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데미 작품상 수상 노예12년(12 Years a Slave, 2013)은 캐릭터 분석하기 좋은 작품이다. 미국 남부 노예제라는 시스템이 사람들을 인종과 사회경제적 지위로 갈기갈기 찢어놓아, 백인vs흑인의 이분법적 구도로만 판단하기 어렵고 섬세한 일별을 요한다. 이러 캐릭터 스터디는 우리와 관련없는 19세기 미국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조선시대 신분구조나 일제 식민지시기를 미루어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주인공 솔로몬 놀스럽(추이텔 에지오포)은 노예로 전락한 자유인으로 시대의 증언자이자 관찰자다. 신체적 폭력과 시스템의 압제 하에서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음을 반증한다.


앱스(마이클 패스벤더)는 개신교 숙명론적, 새디스트 면화 농장주로 흑인 팻시에 대한 성적 집착과 욕망을 보인다.

한편 온건하고 인도주의적어서 주인공을 도와주는 듯한 포드(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제도를 부정하지 않아 자기모순적이다.


가부장제의 피해자이자 공범인 앱스 부인(사라 폴슨)은 팻시를 질투하는데 백인여성으로서 지위 불안떄문이다. 악녀이기도 공범이기도 하여 가해자이자 피해자 위치에 있다. 노예제 사회에서 백인여성 또한 권력구조에 이중 종속되었고 그 종속이 다시 흑인 여성에게 폭력으로 전이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젠더, 사회경제적 지위 두 측면에서 억압받고 차별을 내재화한 시어머니 캐릭터다.00


캐나다 목수 배스(브래드 피트)가 주인공을 구원하는 최후의 도움의 손길이지만 놀스럽의 탈출계획에는 없었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시스템 예외적 인물이다. 국제적인 인물을 상징. 다만 그의 역할은 메신저에 머물고 실제로 놀스럽을 구원하러 보안관을 데리고 오는 이는 파커(롭 스테인버그)다. 시스템에서 탈출하기 위해서는 자력으로 안되고 권력층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 


논쟁 없이 동의할만한 빌런이 있다면 노예상인 프리먼(폴 지아마티)이다. 이름을 지우고 Platt이라고 부여한 인물이며 엄마와 자식을 떼어놓은 이기도 하다.


가난한 백인남성 목수 티비츠(폴 다노)는 하층 백인의 불안정한 지위를 나타낸다. 남부 사회에서 인종적으로 백인인 것은 성공과 위신의 필요조건일 뿐, 재산과 사회적 인정이 필수적이라는 점을 증명한다. 어쩌면 오늘날의 백인노동자 혹은 화이트 트래쉬를 의미할지도


흑백요리사 봐야해서 브레인스토밍 여기까지만


존(크레이그 테이트)

버치(크리스토퍼 베리)

일라이자(아데페로 오두예)

팻시(루피타 뇽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