넛지마케팅 - 똑똑한 고객의 마음을 여는 힘
김영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2월
평점 :
절판




두 가지 면에서 도움을 얻은 책이다.
첫째는 소비성향으로 살펴본 내 모습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지금 하는 일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점이다.

책 내용에 따르자면, 나는 크리슈머가 되고싶은 소비자2.0 세대다.

정말 그렇다. 나는 예술가도 아니면서, 돈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백지에 불과한 몰스킨 수첩을 샀다.(열번에 한 번 꼴로 산다. 무슨 말이냐면... 사려고 집었다가도 막상 가격표를 보면 사실 좀 돈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도로 내려놓고, 그러기를 아홉번쯤 하면 열번째에는 한 권 산다는 뜻~ ㅋㅋ) 그렇게 산 백지 수첩.. 사실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정리함에 얌전이 모셔두고 있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ㅋ

몰스킨 경영자들은 사회의 변화에 대한 흐름을 읽었다. 그들은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하나의 계층에 주목했는데 바로 창의적 활동에 종사하는 그룹이었다. 이들은 지식근로자로서 성취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룹인데 이러한 활동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가치(value)와 경험(experience)을 산다. 단지 물리적인 니즈를 해소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만질 수는 없지만 감성적이면서도 자신의 지위나 정체성에 연관된 니즈를 위해 상품을 구매한다.

그래서 몰스킨의 경영자들은 수첩을 ‘단순한 수첩이 아니라 아직 글자가 쓰여지지 않은 책’(Unwitten Book)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생각해냈다.(26~27쪽) 

또 하나. 나도 영화 ‘디워’를 보고 리뷰를 썼다. 새삼, 비평가라는 사람들이 ‘디 워’에 대해 쓴 글을 읽고 ‘참 웃기셔~’ 그러면서 감정적인 반대 리뷰를 올린 기억이 난다.(오래되서 쫌 그렇긴 하지만... 내가 쓴 리뷰 링크~ http://blog.naver.com/sdcong/140088781006)

영화 ‘디워’의 흥행 성공은 소비자2.0의 특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영화평론가 사이에서 평가가 좋지 못했던 영화였지만 소비자2.0은 자신의 1인 미디어를 통해 전문적인 평론가와 대등한 목소리로 상반된 의견을 게재했다.(42쪽)

남이 쓴 책에서 내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는 건, 마치 누군가 찍은 동영상 속에 생각지도 못한 나의 일상 한 면이 들어있는 것을 보는 것처럼 신기하고 재미있다.


두번째, 내가 하는 일에 도움을 얻은 것은 닌텐도 이야기와 관련된 부분, ‘시장조사보다 니즈를 발견하라’는 단락의 내용이다. ‘강력한 경쟁회사의 출현으로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 경쟁사와 시장점유율 싸움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경쟁자들이 찾아내지 못한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게임을 하지 않는 성인이나 여성 고객들의 니즈가 무엇인가를 찾았던 것이다.’라는 글을 읽고, “아하! 그렇군! 역시! 빨리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방향성이 중요해! 맞아!!!” 이러면서 호들갑~ ㅎㅎ

(62쪽)시장조사보다 니즈를 발견하라: 닌텐도는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 회사로 유명하다. 영업부서에서 시장조사를 해서 “게임기 유형별로 시장 규모가 어떻고, 우리가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상품이 필요하다”라고 해도 그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대신 “고객들이 어떤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가”, “게임을 하지 않는 고객들은 왜 하지 않는가” 등의 니즈를 찾아 그것을 충족시킬 게임기를 개발한다.

1990년대 초에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성능 게임기를 개발하면서 닌텐도를 3위로 밀어냈다. 그러나 닌텐도는 강력한 경쟁회사의 출현으로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에도 경쟁사와 시장 점유율 싸움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쟁자들이 찾아내지 못한 니즈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게임을 하지 않는 성인이나 여성 고객들의 니즈가 무엇인가를 찾았던 것이다. 만약 닌텐도가 기존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했다면 사용하기 쉽고 비폭력적인 가족형 게임기인 닌텐도DS를 개발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책에 나오는 제주도 상하농장 이야기나 오리온 과자 ‘마켓O’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물론 꼭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흥미로운 사례들이 ‘넛지마케팅’을 이해하는데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하는 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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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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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5일 

