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블랙북 - 아무도 경고하지 않았다고 말하지 말라
페르난도 트리아스 데 베스 지음, 권상미 옮김 / 이레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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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지 마십시요. 이 책을 읽지 않았다면 말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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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지식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
김정호 지음 / 원앤원북스 / 200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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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제목이 거창하다.
"세금지식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
거창하고, 어떤 면에서는 좀 과장된 제목이긴 한데,
아무튼 내 경험으로는,
"세금은 꼭 두드려보고 건너야 하는 돌다리다."
'가나다', 'ABC' 두 마을이 있다.

가나다 마을엔 급여생활자들이 살고, ABC 마을엔 자영업자, 사업가들이 산다. 두 마을 모두 세금 다리가 있지만, 가나다 마을에서는 세금 다리 개수도 많지 않고, 중요한 건 세금 다리를 건너다니지 않아도 살아가는 데는 별 지장이 없다는 사실이다. 자영업자, 사업가들이 사는 ABC 마을에서는 사정이 다르다. 세금 다리가 훨씬 많기도 하거니와, 세금 다리를 건너다니지 않으면 생활하기가 어려운 지경이다. 그러니까 ABC 마을 주민들은 세금 다리에 엄청 신경을 쓴다.

나는 쭉 가나다 마을에 살다가 8년 전에 ABC 마을로 건너왔다. 여기 와서 보니 두 마을에 다 집이 있어서 왔다갔다 하며 사는 사람들도 있고, ABC 마을에서 더 가면 123 마을, *♡♬ 마을, ↡←⇔ 마을, ㄲㅄㅉ 마을, 000 마을... 참 별별 마을이 다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처음 ABC 마을로 이사를 올 때 제일 걱정했던 건 ‘세금 다리’를 건너다니는 일이었다. 선배들에게 물어보는 건 기본이고, 경리업무 관련, 회계ㆍ세무 관려 책을 사서 읽고, 세무사 상담도 받고. 나름 공부를 한다고 했다. 그래서 모든 걸 직접 해봤다. 말하자면 세금 다리 건너는 방법에 대한 설명만 듣고 혼자서 열심히 여러 세금 다리를 건너다녔다는 이야기다. 사업자 등록을 내고, 사업용계좌도 만들고, 부가가치세ㆍ종합소득세도 직접 전자신고하고, 각종 영수증ㆍ세금계산서ㆍ거래명세표도 혼자서 다 정리했다.

그러다가 드디어! (드디어? 결국!) 일이 터졌다. 많아야 200만원 정도면 되는 세금을 1,600만원이나 신고해버린 것이다. (구구절절한 사연은 생략하겠다.) 그걸 바로잡는데 9개월이 걸렸다. 금액도 600만원 정도... 제대로 신고했으면 200만원으로 충분한 세금을 3배로 내는 것도 그렇고 그간에 들인 노력과 시간도 아깝고... 아무튼 혼자 잘난척하다가 된통 혼이났다.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책을 읽었다.
[세금지식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한다]

이 책은 타겟이 분명하다.
창업을 준비하는 사람들!

책의 한계도 확실하다.
예비 창업자들이 챙겨야 할 세금 체크리스트!
(각 항목에 부연설명을 곁들인 체크리스트!)

그래서 이 책 한 권으로 세금 관련 문제가 다 해결되거나 이해되지는 않는다. 어차피 단행본으로 출간하는 책 한권에 모든 업종 예비 창업자를 위한 세금 지식을 다 담기란 불가능한 일! 그래서 모든 업종 예비 창업자들이 공통적으로 챙겨야 할 항목, 알아두면 절세의 좋은 힌트가 될만한 항목들을 모아서 간단 설명을 곁들여 놓은게 아닌가 싶다.

155쪽 ‘자동차와 관련된 핵심 절세 노하우는 따로 있다’에 보면 자동차와 관련된 세금과 자동차 유지 비용 등에 대해 설명한 뒤에, 결론적으로 이런 말이 나온다.

