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링북 바르다 영어 필기체 노트 - 영어에 멋을 더해주는 우아한 손글씨의 시작
바른 손글씨 연구소 지음 / 시간과공간사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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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혹 영화의 한 장면이지만 멋진 만년필이나 펜으로 영어 필기체를 휘날리는 모습을 보면 왠지 멋지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경우가 비단 나만이 느끼는 그런 감정은 아닐 것이라 판단한다.

영어이기에 무엇보다 소통을 기준으로 삼는것이 올바른 일일 것이지만 그러함이 아니라도 우리는 문자를 사랑하는 방법도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 흡족해 한다.

한글이든 영어든 문자 사랑의 대표적인 현상이 갤리그래피와 같은 멋스런 표현을 하는것으로 생각해 보면 멋진 문장이 아니라도 자기만의 마음에 드는 펜으로 영어 필기체를 써보는 일도 스스로 만족감에 도취해 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영어를 더 멋있게, 손글씨의 즐거움까지 알파벳부터 영어 문장, 캘리그래피까지 한 권으로 즐겨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고 써 본다.


이 책 "스프링북 바르다 영어 필기체 노트" 는 어릴 때의 기억을 떠 올려 보면 처음 문자를 배울 때 획수를 따라 선을 긋고 동그라미를 그리던 생각들이 들었는가 하면 영어를 배울 때 역시 알파벳 영문자를 차근차근 따라 쓰며 익히는 가장 친근한 손글씨 연습을 위한, 영어에 멋을 더해주는 노트이자 책이다.

영어 필기체는 각진 모양보다 곡선적 성격을 띤 문자로 알페벳의 기본 모양과 글자가 이어지는 원리를 알고 한 글자씩 따라 쓰다 보면 쉽게 익힐 수 있다.

저자는 알파벳을 먼저 익히고, 필기체 알파벳을 쓰기와 단어로 필기체 연습하기, 문장으로 필기체 연습하기, 캘리용 필기체 연습하기까지 실어 영어를 쓰는 새로운 느낌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과거와는 달리 요즘 청소년들은 글이나 문장을 쓸 일이 그리 많지 않기에 글씨체들이 대부분 보아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워낙 컴퓨터나 스마트폰에 특화되어 있다보니 문자 생활에 가까운 생활을 했던 이들 보다는 월등히 그 능력이나 수준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내가 그들을 폄하하고자 하는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시대적 변화에 따른 인간의 변화라는 측면으로 이해해 본다면 이러한 영어 필기체 노트와 같은 문자, 단어, 문장, 캘리용으로 연습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통해 꾸준한 연습을 거쳐 멋진 손글씨를 쓸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 본다.


인간은 욕망의 동물이자 존재라고 한다.

나 아닌 누군가가 멋지고 예쁜 무언가를 갖거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보면 나, 우리 역시 그러한 모습으로 되고자 애를 쓰거나 그런 존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간이 지닌 행복 추구의 본능적 욕구라 할 수 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을 법하다. 그런 이들에게는 영어 필기체 노트가 가진 효용이 필요 없을지도 모르지만 보편적 존재들에게는 그 효용이 매우 높다.

세상을 달관한 듯 아무것도 부럽지 않고 욕망조차 없는 이들이 있을까만 혹여라도 그런 존재가 있다면 인간의 욕망을 넘어선 존재라 할 수 밖에 없다.

영어 필기체 노트는 인간적이기에 인간이 가진 필수적인 욕망을 채우기 위한 근본으로의 행위로 이해할 수 있는 즐거움의 시간을 마련해 준다.

쓰고 싶은 것을 쓸 수 있게 만들어 준 여백에 멋진 나만의 영어 필기체를 선보여 주는 모습을 그려보는 나, 우리를 흐뭇하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 열심히 영어 필기체 연습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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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주론 : 쇼츠 에디션 (양장본 Hardcover) ㅣ 쇼츠 에디션 1
니콜로 마키아벨리 지음, 박용남 편역 / 어센딩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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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로 마키아벨리는 르네상스 시대 이탈리아의 정치사상가로 종교의 영역이 아닌 현실적 실제의 문제를 다룬 인물로 그의 "군주론"은 군주가 국가의 안녕과 존립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는 현실주의적 관점을 드러낸 인물이지만 역사를 통해 그에 대한 비판이 있는가 하면 실질적 문제해결의 방식이라 칭송하는 흐름도 존재한다.