2010동아시아선수권대회 2차전 한국 대 중국 경기를 봤다. 재미있게 보자며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점수알아맞추기 내기까지 했다. 5명이 했는데 나는 2대0으로 한국이 이긴다에 오만원을 걸었다. 5명 가운데 한 명만 0대0 무승부에 걸었고 나머지는 1대0, 3대0, 2대1, 3대1로 한국이 이기는데 걸었다.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내기는 무의미해졌다. 중국이 두 골 이상 넣는다에 건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후반전에 각자 점수를 다시 걸고 경기를 끝까지 봤지만 역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점수 3대0으로 한국이 졌다.

왜 졌나. 해외파가 빠져서? 중국이 너무 잘해서? 한국이 열심히 안해서?.....  각본대로 안되는게 스포츠라지만, 그래서 더 재미가 있는거라지만, 그래도 그렇지! 중국하고 3대0이라니 나원참...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설에 집에 왔더니 동생 방에 이 책이 있었다. 요즘 동생이 책읽는 재미에 빠진 모양이다. 책꽂이에 들어갈 자리도 없어서 새책이 방바닥에 죽 늘어섰다. 스무 권 정도 되는 책 중에서 제목이 눈에 띄어 집어든 책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역량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남다른 역량으로 성과를 이뤄나가라!

성과를 내는 사람은 '엉덩이'로 일하지 않고 '머리'로 일한다.
이제 일에 주눅 들지도 말고, 일에 치이지도 말라.
일의 맥을 짚고 전략과 방식을 혁신하여
언제 어디서든 최고의 성과를 내는 인재로 거듭나라!
/책표지 앞날개

 

실력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내가 현재 위치에서 더욱 당당해지고 자신 있게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무기가 바로 실력이며, 그것은 기본기를 익힌 '역량'을 통해 이루어진다. 어쩌다 우연히 반짝 성과를 낸 것은 '행운'이지 결코 '역량'이 될 수 없다. 역량은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 근육'이다. /앞표지

그렇다. 실력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아니, 거짓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까 이런 저런 핑계 만들 시간 없다. 한국 축구가 32년 만에 중국에 패배했다는 걸 이슈로 삼을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국 축구가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실력, 역량을 쌓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일이다.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일 하는 사람, 특히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나도 꼼꼼이 읽고 실천목록, 체크리스트를 뽑아뒀다. 책은 크게 '일하는 방식', '행동하는 방식', '열망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는데 내가 가장 시급하게 느낀 부분은 1장 '일하는 방식'이다.

 

'지혜롭게 일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퍼포먼스 웨이'로
"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지인 성과 모습을 시각화하라",
"'업무관리'하지 말고 일일 '목표경영'을 하라"고
했는데(21~24p.)
정말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느꼈다. 꼭 한번에 다 읽을 필요는 없는 책이다. 느낌이 오는 대목에서 책을 덮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게 남는거다. 목적지를 정하는 법, '성과를 시각화'하는 법에 대해 도움을 얻기 위해 1장을 마저 읽고 2장 '행동하는 방식' 앞부분을 조금 훑어봤다. 지금부터는 컴퓨터를 끄고 개인적인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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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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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p. 어렵고 고통스러워도 '기본'으로 승부하라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다(Easy come easy go)'라는 오래된 속담이 있다. 노력 없이 얻은 것은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쉽게 얻는 것에 중독되면 나중에 조금만 일이 어렵고 복잡해져도 쉽게 포기하게 된다.  

조금 힘들어도 오랜 시간 고민하여 어렵게 체득한 것이 진정한 '나의 것'이다. 내가 직접 공들여 쌓으 지식이나 경험, 역량은 그 수명도 길다. 노력하지 않고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에 너무 현혹되지 말자.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역량'이 있어야 하고, '역량'을 키우려면 힘들더라도 제대로 된 절차(right process)를 반복해서 습관이 되고 체질이 되게 해야 한다. 시간이 들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232p. 농부가 편히 놀면 1년 뒤 손에 남는 게 없다. 1년 내내 논밭에 쏟아 붓는 땀방울이 있어야 수확할 것도 생긴다. 