“개인이 승용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많은 세금을 부당해야 하지만 사업등록증이 있는 사업자가 사업용 화물차(트럭, 승합차 등)를 구입한다면 많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사업용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에는 특별소비세와 교육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사업을 하기 때문에 부가가치세도 매입세액 공제받을 수 있으며 취득세는 모두 2%로 동일하지만 등록세는 개인 승용차의 5%가 아닌 3%를 적용받을 수 있다. 그 외에도 자동차를 사용하면서 들어가는 각종 주유비, 주차료, 통행료, 자동차세 등의 비용이 모두 사업의 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자라면 사업용 화물차를 구입하는 것이 여러모로 세제혜택면에서 유리하다. 또한 자동차 사용으로 인한 감가상각도 가능하기 때문에 사업자인 경우에는 반드시 승합차 등을 회사 명의로 구입해 다양한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절세의 첫걸음이다.(160쪽)”

나는 사업자다. 차가 필요하다. 이 책을 읽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당연히 회사 명의로 차를 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승합차를 사라고 하네? 아니면 화물차? 갑자기 헤깔린다. 아니 그게 아니고 내가 필요한 차는 그냥 승용찬데? 시작부터 꼬인다. 어쩐다? 어쩌긴! 개뿔 별로 아는 것도 없으면서 혼자 들쑤시고 다니다니가 된통 혼난거 벌써 잊은겨? 모르는 길이걸랑 제발 좀 혼자 다니지 말고 친구를 부르던지 가이드를 고용하든지! 제발 좀! 좋아. 그럼 전화를 걸자. 책을 쓴 김정호 세무사에게 할까, 아님 자동차 영업사원? 음... 아무래도 자동차 영업사원쪽이 쉽겠지. 여기는 울산이니까 아무래도 현대자동차로 해야겠지? 그것도 아닌가? 후후...

보시다시피, 이 책은 ‘해결책’이 아니라 ‘힌트’ 또는 ‘표지판’, ‘안내도’다. 실무에 적용하기 위해선 전문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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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마케팅 - 똑똑한 고객의 마음을 여는 힘
김영한 지음 / 한국경제신문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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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가지 면에서 도움을 얻은 책이다.
첫째는 소비성향으로 살펴본 내 모습에 자신감을 얻었다는 점이고,
두번째는, 지금 하는 일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점이다.

책 내용에 따르자면, 나는 크리슈머가 되고싶은 소비자2.0 세대다.

정말 그렇다. 나는 예술가도 아니면서, 돈이 남아도는 것도 아니면서, 그냥 백지에 불과한 몰스킨 수첩을 샀다.(열번에 한 번 꼴로 산다. 무슨 말이냐면... 사려고 집었다가도 막상 가격표를 보면 사실 좀 돈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도로 내려놓고, 그러기를 아홉번쯤 하면 열번째에는 한 권 산다는 뜻~ ㅋㅋ) 그렇게 산 백지 수첩.. 사실 아까워서 쓰지도 못하고 정리함에 얌전이 모셔두고 있는게 문제라면 문제지만.. ㅋ

몰스킨 경영자들은 사회의 변화에 대한 흐름을 읽었다. 그들은 세계적으로 급속히 성장하는 하나의 계층에 주목했는데 바로 창의적 활동에 종사하는 그룹이었다. 이들은 지식근로자로서 성취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는 그룹인데 이러한 활동에 근무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물건을 사는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 맞는 가치(value)와 경험(experience)을 산다. 단지 물리적인 니즈를 해소하기 위해서만이 아니라, 만질 수는 없지만 감성적이면서도 자신의 지위나 정체성에 연관된 니즈를 위해 상품을 구매한다.

그래서 몰스킨의 경영자들은 수첩을 ‘단순한 수첩이 아니라 아직 글자가 쓰여지지 않은 책’(Unwitten Book)이라는 새로운 콘셉트를 생각해냈다.(26~27쪽) 

또 하나. 나도 영화 ‘디워’를 보고 리뷰를 썼다. 새삼, 비평가라는 사람들이 ‘디 워’에 대해 쓴 글을 읽고 ‘참 웃기셔~’ 그러면서 감정적인 반대 리뷰를 올린 기억이 난다.(오래되서 쫌 그렇긴 하지만... 내가 쓴 리뷰 링크~ http://blog.naver.com/sdcong/140088781006)

영화 ‘디워’의 흥행 성공은 소비자2.0의 특성을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이다. 영화평론가 사이에서 평가가 좋지 못했던 영화였지만 소비자2.0은 자신의 1인 미디어를 통해 전문적인 평론가와 대등한 목소리로 상반된 의견을 게재했다.(42쪽)

남이 쓴 책에서 내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는 건, 마치 누군가 찍은 동영상 속에 생각지도 못한 나의 일상 한 면이 들어있는 것을 보는 것처럼 신기하고 재미있다.