인간 삶의 형질적 기운을 예측 불가능함과 인간 역량으로 구분해 볼 때 마키아벨리는 예측 불가능함 보다는 인간의 역량적 발휘를 강조한 인물로 생각할 수 있다.

오늘날 흔히 말하는 '운' 도 만들 수 있거나 바꿀 수 있다는 전제를 할 수 있는것도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입각한 의미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군주는 국가 통치와 유지를 위한 군주의 자세, 태도에 대한 서사로 파악해 볼 수 있고 그에 대한 서사를 현대적 관점에서 재구성해 현실에 적용 가능한 통찰을 제시하는 책을 만나 읽어 본다.


이 책 "군주론 쇼츠 에디션" 은 고전으로 일컬어지는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현대적 관점으로 재구성해 현실에 적용 가능한 통찰적 서사를 210개 문장으로 담아낸 책이다.

500년 전 피렌체의 현실을 통해 오늘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방법이 과연 올바른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으나 인간의 삶과 연결된 다양한 문제들에 관한 인류의 지혜는 고전이라는 이름으로 대를 이어 지속되고 있다 판단할 수 있다.

여전히 인간사의 수많은 문제도 지속적으로 반복되는가 하면 권력을 지향하는 기운은 오히려 더욱 강해지지 않았나 하는 우려감을 갖게도 하는 현실을 목도하게 된다.

편역자는 군주론 뿐만 아니라 '로마사 논고' 와 '전쟁의 기술' 까지 더해 210개의 문장으로 주제를 설정,설명 혹은 해설을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대부분의 책들은 시간적 순서대로 읽어 나갈 수 있게 구성되지만 이 책은 현실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들에 부합하는 주제를 찾아 읽을 수 있는 자유스러운 구성 방식을 택해 독자들의 부담감을 크게 줄여주고 있다.

마키아벨리의 정치, 철학적 상징성으로 공포와 증오를 일으킬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잔인함을 떠올릴 수 있는가 하면 사랑 받는자 보다 두려움을 주는 존재가 되어야 함을 생각해 보면 군주로의 지속가능함에 대한 통찰은 보편적 서사를 월등히 뛰어넘어 독특한 사유체계를 형성한다 파악할 수 있다.


군주론을 통해 오늘 우리의 현실적 당면 과제인 자주국방에 대한 문제를 생각해 볼 수 있다.

군사력론에 등장하는 원군과 용병에 대한 서사는 오늘 우리의 자주국방에 대한 현실적 방법을 새롭게 가져야 하겠다는 판단을 하게 한다.

용병은 돈받고 싸우기에 싸우기 싫어할 수 있는 비겁함을 갖지만 원군은 유능한 제도와 결속력이 강해 문제가 될 수 있다.

미국은 우리에게 용병인가, 원군인가? 

아마도 원군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되지만 원군의 역량에 따라 국가의 흥망성쇠가 결정되는 일은 이재명 정부의 자주국방론과 전시작전권 회수, 핵잠보유 등등의 문제해결 현상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원군이 이겨도 져도 문제가 되는 형국이라 군주로서는 뜨거운 감자를 껴안게 되는 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동맹에 대한 재정립, 혹은 종료에 대한 처방은 우리의 현실적 상황을 고려해 냉철하게 판단해야 하는 사안이다.

국민과 군주로서 국가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방법론을 보는 시각은 다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군주의 올바른 판단과 통찰을 국민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군주론에 기반한 통치의 철학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과 지혜가 필요하다.

