홧병, 한, 학원

히읗으로 시작하는 한국적 정서를 반영한 단어 세 개

쉬이 번역될 수 없어 외국어로도 음차해야만 한다

사전에 대응어가 없어서가 아니라

대응될 정서가 서구 언어권에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홧병은 의학 심리학 용어사전에도 등재된 문화특정적 증후군으로 위계와 규범 속에 즉각적으로 표출되지 못한 분노가 쌓인 억눌림이다

한은 슬픔(소로우)나 원한(르상티망)과는 다소 다른 맥락에서 풀리지 않은 부당함이나 말할 수 없었던 욕망과 같은데 그저 참는 것이 미덕이었던 사회구조 속에 억압과 내면이 장기 축적되어 노래나 종교의례를 통해서만 표출된다

학원은 프라이빗 인스티튜트나 투터링이 아닌 산업과 문화 전반이다

공교롭게도 백만장자를 위한 공짜음식(데뷔작 2014)과 파친코(드라마화된 히트작 2017)작가 이민진도 디아스포라 3부작으로

한국인의 교육열을 다룬 소설 메리칸 학원(American Hagwon)을 집필하고 있다

이런 사회문화를 영어로 설명하려면 중언부언 설명이 길어진다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6010405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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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노예12년(12 Years a Slave, 2013)은 캐릭터 분석하기 좋은 작품이다. 미국 남부 노예제라는 시스템이 사람들을 인종과 사회경제적 지위로 갈기갈기 찢어놓아, 백인vs흑인의 이분법적 구도로만 판단하기 어렵고 섬세한 일별을 요한다. 이러 캐릭터 스터디는 우리와 관련없는 19세기 미국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신분구조나 일제 식민지시기를 미루어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주인공 솔로몬 놀스럽(추이텔 에지오포)은 노예로 전락한 자유인으로 시대의 증언자이자 관찰자다. 신체적 폭력과 시스템의 압제 하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반증한다.


앱스(마이클 패스벤더)는 개신교 숙명론적, 새디스트 면화 농장주로 흑인 팻시에 대한 성적 집착과 욕망을 보인다.

한편 온건하고 인도주의적어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듯한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제도를 부정하지 않아 자기모순적이다.


가부장제의 피해자이자 공범인 앱스 부인(사라 폴슨)은 팻시를 질투하는데 백인여성으로서 지위 불안떄문이다. 악녀이기도 공범이기도 하여 가해자이자 피해자 위치에 있다. 노예제 사회에서 백인여성 또한 권력구조에 이중 종속되었고 그 종속이 다시 흑인 여성에게 폭력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젠더, 사회경제적 지위 두 측면에서 억압받고 차별을 내재화한 시어머니 캐릭터다.00


캐나다 목수 배스(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을 구원하는 최후의 도움의 손길이지만 놀스럽의 탈출계획에는 없었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스템 예외적 인물이다. 국제적인 인물을 상징. 다만 그의 역할은 메신저에 머물고 실제로 놀스럽을 구원하러 보안관을 데리고 오는 이는 파커(롭 스테인버그)다. 시스템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자력으로 안되고 권력층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논쟁 없이 동의할만한 빌런이 있다면 노예상인 프리먼(폴 지아마티)이다. 이름을 지우고 Platt이라고 부여한 인물이며 엄마와 자식을 떼어놓은 이기도 하다.


가난한 백인남성 목수 티비츠(폴 다노)는 하층 백인의 불안정한 지위를 나타낸다. 남부 사회에서 인종적으로 백인인 것은 성공과 위신의 필요조건일 뿐, 재산과 사회적 인정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증명한다. 어쩌면 오늘날의 백인노동자 혹은 화이트 트래쉬를 의미할지도


흑백요리사 봐야해서 브레인스토밍 여기까지만


존(크레이그 테이트)

버치(크리스토퍼 베리)

일라이자(아데페로 오두예)

팻시(루피타 뇽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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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증기기관의 등장이후 생체 노동력을 대체하기 시작해

공장기계, 기차, 자동차, 비행기 등으로 발전해갔고

이제 블루칼라의 노동력은 많이 대체했다

사람의 힘을 써서 옮기고 움직이게하고 이동하던 일들이

예컨대 보부상은 로지스틱스로, 항만노역은 리프터로, 건설은 크레인으로


20세기 컴퓨터의 등장이후 정신 노동력을 대체하기 시작해

인터넷, 핸드폰, 인공지능으로 발전해갔고

이제 화이트칼라의 노동력이 많이 대체했다

조직하고 서류작성하고 커뮤니케이션하던 일들이

변호사, 의약사, 교사, 상담, 재무회계, CS 등에서

업계의 하방이 자동화되고 있다


물론 더 편해져저 쉬는게 아니라

편해졌기에 더 많이 사용하고 더 넓게 확장한다


세탁기가 가사노동을 해방시킨 것이 아니라

1달에 1번에서 냇가에서 빨래하다가 사흘에 1번 빨래하게되고

부산에서 한양까지 1달동안 산넘어 가다가

KTX로 3시간이면 가게되니 더 많은 에너지를 써서 더 자주 왕래하게 되었듯


화이트칼라 노동도 비슷하게 될 것이다

피라미드의 상위에 있는 월등한 실력을 지닌 이가 더 좋은 전달력으로 더 많은 양질의 콘텐츠를 생산해 전체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


