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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230p. 어렵고 고통스러워도 '기본'으로 승부하라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다(Easy come easy go)'라는 오래된 속담이 있다. 노력 없이 얻은 것은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쉽게 얻는 것에 중독되면 나중에 조금만 일이 어렵고 복잡해져도 쉽게 포기하게 된다.
조금 힘들어도 오랜 시간 고민하여 어렵게 체득한 것이 진정한 '나의 것'이다. 내가 직접 공들여 쌓으 지식이나 경험, 역량은 그 수명도 길다. 노력하지 않고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에 너무 현혹되지 말자.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역량'이 있어야 하고, '역량'을 키우려면 힘들더라도 제대로 된 절차(right process)를 반복해서 습관이 되고 체질이 되게 해야 한다. 시간이 들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232p. 농부가 편히 놀면 1년 뒤 손에 남는 게 없다. 1년 내내 논밭에 쏟아 붓는 땀방울이 있어야 수확할 것도 생긴다.
요즘에는 IT 기술이 발달해서 알고 싶은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발로 직접 뛰면서 현장을 살피고 실무를 파악하는 대신, 남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자료를 보고 잔재주와 요령을 발후해서 얼마든지 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업무의 속도 면에서는 지름길을 터득한 것 같지만, 실은 자신의 역량을 퇴보시키는 것이다.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쌓겠다고 생각하고, 편한 방법으로 손쉽게 할 궁리는 접어두어라. 오히려 일에 악착같이 달라붙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회사에서 남들보다 편하게 일하느냐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일을 통해 나의 역량을 얼마나 제대로 쌓느냐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일에 대한 철학'의 문제라는 것이다. 일이란 자기수련의 과정이다. '일을 통한 자기 가치의 실현'이 진정한 일의 목적이라고 여긴다면 일을 대하는 태도는 저절로 달라질 것이다.
233p. 땀 흘리며 일하여 소중하게 얻은 것이 아닌 한, 그것을 계속 지켜나갈 수 없다. 스스로 생산하고 불리지 못하면 현재의 성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235p. 서점에 가보면 몇 년, 몇 달을 공부해야 알 수 있는 것들을 최단코스로 요약해주는 책들이 많다. '한 권으로 끝내기', '3일 만에 터득하기', '7일 만에 완전정복' 등의 현란한 제목을 달고 있는 책들은, 보는 순간에는 눈에 끌려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남는 게 없다.
236p. 일이란 나의 역량을 향상시켜주는 실행도구다. 일을 하는 과정은 곧 나의 수련과정이다. 이러한 일의 철학을 절대 잊지 말고, 쉬운 길에 현혹되지 마라.
239p. 지금 당신이 스트레스, 짜증, 무미건조함에 시달리는 이유는 당신이 일에 확 미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지향점이 없으니, 하는 일에 매사 뜨뜻미지근해질 수밖에 없다. 똑같은 일이 주어져도 사람마다 목적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가 여부가 전혀 다른 성과를 만들어낸다.
242p. 제대로 미치고 제대로 일하는
퍼포먼스 웨이
안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은 땅속에 묻어라. 갖고 있어봐야 마음만 무겁다
일을 하면서 성과목표를 의식하기보다는 주변사항을 챙기는 데만 급급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이래저래 안 되는 이유부터 찾아내고, 집중하지 못하고, 대강 해서 일을 넘기려고 하기 때문에 탁월한 성과를 이루기 힘들다.
이왕 시작한 일,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해낼 수 있다는 열정을 가지려면 '과연 이 길이 맞는 것인가' 하는 두려움을 떨쳐버려야 한다. 두려움을 버리고 자신의 일에 대해 마음과 열정을 바치면서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룰 때, 당신은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존재가 된다.
245p. 최고를 나의 라이벌로 선택하라
똑같은 놈끼리 싸운다고 했다. 상대선수의 수준이 곧 내 수준이다. 상대가 최고이면 나의 수준도 최고가 된다.
246p. 라이벌은 당신을 다시 한 번 일으킬 최고의 동기부여자다
나는 스스로에게 이런 다짐을 했다.
"5년 후, 나는 게리 해벌(Gary Hamel)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영의 대가가 될 것이다."