210개의 문장이 주는 서사를 통찰해내는 뛰어난 시선을 갖추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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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나의 사랑
지연리 지음 / 창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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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는 나,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항상 가슴에 품고 산다고 볼 수 있다.

마치 수학을 풀어내듯 삶도 그렇게 정답이 명확하게 드러나면 좋으련만 우리네 삶은 답이 없다는게 정답이니 그 해답, 정답을 찾고자 많은 사람들이 노력을 기울이지만 정작 마주한 현실은 마뜩치 않은 여운뿐이라 할 수 있다.

부자로 살고 싶다는 마음도 이해 할 수 있다.

허나 부자라는 개념을 알 정도면 인간의 성장 과정상 청소년쯤 되지 않을까 싶은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이미 물질적 존재에 길들여진 후의 모습이라 순수한 나, 우리의 모습과 거리가 멀다 느끼게 된다.

소설 어린왕자를 통해 순수한 나, 우리로 회귀하고자 하는 염원을 철학적, 문학적 관점의 서사로 풀어내고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어린왕자 나의 사랑' 은 저자 지연리 작가가 소설 어린왕자의 27개의 장을 철학적, 문학적 질문과 서사로 이끌어내 어린왕자에 대한 그동안의 이해의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게 해 주는 접목 에세이이다.

책을 접해 보면 알겠지만 소설 어린왕자의 서사만으로 흐름이 이어지지는 않는다.

저자의 실제 여행 경험도 있는가 하면 소설과 동떨어진 철학적 사유도 만나볼 수 있는 구성으로 짜여 있어 에세이 치고는 다양한 장르적 복합물의 구성이 독특하게 느껴진다.

현장의 경험적 서사와 어우러지는 어린왕자 소설과의 접목은 우리 삶의 현시성에 대한 고민을 엿볼 수 있게 해 준다.

삶이 두렵고 무거우며 힘든 이유를 우리는 어린왕자와 비견한 나, 우리의 세상 살이에 따라 혼자만의 삶, 인생이 아닌 다양한 관계속에 존재해야 함을 깨닫게 해 준다.

더불어 우리는 세상을 마치 어린왕자처럼 순수하고 맑은 영혼으로 상상하듯 꿈꾸며 삶을 살아가도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오늘의 우리는 상상력이 감퇴 되거나 실종된 상태의 모습으로 살고 있지는 않은지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한다.

거의 모든걸 숫자로 판단하는 오류는 상상력의 부재에 큰 원인으로 실제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모자 그림이 무서운 이유가 있을까? 상상력을 동원해 본다면 무엇이 그 안에 존재할 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숫자에 민감한 우리는 그러한 상상력 조차 거부감을 갖거나 시시한 놀이로 치부하고 마는게 현실이다.

그런 시각으로 세상을, 사람을, 사랑을 보는데 어찌 행복한 일들이 우리에게 다가 올 수 있을까 싶다.



꿈을 꾸듯 상상력을 동원해 세상을 바라보고 기존의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인식의 틀이란 것이 무서운 것이다. 한 번 인식된 생각이나 의미는 쉽게 바뀌지 않는다는 사실이 무서운 것이며 그러한 인식 아래서는 상상력의 폭발이나 새로운 창의적 사유를 갖기가 힘들어질 수 밖에 없다.

마치 여우가 길들임에 대한 사유를 알려주었듯 우리는 세상의 무수히 많은 인식들에 길들여져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 모르고 있다

그런 연유로 지금의 나, 우리의 모습에 변화를 주어 나, 우리가 원하는 모습으로의 변화를 꾀하고자 해도 어려울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저자는 그러한 이유로 어린왕자를 통해 자아와 자기에 대한 정체성, 존재감에 대한 철학적 탐구로 서사의 흐름을 바꾸어 나간다.

에세이를 읽으며 철학적 서사와 소설의 핵심을 두루 공통적으로 이해, 톺아 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임은 두 말할 필요가 없다

소설 어린왕자 만큼이나 재밌고 즐거운 독서 시간이 되리라 판단하며 다독을 권유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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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 소설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지연리 옮김 / 창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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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없이 많은 어린왕자 도서의 출간이 있어왔다.

