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조리법, 영양소의 90%를 버리고 있어요! - 초간단 요령으로 영양소를 100% 섭취하는 비법
도쿄지케이카이의과대학 부속병원 영양부 지음, 김경은 옮김 / 비타북스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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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몰랐던 사실을 많이 알려준다. 와우. 이거 정말 몰라도 너무 몰랐네 그랴.. 욕심 내면 지친다. 내가 좋아하는 재료부터 하나씩 짚어가며 읽는다. 천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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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팔리는 라이프스타일 트렌드 - 시장의 흐름을 바꾸고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20개 트렌드를 포착하다
김나연 외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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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고프다. 커피를 마신다. 배고픈데 커피를? 삑ㅡ
배가 고프다. 바나나를 먹는다. 삑ㅡ
왜? 배고플 땐 바나나! 아니야?
아니야. 그래도 배고파. 그래서 삑이야.
그럼 다시 커피 마셔봐.
싫어. 나도 생각해봤는데 여기다 또 커피를 마시면 그땐 배고파 + 속쓰려까지 외치고 앉았겠지. 그러긴 싫어.
그럼 책 봐.
알았어. 역시 그게 좋겠지.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소도시마다 어떻세 하면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관광객 증감이 지역 경제에 끼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큐슈의 다케오시는 5만 명 정도가 사는 소도시다. 인근의 유후인이나 벳푸가 온천이 유명한 것과 대비해 자연환경의 이점이 없는 도시였다.

하지만 츠타야의 창업자 마스다 무네아키가 다케오시립도서관에 츠타야 서점의 콘셉트를 적용하고 재개관한 다음 연간 방문자 수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실제로 2018년에 다케오시립도서관을 방문해보니 다른 도서관과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있었다.( ...) 일반 도서관에는 컴퓨터프로그래밍 서적 옆에 중고등학교 참고서가 있지만 다케오시립도서관에는 예술-> 패션 -> 디자인-> 인테리어 등으로 흐름이 이어진다.(43쪽)

교보문고는 100인 테이블을 서점 내부에 설치하고 책을 더 읽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했다.(44쪽)

A라는 취향을 가진 소비자가 B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에는 명확한 근거가 있어야 하는데, 츠타야 창업자 마스다 무네아키는 ‘고객 경험에 대한 이해는 데이터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다.(4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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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혁명 -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간 심리학
세라 W. 골드헤이건 지음, 윤제원 옮김 / 다산사이언스(다산북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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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 더 샀다. 마음껏 밑줄 긋고 별표 하려고. 한 권 더 살 수도 있다. 내가 가게에서 커피잔 설겆이도 미루고 하도 이 책을 붙들고 있으니까 자기도 꼭 읽어보겠다는 사람이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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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 인생 그림책 (리커버) Dear 그림책
하이케 팔러 지음, 발레리오 비달리 그림, 김서정 옮김 / 사계절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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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우~! 색은 이렇게 쓰는 거군! 멋지다. 멋져. 크레파스? 색연필? ‘크레파스 질감 90, 색연필 질감 9, 다른 매끈한(또는 맨질맨질한) 질감 1‘의 비율. 몇 년 전에, 크레파스 쓸 일은 없을 거라고 다 버렸는데 음.. 다시 사야겠다. 이 그림책 베끼면서 색칠놀이 재밌겠다. 오호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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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p.) 이 책은 글쓰기에 관한 책이다. 보통 글쓰기 책은 글쓰기의 테크닉에 관한 것이 대부분이다. 어떻게 해야 글을 잘 쓸 수 있을까? 주제와 소재의 적절한 배합, 유창한 수사학, 탄탄한 논리구조 등등.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글쓰기를 평생 동안, 또 생업으로 하려면 무엇보다 글쓰기의 원리에 대한 통찰이 필요하다. 사람은 왜 쓰는가? 쓴다는 것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인가? 본성과 쓰기의 관계는 무엇인가? 등등. 그래서 존재론을 먼저 구축한 다음 실전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실전부터 했다가는 금방 밑천이 바닥나 버린다. 그렇게 되면 무엇보다 글쓰기를 지속할 수 있은 동력을 상실해 버린다. 뭐든 근본에 닿아 있어야 삶의 기술로 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실용주의다.

(15p.) 같은 국문과라도 현대문학 쪽은 시인과 소설가를 겸하기도 하지만 고전문학은 영 풍토가 다르다. 이쪽은 문헌학 아니면 역사학이 기본이다. 당시는 모더니즘과 역사주의가 풍미하던 시절이라 더더욱 엄숙주의와 근엄함이 대세를 이루었다. 문학평론조차도 곁눈질해서는 안 되었다. 리포트를 발표할 때 비평적 스타일이 조금이라도 감지되면 바로 ‘경박하다‘ ‘고전의 권위를 훼손했다‘는 평이 돌아왔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 덕분에 공부의 기본기는 제대로 익힐 수 있었다. 돌이켜보니 무려 15년에 걸쳐 기본기만 쌓은 셈이다. 그래도 좋았다. 남들은 눈치채지 못했겠지만 내 안에선 ‘읽고 쓰는 것‘의 즐거움이 날마다 조금씩 차오르고 있었으니까. 어쩌면 기본기란 그런 것일지도 모른다. 진정으로 무언가를 원하고, 그 기쁨을 소소하게 누릴 수 있는 능력 말이다.

(22p.) 나는 타고난 소질이 없다. 게다가 게으르다. 대신 천천히 끈질기게 간다. 나의 유일한 자부심은 길을 제대로 들어섰다는 사실뿐이다. 생각해 보면 기막힌 생존전략이다.

.
.
.
이런 식으로 밑줄 그으며 재미있게 읽어내리다가 30쪽 넘어 돌원숭이 얘기부터 산만해져서 띄엄띄엄, 휘릭휘릭 넘겨대다가 오늘은 여기까진가보다 하고 덮어둔다.

자야겠다.
나는 자영업자다.
자자.
내일도 가게 문 열어야지.
내일 가게 문 닫고 와서
마저 읽자.
자자.
자장자장.
자장자장?
오호호호.
그게 그러니까 자장가라는 게 자자고 니가 자야 나도 잘 수 있으니까 너부터 얼른 자! 라고 어르고 달래는 노래였구먼!
흰소리 그만하고 진짜 자자.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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