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 선생님의 책들.
공부도 안하고 친구들과 게임하러 간 아들놈 국어 자습서와 문제집을 사려 책방에 들렀다가, 정민선생님의 신간을 보고 무조건 집어 들고 집에왔다. 물론 계산하고, 온통대전 카드쓰니 20프로 적립해준다.
😂 책값은 42,000원 🔵 🟠 두께 무려 1,016페이지에 달한다.
그동안 조선일보에 연재하셨던 네글자로된 성어를 추려 모은 글이다. 총 400개.
2009.5.1~2021.10.28 까지. 흐미
☆점검: 하나하나 따져서 살핀다는 뜻
☆책표지: 어지러운 세상, 돌아보아 나를 찾자. 우리는 너무 허둥지둥 엄벙덤벙 살고있다. 차분히 내려 놓고 안을 살피는 내성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다, 올해는 나에게 한세기 반환점을 한해 남겨둔 시점이다. 선생의 말씀처럼 그동안 살아왔던 날들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계획할 때인거다.
스르륵 넘겨보다가 106페이지 발견
ㅇ 過盛當殺 과성당살: 가을의 소리를 들어라.
☆ 산사야음, 송강 정철
우수수 나뭇잎 지는 소리를
성근 빗소리로 잘못 알고서
사미 불러 나가보라 했더니
시내 남쪽 나무에 달 걸렸다고
역시 정철, 정치적으로야 적도 많고 못된 짓?도 많이 했지만, 그의 직선적이고 솔직한 성격 때문, 그의 문학적 재능은 가이 조선최고.
ㅇ 求滿召憂 구만소우: 이 또한 지나가리라.
ㅇ 明哲保身 명철보신: 시비를 분별하여 붙들어서 지킨다.
솔직히 정민선생님 책은 다 읽은게 없다. 어디서 부터 읽어도 관계없기 때문에(핑계) 펼쳐서 나온대로 읽고 써본다. 부지런히 읽고 써보자.
ㅇ정민:충북 영동 출생, 한양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모교 국문과 교수로재직 중이다. 인터넷 시대가 될수록 독서의 소중함은 더 절실해진다. 어려서부터 손가락을 움직여 지식을 얻지만 깊은 사유의 힘을얻을 수 있는 길은 오직 독서뿐이다. 또한 책 읽기는 필연적으로글쓰기와 맞닿는다.그동안 연암 박지원의 산문을 꼼꼼히 읽어 ˝비슷한 것은 가짜다˝와 ˝고전 문장론과 연암 박지원˝을 펴냈다. 18세기 지식인에 관한연구로는 ˝18세기 조선 지식인의 발견˝과 ˝다산선생 지식경영법˝,˝미쳐야 미친다˝, ˝삶을 바꾼 만남˝ 등이 있다. 또 청언소품에 관심을 가져 ˝일침, ˝마음을 비우는 지혜˝, ˝내가 사랑하는삶˝, ˝한서 이불과 논어 병풍˝, ˝돌 위에 새긴 생각˝, ˝다산어록청상˝, ˝성대중 처세어록˝, ˝죽비소리˝ 등을 펴냈다. 이밖에 옛글 속선인들의 내면을 그린 ˝책 읽는 소리˝, ˝스승의 옥편˝ 등의 수필집과 한시 속 신선 세계의 환상을 분석한 ˝초월의 상상˝, 문학과 회화 속에 표상된 새의 의미를 찾아 ˝한시 속의 새, 그림 속의 새˝, 조선 후기 차 문화의 모든 것을 담아서 ˝새로 쓰는 조선의 차 문화˝,
등을 썼다. 아울러 한시의 아름다움을 탐구한 ˝한시 미학산책˝과어린이들을 위한 한시 입문서 ˝정민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시 이야기˝가 있고, 사계절에 담긴 한시의 시정을 정리한 ˝꽃들의 웃음판˝도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