요즘에는 IT 기술이 발달해서 알고 싶은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발로 직접 뛰면서 현장을 살피고 실무를 파악하는 대신, 남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자료를 보고 잔재주와 요령을 발후해서 얼마든지 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업무의 속도 면에서는 지름길을 터득한 것 같지만, 실은 자신의 역량을 퇴보시키는 것이다.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쌓겠다고 생각하고, 편한 방법으로 손쉽게 할 궁리는 접어두어라. 오히려 일에 악착같이 달라붙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회사에서 남들보다 편하게 일하느냐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일을 통해 나의 역량을 얼마나 제대로 쌓느냐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일에 대한 철학'의 문제라는 것이다. 일이란 자기수련의 과정이다. '일을 통한 자기 가치의 실현'이 진정한 일의 목적이라고 여긴다면 일을 대하는 태도는 저절로 달라질 것이다. 

233p. 땀 흘리며 일하여 소중하게 얻은 것이 아닌 한, 그것을 계속 지켜나갈 수 없다. 스스로 생산하고 불리지 못하면 현재의 성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235p. 서점에 가보면 몇 년, 몇 달을 공부해야 알 수 있는 것들을 최단코스로 요약해주는 책들이 많다. '한 권으로 끝내기', '3일 만에 터득하기', '7일 만에 완전정복' 등의 현란한 제목을 달고 있는 책들은, 보는 순간에는 눈에 끌려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남는 게 없다.  

236p. 일이란 나의 역량을 향상시켜주는 실행도구다. 일을 하는 과정은 곧 나의 수련과정이다. 이러한 일의 철학을 절대 잊지 말고, 쉬운 길에 현혹되지 마라.  

239p. 지금 당신이 스트레스, 짜증, 무미건조함에 시달리는 이유는 당신이 일에 확 미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지향점이 없으니, 하는 일에 매사 뜨뜻미지근해질 수밖에 없다. 똑같은 일이 주어져도 사람마다 목적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가 여부가 전혀 다른 성과를 만들어낸다.  

242p. 제대로 미치고 제대로 일하는
퍼포먼스 웨이 

안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은 땅속에 묻어라. 갖고 있어봐야 마음만 무겁다 

일을 하면서 성과목표를 의식하기보다는 주변사항을 챙기는 데만 급급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이래저래 안 되는 이유부터 찾아내고, 집중하지 못하고, 대강 해서 일을 넘기려고 하기 때문에 탁월한 성과를 이루기 힘들다. 

이왕 시작한 일,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해낼 수 있다는 열정을 가지려면 '과연 이 길이 맞는 것인가' 하는 두려움을 떨쳐버려야 한다. 두려움을 버리고 자신의 일에 대해 마음과 열정을 바치면서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룰 때, 당신은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존재가 된다.  

245p. 최고를 나의 라이벌로 선택하라
똑같은 놈끼리 싸운다고 했다. 상대선수의 수준이 곧 내 수준이다. 상대가 최고이면 나의 수준도 최고가 된다.
 

246p.  라이벌은 당신을 다시 한 번 일으킬 최고의 동기부여자다 

나는 스스로에게 이런 다짐을 했다. 

"5년 후, 나는 게리 해벌(Gary Hamel)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영의 대가가 될 것이다." 

게리 해벌은 런던 비즈니스 스쿨 교수이자 컨설턴트로서 <월스틔트저널>에서 가장 영량력이 큰 경영사상가로 선정된 바 있다. 경영 대가로서 받는 대접도 화려하다. 그의 1시간을 빌리고 싶으면 우리나라 돈으로 1억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나는 화려한 경력의 게리 해멀을 라이벌로 꼽았다. 반드시 5년 후에는 그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명성을 갖출 것이다. 혹자는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고, 나를 허풍쟁이쯤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해야만 하는 사명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약간의 고난과 어려움이 있어도 항상 지치지 않고 앞을 보고 달릴 수 있다. 게리 해멀과 같은 대가를 라이벌로 점찍은 마당에, 어떻게 1분 1초라도 나태할 수 있겠는가.  

247p. 라이벌을 뛰어넘는 퍼포먼스 웨이 

나의 비전을 기준으로 라이벌을 정하라 

248p. 라미벌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라 

나는 집필작업을 할 때마다 항상 상기하는 문구가 있다. 