하지만 헤아릴 수 없는 횟수만큼이나 많은 출판은 어린왕자의 정체성이 변함 없기에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어린왕자' 를 접하고 읽게될 지도 모른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워낙 유명한 작품이라 손에 쥔 어린왕자의 내용들을 기억할 수 있겠지만 현실적 상황에 처한 나, 우리의 상황에 따라 어린왕자가 주는 의미도 달라질 듯 하다.

소설이지만 아이의 순수함을 떠올려 파악해야 하는 작품일 수도 있기에 성인의 시각으로 보는 작품의 여운은 사뭇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다.

동심은 풍부한 상성력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 현상으로 어린왕자가 보여주는 순수함과 상상력의 서사를 보여주는 생텍쥐페리작 '어린왕자' 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어린왕자" 는 다양한 독서방법이나 이해 방법이 있겠지만 그리 크게 등장인물이 나타나지 않는 점으로 미뤄 보아 등장인물 중심의 서사를 통해 어린왕자의 순수함과 세상에 대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 과정을 그려놓고 있는 책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등장인물의 서사에 촛점을 맞추는 까닭은 사건의 복잡성 때문이 아니라 인물 하나 하나의 관계가 어떻게 형성되고 의미를 갖는지를 살필 수 있기에 그러한 측면으로 이해해 보는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나만의 생각이기도 하다.

양 한마리만 그려달라는 어린왕자가 만나게 되는 존재는 비단 인간만이 아닌 의인화적 존재감을 가진 터라 어린왕자 자신과 화자로 이해할 수 있는 조종사, 자신의 별에 존재하는 장미와 지구에서 만나 '길들임' 에 대한 의미를 알게해 준 여우, 별로 돌아갈 수 있게 도와 주겠다는 뱀과 자신을 위함이 아닌 타인을 위한 삶을 사는 점등인을 통해 우리는 어린왕자의 순수함과 세상에 대한 호기심을 상호간 가질 수 있는 관계로 이해해 보면 현실의 인간관계에 대한 두려움과 어려움 등을 털어내고 새로운 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을 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물론 이러한 방식이 아니라도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은 다양하리라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할 수 있는 작품이기에 오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 역사를 만들어 내는가 싶기도 하다.



장미와 어린왕자, 여우와 어린왕자의 관계는 어떤가?

장미는 어린왕자의 별에 남겨두고 온 자아 혹은 자기와 같은 의미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그런가 하면 여우는 세상이 인간을 어떻게 길들이는지 즉 변화를 통해 적응할 수 있게 하는지를 말하고 있는 존재로서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존재감을 갖고 있다 하겠다.

세상을 여행하는 어린왕자는 자신의 별에 장미로 지칭되는 자아 혹은 자기를 두고 떠났지만 여우의 도움으로 다시 본래의 고향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먹듯 인간 존재의 변화 역시 우리의 본래 모습으로의 회귀를 어린왕자에서 느껴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순수함을 잊어버린 어른들의 눈에는 시시하고 유치한 어린왕자의 행동과 말이겠지만 우리 모두는 그렇게 어린왕자와 같은 시기를 지나온 존재들이기에 본래의 나, 우리의 모습처럼 살아가야 함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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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치 인류세 - 인간과 생태계를 잇는, 인류학의 새로운 자연사
애나 로웬하웁트 칭 외 지음, 김희정 옮김 / 해나무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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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과학적, 사회환경적 상식이 왠만큼 있지 않고는 인류세를 자세히 알고 있지는 못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인류세는 인간 활동이 지구 환경에 큰 변화를 일으킨 시기를 뜻하며 아직까지는 그 시작점에 대한 논의가 진행중인것으로 알고 있다.

