 인물·작가.
57. Pero Botelho
― 단편소설가·편지 저자로 설정된 인물.
58. Efbeedee Pasha
― 유머러스한 영어 이야기의 저자.
59. Thomas Crosse
― 포르투갈 문화를 영어권에 소개하는 비평가·번역가적 인물.
60. I. I. Crosse
― Thomas Crosse와 함께 카에이루·캄푸스 등을 영어권에 소개하는 인물.
61. A. A. Crosse
― 수수께끼와 퍼즐을 푸는 인물.
62. António de Seabra
― 감각주의 문학 비평가.
63. Frederico Reis
― 히카르두 헤이스의 형제 또는 친척으로 설정된 에세이스트.
64. Diniz da Silva
― 문학작품의 저자이자 잡지 필자로 설정된 인물.
65. Coelho Pacheco
― 『Orpheu』 계열과 관련된 시인으로 등장하는 이름.
66. Raphael Baldaya
― 점성술사·신비주의 저술가.
67. Claude Pasteur
― António Mora의 신이교주의 문헌을 프랑스어로 옮기는 번역가.
68. João Craveiro
― 정치기자로 설정된 인물.
69. Henry More
― 자동기술·심령통신과 관련해 등장한 이름.
70. Wardour
― 자동기술·심령통신에서 나타난 시인으로 기록된 이름.
71. J. M. Hyslop
― 심령통신 과정에서 나타난 시인으로 기록된 이름.
72. Vadooisf
― 심령통신에서 나타난 시인으로 기록된 이름.
5. 도대체 몇 명이었던가
여기서부터 숫자가 복잡해진다.
페소아 연구자들이 그의 유고를 정리하면서 확인한 이름의 숫자는 연구자의 분류기준에 따라 달라졌다.
초기 연구에서는 수십 명 수준으로 알려졌지만 이후 연구범위가 넓어지면서 72개의 이름이 널리 알려졌다. 그 뒤에도 유고 연구가 계속되어 80명이 넘는 목록이 제시되기도 했고, 더 넓은 기준을 적용한 연구에서는 100명을 훌쩍 넘어섰다.
2013년 제로니무 피사루와 파트리시우 페라리는 페소아가 남긴 방대한 유고를 다시 조사해 136명의 ‘허구적 저자’를 정리했다.
그러니 “페소아에게 이명이 정확히 몇 명 있었는가?”라는 질문에는 하나의 숫자로 답하기 어렵다.
어디까지를 독립된 이명으로 보고 어디부터를 준이명·필명·가상작가·문학적 인물로 볼 것인가에 따라 숫자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가장 간단히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엄밀한 핵심 이명은 알베르투 카에이루·히카르두 헤이스·알바루 드 캄푸스 세 사람이다.
베르나르두 소아레스는 준이명이다.
넓은 의미에서 페소아가 만들어낸 이름과 인격은 과거 72개가 널리 알려졌고, 후대 연구에서는 100명이 훨씬 넘는 허구적 저자가 확인되었다.
6. 이 많은 사람 가운데 누구를 기억해야 하나
솔직히 72명을 다 기억할 필요는 없다.
페소아 자신이 완성도 높은 이명으로 특별히 구분한 중심인물은 알베르투 카에이루·히카르두 헤이스·알바루 드 캄푸스였고, 여기에 『불안의 책』의 베르나르두 소아레스를 더하면 페소아의 이명문학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중심은 어느 정도 잡힌다.
나머지 수십 명은 오히려 다른 의미에서 재미있다.
페소아가 어느 날 갑자기 세 명의 이명을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기자·시인·소설가·비평가·철학자·점성술사·탐정소설가 같은 수많은 가공의 인물을 끊임없이 만들어왔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심지어 그들에게 형제와 스승과 제자를 만들어주고, 서로의 글을 번역하고 비평하게 했다.
한 사람이 문학동인을 만든 정도가 아니었다.
7. 결국 인간 챗GPT가 맞았다
리스본편을 읽으면서 농담처럼 페소아를 ‘20세기 초 리스본의 인간 챗GPT’라고 불렀다.