집필과 관련해서 라이벌로 여기고 있는 잭 트라우트의 '명쾌한 작문을 위한 10가지 제안'이 그 내용이다. 매번 집필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 글을 읽으며, 어떻게 글을 써내려갈지 한 번 더 생각하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글을 쓰다 잘 풀리지 않을 때도 그 글을 보며 머리를 식히고 내가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지 되짚어보곤 한다. 

나는 잭 트라우트의 문구를 표로 만들어서 책상과 벽에 하나씩 붙여 두었다. 언제라도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자주 들여다보기 위함이다.  

라이벌을 정했다면 이처럼 그를 자주 떠올리며 주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라이벌을 정해놓기만 하고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 발전할 의지가 전혀 없는 사람이다. 매일 그 사람 이름이라도 적어보며 자극을 줘야 조금이나마 생각하고 따라 하게 된다. 라이벌을 이기는 그 날까지 항상 그를 예의주시하라. 

253p.
구성원이 바라는 회사의 모습                             실제 대다수 회사의 모습     
'성실문화'                                                  '성과문화'
'열심히'                                                      '제대로'
나를 둘러싼 외부환경에 의해 결정                   나의 역량에 의해 결정
조직생활 + 개인생활                                     조직생활
 

 

311p. 성장은 언덕길처럼 오는 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온다 

성장은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고 올라야 하는 계단이다. 
1분, 1시간, 1이람다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느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문득 자신이 예전보다 많이 컸구나 하고 느낄 때가 있다.   

313p. 개인의 성장을 일을 하다가 정말 괴롭고 지칠 정도로 몰입했을 때,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일의 한가운데 있을 때, 급작스럽게 찾아온다. 그 막막한 순간에 그동안 자신이 갈고닦은 능력이 빛을 발한다. 커다랗던 벽이 계단으로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할 때, 비로소 한 단계 성숙해지는 자신을 느낄 것이다.  

314p. 성장의 벽을 깨고 한 단계 올라서는
퍼포먼스 웨이 

작은 성공을 경험함으로써 스스로 동기부여하라 

사람들은 본전 의식이 강하다. 책 한 권 읽고, 몇 시간 교육을 받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역량이 키워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역량은 단순히 하루 이틀 반짝 열심히 한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는다.
또한 경험이 쌓인다고 해서 그것이 곧 역량인 것도 아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 해당 업무를 맡아 하면 자신의 실력이 쌓여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믿는데, 일을 빨리 하는 '기술'이 느는 거면 모를까, 역량은 그리 수비게 누적되지 않는다. 시간과 일의 성과가 비례하지 않듯, 시간과 나의 성장도 비례하지 않는다. 

나의 역량이 급격한 전환(shift) 없이 언덕길을 오르는 것처럼 계속해서 성장하기만 한다면, 평소에 물과 공기의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하듯 어느 순간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구태여 성장하려고 아등바등 애쓰지도 않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계단식으로 오는 성장에는 나의 역량이 향상되었다고 단박에 알아채는 순간이 있다. '내가 이 일을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작은 성공을 거두었을 때, 그 전에는 결코 알지 못했던 기쁨의 맛을 알게 된다. 그것이 동기부여가 되어 더 큰 성취를 갈망하기 시작하고, 전보다 더욱 몰입하게 된다.



www.theperformanc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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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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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p. 나이 든 상사를 보며 '난 젊고 더 많은 것들을 알고 있다'고 자만하지 마라. 당신이 최신식 기술을 갖고 있을지언정 그 기술이 적절한 곳에서 제대로 쓰이도록 안배하는 능력, 눈에 보이지 않는 현상 이면의 것을 꿰뚫어보는 통찰력이나 직관력, 의사결정력은 상사를 따라가기에는 아직 멀었다. 여전히 배워야 할 것이 많은 당신이라면, 상사에게 한 수 가르침을 받는 자세로 늘 겸손하게 대해야 한다. 

124p. 건달, 한의사, 상사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한 방'이 바로 그것이다. 건달에게는 주먹 한 방, 한의사에게는 침 한 방, 상사에게는 성과를 내는 한 방이 있다.  

