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학의 시간 - 세상에 없던 새로운 기회를 선취하는 디지털 대전환기
이순석 지음 / 청림출판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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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를 이르는 말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기술과 과학의 시대니 정보화의 시대니 하는 등의 시대를 이르는 말들이 보여주는 표상을 우리는 시대적 산물들로 확인하며 살아가고 있다.

과학도 아니고 기술도 아닌 공학의 시대라니 공학? 어쩐지 살짝 생소함을 느끼는듯 한 감정이 든다.

공학은 ‘기술적 문제’를 대상으로 하는 학문으로 ‘문제를 발견하고 이에 대한 기술적 해결책을 제시하는 학문’이라고 정의하지만 좀 더 쉽게 말하자면 천연자원을 인간에 유용하게 변환시키기 위하여 자연과학적 원리와 방법을 응용하는 공업기술에 대한 학문으로 개념화할 수 있다.

그런데 왜 기술이 아니고 공학의 시대라 말하는 걸까?

기술은 엄밀하게 말한다면 공학의 한 범주에 지나지 않는다. 하여 포괄적 범주로의 공학은 자연과학적 학문을 응용하는 다차원적 실제로 오늘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또 앞으로의 발전과 변화를 야기하는데 필수적일 수 밖에 없는 영향력을 미치기에 공학의 시간이라 지칭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게도 된다.

세상은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지고 운용되고 있다 판단하는 저자의 통찰이 빛나보이는 이야기를 들어보려 책을 읽어본다.


이 책 '공학의 시간" 에서 저자는 공학의 의미를 건축물의 건축재 즉 유무형의 건축재와 같아 다양한 방법론으로 활용될 수 있는 전략적 자산으로의 공학임을 제시한다.

하지만 기술과 과학의 번창으로 인해 공학의 쇠퇴한 느낌이 드는건 우리의 지적 가늠에 있어 활용의 부적절함에 기인하는 영향이라 할 수도 있다.

무언가의 범주를 논할 때 대부분 미시적 부분에 한정해 깊이 파고드는 외골수적 방향성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거시적 안목의 얼개가 반듯이 존재해야 미시적 채움의 빛을 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상기하면 공학에 대한 의식, 인식의 부족함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저자는 그런 공학의 부활을 통해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선두에 공학이 나서길 희망한다는 의미를 들려주며 오늘 우리 시대의 사회가 보여주는 디지털 혁명의 파고 속에 존재하는 메타버스처럼 현실과 가상, 아나로그적 존재의 물질세계와 디지털적 존재의 비물질 세계와의 연결고리에서 우리의 지난한 입장을 확고히 굳힐 수 있는 기회로의 공학적 데뷰가 미래 우리의 방향성과 정체성을 확립시켜 줄 수있다고 판단하는 책이다.


저자는 그러한 새로운 세상을 열어 갈 수 있는 조건에 대한 공감대를 독자들과 함께 하고자 하는 희망에 부풀어 있다.

누군가의 의도로 만들어진 세상이기에 그러함을 이룰 수 있게 한 조건들을 파악하고 확보할 수 있다면 이제부터의 우리의 삶과 미래의 방향은 한 발 더 나아간 모습으로의 우리를 확인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된다.

공학을 통해 세상을 움직이는 다양한 조건들을 확보하고 이해할 수 있다면 인류가 살아 온 그간의 세대 속에서 일으켜 온 시행착오에 대한 분별과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제시하는 일이 될 것이다.

나아갈 방향을 알 수 있다는 것은 현재의 위치부터 시작해 자신이 가진 질서들을 파악하고 운용할 수 있는 능력을 조건화해 낼 수 있다는 의미와 같다.