두번째, 내가 하는 일에 도움을 얻은 것은 닌텐도 이야기와 관련된 부분, ‘시장조사보다 니즈를 발견하라’는 단락의 내용이다. ‘강력한 경쟁회사의 출현으로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 경쟁사와 시장점유율 싸움을 하기보다는 오히려 경쟁자들이 찾아내지 못한 고객의 니즈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게임을 하지 않는 성인이나 여성 고객들의 니즈가 무엇인가를 찾았던 것이다.’라는 글을 읽고, “아하! 그렇군! 역시! 빨리 진행하는 것도 좋지만 그보다 방향성이 중요해! 맞아!!!” 이러면서 호들갑~ ㅎㅎ

(62쪽)시장조사보다 니즈를 발견하라: 닌텐도는 시장조사를 하지 않는 회사로 유명하다. 영업부서에서 시장조사를 해서 “게임기 유형별로 시장 규모가 어떻고, 우리가 시장 점유율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떤 상품이 필요하다”라고 해도 그 말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 대신 “고객들이 어떤 게임을 하고 싶어하는가”, “게임을 하지 않는 고객들은 왜 하지 않는가” 등의 니즈를 찾아 그것을 충족시킬 게임기를 개발한다.

1990년대 초에 소니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고성능 게임기를 개발하면서 닌텐도를 3위로 밀어냈다. 그러나 닌텐도는 강력한 경쟁회사의 출현으로 회사가 위기에 빠졌을 때에도 경쟁사와 시장 점유율 싸움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경쟁자들이 찾아내지 못한 니즈가 무엇인가를 생각했다. 게임을 하지 않는 성인이나 여성 고객들의 니즈가 무엇인가를 찾았던 것이다. 만약 닌텐도가 기존 게이머들을 대상으로 시장조사를 했다면 사용하기 쉽고 비폭력적인 가족형 게임기인 닌텐도DS를 개발하지 못했을 것이다.


이 밖에도 책에 나오는 제주도 상하농장 이야기나 오리온 과자 ‘마켓O’에 대한 이야기가 인상적이다. 물론 꼭 이 책에서만 볼 수 있는 내용은 아니겠지만, 아무튼 흥미로운 사례들이 ‘넛지마케팅’을 이해하는데 훌륭한 가이드 역할을 하는 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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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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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월 15일 

2010동아시아선수권대회 2차전 한국 대 중국 경기를 봤다. 재미있게 보자며 직장 동료들과 함께 점수알아맞추기 내기까지 했다. 5명이 했는데 나는 2대0으로 한국이 이긴다에 오만원을 걸었다. 5명 가운데 한 명만 0대0 무승부에 걸었고 나머지는 1대0, 3대0, 2대1, 3대1로 한국이 이기는데 걸었다. 전반전이 끝나기도 전에 이미 내기는 무의미해졌다. 중국이 두 골 이상 넣는다에 건 사람이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후반전에 각자 점수를 다시 걸고 경기를 끝까지 봤지만 역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점수 3대0으로 한국이 졌다.

왜 졌나. 해외파가 빠져서? 중국이 너무 잘해서? 한국이 열심히 안해서?.....  각본대로 안되는게 스포츠라지만, 그래서 더 재미가 있는거라지만, 그래도 그렇지! 중국하고 3대0이라니 나원참...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설에 집에 왔더니 동생 방에 이 책이 있었다. 요즘 동생이 책읽는 재미에 빠진 모양이다. 책꽂이에 들어갈 자리도 없어서 새책이 방바닥에 죽 늘어섰다. 스무 권 정도 되는 책 중에서 제목이 눈에 띄어 집어든 책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역량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남다른 역량으로 성과를 이뤄나가라!

