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가 없는 사람은 스프링 없는 마차와 같다.
길 위의 모든 조약돌에 걸려 삐걱거린다.

헨리위드비치 

 

어떤 부부가 싸움을 했다.
화가 난 남편과 아내는 서로 말도 섞지 않았다.
남편은 다음날 회사에 일찍 나가야 해서
메모지를 아내게게 건넸다. 

「내일 아침 7시에 깨워줘.」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8시가 넘었다.
화가 난 남편이 아내를 노려보았다.
아내가 손짓하는 곳에 메모지가 있었다. 

「여보, 7시예요. 일어나세요!」 

 

부라아보오~!  
왜 케 통쾌하지? 
난 부부싸움 할 상대도 없는데..
ㅋㅋ 

 

A(남,기혼) 저녁 드시고 가시죠?  

B(남,기혼) 아니오. 오늘은 좀 일찍 가보려구요. 애가 아프다네요. 

A(남,기혼) 아 그럼 빨리 가셔야죠. 마누라두 아니구 애가 아프다는데..  

C(여,미혼) 에? 무슨 말씀이 그래요? 마누라는 아파도 된다는건가요? 

B(남,기혼) 그게 아니죠. 에이~ 그냥 그런게 있어요.  

A(남,기혼) 마누라가 아프면 그냥 그런가부다 하는데, 애가 아프다고하면 신경이 쓰여요. 

C(여,미혼) 그거 참.. 

B(남,기혼) 네. 남자들은 아마 다 그럴걸요? 특히 딸네미가 아플땐 더 해요. 

C(여,미혼) 허허.. 

A(남,기혼) 아빠들은 다 그래요.   

 

요즘, 온라인에서나 오프라인에서나, 기혼자 천지라 도무지 대화에 끼어들 건덕지가 없다. 내 입에서 주로 나가는 말은 기껏 "왜요?" "정말요?" 같은 반문이거나, "아하~", "헉-", "거 참.." 같은 감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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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오기 2010-12-30 18: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그렇구나, 우리도 무슨 얘기를 할라치면 마치 싸울거 같다고...우리 애들이 난리쳐요.
그래 니들도 살아보면 왜 그런지 알거다.ㅋㅋㅋ 그랬다는...

잘잘라 2010-12-31 00:31   좋아요 0 | URL
후훗.. 그러니깐요. 저도 살아보고 제대로 좀 알아보고 싶지만요. 이젠 영원한 숙제일 뿐예요. ㅋㅎ ㅜ_ ㅜ

cyrus 2010-12-30 19: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첫 글부터 살짝 웃었습니다. 저도 미혼자이지만 부부 이야기를
읽어보니 저희 부모님을 보는거 같네요^^;;

잘잘라 2010-12-31 00:53   좋아요 0 | URL
cyrus님^^ cyrus님도, cyrus님 부모님도 모두 건강하시길, 새해를 맞아 가정에 밝은 기운, 즐거운 웃음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양철나무꾼 2010-12-31 04:4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애가 아프다는 건 집에 일찍 가고 싶다는 불문률 같은 거 아닌가요?^^
전 제 몸 괴로우면, 없는 둘째 세째도 만들어 팔아 먹는 걸요~^^

잘잘라 2010-12-31 12:00   좋아요 0 | URL
오늘같은 날은, 얼른 종무식하고 집에 가고싶구만, 기어이 또 점심을 먹고 가라고 하고.. 하긴 또 그냥 가라고 하면 뭔가 섭섭하기두 하구 그런 날이죠. ㅋㅎㅎ 덕담이나 한마디씩 나누면서, 웃으면서 한 해를 보냅니다.

양철나무꾼님! 2011년엔 하나투 아프지 마시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도 살은 찌지 마시고, 집에 가기 싫을 정도로 신나고 즐거운 일터 만드시고, 가족 모두 서로 믿고 사랑하는, 그런, 복된 새해 맞이하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