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의 대화 - 1951-1998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지음, 클레망 셰루 외 엮음, 정재곤 옮김 / 열화당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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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냅사진 찍듯이 살았다.

데생하듯 살아야 하는 순간에도...


계속 하겠다.


스냅사진도 찍고

데생도 하고


청소도 하고

어지르기도 하면서


밥도 지어 먹고

컵라면으로 때우기도 하면서


계속 하겠다.


나의 문제는 여전하지만

실제로 행한 것보다 너무 멀리 가는 게 문제라는 것을 알고 난 뒤로

실제로 행한 것이 늘어나고

너무 멀리 가지 않는 날도 늘고 있으니


해보자.

해보자.

후회하지 말고!




스냅사진을 찍을 때 요구되는 신경과민 상태가 데생할 때는 오히려 방해가 됩니다. 데생은 천천히 이루어지는 작업이거든요. 빨리 진행하려면 매우 천천히 작업하는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 P99

우리는 모두 자기만의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나의 문제는 내가 실제로 행한 것보다 너무 멀리 간다는 거죠. - P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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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맑음 2021-09-22 21:2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읽는 순간 코끝으로 찡함이 들어찼어요^^
어쩜 이리도 짧은 문장에 그 시간들을 다 넣을 수 있는 건가요~ 내공이 장난 아니셔요~
저 자신에게 하고픈 말이였어요~ 전 아직 멀었네요ㅎㅎㅎㅎ 잘잘라님 늘 힘받고 갑니다👍🙌🥰

잘잘라 2021-09-22 23:06   좋아요 1 | URL
오늘도맑음 님, 오늘 하루 편안하셨나요? 저는 오늘 제법 큰 호수공원을 한 바퀴 돌았어요. 100분 걸렸어요. 비가 온 뒤라 맑은 공기 새파란 하늘, 싱그러운 풀 냄새, 나무 냄새 맡고 와서 기분이 좋아요.
저녁 먹고 과일도 먹고, 영양제도 챙겨 먹고, 흐흐흐, 이제 잘 자기만 하면 됩니다. 연휴가 후딱 지나갔으니 한 잠 자고 일어나서 으쌰으쌰, 또 일하러 나갑니다.

오늘도맑은 님 긋나이트~

레삭매냐 2021-09-22 21:0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사진은 피사체가 인지하지 못하는
바로 그 찰나를 잡아내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컷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예전에는 참 사진을 많이 찍었었는데
이제는 다 귀찮아졌네요.

잘잘라 2021-09-22 23:13   좋아요 0 | URL
저도 그래요. 레삭매냐님.
그래도 또 금새 잊고 (귀찮은 것도 잊고) 또 찍는 사진은, 역시 꽃 사진, 구름 사진입니다.
사진 정리는 귀찮고 미루기 일쑤지만 사진 찍기는 아직 귀찮지 않아요.
레삭매냐님도 다시 사진 찍는 날이 꼭 오리라, 곧 오리라, 기대합니다.

연휴 마지막 밤을 평안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