성과를 내는 사람은 '엉덩이'로 일하지 않고 '머리'로 일한다.
이제 일에 주눅 들지도 말고, 일에 치이지도 말라.
일의 맥을 짚고 전략과 방식을 혁신하여
언제 어디서든 최고의 성과를 내는 인재로 거듭나라!
/책표지 앞날개

 

실력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내가 현재 위치에서 더욱 당당해지고 자신 있게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한 무기가 바로 실력이며, 그것은 기본기를 익힌 '역량'을 통해 이루어진다. 어쩌다 우연히 반짝 성과를 낸 것은 '행운'이지 결코 '역량'이 될 수 없다. 역량은 지속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는 '일 근육'이다. /앞표지

그렇다. 실력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아니, 거짓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니까 이런 저런 핑계 만들 시간 없다. 한국 축구가 32년 만에 중국에 패배했다는 걸 이슈로 삼을 것이 아니라, 앞으로 한국 축구가 어떤 팀을 만나더라도 당당하게 겨룰 수 있는 실력, 역량을 쌓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일이다.

『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일 하는 사람, 특히 조직생활을 하는 사람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나도 꼼꼼이 읽고 실천목록, 체크리스트를 뽑아뒀다. 책은 크게 '일하는 방식', '행동하는 방식', '열망하는 방식'으로 구성되었는데 내가 가장 시급하게 느낀 부분은 1장 '일하는 방식'이다.

 

'지혜롭게 일하여 성과를 창출하는 퍼포먼스 웨이'로
"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지인 성과 모습을 시각화하라",
"'업무관리'하지 말고 일일 '목표경영'을 하라"고
했는데(21~24p.)
정말 지금 당장 실천해야 할 일이라고 느꼈다. 꼭 한번에 다 읽을 필요는 없는 책이다. 느낌이 오는 대목에서 책을 덮고 바로 실행에 옮기는게 남는거다. 목적지를 정하는 법, '성과를 시각화'하는 법에 대해 도움을 얻기 위해 1장을 마저 읽고 2장 '행동하는 방식' 앞부분을 조금 훑어봤다. 지금부터는 컴퓨터를 끄고 개인적인 시간을 좀 가져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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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했으면 성과를 내라
류랑도 지음 / 쌤앤파커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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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230p. 어렵고 고통스러워도 '기본'으로 승부하라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는다(Easy come easy go)'라는 오래된 속담이 있다. 노력 없이 얻은 것은 절대 내 것이 될 수 없다. 오히려 쉽게 얻는 것에 중독되면 나중에 조금만 일이 어렵고 복잡해져도 쉽게 포기하게 된다.  

조금 힘들어도 오랜 시간 고민하여 어렵게 체득한 것이 진정한 '나의 것'이다. 내가 직접 공들여 쌓으 지식이나 경험, 역량은 그 수명도 길다. 노력하지 않고 손쉽게 얻을 수 있는 것에 너무 현혹되지 말자.  

'꾸준한 성과'를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역량'이 있어야 하고, '역량'을 키우려면 힘들더라도 제대로 된 절차(right process)를 반복해서 습관이 되고 체질이 되게 해야 한다. 시간이 들더라도 꾸준히 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232p. 농부가 편히 놀면 1년 뒤 손에 남는 게 없다. 1년 내내 논밭에 쏟아 붓는 땀방울이 있어야 수확할 것도 생긴다. 

요즘에는 IT 기술이 발달해서 알고 싶은 정보를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얻을 수 있다. 발로 직접 뛰면서 현장을 살피고 실무를 파악하는 대신, 남들이 이미 만들어놓은 자료를 보고 잔재주와 요령을 발후해서 얼마든지 일할 수도 있다. 그러나 업무의 속도 면에서는 지름길을 터득한 것 같지만, 실은 자신의 역량을 퇴보시키는 것이다.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쌓겠다고 생각하고, 편한 방법으로 손쉽게 할 궁리는 접어두어라. 오히려 일에 악착같이 달라붙어야 한다. 

