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출처 : 잘잘라 > 정말이지 아버지는 '너무' 멋있었다.

얼음,
땡 ㅡ
땡 ㅡ
땡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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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베토벤의 교향곡을 주제로 새로운 책을 쓸 때는 타당한 이유가 필요하다. 독자들은 클래식 콘서트 레퍼토리의 핵심으로 남아 있는 이 유명한 작품들을 이미 충분히 잘 알고 있는데 굳이 보탤 것이 남았을까 하는 의문을 품을 수 있다. 정보의 바다에 광속으로 접속할 수 있는 시대이므로 마우스만 누르면 베토벤에 대한 중요한 것은 거의 무엇이든 알아낼 수 있다고 여길 만도 하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아직 베토벤의 삶과 경력의 많은 측면들이 밝혀지지 않았고, 그의 작품 세계와 예술적 발전을 더 깊이 이해하려면 갈 길이 멀다. 이 책은 베토벤 교향곡 하나하나의 역사적, 전기적 사실과 창조적 기원에 초점을 맞춘 입문서다. 베토벤만큼 자신이 작곡한 거의 모든 작품의 초기 모습들이 담긴 방대한 자료를 후대에 남긴 대 작곡가도 없다. 그가 집에서 사용했던 스케치북, 그리고 특히 말년에 외출할 때 들고 다녔던 작은 수첩들이 남아 있다. 여기 보면 1802년 하일리겐슈타트 유서(청력 상실로 절망에 빠진 31살의 베토벤이 요양차 가 있던 빈 근교 하일리겐슈타트에서 두 동생에게 썼던 유서로, 동생들에게 전달되지는 않았다. ㅡ옮긴이)에 썼듯이 "내 안에 있다고 느낀 모든 것을" 꺼내놓겠다는 평생의 다짐을 열심히 실천한 작곡가의 모습이 드러난다. 그가 갈수록 쌓여가는 이런 스케치 자료를 대부분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때, 그는 오랜 세월 자신의 내적 창조의 세계를 하루하루 힘겨운 삶으로부터 보호하고 있었던 것 같다.(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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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할매가 있다, 이런 아이들이 있다. 단지 그것 뿐이다. 그런데도 그 사람들의 이야기는 묵직하다. (12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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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글을 몰랐지 인생을 몰랐나 - 여든 앞에 글과 그림을 배운 순천 할머니들의 그림일기
권정자 외 지음 / 남해의봄날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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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더 사야겠다.
마음에 드는 그림이 많아서,
맘에 드는 그림 골라서,
오려서,
잘 잘라서,
코팅해서,
들고다니면서,
여기저기서 꺼내 놓고 볼 요량.

살아오신 이야기에 대해서라면,
솔직하게 말하자면,
에.. 또..
슬프고 열 받고 마음 아픈 이야기가 80퍼센트,
기막히고 황당하고 말도 안 되는 이야가 18퍼센트,
재미있고 기발하고 속 시원한 이야기가 1퍼센트,
나머지 1퍼센트는 쩜쩜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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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나한테 읽어보라더니 넌 아직 안 읽있어?
ㅡ읽다가 자꾸 너무 화가 나서 얼마 못 읽고 그래서.
ㅡ으이그. 그렇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읽지도 못하다니 그게 말이 되냐?
ㅡ나도 알아. 오늘 다 읽을 거야.
ㅡ나 먼저 잔다.

(이제 2권 읽었으니까, 딴 건 몰라도 어디가서 책 제목을 골든타임이라고 말하지는 말어야지..)






뉴스에서는 시종일관 골든타임(Golden Time) 내에 승객을구조해야 한다고 떠들었다. 배가 뒤집어진 원인은 아무도 알지 못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배가 가라앉았으며, 구조되어야 할 사람들이 산채로 수장되어 죽어가고 있는데 골든타임을 말하며 ‘적극적인 구조‘를 논하고 있었다. 짜증이 치솟았다. 모든 것은 몇 년 전TV 드라마 때문일 것이다. 당시에 자문받으러 온 제작진에게 드라마 제목을 골든아워(Golden Hour)라고 해야 한다고 거듭 말했는데도 제작진은 골든타임을 고집했다. 두 단어는 각각 다른 의미를 가졌고, 어느 쪽으로도 치환하여 사용 가능하지 않았다. 그런데도 왜 그 틀린 단어를 제목으로 써 붙여 전국적으로 유행하다 못해 뉴스에서마저 반복하는지 화가 솟았다.(86p.)


* [골든타임] 방송에서 하루 중에 시청률이 가장 높은 시간대, 또는 일정한 시간대에 집중적으로 고유 업무에 몰두하게 함으로써 업무 효율성 향상을 꾀하는 노동시간 관리법을 뜻한다.


현장 상황은 예상과 같았다. 정경원 일행이 할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정경원은 실질적인 해상 구조 활동은 이미 종료된 시점이었는데 그놈의 골든타임 타령만 가득 메아리쳤다고 전했다. 나는용어조차 잘못 쓰고 있는 사람들이, 선박 침몰 시 여객을 구해내기위해 승부를 걸어야 하는 골든아워가 언제까지인지 알기는 하는지 알 수 없었다.(8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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