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로 교수의 메트릭 스튜디오
문병로 지음 / 김영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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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하평균‘을 이해하지 못해서 악몽울 꿨다. 잠깨어 다시 읽으니 어림셈 이해되어 만족하고 다시 잤다. 지난달에 내가 무슨짓을 했던가 깨달았지만, 천만다행 지금은 2020년이니, 히휴우, 그야말로 운이 좋았구나. 보통 좋은 게 아니라 어마어마 어마무시하게 좋았구나.
문병로 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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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4 10: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24 10:5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진짜 부자 가짜 부자 - 사경인 회계사의 부자 되는 돈 공부
사경인 지음 / 더클래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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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사경인님, 책을 써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온라인 강의 듣고 머리로 느낀 고마움이었다면, 이 책 151쪽~177쪽 읽으면서는 머리로, 가슴으로, 온마음으로 감사함을 느낍니다. 강의를 해주신 것도 고맙지만 책을 써주셔서 정말 정말 정말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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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사노라면


사노라면 집이 좁아져요.
오늘 한 권 사는 건 괜찮아요.
그러나 10년 동안 책을 산다면 정말 큰 일이예요.
그만큼 큰 집이 아니라면, 세월이 갈수록 정말 큰 일이예요.

(책을)사노라면,
큰 집이 필요해요.
큰 집을 사노라면 더 큰 돈이 필요해요. 10년 동안 책을 사는 데 든 돈은 쨉도 안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돈이 필요해요.
그런 돈이 어딨어요.

사노라면,
같이 사는 사람과 사이가 나빠져요.
그 사람도 나처럼 책을 사는 사람이면 좀 덜할까요?
자기가 책을 사는 사람이 되던가,
아니면 큰 집을 살 수 있게 큰 돈을 벌어오던가,
그러면 사이좋게 지낼 수가 있을텐데요.
흠.

할 수 없이 책을 안 사요.
그러면 인제 나 혼자 기분이 나빠요. 책을 안 사서 나 혼자 기분이 나쁜 건데 어쩐 일인지 같이 사는 사람도 금방 기분이 나빠져요. 우리는 같이 사는데, 같이 살면 사이좋게 지내야되는데, 둘 다 기분이 나쁘면 사이좋게 지내기가 정말 힘들어요. 한 사람만 기분 나빠도 힘든 일을, 둘 다 기분 나쁜데 어떻게 해낼 수가 있겠어요. 

나 혼자라도 기분이 좋아야겠다, 그러고 다시 책을 사요.
(책을) 사노라면,
사이가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어요.
그래도 같이 살아요.
오래 오래 같이 살아요.

오늘도 책을 사요.
나 혼자 기분이 좋아요.
조금 미안해요.
어쩌겠어요.
나라도 기분이 좋아야지요.
오늘은 특별히 여러 권을 사요.
기분이 더 좋아요.
어서 오세요.
어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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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크pek0501 2020-07-17 19: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재밌습니다.
상대편은 다른 걸 좋아하면 되지 않을까요?
자신이 책을 살 적마다 책값만큼 상대에게 지불하는 건 어떨까요?
상대도 돈 모아서 사고 싶은 걸 사라고요.
그럼 자신도 두 배의 책값이 아까워 덜 사게 되지 않을까 싶어요. 자제력이 생긴다는 거죠.
그냥 해 본 말입니당~~

2020-07-17 20:4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슬빈짱 2020-07-23 10: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댓글이 너무 잼있어요^^

norma2000 2020-07-25 17: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고는 다시팔고 새책을 사면 큰 집이 필요없죠 ㅎㅎ

2020-07-26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0-07-27 03: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플로랑스 2022-06-19 07: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동감입니다. 베란다까지 책장이 침범했어요. 아파트 평수를 늘려야 함. 책이 이젠 식구입니다.

플로랑스 2022-06-19 08: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팔아버린 책을 다시 읽고 싶어져 판 값보다 비싸게 주고 산 적이 있습니다. 책 함부로 팔면 아쉬운 날이 옵니다. 책은 원나잇 스탠드가 아니다.
 
제3의 부의 원칙 - 행동투자학의 최전선에서 밝혀낸
대니얼 크로스비 지음, 조성숙 옮김 / 청림출판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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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우와 우와아. 이쪽 분야 책이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싶게 진짜 너무 너무 너무 재밌다. 당분간 다른 책 안 사도 될듯...(진짜?) 아니 그건 쫌.. (아무도 안 말린다. 그냥 사라. 책. 니 맘대로 사 봐라 어디. 어디까지 사나.) 진짜 진짜 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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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를 좋아한다. 생존식량이다. 맨밥은 먹기 힘들어도 맨김치는 얼마든지 먹을 수 있다. 엄마 김치가 제일이고 그 다음은 내가 만든 김치지만, 늘 물량이 부족하므로 오늘도 나는 종가집 김치를 먹었다. 이러한 사정이다 보니, 내가 가진 얼마간의 저축을 깨서 주식을 사는 과정에서 이런 저런 책을 읽고, 또 이런 저런 동영상을 본 뒤에 6월 중순, 드디어 '대상우' 주식을 샀는데, 내 참, 그럴거면 그냥 처음부터 종가집 김치 '대상' 주식을 살 일이지 뭣하러 그렇게 책 보고, 동영상 보고, 재무제표 보고 따지고 그랬냐 하는데, 아니 그게 그러니까, 내가 김치를 좋아해서 종가집 김치를 잘 먹어서, 대상 주식을 사고 싶어서, 이런 저런 주식 다 사고 싶지만 그럴 수는 없으니까 제일 먼저 사고 싶은 주식을 사는 데 있어서 확신을 갖고 싶었달까, 아무튼 그래서 책을 봤는데, 뭐, 뭐가 문젠데? 큰소리 쳤지만, 난 이미 주식을 사버렸고, 한번에 다 사버렸고, 고민따위 없었고, 오래 들고 있을 자신 있었고, 그땐 그랬지만, 으아아.

나여, 나여, 나여!
잠들지 못하는 나님이여.
10년까지는 아니어도,
5년, 3년, 1년, 
아니다. 그냥 연말까지, 
5개월만이라도 잊고 살자. 

배당이라도 조금 받는다면 갓김치, 파김치, 총각김치, 백김치, 열무김치, 맛김치, 오래 아삭한 김치, 동치미까지 다 사서 먹으며, 그렇게 또 한 달, 두 달, 1년, 2년, 계속 살아보자. 
아,
아,
아,
가젤이여,
커피 마시는 가젤이여,
김치없이 못 사는 가젤이여,
인간의 뇌를 가진
가젤이여,
가젤!








주식시장에서는 휴리스틱heuristic(체험적 발견)이라는 예외가 있는데, 여기서는 사회적 결합력이 논리에 우선한다. 당신은 사회에 모나지 않게 융합되어야 하지만, 투자에서는 남을 앞서야 한다. 당신은 에고를 보호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 있지만,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에고를 이겨야 한다. 뇌에서는 ‘왜 그런가?‘라는 질문이 더 자연스럽지만, 투자자는 ‘왜 안 되는가?‘라고 질문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 우리의 도시와 교회, 건국 문서, 자본시장이 존재할 수 있는 이유는 우리가 불가능한 것에 충성을 바치기로 맹세했기 때문이다. 결국 당신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공통의 신화와 신념에 대한 신뢰다. 그러나 무언가를 하지 않는 방법을 배워야 당신은 투자자로 성공할 수 있다. - P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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