로봇팔을 이용해 수술하는 최고권위자가 도서지역에 드론으로 장비를 보내고 지방의 수술까지 다 담당한다.


변호사가 주니어를 뽑지 않고 다중에이전트를 사용해 수임을 싹 다 가져온다.


이미 메가스터디 최상위 강사들이 강의시장 독식해 신규 스타강사가 나오지 않던 시절은 오래되었고, 메가스터디는 고등뿐 아니라 중등, 로스쿨, 의전원, 고시까지 문어발식으로 확장했다.


이에 대해 살아남고자 하는 중위는 고수익과 화려한 삶은 포기하고 근근히 먹고 살만한 돈으로 워라벨만 맞추며 퇴근 후 취미생활하며 생존할 수 있다


예컨대 남들이 모르는 아날로그 시장을 뚫는다.

강의시장은 유치원, 노인대학, 평생교육원, 다문화센터 등이 있고

법조계는 예컨대 최근 기사에서 러시아 대응 전문인력 9인 유지하는 율촌이 있었고

의료계는 공중보건의, 고령돌봄노동 등이 있겠다.


영화배우도 옛날에는 카메라 앞에서 연기만 했는데 이제는 예능도 나가고 온갖 것을 다 해야한다.

이런 것까지도 해야해? 하는 정도로

그렇게 되는 것이다. 특정 소수에게 부와 동시에 일도 다 몰리게 된다.

요리사가 요리는 당연하고 예능도 나오고 광고도 찍는다.

도메인지식이 있는 상태에서 AI든 뭐든 액세서리 지식이 포함되어야 독점하고 승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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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의 2025년 최애 영화에 <어쩔수가없다>도 포함


한국에도 센티멘탈밸류와 클로이 자오의 햄닛 어서 개봉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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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 신메뉴 오늘 나왔고 9시 매장 오픈하자마자 먹었다.


원형의 버거번 양옆으로 베둘레햄처럼 삐져나온 롱치킨은 맘스터치 신메뉴 슈퍼싸이더블킥의 모양새와 같고

크리스피 식감은 버거킹의 크리스퍼같이 약간 딱딱한, 흡사 BHC 콰삭킹같은 극강의 바삭함을 닮았는데

이 둘과의 차별점은 서브웨이풍 마일드한 소스와 신선하고 풍성한 야채다.


롯데리아의 클래식치즈버거가 치즈와 버터번이 만들어내는 부드러우나 느끼함을 상징한다면

이번 신메뉴는 그 대척점에 고소하며 가볍고 씹는 식감을 상징한다.


모두가 다 안다. 롯데리아의 제품개발R&D엔 혁명가와 온건파,

타협불가능한 이 두 라인이 엉덩이 맞대고 어렵사리 공존하고 있다는 것을


짬뽕버거, 라면버거, 마라버거 등 그동안 괴랄한 실험적인 메뉴를 런칭했던 파벌은 어쩌면 새천년 라이스버거의 성공의 부산물일지도 모르겠다


흑백요리사2 삐딱한 천재같은 창의적 급진파가 있는 반면

동도서기를 추구하는 온건개혁파들이 있으니

이들이 최신 트렌드와 호흡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며

대중의 입맛에 적절히 호응하는 메뉴를 런칭한 것이

바로 이번 신메뉴일지도


롯데리아답지 않은 안정적 라인업이다


마케팅 파트너로 침착맨은 적절하다

10대 시절 롯데리아와 함께 자란 3-40대를 타겟팅한다


그동안 수없이 쏟아져나온

전분의 쫄깃함이 섞인 포테이토번, 버터의 풍미, 모짜렐라의 치즈, 달고 점성있는 소스 등이 만들어내는

느끼하고 부드럽고 점성과 저항력 있는 식감에 질린 미뢰에게

하나의 반발로서

마치 과자를 이빨로 아그작 부셔서먹는 듯한 단단한 식감이 트렌드도 떠오르는 듯하다.

샤프심 식감 카다이프면을 사용한 두쫀쿠가 대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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