중요한 것은 회사에서 남들보다 편하게 일하느냐가 아니다. 더 중요한 것은 일을 통해 나의 역량을 얼마나 제대로 쌓느냐 하는 것이다. 한마디로 '일에 대한 철학'의 문제라는 것이다. 일이란 자기수련의 과정이다. '일을 통한 자기 가치의 실현'이 진정한 일의 목적이라고 여긴다면 일을 대하는 태도는 저절로 달라질 것이다. 

233p. 땀 흘리며 일하여 소중하게 얻은 것이 아닌 한, 그것을 계속 지켜나갈 수 없다. 스스로 생산하고 불리지 못하면 현재의 성과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  

235p. 서점에 가보면 몇 년, 몇 달을 공부해야 알 수 있는 것들을 최단코스로 요약해주는 책들이 많다. '한 권으로 끝내기', '3일 만에 터득하기', '7일 만에 완전정복' 등의 현란한 제목을 달고 있는 책들은, 보는 순간에는 눈에 끌려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남는 게 없다.  

236p. 일이란 나의 역량을 향상시켜주는 실행도구다. 일을 하는 과정은 곧 나의 수련과정이다. 이러한 일의 철학을 절대 잊지 말고, 쉬운 길에 현혹되지 마라.  

239p. 지금 당신이 스트레스, 짜증, 무미건조함에 시달리는 이유는 당신이 일에 확 미치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지향점이 없으니, 하는 일에 매사 뜨뜻미지근해질 수밖에 없다. 똑같은 일이 주어져도 사람마다 목적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가 여부가 전혀 다른 성과를 만들어낸다.  

242p. 제대로 미치고 제대로 일하는
퍼포먼스 웨이 

안 될 것에 대한 '두려움'은 땅속에 묻어라. 갖고 있어봐야 마음만 무겁다 

일을 하면서 성과목표를 의식하기보다는 주변사항을 챙기는 데만 급급한 사람들이 많다. 그런 사람들은 대개 이래저래 안 되는 이유부터 찾아내고, 집중하지 못하고, 대강 해서 일을 넘기려고 하기 때문에 탁월한 성과를 이루기 힘들다. 

이왕 시작한 일, 1%의 가능성만 있어도 해낼 수 있다는 열정을 가지려면 '과연 이 길이 맞는 것인가' 하는 두려움을 떨쳐버려야 한다. 두려움을 버리고 자신의 일에 대해 마음과 열정을 바치면서 자신이 뜻한 바를 이룰 때, 당신은 더 이상 평범하지 않은 존재가 된다.  

245p. 최고를 나의 라이벌로 선택하라
똑같은 놈끼리 싸운다고 했다. 상대선수의 수준이 곧 내 수준이다. 상대가 최고이면 나의 수준도 최고가 된다.
 

246p.  라이벌은 당신을 다시 한 번 일으킬 최고의 동기부여자다 

나는 스스로에게 이런 다짐을 했다. 

"5년 후, 나는 게리 해벌(Gary Hamel)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경영의 대가가 될 것이다." 

게리 해벌은 런던 비즈니스 스쿨 교수이자 컨설턴트로서 <월스틔트저널>에서 가장 영량력이 큰 경영사상가로 선정된 바 있다. 경영 대가로서 받는 대접도 화려하다. 그의 1시간을 빌리고 싶으면 우리나라 돈으로 1억 원 이상을 지불해야 한다. 

나는 화려한 경력의 게리 해멀을 라이벌로 꼽았다. 반드시 5년 후에는 그와 어깨를 견줄 수 있는 명성을 갖출 것이다. 혹자는 내가 미쳤다고 생각할 것이고, 나를 허풍쟁이쯤으로 여기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뚜렷한 목표가 있고, 그 목표를 달성해야만 하는 사명감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중간에 약간의 고난과 어려움이 있어도 항상 지치지 않고 앞을 보고 달릴 수 있다. 게리 해멀과 같은 대가를 라이벌로 점찍은 마당에, 어떻게 1분 1초라도 나태할 수 있겠는가.  