산업혁명을 기점으로 보는 견해가 있는가 하면 양차 세계 대전 이후로 보는 견해나 약 1만 2천년 전의 신석기 혁명을 근거로 보는 견해도 있지만 가장 급격히 지구의 변화가 일어난 시기는 아무래도 우리가 생각해 보아도 최근의 상황이 더 밀접한 관련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자연은 자정작용을 갖고 있지만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과 환경 오염으로 인해 지구의 자정작용을 넘어서는 상황이 된 지금 자연은 인간의 삶에서 배태된 모든 것들과의 공생을 하려는듯 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른바 패치라 할 수 있고 보면 그 정의도 명확히 알아야 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

패치는 흔히 땜빵이라 표현하기도 하지만 여기서의 패치는 자연이 인간이 만든 모든것에 대해 생태적 변화를 추진하는 과정으로의 변화를 뜻하며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는 생각지도 못한 이탈 현상을 발견하기도 한다.

패치 인류세에 대한 연구를 통해 인간 중심주의의 역사관을 새롭게 도모해 보고자 하는 의미를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패치 인류세" 는 우리가 마주하는 현실의 지구 환경의 변화에 대해 밀도 깊게 주의해야 함을 알려주며 인류세 현상이 전 지구적으로 균일하게 일어나는 상황이 아니라 인간이 구축한 산업의 모든 부분에서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이질적인 생태계가 구축된다는 점을 발견해 인간과 생태계의 관계를 재정립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낸 책이라 하겠다.

어쩌면 우리는 과학 기술의 발달로 인해 왠만한 현상이나 변화에 대한 유추를 할 수 있고 또 그렇게 되어 나가는 사실적 의미를 고착화 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한 과정의 반복과 확대로 인해 우리는 점차 자연과 멀어지는 관계가 되고 인간의 모든 산업이 자연과 상반되는 상황으로 흘러가는 결과를 통해 감당키 어려운 자연재해와 같은 실체를 마주하기도 한다.

인류세는 본래의 자연 현상이나 실체를 파괴한 인간의 삶이 마주해야 하는 문제이지만 그 과정이나 결과를 쉬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 무엇보다 큰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즉 인간이 통제할 수 없는 환경에서 번성한 생물이나 이산화탄소, 방사능 같은 무생물이 경계를 벗어나 이동하고 증식하는 '이탈성'을 띠고 있기에 그에 대한 연구를 하는것도 무척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공동 저자들은 인간과 생태계를 잇는, 인류학의 새로운 자연사를 개척하고자 하는 의미로 패치, 즉 공간적 분석과 그 이동 통로에 대해 분석하고 인류세를 설명하는 방식에 어떻게 도입하고자 하는지를 밝히고자 한다.

그 과정으로의 패치와 파열, 역사, 인식론에 기반한 방법론적 이해를 더해 볼 수 있어 인간중심중의에 치우친 인문학적 서사의 역사에 어쩌면 새로운 역사로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볼 수 있다.



공동 저자는 '우리' 라는 개념의 확장을 요구한다.

비단 인간만의 우리가 아닌 인간 이외의 존재들도 포함해 패치적 인식론으로 확대해야 비로소 우리는 인간을 넘어선 모두의 우리로서 존재감을 통해 인류세를 진행시키고 있는 다양한 주역들과 과정 그리고 인프라를 식별하고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접근이 가능해 질 수 있다.

인간중심주의는 인간이 만물의 척도라도 되는듯 한 오만함이 베어 있다. 과연 그러한가?

자신의 삶을 지속가능하게 할 단 하나 뿐인 지구를 병들게 하면서 자신의 삶이 더 나아지리라는 꿈을꾸는 일은 바보도 하지 않는 일이지 않는가 싶다.

눈앞의 이익에만 골몰해 유익한 변화로 바꾸지 못한 인간의 문제가 인류세를 탄생시키고 패치를 통해 새로운 인간 삶을 도모해야 할 지경으로 만들고 있음을 생각하면 패치 인류세에 대한 연구가 더 깊이, 더욱 밀도 있게 진행되어야 하겠다는 생각과 함께 독자들의 꾸준한 관심과 사랑이 패치 인류세를 실현하는데 자그마한 도움이 될 수도 있음을 밝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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