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 작고 여린 생의 반짝임이 내게 가르쳐준 것들
스텔라 황 지음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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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죽었다' 고 철학자 니체가 말했지만 아마도 종교인들은 그말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하게 되는 많은 일들이 나,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벌어지고 있음을 생각하면 과연 우리가 생각하는 그 신의 존재가 있기는 한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특히나 태생부터 불치의 병을 안고 태어나거나 하는 신생아 병동의 아기들은 부모의 사랑과 사연으로 빚은 별들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별들이 빛을 내 보기도 전에 사그러지는 일들을 차마 곁에서 보기 힘들뿐만 아니라 견디기 힘든 아픔으로의 삶을 생각하게 한다.

누군들 죽음이 두렵지 않고 누군들 그런 아기들을 살리고 싶지 않을까 하는 생각끝에 신의 존재에게 매달려도 보지만 신은 묵묵부답이라 부모건 의사이건 어찌할 바를 모르는 일들이 넘치고 있다.

아기는 온전히 자신의 미래를 열어갈 존재이지만 시작도 전에, 빛을 발하기도 전에 그 빛을 거두어 가고자 하는 일은 차마 인간으로서는 그저 두고 볼 수만 없는 노릇이다.

그런 아기들의 소중한 미래를 위해 오늘도 신이 할 수 없는, 아니 하지 않는 일을 대신해 생명을 살리는 전문 소아과 의사의 이야기를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나는 죽음 앞에 매번 우는 의사입니다" 는 정부와 의사협회의 갈등을 보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가운데 요즘 MZ 세대 의사들의 소아과, 산부인과 기피현상에 대해 씁쓸함을 갖게 되기도 하지만 현장에는 이러한 분들도 계시는구나 하는 안도의 숨결을 느끼게도 한다.

인간의 생명이 귀중한지를 누구보다 잘 알고 또한 그에 대해 공부해 전문의가 된 의술인들이기에 그들의 고충도 이해할 수 있다.

더구나 신생아병동에 들고 나는 아기들의 모습들은 평온한 모습, 귀여운 모습으로의 보편적인 아기들이 아니다.

그들에게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그들에게 발생하는 다양한 병증을 치료할 엄마와 같은 따듯함을 가진 의사들이 필요하다.

의사도 사람이기에 그들 역시 실수할 때가 있고 아픔을 느낄 때가 있다.

그러한 인간이기에 오히려 더 따듯한 의술을 펼칠 수 있는 존재가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그렇다, 누군가의 일상이 자신의 비일상으로 반전되는 삶을 사는 의사들의 모습에서 다분히 나, 우리는 그들의 숨겨진 노고에 감사함을 느끼고 환자의 생명을 위해 전력을 다하는데 조금이나마 일조할 수 있는 여력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타인의 기쁨에 기뻐하고 타인의 아픔에 함께 아파하는 공감능력을 가진 의사, 의사만이 그러한 일을 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말자.

물론 그들이 그러한 능력으로 환자의 생명과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것을 이해하지만 그러한 일은 누구라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고 생각해야만 한다.



인간은 슬픔을 느끼고 표현하는 존재다.

슬픔이라는 단어를 색깔로 표현한다면 과연 어떤 색을 볼 수 있을까?

저자는 신생아들을 치료하는 의료인이다보니 아기의 피부색과 같은 보라색과 회색의 중간쯤 되는 색이 아닐까 말하고 있다.

이러한 색은 살아 있는 존재의 색이 아니다.

슬픔이 덮쳐 온 아기의 부모는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을 맛보게 되지만 곁에서 지켜보는 의료인들 역시 그 슬픔에 동참하고 아파하는 전장의 최전선에 있는 병사라 할 수 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찾아오는 절대적 존재이지만 그 누구도 죽음에 대한 정의를 내릴 수 없다.

저자는 아기들의 죽음이 가져오는 고통의 시간을 통해 '침묵의 시간' 을 갖고 삶의 끝이 죽음의 완성이 아닌 애도로써 죽음이 삶의 완성이 되는 역설적 의미를 들려준다.