247p. 라이벌을 뛰어넘는 퍼포먼스 웨이 

나의 비전을 기준으로 라이벌을 정하라 

248p. 라미벌에 대한 전문가가 되어라 

나는 집필작업을 할 때마다 항상 상기하는 문구가 있다. 

집필과 관련해서 라이벌로 여기고 있는 잭 트라우트의 '명쾌한 작문을 위한 10가지 제안'이 그 내용이다. 매번 집필을 시작하기에 앞서 그 글을 읽으며, 어떻게 글을 써내려갈지 한 번 더 생각하며 호흡을 가다듬는다. 글을 쓰다 잘 풀리지 않을 때도 그 글을 보며 머리를 식히고 내가 무엇을 간과하고 있는지 되짚어보곤 한다. 

나는 잭 트라우트의 문구를 표로 만들어서 책상과 벽에 하나씩 붙여 두었다. 언제라도 눈에 잘 띄는 곳에 두고 자주 들여다보기 위함이다.  

라이벌을 정했다면 이처럼 그를 자주 떠올리며 주기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라이벌을 정해놓기만 하고 행동에 변화가 없다면, 발전할 의지가 전혀 없는 사람이다. 매일 그 사람 이름이라도 적어보며 자극을 줘야 조금이나마 생각하고 따라 하게 된다. 라이벌을 이기는 그 날까지 항상 그를 예의주시하라. 

253p.
구성원이 바라는 회사의 모습                             실제 대다수 회사의 모습     
'성실문화'                                                  '성과문화'
'열심히'                                                      '제대로'
나를 둘러싼 외부환경에 의해 결정                   나의 역량에 의해 결정
조직생활 + 개인생활                                     조직생활
 

 

311p. 성장은 언덕길처럼 오는 게 아니라 계단식으로 온다 

성장은 차근차근 한 단계씩 밟고 올라야 하는 계단이다. 
1분, 1시간, 1이람다 내가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체감할 수는 없다. 그러나 어느 일정 기간이 지나고 나면 문득 자신이 예전보다 많이 컸구나 하고 느낄 때가 있다.   

313p. 개인의 성장을 일을 하다가 정말 괴롭고 지칠 정도로 몰입했을 때, 해도 해도 끝이 보이지 않는 일의 한가운데 있을 때, 급작스럽게 찾아온다. 그 막막한 순간에 그동안 자신이 갈고닦은 능력이 빛을 발한다. 커다랗던 벽이 계단으로 바뀌는 놀라운 경험을 할 때, 비로소 한 단계 성숙해지는 자신을 느낄 것이다.  

314p. 성장의 벽을 깨고 한 단계 올라서는
퍼포먼스 웨이 

작은 성공을 경험함으로써 스스로 동기부여하라 

사람들은 본전 의식이 강하다. 책 한 권 읽고, 몇 시간 교육을 받는 것만으로도 자신의 역량이 키워지기를 바란다. 하지만 역량은 단순히 하루 이틀 반짝 열심히 한다고 해서 얻어지지 않는다.
또한 경험이 쌓인다고 해서 그것이 곧 역량인 것도 아니다. 우리는 오랜 시간 해당 업무를 맡아 하면 자신의 실력이 쌓여 꾸준한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 믿는데, 일을 빨리 하는 '기술'이 느는 거면 모를까, 역량은 그리 수비게 누적되지 않는다. 시간과 일의 성과가 비례하지 않듯, 시간과 나의 성장도 비례하지 않는다. 

나의 역량이 급격한 전환(shift) 없이 언덕길을 오르는 것처럼 계속해서 성장하기만 한다면, 평소에 물과 공기의 소중함을 인지하지 못하듯 어느 순간 내가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망각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구태여 성장하려고 아등바등 애쓰지도 않게 될 것이다. 

하지만 계단식으로 오는 성장에는 나의 역량이 향상되었다고 단박에 알아채는 순간이 있다. '내가 이 일을 과연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을 이겨내고 작은 성공을 거두었을 때, 그 전에는 결코 알지 못했던 기쁨의 맛을 알게 된다. 그것이 동기부여가 되어 더 큰 성취를 갈망하기 시작하고, 전보다 더욱 몰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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