결과적으로는 지금까지의 세계와는 다른 새로운 판짜기로의 가능성을 항상 희망으로 염두에 두고 있는 공학이기에 세상을 만드는 당당한 주역으로의 나, 우리가 될 수 있는 일이며 이는 새로운 세계를 향한 패러다임의 변화와 함께 디지털 대전환기를 맞고 있는 우리의 역량을 현재와 미래를 잊는 가교를 만드는데 활용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공학은 인간인 우리에게 교두보이자 양날의 검이 될지 아닐지를 판가름 하게 되는 커다란 에젠다가 될 것이다.


**출판사 청림출판의 서평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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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웬디 미첼 지음, 조진경 옮김 / 문예춘추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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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사회에 들어 암보다 더 두려움을 갖는 질병이 치매라는 사실을 우리는 의식한다.

치매를 앓고 있지 않는 그저 치매에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거나, 치매를 앓는 사람이거나, 치매 환자를 돌보는 사람들이 필요한것은 치매에 대한 좀 더 농밀한 기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불치의 병이라 하지만 인간의 적응성이나 수용성에 빚대어 본다면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음 또한 좋은 삶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판단이 들기도 한다.

현대 사회에서도 연구 중이지만 치매에 대해 사회나 가족이나 환자나 알고 있거나 알 수 있는것들이 너무나 부족하다는 사실은 변함없는 현실의 문제이다.

58세의 나이에 조기 치매 진단을 받은 저자가 치매 활동가로의 삶을 살게 되기까지의 삶에 대한 기록을 담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치매의 거의 모든 기록" 은 연구자 중심이 아닌 실질적인 치매환자가 치매에 대해 들려주며 치매가 있어도 좋은 삶에 대해 이야기 하는 책이다.

대다수 치매 환자들은 간병인 없이 살 수 없는 중증의 치매를 보이기에 오랜 세월을 살아갈 수 없는 현실을 갖고 있지만 저자는 간병인 없이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며 7년이 흐른 뒤 까지도 온전히 정상적인 삶을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치매 환자를 본 사람들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의 삶의 전반이 바뀌어야 한다는 사실을, 그렇지 않다면 적절한 대응이 되지 않으며 불편한 삶으로 인해 더 빨리 치매의 중증화가 이루어 질 수 있다는 사실을 통해 치매 진단 이후의 많은 변화를 두려워 해야 할 것이 아니라 이상적인 변화로 생각하며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간병인 및 가족들의 지원이 꼭 필요하다.

치매는 인지에 대한 불가능을 보여주는 병이다.

그러하므로 모든걸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는 의미를 시사한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음식이 있는지 없는지, 뜨거운지 차가운지 등 대상이나 현상에 대한 인지, 인식의 기능을 하지 못하기에 자칫 커다란 내, 외적 상처를 입을 수도 있는 현실이다.

감각의 왜곡과 인식불가능에 대한 정도를 이해하는 것 만으로도 우리는 치매 환자에 대해 조금은 이해 할 수 있고 대응할 수 있으리라는 판단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치매 환자가 처음부터 중증화 되는건 아니기에 치매 진단을 받았을 때 부터 의사와의 협력, 가족간의 대응 및 자신의 마음가짐에 따라 치매가 있어도 삶은 여전히 즐거울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하게 되는 수준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

치매 환자의 증상은 개개인의 문제에 따라 그 증상의 변화가 다르며 아직 그러한 부분에 까지 연구가 진행되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까운 현실이라 저자는 말한다.

사회적 차원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치매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와 지원이 이루어 져야 한다.

특정인이 아닌 불특정 다수의 삶이 해당 될 수도 있는 치매에 대한 지원이 각각 개인의 치매를 이겨 내고자 하는 마음과 결합해 치매를 안고서라도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결해 낼 수 있는 삶의 원동력이 될 수도 있음을 간과하면 안되겠다.

치매를 앓고 있는 개인의 삶 역시도 삶이다. 육신만 남은 쓰레기, 껍데기 등으로 치부하는 일은 사회적 낙인이자 인간에 대한 포기를 선언하는 일과 같다.

