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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
권성욱 지음 / 열린책들 / 2026년 2월
평점 :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흔히 역사를 승자에 의해 쓰인 역사로 말한다.
그러한 의미로 수 많은 전쟁과 역사가 새로 쓰이고 있음을 생각하면 패자 혹은 약소국의 입장에서 보는 역사는 그 맥락이 완연히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일이다.
승자의 전쟁 뒤에 가려진 또 하나의 세계사라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승자에 의한 역사의 이면을 좀더 면밀하고 진실함에 다가가 파악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어떤 전쟁이든 옳은 전쟁은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전쟁이 아니라도 해결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들이 존재한다는 측면에서 전쟁의 당사자들은 그러한 문제해결을 외면하고 극단적 선택으로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지도 모른다.
4년을 넘어 5년을 향해 치달아 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처럼 모두의 예상을, 모두의 기대를 벗어난 전쟁은 지금까지 지속되고 있어 그간 우리가 알았거나 기대해 마지 않았던 생각을 뛰어 넘는 무엇이 진실한 것인지를 살펴 고민하게 한다.
인간의 역사에는 수 많은 전쟁들이 역사처럼 수 놓여져 있으며 전쟁사로 읽혀진다.
그러한 전쟁사를 통해 다양한 시각, 관점으로 전쟁을 바라 보아야 하며 과연 무엇이 진실인지를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 는 인간의 역사에서 발발한 다양한 전쟁들, 왜 발발했고 어떻게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서사는 우리에게 표면적인 승리자의 연설이 아닌 피해자이자 약소국의 피눈물이 맺힌 주장에 진실이 담겨 있을 가능성이 더욱 깊다는 사실을 깨우쳐 준다.
러,우 전쟁처럼 강대국의 야욕에 의해 한 번에 끝날 줄 알았던 전쟁은 우리의 기대, 상상과는 달리 4년을 넘어 지금까지도 지속되고 있다.
과연 러,우 전쟁의 진실은 무엇인가에 촛점이 맞춰질 수 밖에 없다.
덩치큰 존재라고 해서 무작정 상대를 타격해 이길 수 있다고 판단하는 일은 무지스럽고 억지스런 의식이라 할 수 밖에 없다.
또한 러, 우 전쟁으로 인해 유럽 대부분의 국가들이 초기에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나 인식이 미미했다고 볼 수 있고 푸틴의 야욕에 지레짐작으로 무릎 꿇는 모습을 가졌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전쟁은 생존을 걸고 하는 싸움이다. 그러한 점에서 인류사를 수 놓은 많은 전쟁사들이 오롯이 승자만의 기록으로 이해해서는 안될 것이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실질적으로 전쟁은 우여곡절 끝에 끝나고 승전국의 이름으로, 승전국의 서사로 점철된 승리사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승리에 가려진 진짜 진실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살펴 보아야 하는 일은 우리에게 승리에 도취된 자세를 갖기보다, 승리의 이면에 존재하는 수 많은 약자들의 상황들에 대해 밀도 있게 이해 보고 그러한 진실들이 전쟁의 승패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게 되었는지를 살펴 보아야 한다.
저자는 인간 존재를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존재라 지칭하며 인류의 전쟁사에 놓인 다양한 전쟁들의 이면에 자리한 진실의 이야기들을 통찰해 내고 있다.
일개 개인이 세계사, 전쟁사를 통해 승리의 역사가 아닌 패자 혹은 약소국의 입장에 대해 이해한다고 해도 과연 뭐가 바뀌겠어? 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우리말에 천리 길도 한 걸음 부터라고 했듯이 한 개인의 의식이 올바른 진실로 향하고 있다면 이는 또 한 사람, 또 한사람의 공동체적 연대감을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더구나 현대는 온라인이라는 막강한 파워 시스템을 갖고 있기에 또하나의 세계라 지칭할 수도 있다.
올바른, 진실에 대한 이해를 갖고 올바름에 대한 자유의지를 담을 수 있다면 그간 인류사에 존재하는 무수히 많은 전쟁사에서 없었을 수도 있는 전쟁이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볼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지고 있는 대한민국, 미국이라는 초강대국과 동맹국으로 존재감을 갖고 있지만 미국에 대한 기대감은 금물이며 오해나 상상으로의 미국에 대한 이해도 하지 않아야 한다.
어제는 우크라이나, 오늘은 타이완 그리고 내일은 또 어느 나라의 전쟁이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만 인류의 전쟁사가 그리 올바르고 정직하지 않다는데 방점을 찍을 수 있어 약소국의 제2차 세계 대전사를 통해 지난 전쟁들이 갖고 있는 숨겨진 진실의 모습들을 통찰해 보길 권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