126p. 아무리 무능한 상사라도 대포는 쏠 줄 안다
'이심전심', '텔레파시'
말이 없어도 마음에서 마음으로 전해진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표현들이다. 사람은 상대방이 자신을 좋아하는지 싫어하는지 말하지 않아도 다가오는 느낌으로 다 느낄 수 있다. 상대방에게 호감이 있음을 마음으로 나타내면 상대방도 당신에 대해 좋은 감정을 느낀다. 반대로 내가 아무리 티를 안 낸다 해도 상사를 무시하고 마음에 불만이 가득하다면 상사도 그것을 다 느끼게 돼 있다.
상사도 사람이기에 자신을 싫어하는 사람에게 잘해주기가 쉽지 않다.
127p. 옛말에 '남 잘되게는 못해도 안되게는 할 수 있다'고 했다. 상사가 당신에게 도움이 되지 못할지언정 타격을 입힐 수는 있다는 말이다. 잠자는 사자의 코털은 건드리지 않는 법이다. 당신이 상사를 좋아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떠들어봤자 당신 입만 아플 뿐, 업무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오히려 독이 되면 모를까.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게 세상 이치다. 절을 떠나지 않을 거라면, 당신이 상사로부터 얻어 갈 것이 무엇인지, 상사를 어떻게 당신의 환상적인 파트너로 만들지 고민하는 것이 더욱 현명하지 않겠는가? 

127p. 상사가 내 마음에 들 필요는 없다. 내가 맞추면 된다.
미국의 HR 컨설팅 기업 사라토가(Saratoga)의 조사에 따르면, 관리자의 89%는 직원들이 돈 때문에 회사를 떠난다고 생각하는 반면, 구성원의 88%는 돈이 아닌 다른 이유 때문에 이직을 결심한다고 응답했다고 한다. 돈이 아닌 다른 이유라면 과연 무엇이겠는가?
그렇다. 바로 상사와의 불화 때문이다. 그만큼 상사와의 관계가 쉽지 않다는 방증이기도 한다. 결혼해서 같이 사는 배우자도 내 맘에 들지 않을 때가 많은데 하물며 상사는 오죽할까?  

136p. 아부할 시간에 일의 본질을 캐물어라 

137p. 회사생활에서 '인맥관리'라는 말만큼 우리를 헷갈리게 하는 것도 없다. 내 역량은 미약한데 남의 도움을 받아 성과를 낸다? 어쩌다 한 번은 가능하겠지만 빠져들면 고칠 약도 없다. 차라리 인맥관리할 시간에 자신을 되돌아보고 자신이 역량을 계발하는 데 집중하라. 세상은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고, 회사는 직원의 부족한 실력을 받아줄 만큼 너그럽지 않다. 

137p. 상사는 '일'을 제대로 하는 직원이 인간관계까지 좋으면 그야말로 완벽한 인재라고 기특해하지만, '성과'는 없고 입만 살아 있는 직원은 어떻게든 떼어놓고 싶어 한다. 입으로 일하는 직원은 남들의 성과까지 갉아먹기 때문이다.  

168p. 한 가지를 뿌리까지 파고드는 근성을 가져라
일에 절대로 끌려 다니지 마라. 일은 내가 제압할 대상이다. 일에 끌려다니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에 대한 자존심을 잃어버렸거나, 끝장을 보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부족하거나,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인 측면으로만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람이 하는 일에 해결되지 못할 것은 없다. 어딘가에 반드시 실마리가 있게 마련이다. 그 일을 내가 끝내겠다는 신념과 의지만 있으면 실마리를 찾아내서 모든 것을 한꺼번에 풀 수도 있다.   

170p. 한 번 시작하면 끄탕을 보는
퍼포먼스 웨이

170p. 일의 아킬레스건을 구체적으로 파악하자.
일을 해결하려변 원이에 따라 처방전이 달라져야 한다.  

170p.나만의 성과코치를 찾아 나서자
그렇다고 무작정 찾아가서 모르겠으니 A부터 Z까지 다 가르쳐달라는 식으로 부탁해서는 안 된다. 그들은 신이 아니다. 코칭을 요청하되, 대안을 가지고 해라. 내가 이렇게 저렇게 해보았는데 여기서 무엇이 잘못되어 막히는지, 아니면 나는 이 부분을 이렇게 바꿔보았으면 하는데 의견이 어떤지 등 구체적인 '질문'을 갖고 코치를 만나야 한다.  

170p. 열정이 밥 먹여준다.  