어떤 상황 아래 있는 인간의 조건이라도 삶의 일환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그들의 삶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펼칠 수 있는 사회적, 구조적 환경의 조성이 필요하다.

나 아닌 이라 생각할 치매가 아닌, 나 역시도 라고 생각해야 할 치매에 대해 이젠 사회적인 공론화의 대상으로 끌어 내 치매에 대한 모든것을 대중에게 알리고 그들이 치매 환자들과 함께 하는 삶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 수 있는지를 살펴보는 열린 사회로의 기능을 구축하는 길이 좀 더 인간에 대한 인간다운 삶을 보이는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전해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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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고 침해하는 - 12345 Family Story
이기영 지음, 구름이 그림 / 담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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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처럼 친애하고 침해하는 존재들은 가족이 최적의 대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친구나 지인들을 대상으로 할 수도 있지만 친구나 지인들이 친애는 해도 침해까지는 쉬 하기 힘든 상황들이 연상되기에 가족이란 이름으로 친애와 침해가 이루어 지는 농도 짙은 삶의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우리가 매일 살을 부대끼고 아우성치며 함께 살아가는 가족들의 이야기는 친애와 침해를 번갈아 가며 이루어지는 삶의 현장들이다.

아무리 가족이라도 친애를 넘어 침해를 한다면 적지않은 짜증과 불편을 가질 수 밖에 없을 일이다.

그런 침해의 상황들을 우리는 지금껏 가족이라는 이름하에 참고 사는것 만이 올바른 일이라고 여기며 살아 왔지 않나 하는 판단을 해보게 된다.

어쩌면 자칫 심각하게도 받아들일 수 있는 가족의 이야기들을 웃음기 머금은 얼굴로 책장을 넘기 수 있는 즐거운 재미를 선사해 준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친애하고 침해하는" 은 우리 행복의 근원지요 꿈과 희망의 산실이? 될 수도 있는 가족에 대해, 그 속에 삶을,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의 존재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해 보게 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는 책이다.

무거운 느낌의 주제일 수도 있지만 저자는 독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하듯 이야기를 엮어 나간다.

그야말로 저자의 독자에게 대한 침해를 즐거움과 재미라는 무기로 하고 있으니 꽤나 읽는데 있어 몰입감 있게 상황을 만들어 내고 있다.

소설속 주인공의 가족은 오남매와 할머니,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하는 8인의 대가족이다.

오남매는 순서대로 1번, 2번, 3번, 4번, 5번 으로 무심한듯 붙여진 호칭으로 통한다.

그들의 성격대로의 모습들이 독자들의 가족에 대한 이미지로 그려지고 어느 대가족 역시 그러하듯 지지고 볶는 삶의 이야기들이 책의 흐름을 관통한다.

딸 둘에 아들 둘을 갖고 싶어 했다던 부모에게 주인공 4번의 탄생은 환영받지 못할 탄생으로 읽혀지고 있다.

이런 부분은 7공주집의 막내로 태어나 환영이 아니라 아예 거들떠 보기도 싫어 하셨다던 내 아내 부모들의 모습에서 가족의 모습이 아닌 매정한 그 무엇을 보는듯 안스럽기도 하지만 가부장적 사회속에서의 우리의 과거를 생각해 보면 조금은 이해할 법도 하지만 요새 세상 같으면 어딜 감히? 라는 의식으로 대치하게 되는 의식의 혼돈이 밀려든다.


다섯 남매의 삶의 이야기들이 보여주는 애착과 틈을 침해하는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그들의 삶의 이야기들이 오롯이 공감이 가는건 어쩌면 동시대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삶을 함께 살았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친애와 침해는 한 끝발의 차이로 느껴지기도 하지만 가족이기 이전에 한 개인으로 치자면 침해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문제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타인도 아닌 생사?를 함께 하는 가족의 일원으로의 침해는 어쩌면 사랑이 동반된 침해의 현장이며 애착의 형성 과정에서 벌어지는 피치못할 일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가족간의 우애있는 모습과 친근함을 통해 베어나는 따스함, 서로를 인정하고 기대며 허용하는 가족의 온화한 모습들이 오늘의 그들 남매를 있게한 원동력이 되었다 생각하면 침해를 침해라 생각하지 않고 사랑담긴 친애의 과장이라 여겨도 될 느낌이다.