가슴 찡한 느낌을 이 책을 통해 느끼며 죽음 앞에 매번 울더라도 여전히 사랑으로 아기들을, 그 아기들의 부모들을 대하는 저자와 같은 의료인들이 더 많아 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득 품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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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선량한 기후파괴자입니다 - 기후위기를 외면하며 우리가 내뱉는 수많은 변명에 관하여
토마스 브루더만 지음, 추미란 옮김 / 동녘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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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로 인한 지구인의 삶의 모습들이 많이 달라졌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도 그럴것이 사막에 홍수가 나질 않나 우박, 폭염 등으로 한 순간에 인간 삶의 터전을 폐허로 만드는 일들이 뉴스를 타고 전해지는 모습을 보면 남일 같지 않지만 그러한 사실을 볼 때 그 뿐 더이상 나, 우리에게는 경각심의 재료로 소진되지 않는것 같다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명확히 아는 사람도 없을 뿐 더러 우리가 알고 있는 기후변화 예방을 위한 행동지침 등에 대해 나름대로 일상에서 실천하고 있다 해도 과연 그것이 얼마나 실효적인 효과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그렇게라도 실천하고 노력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그마저도 외면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어 불편한 마음이 더욱 늘어날것 같다.

기후변화에 대해 기후친화적인 삶을 살자는 전지구적인 운동을 외면하는 일은 남들 보기에도 자신을 깍아 먹는 일이 분명하지만 하는척 하면서도 거짓말을 늘어 놓게 되는 우리가 내 뱉는 수 많은 변명에 관해 살펴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나는 선량한 기후파괴자입니다" 는 기후변화를 대하는 나, 우리의 입장과 행동의 다름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며 우리가 내리는 결정들 가운데 일부만이 실천되는, 즉 입장과 행동사이에 변명이라는 벽을 세워 놓고 있음을 주지하며 그러한 변명 혹은 핑계에 대한 심리적 매커니즘을 통해 이제부터 나,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곱씹어 볼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아마도 많은 사람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걱정을 하고 자신은 기후친화적인 삶을, 생활을 한다고 말하고 있을 수 있지만 스스로를 속이는 우를 범하지 말고 타인에게 보여주기 위한 장벽으로의 기후친화적인 발언들을 하게 되는 메커니즘적 사례들을 분석해 나, 우리의 삶이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는지에 대한 반성과 함께 진정한 기후위기에 동참하는 행동가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조언을 진행한다.

저자는 기후변화에 대한 우리의 거짓 또는 이유있는 변명에 대해 절멸위험조건이 만족하지 않는 카피바라를 삽화로 그려 경각심과 함께 우리의 실질적인 모습들을 데자뷔처럼 보여주고 있다.

카피바라는 환경위험에 있어 최소관심 혹은 관심 불필요한 존재인데 왜 그들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내용들을 보여주고 있는걸까? 하는 생각을 해 보면 어쩌면 인간 역시 동물계에서 따져 본다면 멸종 혹은 멸절의 위협을 느끼기 보다 최소한의 관심만을 두어도 되는 존재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하게 된다.

하지만 자연환경과 기후변화는 멸종대상이든 아니든 가리지 않고 지속가능한 내일의 삶을 단절시키는 현실을 만들어 낸다.

인간은 멸종 될 수 있어도 지구는 내일을 또 열어갈 것이라는 사실을 우리는 아직 잘 모른다.

지구가 망하고 절멸되는 것이 아닌 지구위에 삶을 살아가는 나, 우리의 삶이 더이상의 지속가능성을 열지 못한다는 말이고 보면 기후변화가 우리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서는지를 십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나, 우리의 삶을 사는데 누군가 간섭을 한다면 좋아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그러한 간섭이 사람이 아닌 기후위기로 인한 기후보호 차원의 협력적 이해라면 아무리 나, 우리가 나 자신, 우리 자신답게 살고 싶다고 해도 함께를 위해, 더 나은 나, 우리의 내일을 위해 오늘의 잘못된 삶이나, 생활을 바꿔야만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한 번 사는 인생, 즐기며 살자'고 하는 욜로족들처럼 살수 있지만 모든 인간의 행위는 원인과 결과에 따르는 인과관계의 법칙을 따르게 되어 있기에 어제의 나의 선택과 결정이 오늘의 나의 생활, 삶이 될 수 있고 또한 오늘의 그러함이 내일의 나, 우리의 삶과 생활이 될 가능성이 크다 하겠다.

그러한 순환의 반복이자 연속선상에 놓여 있는 나, 우리의 삶에 있어 기후변화에 대해 심각히 고민하지 않고 즐기며 살자는 선언을 하는 것도 무지한 나, 우리를 드러내는것과 같다.

즐기며 사는 일도 더 나은 방향으로, 기후변화와 지구의 미래를 위해 변화된 즐거움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겠다.

저자는 일상에서 늘 나, 우리가 하는 기후변화에 대한 변명들을 통해 우리의 심리적 기저에 자리하고 있는 변명 혹은 핑계를 넘어서 나, 우리의 삶을 기후친화적인 삶의 구조로 바꾸어야 하며 당 혹은 국가적 이념을 뛰어넘는 전지구적이고 사회적인 합의점을 이끌어 내야 하며 기후친화적인 일상을 규범화 할 때 비로소 쉽게 정착이 될것으로 판단한다.