  

 

173p. 팀장 몰래 No.1의 프로젝트를 진행해보라.
회사의 No.1을 철저히 관찰하라. 그들의 일을 직접 해보라. 그럼으로써 부족한 부분이 어디인지 처절히 깨달아라.
 

176p. 최고들의 역량을 내 것으로 만드는
퍼포먼스 웨이

 176p. 역량을 향상시키는 벤치마킹 프로세스를 일상화하라 

177p. 나보다 두 직급 높은 팀장으로 일하자 

177p. 팀워크에만 너무 기대지 마라  

 

183p. 현명하게 일을 공유하는
퍼포먼스 웨이 

183p. 지시받는 '보고'가 아닌, 먼저 찾아가는 '제안'을 하라
상사가 나를 불러 물어보기 전에, 내가 상사를 찾아가 먼저 업무의 진행상황을 설명하고 방향을 제안하라. 내가 보고하기 전에 상사가 먼저 물어보고 챙긴다면 이미 실무자로서 문제가 있는 것이다. 실무자 입장에서야 '때 되면 알아서 보고할 텐데 상사가 성격이 급해서 먼저 물어본 것이다' 또는 '팀장님이 출장가시고 안 계셨다'라고 변명하겠지만, 상사는 일을 시킨 이후부터 진행상황에 대해 보고받기를 기다리고 있다.
대한민국 상사 중에 보고를 자주 한다고 짜증낼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그런 만큼 상사에게 먼저 언제까지 보고할 것이라고 알려주고, 혹시 늦어지면 다시 언제까지는 보고하겠다고 미리 이야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상사가 부재중이라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해야 할 일이나 과제수행결과는 이메일을 이요하여 미리 알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다. 미리 보고하면 상사의 재촉을 받지 않으므로 마음 편하게 업무를 추진할 수 있고, 상사 또한 예상시간을 체크하고 그에 따라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다.  

184p. 업무상황은 상사와 투명하게 공유하라.  

184p. 당신의 역량계발에 상사를 적극적으로 참여시켜라  

186p. 자신을 뻥튀기하지 마라
역량에 대한 착각은 자유가 아니다. 착각도 심하면 자신을 망칠 수 있다는 걸 명심하라. 

187p. 다 안다고 떠벌리는 게 왜 무서운지 아는가? 그렇게 아는 척하는 순간부터 절대로 남들이 가르쳐주지 않기 때문이다. 그 순간 성장이 멈춰버리는 것이다.  

212p. 평균의 지배를 벗어나라 

"사람은 여러 가지 특성과 개성의 혼합체다. 그 사람을 독특하고 두드러지게 만드는 것은 결국 대표적인 딱 하나의 특성이다."
마케팅 포지셔인(positioning) 이론의 대가 잭 트라우트(Jack Trout)의 말이다. 아인슈타인 하면 '지성'이고, 마릴린 먼로 하면 '섹시함'이 연상되는 식이다. 자동차도 볼보는 '안전', 페라리는 '스피드', 도요타는 '신뢰', 벤츠는 '엔지니어링', 현대기아자동차는 '실용성' 하는 식의 독특한 이미지가 있다.  

 

219p. 매주 월요일에는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을 주위에 홍보하라 

현재 자신이 하고 있는 일, 그 일의 성과를 주위 사람들이 알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하라. 다들 각자의 업무에 파묻혀 있다 보면 옆의 동료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당신이 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며, 그 일이 우리 팀을 위해 얼마나 중요한지, 어떤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불러오는지를 동료들에게 적극적으로 어필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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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미노 데 산티아고 - 내가 걸은 다섯 갈래 길 8천 리
이난호 지음 / 범우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카미노 데 산티아고 (Camino de Santiago, 산티아고 가는 길)

 

※ 링크 : 스페인 카미노 데 산티아고
http://navercast.naver.com/worldwide/hikingroad/1908
삶을 돌아보고 싶을 때 찾아가는 길
예수의 제자 야고보의 무덤이 있는 도시를 향해 걸어가는 800킬로미터의 영적인 길
일에 지치고 사랑에 허기진 당신의 등을 떠밀어 보내주고 싶은 길
베르나르 올리비에가 땀 플렸고, 파올로 코엘료의 삶을 바꾼 길
......