서로에게 애착과 사랑을 담아 세상 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존재감을 갖는것이 바로 가족이고 보면 그 친애와 침해의 이야기가 바로 우리 삶의 진정한 모습이라 여길 수 있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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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지 - 푸른 눈의 청소부
최문정 지음 / 창해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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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는 환경을 깨끗하게 만드는 일을 한다.

그런데 사람이 사는 사회의 청소부는 잡다한 일만 하는게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인 사람들의 악행에 대해 청소부의 역할을 한다면 과연 우리는 그러한 청소부를 어떻게 생각하고 받아들일지 궁금해 진다.

물론 사람마다의 기준과 생각이 다르기에 호불호가 달라질 것임이 분명하지만 이는 악에 대한 청소부 차원으로만 생각해야할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니 악에 대한 보복 역시 또다른 악행이라 생각하면 이는 악순환의 반복이 될 수 밖에 없는 환경을 우리 스스로 만들어 놓는 결과라 할 수 밖에 없다.

우리 사회에는 아직 법의 심판이나 감시망을 피해나가려 하는 악행을 일삼는 자들이 무척이나 많다.

그런 자들을 법의 이름으로? 어쨋든 심판자가 아닌 청소부의 역할론을 떠올리며 응징해 나가려는 인물에 대한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어벤지: 푸른 눈의 청소부" 는 인간의 악행에 대한 해결책의 근원적 고민을 하게 하며 푸른눈의 청소부를 통해 악을 대하는 대중들의 의식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어쩌면 기득권자와 그렇지 못한 자들의 악순환적 싸움이 그러한 모습으로 표출되는건 아닐까 하는 의심도 든다.

인간으로서는 할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거나, 촉법소년 등과 같은 처벌에 만족할 수 없는 존재들이나 제대로 처벌할 수 없는 존재들 까지 이 사회속에 함께 존재하고 있기에 우리는 우리의 안전과 행복한 삶을 위해 그들과의 거리두기를 생각할 수 밖에 없다고 여겨진다.

처음부터 인간 쓰레기는 아니었겠지만 사회적 환경에 의해 인간쓰레기가 되어버린 그들을 찾아 피해자를 대신해 복수해 주는 청소부는 과연 의인일까, 아니면 그 또한 악인의 일부일까?

소설 속에서는 푸른눈의 청소부에게 펜카페까지 생기고 법적인 위법 행동에 대해 수사를 하려하는 공권력에 수사 중단 진정서가 쌓이는가 하면 청소부를 잡는 형사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협박까지 늘어나 사람들의 의식의 흐름이 어떠한지를 살필 수 있는 귀중한 기회가 된다.

아마도 현실적인 편향에 대한 기시감을 독자들에게 느끼게 해줄 요량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푸른 눈의 청소부가 또하나의 악으로 치부된다면, 그렇다면 공식적인 위임을 통해 공권력을 사용할 수 있는 인물로 만든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번쩍 스쳐간다.

20대의 여자이며 푸른 눈을 가지고 있으며 사건을 해결할 수 없을듯한 갸날픈 몸매와 문신기술을 갖고 있으며 해박한 의학적 지식들을 통해서도 푸른눈의 청소부를 특정할 수 없는 모호함이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인간 사회에서 법의 중요성은 최상위 개념이기는 하지만 그것만이 만능이라 할 수는 없다.