누구 하나의 노력으로 될까? 하는 의구심을 갖기보다 누구 하나라도 할 수 있는 일을 실천하고 행동할 때 '우리'를 위한 미래는 소중한 보물이 있는 동굴처럼 열릴 것이라 의심치 않게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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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산업에서 길을 찾다 - 관광·음식·농업부터 산림·해양 치유까지 웰니스 트렌드
김재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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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웰빙이 무엇을 뜻하는지 모르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것 같지만 궁극적으로 그러함은 모두 나, 우리 모두가 무언가 부족함을 느끼거나 불편함을 갖고 있다는 말로 치환할 수 있다.

그런고로 힐링, 웰빙을 원하는 일은 나, 우리가 갖는 심리, 신체적 치유와 다름이 없다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사회의 복잡 다단함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력이 갈 수록 심각해지고 있으며 그런 가운데 나, 우리의 삶은 평온한 삶의 모습을 유지하고 살기가 버거워 지는 현실이다.

이른바 치유산업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는 순간이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닌 현실이 되고 있다.

치유관광, 치유음식, 치유농업, 산림치유, 해양치유 등 여러분야의 치유산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우리는 그런 치유산업의 등장으로 말미암아 각자의 삶에서 얻은 스트레스와 다양한 문제로 인해 발생하는 고통을 치유하고자 하는 노력을 한다.

어쩌면 오늘날의 시대를 관통하는 핵심으로의 산업이 될 가능성이 큰 치유산업, 그 치유산업으로의 길을 알려주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치유산업에서 길을 찾다" 는 어쩌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낙후된 현장으로서의 농촌이나 어촌, 산림 등의 모습들이 외면 받아야 할 대상이 아닌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치유산업의 현장으로, 현실속의 의학, IT, BT, NT등과 결합해 더욱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블루오션으로의 가능성을 가지고 있음을 깨닫게 하고 그러한 치유자원으로의 가능성에 나, 우리 삶의 방향성을 더해 미래산업으로 더욱 활기찬 삶을 꾸려 나갈 수 있도록 도움주는 책이다.

치료와 치유의 개념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치료는 수술이나 약물투여 등으로 의학을 통한 직접적인 처치로 병을 낫게하는 방법을 이르지만 치유는 의학을 통한 직접적인 처지 이외에도 환경적, 심리적, 사회적, 문화적 자원을 통해 병의 치료 및 건강 예방과 증진까지 해 내는 보다 포괄적인 의미를 갖고 있다.

직접적인 병증의 치료를 통해 병증을 낳게하거나 완화할 수도 있는 일이지만 꼭 의학적 방법으로만 건강을 찾을 수 있다 생각하는 것도 무지한 일이라 할 수 밖에 없다.

이는 치료가 외부적인 도움으로 병을 낳게하는 방법이라면 치유는 어쩌면 나, 우리가 가진 내부적인 자연스런 능력, 자기 책임과 본능적인 욕구의 충족을 통해 불안, 초조, 불쾌감 등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월등히 더 나은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다.

저자는 치유산업이 무엇이고 현실의 현황과 앞으로의 과제를 통한 정의를 논하고 치유산업으로서의 치유관광, 치유음식, 치유농업, 산림치유, 해양치유에 이르기 까지의 치유산업에 대한 내용들을 빼곡히 실어 독자들의 치유산업에 대한 몰입을 유도 하고 있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라는 말이 있다.

건강한데 무슨 건강을 지켜?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지청구를 날릴수도 있지만 건강하지 못하면 건강을 지킬 수 없음을 생각하면 그 말은 정답이라 할 수 있다.

건강할 때 그 건강을 지키라는 말이 어패가 있다 생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요즘은 일상적으로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걸 안다.

그러한 여행이 먹고 마시고 보는 여행에서 그칠것이 아닌 치유로의 여행이 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저자는 그러한 의미를 담아 독일, 일본에서의 산림치유와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일본에서의 해양치유에 대한 내용도 일러주고 있지만 지면만으로는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갖게 되므로 검색엔진 혹은 웹사이트를 통해 그러한 곳으로 여행을 떠나 보는 일도 의미있는 일이 될 것이라 판단해 본다.

우리사회는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는 초고령사회로 접어들고 있다.

