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면 물 마시고 유튜브로 배경음악부터 틀고 시작하는 사람과 산다. 클래식이나 재즈같은 연주곡을 틀다가 오늘은 무슨 일인지 한국 가곡 모음을 찾아서 틀어놓고는 ˝어때?˝ 묻는다. ˝글쎄 뭐 싫지는 않아.˝ 시큰둥하게 답해놓고 얼마 안가, ˝어? 이 노래 좋은데? 가사가 참 좋네.˝ 돌변해서 헤헤거린다. 룰루랄라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오예 사라진다 얍


*
청라언덕과 같은 내 맘에
백합같은 내 동무야
네가 내게서
피어날 적에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모든 슬픔이 사라진다



**가곡 가사가 참말로 좋구나
필사해야지.
도서관 가서 책 빌려와야겠다.
나갈 일 생겨서 좋다.
우리집에서
내가 제일 잘 나가
잘 나가
한 사람은 기어이 나가는 쪽
한 사람은 한사코 안나가는 쪽
그런 두 사람이 같이 사니
당근
내가 제일 잘 나가
잘 나가
당근
당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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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피 2025-10-21 07: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확실히 90년대 이전 노래들의 가사가 참 좋은 것들이 많은 것 같아요^^

hnine 2025-10-21 17: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중간에 박자도 갑자기 바뀌지요. 저도 이 노래 좋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