게리 해벌은 런던 비즈니스 스쿨 교수이자 컨설턴트로서 <월스틔트저널>에서 가장 영량력이 큰 경영사상가로 선정된 바 있다. 경영 대가로서 받는 대접도 화려하다. 그의 1시간을 빌리고 싶으면 우리나라 돈으로 1억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나는 화려한 경력의 게리 해멀을 라이벌로 꼽았다. 반드시 5년 후에는 그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명성을 갖출 것이다. 혹자는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고, 나를 허풍쟁이쯤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해야만 하는 사명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약간의 고난과 어려움이 있어도 항상 지치지 않고 앞을 보고 달릴 수 있다. 게리 해멀과 같은 대가를 라이벌로 점찍은 마당에, 어떻게 1분 1초라도 나태할 수 있겠는가.
247p. 라이벌을 뛰어넘는 퍼포먼스 웨이
나의 비전을 기준으로 라이벌을 정하라
248p. 라미벌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라
나는 집필작업을 할 때마다 항상 상기하는 문구가 있다.
집필과 관련해서 라이벌로 여기고 있는 잭 트라우트의 '명쾌한 작문을 위한 10가지 제안'이 그 내용이다. 매번 집필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 글을 읽으며, 어떻게 글을 써내려갈지 한 번 더 생각하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글을 쓰다 잘 풀리지 않을 때도 그 글을 보며 머리를 식히고 내가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지 되짚어보곤 한다.
나는 잭 트라우트의 문구를 표로 만들어서 책상과 벽에 하나씩 붙여 두었다. 언제라도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자주 들여다보기 위함이다.
라이벌을 정했다면 이처럼 그를 자주 떠올리며 주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라이벌을 정해놓기만 하고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 발전할 의지가 전혀 없는 사람이다. 매일 그 사람 이름이라도 적어보며 자극을 줘야 조금이나마 생각하고 따라 하게 된다. 라이벌을 이기는 그 날까지 항상 그를 예의주시하라.
253p.
구성원이 바라는 회사의 모습 실제 대다수 회사의 모습
ㆍ '성실문화' ㆍ '성과문화'
ㆍ '열심히' ㆍ '제대로'
ㆍ 나를 둘러싼 외부환경에 의해 결정 ㆍ 나의 역량에 의해 결정
ㆍ 조직생활 + 개인생활 ㆍ 조직생활
311p. 성장은 언덕길처럼 오는 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온다
성장은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고 올라야 하는 계단이다.
1분, 1시간, 1이람다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느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문득 자신이 예전보다 많이 컸구나 하고 느낄 때가 있다.
313p. 개인의 성장을 일을 하다가 정말 괴롭고 지칠 정도로 몰입했을 때,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일의 한가운데 있을 때, 급작스럽게 찾아온다. 그 막막한 순간에 그동안 자신이 갈고닦은 능력이 빛을 발한다. 커다랗던 벽이 계단으로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할 때, 비로소 한 단계 성숙해지는 자신을 느낄 것이다.
314p. 성장의 벽을 깨고 한 단계 올라서는
퍼포먼스 웨이
작은 성공을 경험함으로써 스스로 동기부여하라
사람들은 본전 의식이 강하다. 책 한 권 읽고, 몇 시간 교육을 받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역량이 키워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역량은 단순히 하루 이틀 반짝 열심히 한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는다.
또한 경험이 쌓인다고 해서 그것이 곧 역량인 것도 아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 해당 업무를 맡아 하면 자신의 실력이 쌓여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믿는데, 일을 빨리 하는 '기술'이 느는 거면 모를까, 역량은 그리 수비게 누적되지 않는다. 시간과 일의 성과가 비례하지 않듯, 시간과 나의 성장도 비례하지 않는다.
나의 역량이 급격한 전환(shift) 없이 언덕길을 오르는 것처럼 계속해서 성장하기만 한다면, 평소에 물과 공기의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하듯 어느 순간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구태여 성장하려고 아등바등 애쓰지도 않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계단식으로 오는 성장에는 나의 역량이 향상되었다고 단박에 알아채는 순간이 있다. '내가 이 일을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작은 성공을 거두었을 때, 그 전에는 결코 알지 못했던 기쁨의 맛을 알게 된다. 그것이 동기부여가 되어 더 큰 성취를 갈망하기 시작하고, 전보다 더욱 몰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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