개인과 기업, 국가가 주목해야 하는 삶의 치유를 위한 비즈니스 프로젝트로의 치유산업에 지속가능한 미래를 맞겨도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며 독자들 역시 그러한 치유산업에 자신의 미래를 맡겨보는 기회를 얻길 기원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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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런의 속사정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 앤솔로지 3
전건우 외 지음 / 초록비책공방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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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이든 영화든 혹은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서 악당은, 악역을 하는 인물은 반듯이 존재한다.

물론 그 대척점에 있는 존재에 나, 우리의 착시화된 존재가 있지만 늘 이야기의 끝은 해피앤딩으로 끝나길 바라마지 않는 마음들이 많다.

요즘에는 해피엔딩에 대한 불만이 많은지, 아니면 천편일률적인 해피엔딩이 식상해서인지 그러한 모습의 반대적인 상황들로 마무리 되는 예술작품들도 심심치 않게 있음을 보면 아마도 상상속의 해피엔딩 보다는 현실적인 고통으로의 실체화를 오늘을 사는 사람들의 요구를 더 반영하는것이 아닌가 한다.

빌런, 악당, 악인들 역시 그런 존재가 되고 있었을까?

왜 누구는 착한 인물이 되고 왜 누구는 악인이 되어야 했을까?

그런 악인의 마음을 한 번쯤은 생각해 보고 고민해 보았다면 오늘을 사는 우리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이 조금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하게 된다.

십대를 위한 고전의 재해석을 목표로 그간 우리가 알았던 동화, 이야기 속의 빌런들에게도 피치못할 사정이 있었다면 하는 가정을 통해 새로운 해석을 해 보고 세상을 조금 다르게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빌런의 속사정" 은 고전 속에 등장하는 각종 악당, 빌런들에 대해 한 번쯤은 이런 생각을 해 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서 탄생했다.

빌런은 항상 나쁜 짓만 할까?, 빌런에게는 사연이 없을까?, 빌런도 이유가 있어 그런 존재가 되지 않았을까?, 우리가 빌런에게 대해 오해하고 있는건 아닐까? 하는 등등의 물음들이 고전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식상함이 아닌 새롭게 창조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적 시선을 느껴볼 수 있는 책이다.

고전의 가치를 모르는 일들은 없겠지만 그렇다고 퀘퀘묵은 고전을 재해석 하지 않고 이해하기에는 오늘날의 사회와 우리 삶이 달라져도 너무 달라졌음을 깨달을 수 밖에 없다.

하여 고전의 재해석을 통해 오늘 우리 삶에 피가되고 살이되는 영양분으로의 고전이 된 다면 보다 많은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리라 판단해 보게 된다.

공동저자들은 4편의 고전을 각색해 이야기 속의 빌런들에게도 나름의 사정이 있었음을, 또한 빌런이라는 의식에 사로잡혀 고정관념처럼 되어버린 인물에 대해 새롭게 인식하고 발전된 관계로 나아갈 수 있음을 밝혀주고 있어 바람직한 고전의 재해석이라 할 수 있겠다.

'잭과 콩나무', '사람이 된 쥐', '헨젤과 그레텔', '놀부전' 을 통해 새롭게 만나는 고전은 원작의 커다란 뼈대는 흐트러트리지 않은채 각색해 내는 뛰어난 저자들의 실력을 바탕으로 재미와 흥미로움을 한껏 느껴볼 수 있는 작품으로 탄생했다.



해피엔딩, 권선징악 등은 인간의 오랜 삶에 있어 도덕적, 윤리적 보편성을 담은 삶의 근거로 자리했다.

그런 보편성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한 근거를 이해하고 지키며 올바른 삶의 방향을 찾는 일에 착한 사람, 악한 사람을 구분짖는 일은 의미가 없는 일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악한 사람이 된데는 다분히 나, 우리 모두와 인과관계가 있음을 부인할 수 없는 일이다.

어렵게 말한다고 해서 그 의미를 십분 이해하고 따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때로는 아이들이 읽고 마음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동화를 통해서도 그러한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음이다.

스토리 속에 존재하는 빌런들의 속사정을 알게 되면 빌런을 만들지 않을 방법을 찾고 함께 평화로운 삶을 만들어 가는데 동지가 될수 있을까 하는 궁금증을 가지며 한 껏 기대감 부푼 마음으로 남겨진 이야기들을 마중 나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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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에 걸리고서야 사랑한다고 말했다 - 매일이 새로 시작되는 엄마의 세상
박지은 지음 / 북스고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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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노인 인구의 10%가, 2050년 경에는 치매 유병률이 16%가 넘을 것으로 예상하는 치매는 이제 그냥 간과할 수 없는 심각한 사회적 질병이 되었고 앞으로는 더욱더 심각해질 사회문제가 될 소지가 있음을 알려준다.