법의 존폐가 있기 전에 인간성에 대한 지침이 법의 체계를 아우르고 있다 생각하면 양자택일이 아닌 양자득을 통해 악의 발본색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푸른눈의 청소부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든다.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는 계기를 통해 개과천선 할 수 있는 인간 존재를 만드는 인간 개조부가 될 청소부라면 더 없이 멋진 청소부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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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괴담 - 오류와 왜곡에 맞서는 박종인 기자의 역사 전쟁
박종인 지음 / 와이즈맵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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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역사는 진실과 함께 흑막에 가려진 채 존재하지만 후세의 누군가가 그 흑막을 벗겨내 진실의 찬란한 빛을 발할 수 있게 하기를 원할지도 모른다.

특히 권력은 진실을 진실로 보이게 하지 않고 가리고 덮어 흑막을 만드는 일등공신이라 할 수 있다.

하기에 관련 사건의 해당 인물들이 사라진다면 영원히 진실을 밝힐 수 없게 될 것이다.

거짓말도 오래하면 거짓말인줄도 모르고 그것이 진실인양 인식하게 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

하여 우리는 거짓에 속고 오해를 진실로 받아들이며 역사를 인식하는 우려를 범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역사적 사실들이 존재하지만 아직 사건의 진실들이 밝혀지지 않아 조작과 오해들이 흑막으로 존재하는 사건들을 괴담으로 판단해 그 가림막인 흑막을 벗겨내 진실의 빛을 세상에 보이고자 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광화문 괴담" 은 역사적 사실들이 존재하는 16건의 사건들의 흑막을 벗겨 내려하는 저자의 노력이 돋보이는데 우리가 16가지 사건을 진실이라 의식하게 되는 과정으로 사소한 실수로 비롯되거나, 사실에 대한 무지와 오해로 인하거나, 의도적인 조작으로 만들어진 괴담들이 우리가 진실이라 생각하는 사실을 믿게한 과정이라 밝혀준다.

괴담은 괴이하거나 무서운 이야기를 뜻하지만 도시전설을 내포하기도 한다.

현실성을 기반으로 하는 도시전설이 보이지도 볼 수도 없는 귀신에 대한 이야기 처럼 오싹함을 주는 경향이라면 꼭 귀신이 아니라도 역사적 사실을 숨기고 차단해 사람들의 정신을 흔들어 놓고자 하는 음모와 흑막의 존재가 어쩌면 도시전설의 귀신보다 더 우리를 오싹하게 만드는 근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저자는 16가지 사건들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그 결과적 해석을 통해 진실에 다가가려는 모습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다만 대중들의 속성적 측면이 저자들의 해석의 결과에 대해 무비판적인 수용에 가까움을 주의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판단을 해보게 된다.


역사라는 실체의 속성을 이해하는 일은 매우 어렵고도 난망한 일임에는 분명하다.

지금껏 알고 있던 인물이나 사건이 전혀 다른 인물과 방향으로 새로운 모습으로 인식되는가 하면 진실의 모습을 감춰야 할 때도 있으리라는 판단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든 역사의 진실을 은폐하려 하거나 흑막을 벗겨내지 않으면 무지함으로 얼룩진 후손의 지위로 삶을, 역사를 대할 수 밖에 없음을 인정 해야만 한다.

무엇이 거짓이고 무엇이 진실인지를 판별하기 위한 입증의 수단들 조차 과연 올바른지 등에 대한 반론의 여지도 존재할 수 있다.

하지만 뚜렷히 그러한 부분에 있어서도 올바른 방법론을 제시할 수 없음이 대중들의 입장이고 보면 적어도 역사적 진실을 마주하는 연구자 또는 저자들의 입장에 대한 수용성의 제고는 대중들이 가질 수 있는 최고의 박수와 성과에 대한 찬사로 이해할 수 있음이다.

어쩌면 윤석열 대통령의 청와대를 떠난 광화문 시대를 연 시점에 광화문 괴담이 맞물려 독자들의 호기심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동인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있었으리라는 판단을 해보며 독자들의 사고를 통해서도 진실의 문을 열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을 전달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서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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