 


 

 
2007년 가을에 『그 길에서 나를 만나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관한 책 가운데 하나로, 하페 케르켈링이라는 사람이 쓴 책입니다.)  
그때는 어떤 리뷰를 썼던가 궁금해져서 찾아봤습니다.
(http://blog.yes24.com/blog/blogMain.aspx?blogid=nangman70&artseqno=785878)
(블로그에 써놓으니 언제라도 찾아볼 수 있어서 편리하네요)
그 때 느낌이 새롭습니다.

그 사이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관한 책이 참 많이 출판되었네요.
직접 가보지는 못하고, 이번에도 책으로 대리만족하고 말았습니다.
이번엔 우리나라 수필작가가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다녀와서 쓴 책입니다.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다녀와서 쓴 책 『카미노 데 산티아고』.

똑같은 '카미노 데 산티아고'라 해도 누가 다녀왔는지, 
누가 누구랑 다녀왔는지, 누가 언제 다녀왔는지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이야기들이
쏟아져나오리라는 것. 그러니까 결국은 '카미노 데 산티아고'에 관한 책은
'인생'에 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더구나 이 책을 쓴 이난호 작가는 2008년 이 책을 출판할 당시 나이 70세였고,
2005년 처음 '카미노 데 산티아고' 여행에 나섰을 때 나이가 67세였습니다.

자연스럽게 상상해보았습니다.
'나라면, 예순 일곱 살에, 안내인도 없이 혼자 국외로 여행을 떠날 수 있을까?'
예순 일곱 살은 커녕, 마흔 한 살인 지금도 혼자 여행은 생각하기가 싫은걸요.
해외 여행은 커녕, 비용 다 대줄테니 혼자 3박 4일 제주도 올레길 한 코스 돌고
오라고 해도 망설이다 말껄요? 아마..

70년! 저보다 30년 이상 앞선 인생길 가고계시 분이 쓰신 책이라 
은연중 기대가 컸던게 사실입니다만, 책을 읽으면서 곧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그런 기대감은 부당하다. 나이가 무슨 상관인가, 그냥 글 자체에 집중하자.
 작가의 나이는 잊어버리자!'
지나친 기대감이 책에 몰입하는 데 방해가 될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또 한가지 걸림돌이 있었습니다.
얼굴에 표정이나 인상이 있다면 말에는 말투가 있고, 글에는 문체가 있습니다.
특히 수필이나 여행기에서는 작가 특유의 문체가 두드러집니다.
문체! 문체가 걸림돌이 되버렸습니다.
제가 뭐 국어학자나 언어전문가는 아닙니다만,
뭔가, 뭔가가 어색합니다.

번역서도 아니고, 외국인이 한국어 배워서 쓴 책도 아니건만,
제 눈에는 아무튼 매끄럽게 느껴지지를 않으니...ㅜ.ㅜ
구체적으로 어떤 부분이 그렇더냐고 따지신다면,
'4쪽. 성지순례라는 겉포장이 본디 희떠운 내 구미를 당겼다.'라든지,
'4쪽. 허나 자닝하게도 내 실수담을 재미있어 한 주변 몇몇이 나를 꼬드겼다.',
'5쪽. 이상하게도 늘 자신만만한 사람과 늘 빌빌대는 사람들이 동시에 "그 길은 바로 내 길!"이라며 선후를 다투었다. 그들을 밀치고 다가온 이가 있었다. 무덤덤한 내 시아우 윤예선, 뭔가 막막해서 신보다 쑥 낮은 격의 후덥지근함이 간절해질 때 종종 뒷등을 빌렸던 이, .....', 또는,
'11쪽. 단벌 옷, 물그릇 하나면 한뉘 인생 너끈하겠구나, 자칫 주제저어질 수 있는 길임도 안다.' 등이 그랬습니다. 

결국 저는, 어색하게 느껴지는 '문체'때문에 이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얼마간 읽다가 며칠분씩 건너뛰다가,
뒤에서부터 읽다가 또 건너뛰다가... 그렇게 읽었습니다. 
책을 다 못읽은것도 그렇고, 문체 하나 걸고 넘어지는 이런 리뷰도 그렇고,
이래저래 작가분께 죄송스럽습니다.

그래도 어쨌든,
나이 따위 상관없이 '길' 위에 당당히 서서

"나, 70의 난호를 보라!" (5p.)

외치는 이난호 작가의 목소리를 듣고
돌아본 한 사람이 있었다는 걸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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