여섯명 중의 한 명이 치매환자라면 놀라운 현실임이 분명하지만 그보다도 65세가 되기도 전에 치매증상을 보이는 초로기 치매환자도 10년간 4배나 증가할 정도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현실은 무언가 우리의 현실이 잘못되고 있다는 방증을 나타내는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치매, 나, 우리에게는 아직 그러한 분이 없어!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설령 지금까지는 아무런 문제없이 삶을 살아 온 분들이라 해도 잠재적 치매환자에서 벗어날 수는 없는 법이고 보면 치매를 앓게되는 환자를 돌보아야 하는 비교적 젊은 사람들이 치매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하며 어떻게 돌보아야 하는지를 이해 해야 하나 현실은 전혀 그러한 모습들이 보여지지 않기에 걱정스런 모습에 한숨이 쉬어진다.

그런 치매환자나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을 위해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들이 좀 더 많았으면 하는 바램을 그 누구보다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 치매환자 가족들이 바라고 있음에 부족한 정보들을 치매환자를 돌보고 있는 일반일들의 사례에서 얻고 있음이 안타까운 현실이기도 하다.

정부에서도 치매의 중요함을 인식해 제도적인 차원에서의 지원을 하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많이 부족함을 느끼는가 보다.

그런 치매환자를 돌보는, 매일 새로 시작되는 엄마와의 세상을 살아가는 저자의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치매에 걸리고서야 사랑한다고 말했다" 는 과연 치매에 걸리지 않았다면 저 모녀가 저렇게 가슴 절절한 아픔과 눈물이 마를 새 없는 고통스런 삶을 껴안고 살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 했다.

아마도 그러한 경우는 흔하지 않았을 것이고 설령 있었다면 세상에 없는 효녀처럼 타자의 입에 회자 되었을지도 모를 일이다.

허나 인간사 세옹지마라고 했던가? 나, 우리의 삶의 오늘, 내일을 어찌 알 수 있단 말인가?

다분히 합리화적인 의식이라고는 생각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 우리의 삶의 연속성에 대한 물음을 쉽게 답할 수 없는 문제라 하겠다.

저자는 엄마의 치매로 인해 치매에 대한 정보가 턱없이 부족했다고 전한다.

천편일률적인 치매현황이나 치매원인 등에 대한 정보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치매환자의 여러 증상에 대해 가족이 어떻게 대처하고 필요한 자원을 어떻게 찾고 신청해야 하는지 등에 대한 부족을 말함이다.

치매에 걸린 엄마의 상태 변화와 가족의 이야기를 1~3장에 실어 가족들의 반응과 함께 변화하는 심리적 상황들을 고스란히 느껴볼 수 있으며 구성된 각 장의 마지막에는 현실적인 대처방법으로의 치매돌봄 가이드를 실어 치매환자 및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유익한 도움의 손길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나, 우리가 보았던 그 어떤 분의 모습은 이제 더이상 볼 수 없는 기억속의 존재가 되고 만다.

다양한 치매증상들이 치매환자를 돌보는 돌봄 간병인들을 힘들게 한다.

착한 삶을 살았던 분이 미운 네살처럼 변하는가 하면 미운 짓하며 살았던 모습들이 착한 세살 아기같은 모습으로 변하는 일은 치매가 가져오는 너무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을 만들어 낸다.

결코 쉽지 않다. 치매환자를 돌보는 일은, 결국 때가되면 요양병원, 요양원으로 가야하는 진실이 안타깝고 아쉽지만 마땅한 대책이 없음이 두렵고 무섭다.

치매걸린 엄마의 뒷모습에서 나를 발견할까 무서워 하는 저자처럼 나, 우리 역시 오늘의 삶에서 치매에 대한 불안을 껴안고 산다 할 수 있다.

발병하고 나서 하는 치료는 너무 늦다. 젊을 때 부터 치매예방을 위해 힘을 써야 한다.

보건복지부에서는 3.3.3 치매예방 수칙을 발표했는데, 3가지 즐길것, 3가지 참을것, 3가지 챙길것으로 즐기고, 참고, 챙기는 일들을 통해 예비인지능 향상을 꾀하라고 한다.

나이들어 늙음은 자연스러움이지만 치매는 자연스러움이 아니다.

마지막에 수록한 엄마의 일기를 통해 일상적으로 엄마들이 가족 특히 자식들을 생각하고 사랑하는지에 대해 묵직한 아픔으로 그 사랑을 느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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