그런데 72개의 이름을 하나씩 들여다보고 나니 농담만은 아닌 것 같다.
카에이루 모드에서는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는 시인이 되고, 헤이스 모드에서는 절제된 고전주의 의사가 된다. 캄푸스 모드에서는 기계와 속도에 흥분하는 조선공학자가 되고, António Mora가 되면 철학자가 되며, Raphael Baldaya가 되면 점성술사가 된다. Abílio Quaresma의 세계에서는 탐정소설로 들어간다.
질문에 따라 말투만 조금 바꾼 정도가 아니다.
작가의 생애와 직업, 성격과 철학, 문체까지 새로 만들었다.
그들이 서로의 작품을 읽고 비평하고 번역하도록 만들었고, 서로 형제이거나 스승과 제자라는 관계까지 설정했다.
한 사람이 혼자 문학동인 하나를 만든 정도가 아니다.
출판사 하나를 혼자 차리고 작가·평론가·번역가·편집자·철학자·점성술사까지 전 직원 역할을 혼자 한 셈이다.
그런데 이 모든 사람의 머리와 손은 결국 하나였다.
페르난두 페소아.
페소아는 혼자서 하나의 문학세계를 만든 것이 아니라, 혼자서 하나의 문학사회를 만들어버렸다.
유시민군이 “궁금하면 관련 책을 읽어보라”고 슬쩍 넘긴 이유도 이제는 알 것 같다. 이걸 다 설명하기 시작하면 리스본 여행기가 페소아 연구서가 되어버린다.
그래도 시켜놓은 심부름은 했다.
경주 출신 작가 양반, 다음부터는 70명짜리 숙제는 좀 직접 해주시라.
[참고자료]
1. Casa Fernando Pessoa, 「Tábua Bibliográfica」
- 페르난두 페소아가 1928년 잡지 『Presença』 제17호에 발표한 글.
- 알베르투 카에이루·히카르두 헤이스·알바루 드 캄푸스를 이명(heteronym)으로 명시하고, 필명과 이명의 차이를 직접 설명한 자료.
2. Casa Fernando Pessoa, Fernando Pessoa 및 Heteronymy 관련 공식 자료
- 페소아의 주요 이명 체계와 알베르투 카에이루·히카르두 헤이스·알바루 드 캄푸스의 관계 확인.
- 베르나르두 소아레스가 준이명(semi-heteronym)으로 분류되는 근거 확인.
3. Teresa Rita Lopes의 페소아 이명 연구
- 페소아가 만들어낸 다수의 이명·필명·가상인물을 발굴·분류한 연구.
- 넓은 의미에서 ‘72개의 이름’이 널리 알려지는 데 중요한 기준이 된 연구.
4. Jerónimo Pizarro·Patricio Ferrari 편, 『Eu Sou Uma Antologia』, Tinta-da-China, 2013.
- 페소아의 유고를 바탕으로 136명의 ‘허구적 저자(autores fictícios)’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연구서.
- 각 인물의 서명과 관련 텍스트를 함께 정리한 후대 연구자료.
5. Modernismo.pt, Fernando Pessoa 관련 디지털 아카이브
- 포르투갈 국립도서관 등에 소장된 페소아 유고를 바탕으로 여러 이명·가상저자 및 관련 문헌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
6. Casa Fernando Pessoa 및 페소아 연구자료의 『불안의 책』 관련 자료
- Vicente Guedes와 Bernardo Soares의 관계, 베르나르두 소아레스의 준이명적 성격 확인.
※ 주의
이 부록에서 사용한 ‘72명의 이명’이라는 표현은 엄밀한 의미의 이명만을 뜻하지 않는다.
이명·준이명·필명·가상작가·문학적 인물·매개적 인물 등을 넓게 묶어 정리한 것이다.
페소아 자신이 명시한 핵심 이명은 알베르투 카에이루·히카르두 헤이스·알바루 드 캄푸스 세 사람이며,
베르나르두 소아레스는 준이명으로 분류된다.
후대 연구에서는 분류범위를 더욱 넓혀 136명의 ‘허구적 저자’까지 정리되었다.
페소아 관련 자료 조사·정리: ChatGP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